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CFO

0

홈플러스 배은

  • 작성 : 2024년 03월 06일
  • 업데이트 : 2024년 03월 07일
  • 출생
    • 1969년
  • 학력
    1987년  연세대 행정학과
  • 약력
    1991년 02월  CJ제일제당 
    2010년 03월  CJ 기획·재경팀 
    2013년 02월  CJ푸드빌 경영지원실 실장(CFO)(상무)
    2017년 11월  CJ올리브영 전략·경영지원 담당(CFO)(상무)
    2021년 01월  CJ올리브영 경영자문역
    [현]2023년 03월  홈플러스 경영지원부문 부문장(CFO)(전무)

프로필수정


원문 수정 내용 추가

이력

배은 홈플러스 전무는 1969년생으로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CJ제일제당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30년 동안 CJ그룹과 여러 계열사를 오가며 다양한 이력을 쌓았다. CJ제일제당 말단 시절에는 자금 및 재무 관련 업무를 맡았으며, 1997년부터 약 6년 동안은 CJ 홍콩 해외법인의 사업관리 주재원으로 활동했다. 2003년 한국에 돌아와서는 CJ제일제당에서 국내외 사업관리기획과 재무자금 업무를 맡았다. 2010년 배 전무는 CJ그룹 지주사로 이동하며 재무자금과 사업기획 업무를 맡았다. 2013년에는 임원(상무) 승진과 함께 CJ푸드빌로 이동하며 최고재무책임자(CFO) 자리인 경영지원실장을 맡았다. 4년 뒤에는 CJ올리브영에서 전략지원·경영지원담당(상무)을 맡으며 약 3년 동안 CFO직을 수행했다. 2021년부터 경영자문역을 맡던 배 전무는 2023년 CJ의 품을 떠나 홈플러스로 자리를 이동했다. 홈플러스로 떠나며 상무에서 전무란 직위를 받았으며, 현재는 경영지원부문장으로 CFO직을 수행하고 있다.

인맥

배 전무는 2021년 이제훈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부임한 후 영입된 인물이다. 이 대표는 피자헛코리아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KFC코리아 대표 등을 역임하며 재무 영역에서도 잔뼈가 굵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홈플러스에서 함께 할 새로운 인물로 배 전무를 영입했다. 배 전무는 2024년 2월부터는 김광일 신임 대표와도 손발을 맞추고 있다. 김 대표는 MBK파트너스 부회장으로 그동안 이사회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만 이름을 올리다 경영 일선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김 대표는 기업의 실적 및 재무 개선을 통한 바이아웃(경영권 거래) 전문가로 알려졌다. 2024년 2월 1일 홈플러스는 경영진 임원인사를 통해 조주연 사장과 김광일 MBK 부회장을 대표로 선임했다. 조 사장은 홈플러스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부사장으로 인사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기존 이 대표는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삼각편대’가 구축됐다.

파이낸셜 스토리

배 전무는 홈플러스 역성장을 해소할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2015년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홈플러스는 2017 회계연도를 정점으로 매출이 하락 곡선을 그려왔기 때문이다. 2021 회계연도 순매출액은 6조4807억원으로 4년 만에 1조5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리뉴얼이 늦어지며 매장이 노후화 된 점, 동시에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화하는 상황을 제때 대처하지 못한 점이 패착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다 2021년 이제훈 신임 대표 부임 후 영업환경 개선을 가속화하며 2022년 역성장 고리를 끊었다. 홈플러스는 점포 리뉴얼 및 고객기반 강화 노력을 토대로 2022년 회계연도 기준 매출이 7조321억원으로 전년(6조 9829억원) 대비 소폭 성장했다. 다만 매출 반등에도 적자 폭이 늘어난 점은 여전한 과제였다. 오프라인 중심 사업 기반의 고정비부담, 인플레이션, 고객 유치를 위한 판매촉진 확대 등으로 제반 비용부담이 상승한 탓이다. 유동성 측면에서 단기상환부담은 높은 수준이다. 2023년 11월 별도 기준 총차입금 6조 3174억원 대비 단기성차입금 비중 47.9%이다. 단기성차입금은 3조270억원으로, 단기차입금 4843억원, 유동성장기차입금 8210억원(인수금융 차입금 포함), 유동성사채 350억원, 상환전환우선주 1조358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조달

홈플러스는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점포 유동화를 통해 조 단위 자금을 끌어왔다. 2020년 이후부터 점포를 매각하고 세일앤리스백(매각 후 임대) 전략을 펼쳤다. 안산점, 대전둔산점, 대구점, 대전탄방점, 부산가야점, 동대전점, 연산점, 해운대점이 팔렸고, 시화점과 울산점, 구미점이 매각 후 임대해 쓰고 있다. 조 단위 자금을 끌어온 배경엔 인수금융이 자리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2015년 7조2000억원을 들여 홈플러스를 인수했는데, 이때 인수금융 규모만 4조3000억원에 달했다. 홈플러스는 이 중 상당 부분을 순차적으로 상환했지만 아직도 인수금융 차입금이 5270억원 정도 남아있다. 인수금융 관련 차입금은 2024년 10월 말 만기를 앞두고 있다. 배은 전무는 차입금에 대한 차환 준비를 마치고 상반기 내 리파이낸싱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자산 매각에 기대는 방법도 있지만, 점포를 팔면 영업 공백이 생겨 사업 경쟁력 약화로 수익성에 부담이 발생할 수 있는 탓이다.

사내위상

배은 전무의 사내 위상은 전임 CFO보다 높은 편이다. 기존 홈플러스 CFO는 재무부문장이었지만, 배 전무는 경영지원부문장으로 재무 뿐만 아니라 IT, SC기획, 물류, 구매 등을 모두 총괄하기 때문이다. 경영지원부문 산하에는 재무기획본부, IT본부, SC기획본부, 물류본부, 운영지원본부, 구매 등이 있다.

특이사항

MBK체제 아래 홈플러스의 CFO는 자주 바뀌었다. 2015년 임일순 재무부문장을 시작으로 신재호 재무부문장, 황정욱 재무부문장 등이 자리를 거쳐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