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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이태호

  • 작성 : 2024년 02월 05일
  • 업데이트 : 2024년 03월 20일
  • 출생
    • 1974년 05월
  • 학력
    서울대 경영학과
  • 약력
    2017년 01월  LS전선 재경부문 팀장(부장)
    2020년 01월  LS전선 자금/IR부문 부문장(부장)
    2022년 01월  LS 신성장추진TFT 팀장(이사)
    [현]2023년 11월  LS CFO(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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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

이태호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사)는 1974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LS그룹이 LG그룹으로부터 분리된 2003년 LS전선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재경부서에서 자금, IR 등의 업무를 주로 맡으며 재무 역량을 쌓았다. 2017년에는 LS전선 재경부문 자금팀 부장을 역임했다. 자금팀은 투자 재원 조달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2020년부터는 2년간 자금·IR부문장을 맡아 시장과 소통하는 역할도 했다. 이 CFO는 2021년 말 정기인사에서 신임 이사에 선임되며 임원 대열에 합류했다. 임원 승진 후 처음 맡은 보직은 ㈜LS 신성장추진TFT장이다. 이는 그룹의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조직이다. 당시 이 CFO는 그룹의 역점 신사업을 담당하는 2차전지 소재 계열사 LS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의 감사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2023년 말 정기인사에서 ㈜LS CFO에 선임됐다. 2021년부터 약 3년 동안 CFO 자리를 지킨 심현석 부사장이 LS MnM 경영관리본부장으로 이동하면서 그 빈자리를 채웠다. 이 CFO는 지난 2년 동안 신사업 발굴 업무를 맡았던 만큼 앞으로 재무와 사업전략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맥

이태호 CFO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3대 회장에 취임한 첫 해인 2022년에 신성장추진TFT장을 맡았다. 신성장추진TFT는 구 회장이 신사업을 공격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한 조직이다. 계열사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미래전략부문 외에 신성장추진TFT 조직을 별도로 신설한 것은 그룹의 10년 미래를 책임질 미래 먹거리 투자 계획을 더 구체화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구 회장은 취임 1년이 지난 2023년 초 신년 하례 행사에서 2030년까지 배터리와 전기차, 반도체 등 신사업에 총 20조원을 투자하는 '비전 2030'을 공개했는데, 그 밑그림을 이태호 CFO가 그렸다. 그는 당시 구 회장으로부터 큰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성장추진TFT는 2023년 말 사업전략 조직으로 흡수·통합됐다. 같은 시기 이태호 CFO는 지주사 신임 CFO 자리에 오르면서 신규 투자처를 모색했던 역할에 이어 투자 전략 관리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파이낸셜 스토리

LS그룹은 2022년 1월 구자은 회장이 취임한 이후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을 새 정체성으로 내걸었다.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 사업 외에 배터리와 전기차, 반도체 등 이른바 '배전반'을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했다. 그룹 창립 20주년이었던 2023년에 8조원을 들여 자산을 50조원까지 키우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웠다. 이는 2022년 자산총계(약 29조원) 대비 20조원이나 높은 수치다. LS그룹은 지난 2년간 '소재→배터리→전기차 충전→폐배터리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중 배터리 셀 제조를 제외한 전 영역에 진출했다. 핵심 전략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다. 2022년 4월 ㈜LS는 E1과 전기차 충전법인 LS이링크를 세웠다. LS전선과 LS일렉트릭이 보유한 전기·전력 분야 솔루션과 E1이 가진 가스 충전소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전기차 시대에 대비하겠다는 포석이다. LS이링크는 사업 확장을 위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배터리 소재 사업 진출의 신호탄은 2023년에 쐈다. 그 해 3월 출자사인 토리컴 사업장에 연산 5000톤 규모의 황산니켈 생산공장을 준공했고 범LG 계열인 양극재 제조사 엘앤에프와 합작사(LS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를 설립해 1조8000억원을 들여 전구체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재무구조는 탄탄한 편이다. 별도기준으로 부채비율은 10% 안팎을 오가고 있다. 2020년 말 9.3%, 2021년 말 13.6%, 2022년 말 33.3%, 2023년 9월 말 28.6%다. 차입금의존도는 2020년 말 5.7%, 2021년 말 9.6%, 2022년 말 21.6%를 기록했다. 2023년 9월 말 기준 차입금의존도는 19.1%다. 보유하고 있는 자금 자체는 많지 않다. 2023년 9월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1191억원이다. ㈜LS가 투자금 마련을 위해 자회사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LS그룹에서 상장사는 ㈜LS를 포함해 7개에 그친다. 특히 주력 계열사인 LS전선과 LS엠트론, LS니꼬동제련이 모두 비상장기업이라 IPO를 추진하면 대규모 자금을 시장에서 조달할 수 있다.

조달

㈜LS는 자금 조달이 그리 활발하지 않은 기업이다. 순수 지주회사인 만큼 자금 조달 필요성이 크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10년간 회사채를 네 차례 발행하는데 그쳤다. 2014년 2차례, 2019년 1차례, 2021년 1차례다. 과거 자금의 사용목적은 대부분 운영자금 및 차입금 상환이었다. 전임 CFO인 심현석 부사장(현 LS MnM 경영관리본부장)이 부임한 이후는 2021년 6월 회사채 발행으로 1840억원을 조달했다. 당시 1200억원을 조달하려고 했으나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증액 발행했다. 자금의 사용목적은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이었다. 당시 ㈜ LS는 이와 관련해 "투자대상 명확히 확정되지 않았으나 신재생에너지 및 전기차와 관련된 업종에 지분 투자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밝혔는데 시기는 2021~2024년이었다. 이태호 CFO 부임 후에는 아직 조달 활동이 없었다.

사내위상

이태호 CFO는 미등기임원으로, ㈜LS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는다. LS그룹은 CFO를 중용하는 기조가 확실하다.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가운데 재무통이 많다. 약 20년간 재무 부서에서 근무한 이태호 CFO도 그룹의 다른 재무 전문가들과 비슷한 길을 걸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실제로 2022년 구자은 회장이 그룹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구 회장과 호흡을 맞출 ㈜LS 대표이사가 바뀌었는데 그룹 내 손꼽히는 재무통인 명노현 부회장이 선임된 바 있다. 명 부회장은 LS그룹의 주력 계열사 LS전선에서 재경담당 상무, CFO,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 등을 지낸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