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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유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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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 : 2024년 04월 01일
  • 출생
    • 1978년 10월
  • 학력
    1997년  서울대 경영학
    2008년  시카고대 경영학 석사
  • 약력
    2004년 12월  JP모간 애널리스트
    2006년 02월  McKinsey Associate Partner
    2016년  베인&컴퍼니 부파트너(상무)
    2019년 01월  베인&컴퍼니 파트너(상무)
    2019년 03월  삼목에스폼 감사위원(사외이사)
    2022년 05월  카카오모빌리티 전략총괄(부사장)
    [현]2023년 07월  카카오모빌리티 재무부문장(CFO)(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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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

유영중 재무부문장(CFO)은 1978년 10월생으로 2004년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10년에는 미국 시카고대학교 부스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했다. 2004년 12월 JP모건에 입사하면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2006년 2월까지 애널리스트로 근무하고 맥킨지앤컴퍼니로 자리를 옮겼다. 2016년에는 베인앤드컴퍼니 서울사무소로 합류했다. 부파트너를 거쳐 2019년 1월 파트너로 승진했다. △자동차 △디스플레이 △가전제품 △항공 △방산 △재생에너지 등의 산업에 포진한 기업과 투자자를 대상으로 경영 전략을 설계했다. 조인트벤처(합작기업) 설립,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경영 혁신, 신사업 수행 등의 분야에서 자문 업무도 수행했다. 카카오모빌리티로 이직한 시점은 2022년 5월30일이다. 전략총괄 부사장으로 영입된 이래 회사 주요 사업전략을 수립하는데 전념했다. 자율주행 기술, 디지털 트윈,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중장기 발전 방안을 설계했다. 유 부문장은 2023년 7월27일에 카카오모빌리티 CFO로 취임했다. 전임 이창민 CFO는 경영전략부문장(CSO)으로 부임했다. 경영전략부문은 카카오모빌리티가 내부 경영관리 강화에 초점을 맞춰 같은 달에 신설한 조직이다.

인맥

유 CFO는 카카오모빌리티에 합류하기 전 베인앤드컴퍼니 서울사무소에서 6년 간 몸담았다. 2016년에 함께 입사한 인물이 신우석 베인앤드컴퍼니 금융부문 총괄 파트너다. 신 파트너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슬론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베인앤드컴퍼니로 자리를 옮기기 전에는 글로벌 컨설팅 업체 올리버 와이만에서 상무를 역임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재무부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인물로는 박성준 자금팀장 등이 존재한다. 박 팀장은 2010년 서강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2021년 중앙대에서 MBA를 받았다. 2009년 두산중공업(현 두산에너빌리티)에 입사하면서 사회 생활의 첫 발을 내디뎠다. 지금의 카카오모빌리티로 자리를 옮긴 시점은 2018년 6월이다. 박승현 시너지전략실장도 유 CFO와 밀접하게 협업했다. 2022년 유 CFO가 카카오모빌리티로 이직할 당시 처음 맡은 직책이 전략총괄 부사장이었기 때문이다. 시너지전략실은 국내외 모빌리티와 유관시장 경쟁사 동향을 연구하고 산업계 데이터를 정리 분석하는데 특화된 조직이다. 박 실장은 2021년 12월 카카오모빌리티가 GS리테일로부터 650억원의 투자유치 과정에서 실무를 이끌었다.

파이낸셜 스토리

유 CFO가 2023년 7월 재무부문장으로 부임한 배경은 금융감독원의 조사 착수와 맞닿아 있었다. 당시 금감원은 카카오모빌리티가 2020년부터 매출을 부풀리는 등 외부감사법을 위반한 소지가 있다고 보고 회계감리에 돌입했다. 감리 여파로 이창민 CFO가 경영전략부문장(CSO)으로 자리를 옮겼고 공석이 된 재무부문장 직책에 유 부문장이 내정됐다. 금감원 감리의 쟁점은 가맹택시 사업의 매출을 인식하는 기준에 있었다. 운수업체가 운임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수수료로 납입하는데 카카오모빌리티는 운임의 16~17% 되는 금액을 광고 노출, 데이터 제공 등 업무제휴계약 이행에 따른 대가로 운수회사에 돌려줬다. 그동안 카카오모빌리티는 총액법을 적용해 운임의 20% 일체를 매출로 처리했다. 가맹계약과 업무제휴계약이 별개의 독립적 계약이라고 인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감원은 운수업체와 맺은 가맹계약·업무제휴계약이 하나로 연결돼 있다고 보는 만큼 순액법에 의거해 운임의 3~4%만 매출로 계상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해석했다. 2024년 2월 말 금감원이 카카오모빌리티에 최고 수위인 '고의 1단계' 양정기준을 적용하고 과징금 90억원 부과와 검찰 고발을 사전 통보하면서 유 CFO는 금감원이 지적한 대로 매출 인식 기준을 총액법에서 순액법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감리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 회의를 거쳐 징계가 확정되는 만큼 금감원의 지적을 수용하는 노력이 사안의 원만한 해결에 도움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024년 3월19일 카카오모빌리티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감사보고서와 연결감사보고서 등을 정정공시하면서 "기업회계기준에 대한 유권해석 기관인 금융감독원의 판단을 존중키로 결정했다"며 "회계정보이용자에게 불필요한 오해 또는 혼란을 야기하지 않기 위해서 택시 가맹사업과 관련한 수수료 수익과 비용에 대한 회계처리를 총액법에서 순액법으로 변경했다"고 사유를 적시했다. 수정된 내용을 살피면 카카오모빌리티의 2020년 연결기준 매출은 2801억원에서 1947억원으로 854억원(30.5%) 줄었다. 2021년 영업수익 역시 3203억원으로 정정 전 5465억원 대비 2262억원(41.4%) 감소했다. 7915억원을 시현한 2022년 매출도 4837억원으로 3078억원(38.9%) 감소했다. 재무제표 정정으로 매출이 줄어든 만큼 기업가치가 저평가돼 '상장(IPO)' 구상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자 직접 대응하기도 했다. 2024년 3월 13일 유 CFO는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올핸즈' 간담회에서 매출 인식 회계기준을 둘러싼 금융감독원 감리 현황을 설명하면서 "매출액을 수정하더라도 과거 영업이익과 현금흐름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에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조달

카카오모빌리티는 자본 조달 전략에 집중해왔다. 기업가치 상향을 지속해 증시 상장을 실현하고 이를 통해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자금 회수도 견인하는 구상과 맞닿아 있었다. 2017년 6월 해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 컨소시엄으로부터 5000억원의 투자를 받으며 첫 발을 뗐다. 2021년에 TPG 컨소시엄은 국민연금과 함께 1400억원을 추가 납입했다. 이외에도 △칼라일(2200억원) △㈜LG(1000억원) △GS칼텍스·GS에너지·GS리테일(950억원) △구글인터내셔널(565억원) 등이 2021년 카카오모빌리티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잇달아 참여했다. 유 CFO가 부임한 2023년 7월 이후 카카오모빌리티는 신규 자금을 조달하지 않았다. 다만 2023년 10월 말 특수목적법인(SPC) 라이언모빌리티제일차유한회사가 발행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500억원의 만기를 2025년 10월로 2년 연장했다. 상환 만기 연장에 따라 ABCP 이자율은 2.92%에서 5.43%로 바뀌었다. 라이언모빌리티제일차는 2020년 10월 카카오모빌리티가 대출채권을 유동화할 목적으로 설립한 SPC로 국민은행이 라이언모빌리티제일차가 발행한 ABCP에 신용보강을 해줬다.

사내위상

2023년 말 기준으로 유 CFO는 카카오모빌리티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이사회 산하에는 위원회가 존재하지 않는다. 다른 계열사의 기타비상무이사로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유 CFO의 직책은 재무부문장, 직급은 부사장이다. 재무부문 산하에는 재무기획실, 자금팀, 재무팀, 경영기획팀 등의 부서가 포진했다. 재무·회계·조달 등 전통적인 CFO 직무에 매진하고 있다. 부서의 면면을 살피면 재무기획실은 내부회계를 처리하고 보고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이다. 자금팀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자금 집행과 장·단기 자금 운용, 조달, 자회사 자금 관리 등의 업무를 관장한다. 재무팀은 모빌리티 사업부와 신규 사업부, 자회사들의 결산을 담당하고 원천세·부가세·법인세 등 세무 신고를 담당하는 부서다. 경영기획팀에는 전사 경영계획을 수립하고 손익 관리, 예산 운영, 월간 손익 추정 등의 과업이 부여돼 있다.

특이사항

카카오모빌리티 사내에서 유 CFO가 사용하는 영문 닉네임은 '앤디(Andy)'다. 유 CFO는 언론사 기고, 포럼 연사 참여 등으로 활발히 자신의 의견을 피력해왔다. 베인앤컴퍼니 파트너로 재직할 당시에는 글로벌 하이테크 기업의 성공 전략, 디지털 혁신·공급망 최적화 전략 등을 주제로 칼럼을 작성해 동아비즈니스리뷰, 매경이코노미 등 매체에 게재했다. 2020년 7월에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제2회 대한상의 CEO 인사이츠(Insights)' 행사에 참여해 '코로나 이후 뉴노멀 메가트렌드와 기업의 생존전략'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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