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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비티아이 신윤서

  • 작성 : 2022년 08월 08일
  • 업데이트 : 2023년 07월 13일
  • 출생
    • 1971년 03월
  • 학력
    1990년  연세대 경영학
  • 약력
    삼정케이피엠지 
    2011년  코스맥스비티아이 (이사)
    2015년  코스맥스비티아이 CFO(상무이사)
    2018년  코스맥스비티아이 CFO(전무이사)
    [현]2023년 01월  코스맥스비티아이 CFO(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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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

신윤서 부사장은 1971년 3월 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삼정KPMG에서 회계사로 일하다 코스맥스그룹으로 적을 옮겼다. 당시 그는 분할 전이던 코스맥스비티아이(옛 코스맥스)의 경영진단 담당 부장으로 일했는데 2011년 말, 만 40세의 나이에 재경담당 이사로 승진했다. 실무진 시절부터 크고 작은 투자와 재경 업무에 참여한 만큼 그룹 재무 사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코스맥스비티아이는 2014년 회사 분할을 통해 화장품사업을 하는 코스맥스를 떼어내고 지주회사로 바뀌었으며 약 2년 뒤인 2015년 말 신 부사장이 상무에 올라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맡았다. 지주사 CFO로서 코스맥스비티아이뿐 아니라 국내외 계열사 전반의 재무를 살피고 있다. 2018년에는 전무로 승진했다. 2023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인맥

신 부사장은 그룹 재무를 총괄하는 CFO로서 오너 이경수 회장을 지척에서 보좌하고 있다. 과거 부사장급이 맡아오던 CFO 자리에 40대의 젊은 상무가 앉았다는 점에서 이 회장의 남다른 신뢰를 짐작할 수 있다. 실제 2017년 코스맥스그룹이 미국 거점 마련을 위해 화장품 ODM 업체 '누월드'를 인수하는 대형 M&A를 추진했을 때 신 부사장이 이 회장을 가까이서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의 장남인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 차남 이병주 코스맥스USA 대표와도 접점이 있다. 이병만 대표는 2016년 10월부터 2019년 말까지 코스맥스비티아이 기획조정실 총괄로 일했고 이병주 대표는 2020년 초부터 약 1년간 비상근 대표이사로서 코스맥스비티아이 경영에 참여했다. 시기적으로 신 부사장이 CFO를 맡은 이후의 일이다.

파이낸셜 스토리

신 부사장은 재무 개선과 인프라 투자의 중요성 사이에서 균형 유지를 추구하는 그룹 기조에 충실해왔다. 그가 재경담당 이사로 승진했을 무렵 코스맥스그룹은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 인도네시아 자카르다, 미국 오하이오, 태국 등 해외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었다. 막대한 투자금 조달이 뒤따랐다. 코스맥스의 연결 부채비율은 2013년 200%를 돌파했고 2014년에는 304%, 2015년 355%를 찍었다. 총차입 규모 역시 2014년 1450억원에서 2015년 2100억원으로 늘었다. 이 시기 CFO에 오른 신 부사장으로서는 재무건전성 회복이 큰 숙제였다. 이듬해 코스맥스 유상증자로 약 1200억원을 조달하고 이중 20% 수준을 차입금 상환에 투입해 부채비율을 낮춘다는 계획을 세웠다. 덕분에 한때 400%를 돌파했던 코스맥스의 부채비율은 2016년 연말께 연결 기준 221%까지 줄었다. 그러나 이듬해 태국법인 설립과 미국 화장품 ODM 업체 누월드 인수작업을 진행하면서 상황이 재차 바뀌었다. 2017년 다시 부채비율 300%대를 넘어섰으며 같은 기간 총차입금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4052억원을 기록했다. 재무부담 가중이 불가피했지만 누월드 인수건은 신 부사장이 필히 추진해야 하는 핵심 딜이었다. 신 부사장을 포함한 그룹 재경팀은 신설 특수목적회사(SPC) 코스맥스웨스트를 통해 누월드를 인수하는 복잡한 작업을 마무리지었다. 인수자금 조달을 위해 그 전년부터 유증 계획을 세우고 꼼꼼히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맥스뿐 아니라 코스맥스엔비티(당시 뉴트리바이오텍)의 출자까지 면밀한 계획을 세운 끝에 코스맥스웨스트를 설립했다. 그러나 2013~2017년 집중적으로 이뤄졌던 해외투자는 결과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미국과 태국법인이 손실 누적으로 자본잠식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스맥스USA(오하이오 법인)는 설립 후 한번도 흑자를 기록하지 못했다. 매출능력을 넘어서는 생산능력 규모와 지리적 특징으로 인한 영업적 한계가 원인으로 지적된다. 누월드 역시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다만 코스맥스그룹이 애물단지로 여겨지던 미국 오하이오 공장 철수를 2022년 7월 결정하면서 추후 코스맥스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상하이 봉쇄로 타격을 받았던 중국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신 부사장은 그룹의 전반적 재무를 책임지고 있는 만큼 국내 계열사에 더해 글로벌 법인들의 재무 회계 관리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3월 말 코스맥스의 연결 부채비율은 201%로 전년 동기(333.4%)보다 130%p 이상 내렸다.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의 경우 같은 기간 부채비율이 176.2%로 전년 동기(164.9%)보다 소폭 높아졌다.

조달

코스맥스비티아이는 시장성 조달보다 은행차입 위주로 타인자본을 끌어오고 있다. 2022년 3월 별도기준의 총차입금 1740억원 가운데 사채는 351억원, 은행권 차입은 1385억원이다. 사채의 경우 242억원의 변동금리부채권(FRN)과 전환사채(CB) 109억원으로 이뤄졌다. 2021년 6월 150억원 규모로 발행한 CB는 코스맥스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됐다. 당시 코스맥스에 306억원 남짓을 출자했다. 은행차입의 경우 2022년 3월 별도기준 단기차입금은 우리은행 등에서 923억원(원화차입)을 빌리고 있다. 장기차입금은 462억원 규모이며 이중 원화차입은 우리은행 등(300억원), 외화차입은 국민은행 등(162억원)으로 차입처가 구성됐다. 사채를 포함한 총차입금 가운데 만기가 1년 이내로 돌아오는 단기성차입금은 62.7%(1091억원)로 만기 구조가 짧은 편이다. 핵심 계열사 코스맥스도 시장성 조달보다는 간접금융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 2022년 3월 말 별도기준 총차입금 2849억원 가운데 사채는 524억원으로 18%를 차지했고 나머지는 금융권 차입이었다. 은행차입의 경우 장기차입은 560억원 규모이며 차입처는 산업은행 등, 연이자율은 1.79~3.55% 수준이다. 단기차입은 1816억원으로 국민은행과 농협은행 등에서 주로 빌렸다. 연이자율은 2.01~3.43% 수준이다. 사채를 포함한 총차입금 가운데 만기가 1년 이내로 돌아오는 단기성차입은 67.7%(1928억원)로 역시 만기 구조가 비교적 짧다. 코스맥스는 2021년 6월 133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2016년 이후 5년 만의 유증으로, 조달한 자금을 평택2공장 신축공사를 포함한 설비투자와 원재료 구매 등에 사용할 계획이었다. 증자는 최대주주인 코스맥스비티아이가 초과청약을 하는 등 주요주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사내위상

코스맥스비티아이 CFO로서 지주사뿐 아니라 국내외 계열사 재무회계 전반을 점검하고 총괄하는 위치에 앉아있다. 재무 라인 핵심임원으로 10여년 간 큼직한 국내외 법인 M&A 과정에 관여해왔다. 동시에 인수합병으로 늘어난 재무부담을 조절하는 균형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다만 미등기임원으로 코스맥스비티아이 이사진에서는 빠져있다. 코스맥스비티아이 사내이사는 이경수 회장과 서성석 회장, 이완경 대표이사 부회장 등 3명으로만 이뤄진 상태다. 보수의 경우 서 부사장이 받는 금액은 연간 5억원 미만이라 정확한 숫자가 공개되지 않았다. 2021년 12월 말 기준 코스맥스비티아이는 미등기임원 13명에게 평균 2억1700만원을 지급했다.

특이사항

2022년 3월 말 기준으로 코스맥스비티아이 보통주 2045주(0.0%)를 보유했다. 신 부사장에게 특히 중요한 임무로 코스맥스비티아이의 주가 관리가 꼽힌다. 오너일가가 체결한 주담대의 담보유지비율을 지켜야하기 때문이다. 2022년 7월 기준 코스맥스비티아이는 이경수 회장이 178만6039주(18.59%), 부인인 서성석 회장 186만9028주(19.46%),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 28만7981주(2.99%), 이병주 코스맥스USA 대표가 24만6000주(2.56%)에 대해 주담대를 맺고 있다. 또 오너일가가 주주로 있는 개인회사 코스엠앤엠과 레시피도 각각 91만8377주(9.56%), 29만6455주(3.09%)에 대해 주식담보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담보로 제공된 주식이 총 540만3880주로 전체 주식의 56.27%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