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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건 관련기사
'CFO 공석' 컴투스, 재무·자금·IR 3인 임원 체제 지속
컴투스는 오랫동안 CFO를 공석으로 두는 대신 3인의 관련 업무 담당 임원을 뒀다. 유저와의 소통이 중요해서 CFO의 대표적인 업무 분장 가운데 IR을 포함한 대외 커뮤니케이션을 게임 디렉터가 전담키도 하는 업계의 특성을 고려해도 독특한 구조다. 컴투스가 CFO를 구태여 두지 않고 담당 임원들을 나눠 배치한 데는 지배구조 상위에 컴투스홀딩스가 존재하며 양사의 접점이 남다른 것도 한몫한다. 일례로 컴투스의 신고업무담당임원은 컴투스홀딩스에서도 역시 IR과 신고업무를 맡는다. 국내 계열사가 상장하는 사례는 있어도 상장사 IR을 한 명이 겸직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단 점에서 눈길을 끈다. ◇CFO 없이 재무·자금·IR 담당 임원 각각 배치 컴투스는 공식적으로 CFO 체제를 도입하지 않고 내부 임원들에 각 업무를 분할하는 체제다. 2021년 입사해 경영전략부문에서 재무...
최은수 기자
신세계 손잡은 알리바바의 사정
알리바바와 신세계그룹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동맹을 결성하서면서 업계는 판도 변화를 예감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을 향한 알리바바의 기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알리바바는 한때 중국 이커머스 시장을 지배했지만 이제 신흥 강자와 정부 양쪽에 치이느라 힘든 처지다. 입지가 예전만 못해지자 해외 시장에서 돌파 실마리를 찾고 있다. 이 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토비 쉬(Toby Xu)는 알리바바 이커머스사업이 주춤하기 시작할 때부터 재무를 총괄해왔다. 불필요한 자산은 팔고 조달을 늘리고 있는데 신세계그룹과의 연합전선도 해외투자 확대를 위한 교두보로 짐작된다. ◇유통거인 알리바바의 고전 올 3분기 알리바바의 중국 이커머스부문(타오바오, 티몰그룹) 매출은 141억달러(990억위안)에 그쳤다. 지난해 3분기보다 1% 늘어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해외 이커...
고진영 기자
'재무통 중용' 깨끗한나라, 다시 고개든 투자 부담
깨끗한나라는 최근 이례적 인사가 있었다.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이동열 대표가 대표이사로 승격되고 전임 CFO였던 박경렬 전무가 재무총괄 자리로 복귀했다. C레벨 경영진이 재무통을 중심으로 개편된 셈이다. 수년간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면서 외부조달 중요성이 높아진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부턴 투자 규모가 다시 확대될 전망이다. 깨끗한나라는 4년 전부터 매년 차입규모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만 해도 연결 총차입금이 2100억원대에 불과했지만 올 9월 말 기준 3360억원까지 불었다. 2000년(3210억원) 이후 최대 수준이며 총자산의 55%를 차입금이 채우고 있다. 차입금의존도가 높아지기 시작한 것은 2017년 쯤이다. 당시 제품 유해성 논란이 크게 일었던 탓에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 그러다 코로나19가 오히려 호재로...
태영그룹, 건설 워크아웃 진화 비책 '기획통' 특파
태영그룹의 당면과제는 워크아웃 만 1년을 넘긴 태영건설의 경영정상화다. 태영건설은 자산 매각과 임원은 물론 실·팀 및 본부급 인사에도 구조조정에 나서며 효율 제고에 방점을 찍었다. 상·하반기 조직 재편을 두 번 진행하며 강도 높은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그룹에서 특파된 기획·관리 전문가 황선호 경영본부장(부사장, 사진)이 고강도 쇄신의 키를 쥐고 있다. 황 본부장은 올해 5월 합류 후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후부터 대규모 감자와 지주사 출자전환 등을 통해 태영건설 자본잠식 해소를 집도했다. 거래재개 중책을 조기에 완수하고 담당 조직도 넓어지면서 그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는 모습이다. ◇지주사 설립 중책 맡은 기획통, 태영건설 워크아웃 집도 태영건설은 워크아웃 돌입 이후 내부 조직 개편도 진행하면서 정상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전반적인 구조조정과 인적 쇄신의 키...
LG엔솔 C레벨들의 2028년 포부, 어떻게 나왔을까
전기차 시장 위축에 고심이 깊은 업계에 배터리 선두 주자인 LG에너지솔루션이 팔을 걷고 나섰다. 4대 중장기 전략 발표와 함께 4년 뒤 괄목할 외형 성장을 이뤄내고 내실 있는 수익성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대한 우려와 회사가 마주한 불황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자신감으로 해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포부는 2028년 매출 2023년 수준의 2배 이상,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율 10%대 중반을 내겠다는 것이다. 최고경영자(CEO) 김동명 사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창실 부사장의 치밀한 계산이 들어간 '출사표'다. THE CFO는 LG에너지솔루션의 포부가 담긴 이 지표들과 숫자들을 재해석해 보고자 한다. ◇왜 EBITDA를 내세웠을까 작년 매출이 33조7455억원이었으므로 목표대로 2배 이상이라면 적어도 4년 ...
박기수 기자
1000억 유상증자 마친 신라젠, '지금은 쇼핑 중'
신라젠은 한때 개인주주가 10만명이 넘을만큼 핫한 신약개발 기업이자 코스닥 바이오 투자의 아이콘으로 꼽혔다. 그러나 주력하던 간암신약 펙사백의 글로벌 임상이 무위로 돌아가며 거래정지와 상장폐지 위기를 맞았다. 신라젠은 새 최대주주를 맞았고 약 1030억원의 유상증자까지 마무리하면서 R&D를 정상화했다. 다만 아직 풀어야 할 또 다른 과제가 있다. 상장 유지다. 당초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했지만 이제는 모든 특례가 일몰됐다. 신라젠이 최근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에서 활발하게 매물을 살피고 있는 것도 이런 사정과 관련이 있다. ◇반년 동안 12억 매출, 아직 20억 추가 필요 신라젠의 올해 상반기까지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약 11억원이다. 작년 같은 기간엔 약 34억원의 영업수익(매출)을 내면서 일찌감치 상장유지요건을 충족했다. 다만 올해는 남은...
큐텐, 재무본부장 '자회사 감사 겸직'서 사태 예견됐다
티몬·위메프(티메프)의 미정산 사태로 불거진 큐텐그룹의 유동성 리스크는 올해 하반기부터 가시화됐다. 그러나 현황을 조금만 반추하면 이미 작년부터 언제든 벌어질 일이었단 걸 알 수 있다. 재무조직이 외부 파견 형태로 운영됐고 자회사 감사를 그룹사 재무총괄인 이시준 큐텐 재무본부장이 소화한 데부터 문제가 보인다. 상법상 지주사 인물의 감사 겸직 자체를 지적할 순 없다. 그러나 이 재무본부장이 감사로 재직한 후 본연의 의무와 기능을 1년 넘게 가동하지 않은 점은 '티메프 사태'가 언제든 터질 수 있었던 일이란 해석에 힘을 더한다. ◇작년에도 불거진 미정산 이슈, 중심에 '이시준 전무' 지목 큐텐그룹의 미정산 상태는 이번 티메프 사례가 처음이 아니다. 이미 작년 5월에도 국내가 아닌 큐텐 글로벌 셀러 사이에 미정산 문제가 발생했었다. 이커...
이노와이어리스 조상열 CFO 등판, LIG와 접점 찾기 '특명'
최근 통신 장비 업체 '이노와이어리스' 내 변화 시도들이 감지된다. 업무를 새롭게 분장하고 외부 인사를 영입하며 조직을 다듬어나가고 있다. 올해 인수합병(M&A) 등을 마무리하며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내부 체계를 보다 개선키 위함이다. 중심엔 이노와이어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조상열 관리부문장이 있다. 조 부문장은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보드 멤버(이사회 구성원)에 올랐다. 지난해 초 이노와이어리스에 합류한 지 약 1년 만이다. 모기업인 '엘아이지(LIG)' 그룹 측 인사인 조 부문장은 앞서 이노와이어리스 인수 작업을 주도한 인물로 올해 이노와이어리스 성장성 관리 중책을 직접 맡게 됐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올해 다각도에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장기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지분 투자를 비롯해 내부 관리 조직을 손보고 있...
김소라 기자
롯데글로벌로지스, 현대·롯데그룹 출신 뭉친 재무라인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올해 최고경영자(CEO)를 경쟁사인 CJ대한통운에서 영입했다. 다만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하는 임원은 교체하지 않았다.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IPO를 준비해 온 재무라인 임원에게 완주 임무를 부여했다. 롯데그룹은 2016년 현대로지스틱스(현 롯데글로벌로지스) 경영권을 확보한 뒤 CFO 직무를 수행하는 임원을 내부 인력으로 채웠다. 현대그룹 계열사였던 때부터 몸담은 실무진에게도 승진 기회를 줬다. 택배사업을 오랜 기간 경험하며 쌓은 전문성을 재무 전략에 녹이기 위해서다. 현대로지스틱스는 2014년 롯데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롯데쇼핑 등 그룹 계열사(35%)와 오릭스PE(35%), 현대상선(30%)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이지스1호'가 현대로지스틱스 최대주주에 올랐다. 당...
김형락 기자
롯데글로벌로지스, 담보 늘려 단기 상환 부담 완화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그룹 물류 사업을 통합한 뒤 재무구조 개선 속도가 더디다. 물류 인프라 투자 등 자본적 지출(CAEPEX)을 차입금으로 충당하면서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높아졌다. 권재범 롯데글로벌로지스 재무부문장(상무보)은 차입금 만기 구조를 장기화해 단기 상환 부담을 줄이는 조달 전략을 펴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1분기 말 연결 기준(이하 동일) 총차입금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조7457억원(리스부채 포함)이다.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1311억원)을 제외한 순차입금도 전년 대비 2% 증가한 1조6146억원이다. 차입금은 2019년부터 늘었다. 2019년 말 총차입금은 전년 대비 9025억원 증가한 1조1099억원이다. 그해 그룹 2자 물류 계열사 롯데로지스틱스를 흡수합병하고, 리스부채를 인식하는 새로운 리스 회계 기준을 적용하면서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