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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오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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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 : 2024년 03월 11일
  • 출생
    • 1973년 01월
  • 학력
    공주대사대부고
    고려대 통계학
  • 약력
    [현]2024년 01월  KB손해보험 경영관리부문 부문장(전무)
    2021년 01월  KB금융 보험총괄(상무)
    2017년 01월  KB손해보험 전략기획부 부
    1999년 01월  LG화재 안산지점 고객서비스팀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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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

오병주 전무는 1973년생으로 공주대사대부고와 고려대 통계학과를 졸업한 뒤 1999년 당시 그룹에서 분사한 LG화재에 입사했다. LG화재는 2016년 LIG손해보험으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2015년 KB금융지주가 인수함에 따라 KB손해보험으로 사명이 확정된다. 안산지점 고객서비스팀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2016년 전략기획부장을 맡았으며 2019년 전략기획파트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2020년 말 KB금융지주로 이동한 뒤 보험총괄 상무로 선임됐다. 2023년 말 인사개편을 통해 3년 만에 KB손해보험으로 복귀했으며 경영관리부문장(CFO) 전무로 선임다.

인맥

오병주 전무는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졌다. 양 회장이 KB손해보험 대표로 선임된 2016년 전략기획부장을 맡았다. 당시 경영전략을 구상하는 또 다른 핵심부서이자 카운터파이였던 경영관리부장을 맡은 이가 현 KB손보 구본욱 대표다. 이후 오 전무는 양 회장이 2020년 말 지주사 보험부문 총괄(부회장)로 이동할 때 같이 지주 보험총괄 상무로 왔다. 이 때문에 오 전무의 KB손해보험 복귀는 양 회장의 보험부문 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지주사 부회장 제도를 폐지하면서 느슨해진 지주 차원의 보험부문 관리 공백을 핵심 측근을 통해 메우겠다는 뜻이다. KB금융은 2023년 말 조직개편 및 임원진 인사를 통해 4년 만에 부회장직을 없앴다.

파이낸셜 스토리

KB손해보험은 연간 순이익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2023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998억원, 순이익 7529억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보다 영업이익은 90.7%, 순이익은 35.1% 증가했다. 연간 순이익 7529억원은 KB손보 역대 최고기록이자 2023년 비은행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영업손익을 살펴보면 보험영업손익이 8329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감소한 반면 투자영업손익은 2022년 1639억원 손실에서 지난해 2195억원 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자산가치 증가가 투자손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2023년 기준 KB손해보험의 원수보험료는 12조7524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장기보험 원수보험료가 8조1246억원에서 8조5653억원으로 5.4% 증가하며 전체 원수보험료 증가세를 견인했다. 사업비가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장기보험 신계약 증가에 있다. 다만 손실 방어를 가장 효과적으로 해낸 분야도 장기보험이다. KB손보는 장기보험 분야의 손해율이 지난해 81.3%로 전년 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 이 기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3%에서 80.2%로 0.1%포인트 떨어졌으며 일반보험 손해율은 82.5%에서 92.8%로 오히려 10.3%포인트 올랐다. KB손보의 보험사 미래 기대이익 지표인 CSM이 2022년 7조9450억원에서 2023년 8조5180억원으로 7.2% 증가했다. 신계약 확보를 위해 사업비를 늘린 효과는 분명히 있었다는 얘기다. 손해율까지 안정된다면 KB손보는 향후 보험사업에서도 이익을 늘려갈 공산이 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조달

보험사는 고객 보험료를 받아 운영하는 사업 특성상 수신조달 외에는 별다른 시장성 조달을 하지 않는다. 다만 자본적정성 지표(RBC비율 등) 개선을 위한 후순위채권이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간혹 나선다. KB손해보험은 2022년 처음으로 후순위채를 찍었다. 신지급여력비율(K-ICS) 제도 도입에 대비해 자본건전성을 확보하고 ESG경영 실천을 위한 후순위 공모사채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2860억원 규모다. 지속가능채권은 10년 만기, 5년 콜옵션 후순위 채권으로 KB손해보험의 RBC비율은 약 12% 상승하는 효과를 얻었다.

사내위상

KB금융 계열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사내이사는 아니지만 전체적인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주요 요직이다.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허인 전 국민은행장 등 주요 인사들이 모두 CFO를 거쳐갈 만큼 엘리트 코스로 여겨진다.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프론트맨으로 가장 앞에 나와 소통하며 IR, 조달, 전력, 손익관리 등을 전반적으로 관할한다. 다만 보험사는 자산운용과 투자를 전문적으로 하는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손해율 등 리스크 관리는 전담하는 위험관리책임자(CRO)가 따로 있어 운용 등에 업무는 별도의 임원이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