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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캣이 홀로 방어한 ROE…퓨얼셀 등 부진
두산그룹 주요 계열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이 2022년 이후 집단별로 뚜렷하게 갈렸다. 두산밥캣은 2023년 ROE 16.8%로 정점을 찍은 뒤 2년 연속 내리막을 걸었고 밥캣과 퓨얼셀을 제외한 에너빌리티의 관련 사업부문은 4년 내내 마이너스 ROE를 벗어나지 못했다. 두산퓨얼셀은 지난해 SOFC 신공장 충격으로 ROE가 -30.6%로 하락했고 두산로보틱스는 손실이 확대되면서 ROE가 낮아졌다. 다만 지주사 두산 별도기준, 에너빌리티 별도기준은 2025년 의미있는 ROE 개선을 이뤘다. 에너빌리티는 별도기준으론 흑자전환, 연결 기준으론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룹 전체, 밥캣 이익이 에너빌리티·퓨얼셀 손실 상쇄…2025년 겨우 흑자 지주사 두산 연결 기준 지배주주 ROE는 2022년 -36.0%에...
안정문 기자
밥캣이 살린 FCF…테스나·전자BG도 흑자 기여
두산그룹 주요 계열사의 잉여현금흐름(FCF)이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그룹 최대 현금창출원인 두산밥캣은 북미 재고 조정 종료 효과로 FCF가 반등했고 두산테스나도 투자 사이클 마무리 영향으로 현금창출력이 개선됐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 두산퓨얼셀은 대규모 투자와 운전자본 부담이 이어지면서 마이너스 FCF를 지속했다. 계열사별 현금흐름 차이는 사업 구조와 투자 단계 차이에서 비롯됐다. 건설기계·반도체 테스트 부문은 증설 부담이 완화되며 현금흐름이 회복된 반면 원전·플랜트와 로봇·연료전지 사업은 선수금 감소와 신공장 투자 영향으로 현금 유출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향후 멕시코 공장 증설, SOFC 공장 투자, SK실트론 인수 가능성 등도 그룹 FCF 흐름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밥캣 FCF 2024년 저점에서 반등, 지주사도 흑자전환 두산밥캣...
그룹 현금 3년 새 2배…지주도 첫 1조 돌파
두산그룹의 현금성자산이 3년 만에 두 배 넘게 불어 5조원 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현금 증가분(1조1876억원)과 차입금 증가분(1조418억원)이 거의 일치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현금성자산은 영업으로 일부 보강되긴 했지만 증가분의 상당 부분은 차입에 의존했다. 현금의 내용도 뜯어봐야 한다. 연결 기준 5조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현금은 두산밥캣이 보유하고 있다. 지주사 두산도 별도 현금 1조2000억원대를 기록했다. 두산이 이전까지 1조원이 넘는 현금성자산을 연말에 쌓아둔 적이 없었다. 지주사 두산은 지난해 계열사 주식을 담보로 한 조달로 현금성자산을 늘렸다. ◇현금과 차입금 증가분 비슷 지주사 두산의 연결 기준 현금성자산(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의 합)은 2025년 말 5조103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3조9160억원) 대비 1조1876억원(30.3...
총차입금 10조 돌파, 단기성 비중 57%로 껑충
두산그룹의 지난해 말 총차입금이 10조원을 넘어섰다. 절대 규모 증가보다 눈에 띄는 건 차입 구조의 단기화다. 단기차입 확대와 장기차입 만기 도래가 맞물리면서 단기성 차입금 비중이 1년 새 44.7%에서 56.9%로 뛰었다. 계열사별로는 두산밥캣만 순현금 상태를 유지한 반면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퓨얼셀은 차입 부담이 커진 모습이다. ◇단기차입 늘고 장기는 만기도래…단기성 비중 44%→57%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두산그룹의 2025년 말 연결 총차입금은 10조1265억원으로 전년 9조847억원 대비 11.5%(1조418억원) 늘었다. 2020년 12조8736억원에서 재무 구조조정을 거쳐 2022년 7조6134억원까지 줄었다가 에너빌리티의 원전·가스터빈 투자 사이클 진입과 함께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총차입금이 늘어난 이...
두산, 그룹 이익 1조 수성…에너빌리티·테스나 선방
두산의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1조원을 지켰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숫자보다 내부 구성의 변화가 더 크다. 그룹 핵심 캐시카우인 두산밥캣의 수익성이 2년 연속 줄어든 가운데 두산 전자 BG와 에너빌리티가 이를 보완했다. 두산퓨얼셀은 4분기에 비용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영업손실 1000억원을 넘겼다. 두산로보틱스 역시 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주사인 두산의 연결 영업이익은 2025년 1조627억원으로 전년(1조38억원) 대비 5.9%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5.4%로 전년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겉으로는 안정적이지만 수익성의 원천이 크게 달라졌다. ◇밥캣, 미국 경기 둔화에 수익성 반토막 두산밥캣의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은 6861억원으로 전년(8714억원) 대비 21.3% 줄었다. 2023년 1조3899억원과 비교하면 2년 새 절반 수준으로 떨어...
태림페이퍼, 연말 레버리지 5배 관건…상환능력 관리 시험대
올해 글로벌세아그룹 계열사 중 상환 능력 관리가 가장 중요한 계열사는 태림페이퍼다. 강화된 인수금융 재무 약정을 충족하려면 레버리지 비율을 낮춰야 한다. 상환 능력을 기반으로 차입금을 줄여야 추가 자본 조달 없이 재무 비율을 맞출 수 있다. 글로벌세아 손자회사인 태림페이퍼는 올해 말 별도 기준 레버리지 비율을 5배 이하로 만들어야 한다. KDB산업은행 등에서 빌린 인수금융(2514억원) 대주단이 요구한 재무 약정 기준이다. 재무 비율을 위반하면 조기 상환 리스크가 발생한다. 레버리지 비율은 상환 능력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다. 이자부 차입금에서 현금성 자산을 차감한 잔액을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으로 나눈 비율이다. 대주단과 재무 약정에 따라 태림페이퍼가 별도 기준으로 달성해야 할 레버리지 비율 기준은 매년 강화된다. 내년에는 4.5배, 내후년에는 4배를 초...
김형락 기자
인수금융 재무 약정 위반 풀어준 전주원파워
태림페이퍼는 지난해 연결 기준 차입 만기 구조가 단기물 위주로 바뀌었다. 자회사인 티앤제이인베스트먼트가 재무 약정을 위반해 장기차입금이었던 인수금융이 유동성 장기차입금으로 대체됐기 때문이다. 손자회사 전주원파워가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티앤제이인베스트먼트에 인수금융 상환 재원을 만들어줘 급한 불을 껐다. 글로벌세아 손자회사인 태림페이퍼는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총차입금이 전년 말 대비 256억원 증가한 1조1396억원이다. 지난해 잉여현금흐름(920억원)을 바탕으로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을 1008억원 늘린 덕분에 그해 말 순차입금은 1년 전보다 752억원 감소한 9833억원이다. 태림페이퍼는 연결 기준 순차입금을 1조원 밑으로 줄였지만 차입 만기 구조는 단기화됐다. 2024년 말 39%(4368억원)였던 유동성 차입금 비중이 지난해 말 62%(71...
세아상역·쌍용건설, 운전자본 관리 중요성 대두
글로벌세아그룹은 2년 연속 수익성 개선 성과를 현금흐름 유입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주요 계열사인 세아상역과 쌍용건설이 외형을 확대했지만, 운전자본 부담도 커지면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과 영업활동현금흐름 격차가 벌어졌다. 자본적 지출과 주주 환원을 감당할 영업현금을 회복하려면 운전자본 부담 증가를 통제해야 한다.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글로벌세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현금이 전년 동기 대비 378억원 줄어든 1093억원이다. 영업현금은 2024년부터 EBITDA 추이와 반대 흐름을 보인다. 2023년 2511억원이었던 연결 기준 EBITDA는 지난해 3818억원으로 1307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결 기준 영업현금은 1233억원 감소했다. 주요 계열사가 전반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했지만, 운전자본 관리에 따라 현금흐름 성과가 다르게 나타났다. 그룹 뿌리...
SK, 지분법 효과에 자본효율 반등…SKC는 여전히 손실
지난해 SK그룹의 자본, 자산 효율성은 전반적으로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AI 반도체 호황을 탄 SK하이닉스가 역대급 수익성을 기록했고, 자산 재편 효과가 반영된 SK와 SK에코플랜트도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반면 배터리나 정유, 소재처럼 덩치 큰 사업군은 여전히 손실 구간을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SKC, SK이노베이션 등이 업황 부진과 투자 부담에 고전하는 계열사로 꼽힌다. ◇하이닉스, 역대급 수익성…'ROE 44%' 2025년 기준 SK그룹에서 가장 돋보이는 자본 효율성을 나타낸 곳은 단연 SK하이닉스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이 44.2%로 전년보다 13.1%포인트 올랐다. 평균 지배주주지분이 63조원대에서 97조원대로 늘었지만, 이익 증가 속도가 자본 증가를 압도했다. 총자산이익률(ROA) 역시 18%에서 29%...
고진영 기자
보유현금 64조, 리밸런싱 궤적 뚜렷…매각·합병·긴축
SK그룹의 리밸런싱(사업 재편)이 역대 최대 보유현금이라는 뚜렷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다만 영업으로 불어난 현금이 사실상 SK하이닉스에 몰려 있는 구조적 한계도 함께 관찰된다. 나머지 계열사들의 현금은 자산을 팔거나, 투자를 줄이거나, 합병으로 편입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결국 성공적 리밸런싱은 앞으로의 영업체력 개선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현금 증가분 94% '싹쓸이' 지난해 말 기준 SK그룹의 현금성자산은 63조6613억원으로 집계됐다. SK와 SK하이닉스의 연결 재무제표를 단순 합산한 수치로, 전년 말(41조6083억원) 대비 53%22조530억원)가 급증했다. 2020년과 비교하면 5년 새 3.2배로 불었다. 가장 눈에 띄는 계열사는 물론 SK하이닉스다. 2025년 말 현금성자산이 34조9423억원으로 전년 대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