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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값 고공행진 수혜…'이차전지' 특수금속만 역성장
구리(전기동) 값은 지난해 런던금속거래소 기준 톤당 연초 8800달러에서 연말 1만2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연중 상승세를 유지했다. 인도네시아·칠레 구리 광산 사고에 따른 운영 중단과 중국 제련소의 생산량 감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급증으로 인한 수요 증가 등 대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전기동을 가공해 구리판, 봉·선 등을 생산하는 풍산은 구리 시세를 판가에 적용하며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 계열사 풍산FNS, PMX인더스트리 등의 매출도 큰폭으로 증가했고 지주사 풍산홀딩스 역시 자체사업의 성장과 함께 지주부문(배당·상표권) 매출 증가로 지난해 최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차전지 신사업을 담당한 풍산특수금속만 전기차(EV)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영향을 피하지 못하며 지난해 역성장했다. THE CFO가 지난해 풍산그룹 주요 계열사 6...
김동현 기자
ROA·ROE 일제히 하락…아시아나 '고부채 구조' 딜레마
국내 주요 항공사들의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지난해 일제히 하락했다. 대한항공을 제외하면 5개사가 3분기에 전부 분기 순손실을 내는 등 수익성 부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산의 90% 이상이 부채로 구성된 아시아나항공, 계속된 순손실로 자본잠식 위기에 처한 티웨이항공의 고전이 두드러졌다. THE CFO가 국내 6개 주요 항공사(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부산)의 자본·자산 효율성을 2025년 9월 말 별도 재무지표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대한항공을 제외한 모든 항공사의 ROA, ROE가 마이너스(-) 수치를 기록했다. 3분기에 분기 순손익이 적자를 보인 탓이다. 대한항공의 ROA는 1.02%, ROE는 3.39%로 계산됐다. 유일하게 플러스(+) 수치를 사수하긴 했지만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
고진영 기자
주가 상승에도 풀지 못한 홀딩스 '저평가' 과제
지난해 풍산그룹의 두 상장사는 일제히 큰폭의 주가 상승에 성공했다. 지주사 풍산홀딩스와 사업회사 풍산 등 두곳의 상장사만 둔 풍산그룹은 풍산의 방산사업이 재조명을 받으며 지난 5년간 기업가치를 끌어올렸고 지난해에도 그 상승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주가 상승에 따른 시가총액의 외형 성장에도 세부적인 기업가치·주주환원 평가지표에선 양사가 차이를 보였다. 사업회사 풍산은 주가 상승만으로 총주주환원율(TSR) 100% 돌파,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이라는 성과를 거뒀으나 지주사 풍산홀딩스는 여전히 PBR 1배 미만을 벗어나지 못했다. THE CFO가 최근 5개년 풍산홀딩스·풍산의 TSR을 집계한 결과 양사는 이 기간 꾸준히 TSR 수치가 플러스(+)로 나타났다. TSR은 일정 기간의 기말 시총에 기초 시총을 빼고 여기에 배당총액을 더한 값을 기초 시총으로 나누는 ...
직접조달 대한항공 vs 간접금융 LCC…조달창구 '대비'
항공사들은 항공기금융을 활용해야 하는 산업의 특성상 차입금에서 리스부채 비중이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다만 세부적인 조달구조는 신용도와 레버리지 전략에 따라 적잖이 갈린다. 대한항공이 높은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직접 조달을 늘리고 있는 반면, 나머지 항공사들은 대부분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간접금융에 의존 중이다. 특히 제주항공은 운용리스에서 금융리스로 항공기 도입 방식을 바꾸면서 은행 단기대출이 확대되고 있다. ◇'A급' 대한항공, ABS 털고 공모채 '빅 이슈어' 2025년 9월 말 기준 대한항공의 연결 총차입금(리스부채 포함)은 15조183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작업, 기재 도입이 맞물리면서 차입 규모가 커졌지만 구조적 안정성은 유지되고 있다. 5년째 부채비율을 200% 초반에서 관리 중이다. 조달 창구...
항공업계 다시 '빚 팽창'…합산 순차입금 17.5조
팬데믹 이후 ‘부채 다이어트’에 나섰던 국내 항공업계가 다시 빚을 늘리고 있다. 기단 교체와 노선 확대를 위한 투자 부담, 잇단 잉여현금 순유출이 맞물린 탓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한항공을 중심으로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 모두 레버리지 확대 흐름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1년 새 4조 불어난 차입금…현금 방어력은 약화 THE CFO가 주요 항공사 6곳의 합산 순차입금(리스부채 포함)을 집계한 결과 2025년 9월 말 기준 17조5736억원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의 별도 순차입금을 합친 수치다. 전년 같은 기간 12조5000억원 수준이었는데 40% 넘게 확대됐다. 항공사들의 순차입금은 2020년 23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증가했다. 그러다 매년 감...
항공업계 FCF 6000억 순유출…대한항공도 '마이너스 전환'
국내 항공업계의 외형 축소와 비용 부담, 투자 확대가 겹치면서 현금 부족을 부르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영업현금이 개선됐는데도 대규모 기재 도입을 진행하면서 잉여현금흐름이 적자 전환했고, 대부분의 항공사는 현금 유입 자체가 줄었다. 업계 전반적으로 고환율, 고비용 구조가 맞물려 현금 보릿고개를 지나는 모습이다. THE CFO가 주요 항공사 6곳의 합산 잉여현금흐름(배당금 지급 후 기준)을 집계해보니 2025년 9월 말 기준 6125억원이 순유출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의 별도 현금흐름을 합친 수치다. 전년 같은 기간 9000억원에 달했는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024년까지만 해도 6개 항공사는 한 곳도 빠짐없이 잉여현금을 남겼다. 하지만 지난해엔 티웨이항공, 진에어를 제외한 4개사가 잉여현금 흑자 유지에 실패했다...
LCC 영업현금 80% 급감…대한항공은 '티켓값 효과'
국내 6개 주요 항공사 중에서 지난해 현금흐름이 개선된 곳은 대한항공이 유일했다. 주춤한 외형에도 선수금 유입이 대폭 늘어나면서 영업현금을 방어할 수 있었다. 반면 LCC(저비용항공사)들은 단거리 노선 운임 경쟁과 비용 부담 확대에 직면하며 현금흐름이 위축됐다. 특히 충당부채에서 사고 보상금을 지급한 제주항공은 영업현금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THE CFO가 집계한 주요 항공사 6곳의 합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5년 3분기 말 기준 2조9198억원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의 별도 현금흐름을 합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3조6286억원)과 비교해 19.5% 줄었다. 항공사들의 영업현금은 2022~2023년 연간 6~7조원 안팎을 기록하면서 호황을 누렸지만 지난해 뚜렷한 하락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전체 합...
대한항공, 항공업계 이익 '독식'…LCC 합산 적자 3600억
지난해 항공업계는 산업의 이익이 대한항공 한 곳으로 쏠리는 편중 구조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LCC(저비용항공사) 대부분이 적자 국면에 진입한 데다 아시아나항공마저 수익성 급감을 피하지 못했다. 대형 항공기의 공급난, 단거리 노선의 경쟁 심화라는 상반된 현상이 양극화를 부추긴 탓이다. THE CFO가 2025년 3분기 말 기준 주요 항공사 6곳의 합산 영업이익을 집계한 결과 6178억원에 그쳤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의 별도 실적을 합친 기준이다. 2024년 9월 말엔 1조9519억원을 기록했었는데 68.2%나 급감했다. 같은 기간 매출이 4.5% 줄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형의 역성장 규모와 비교해 이익 감소폭이 훨씬 컸다. 기재 리스료와 인건비, 공항 이용료 등 고정비 비중이 높은 항공산업 특유의 구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포화'된 단거리 노선…LCC 중 티웨이만 외형 성장
항공업계에 엔데믹 이후 불던 훈풍이 멈추면서 외형이 수축 국면으로 전환했다. 폭발적인 수요에 기대 나란히 성장하던 시기가 지나고, 노선 전략과 기재 운영 능력이 성적을 가르고 있다. 특히 LCC(저비용항공사)의 타격이 큰 가운데 유일하게 티웨이항공만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FSC(대형항공사) 중에선 대한항공의 위기대응력이 두드러졌다. 장거리 위주의 노선 구성, 높은 화물 경쟁력이 실적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있다. 2025년 3분기 말 기준 주요 항공사 6곳의 합산 매출을 집계한 결과 20조7843억원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의 별도 실적을 합산한 기준이다. 전년 같은 기간 21조7673억원이었는데 약 5% 소폭 감소했으며 금액으로는 약 1조원 깎였다. 항공업계 합산 매출은 2020년 팬데믹 타격으로 수직하락한...
통신사 ROE 역전…SKT 음수 전환, KT '최저→ 최고'
통신 산업은 보통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순이익률(ROA)이 일정한 범위 내에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대규모 설비 투자를 바탕으로 안정적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특성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는 통신 3사 각각의 레버리지 전략과 일회성 손익 발생이 겹치면서 적잖은 변화가 있었다. 그간 3사 최고의 자본 효율성을 유지하던 SK텔레콤은 ROE와 ROA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반면, 가장 순위가 낮았던 KT가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자본 효율성 측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인 통신사는 KT로 나타났다. 2025년 9월 말 기준 KT의 연결 ROE는 9.06%로 지난해 말(2.85%) 대비 3배 이상 상승했다. ROA 역시 4.18%를 기록하면서 전년 말(0.99%) 대비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ROE와 ROA 모두 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구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