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CFO

파라다이스 이찬열

  • 출생
    • 1963년 03월
  • 학력
    성균관대 경제학
    일리노이대 재무학 석사
  • 약력
    1989년 01월  유공 국제금융부
    2005년 04월  SK IR팀 팀장
    2007년 01월  SK 기획팀 팀장
    2012년 01월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실 실장
    2014년 01월  SK이노베이션 신성장사업개발실  실장
    2015년 01월  SK이노베이션 B&I경영기획실  실장
    2020년 12월  호반산업 경영총괄
    2021년 12월  대한전선 기획총괄(전무)
    2023년  대한전선 경영지원부문 부문장(전무)
    [현]2024년 12월  파라다이스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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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

이찬열 파라다이스 전무는 1963년 3월 생으로 SK 출신이다. 성균관대학교 졸업,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 국제금융 석사 학위 취득 후 1989년 유공(현 SK)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SK에서 IR팀장과 기획팀장 등을 거쳤으며 SK이노베이션에선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실장, 신성장사업개발실장, B&I경영기획실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후 20여 년 만에 SK그룹을 떠난 이 전무는 호반산업에 적을 두고 경영총괄에 올랐다. 2021년에 대한전선이 호반그룹 품에 안기면서 이 전무도 대한전선으로 옮겼다. 기획총괄, 경영지원부문장등을 역임하는 등 재무·전략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 이 전무가 파라다이스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된 것은 2024년 말이다. 그간 파라다이스는 CFO 자리가 1년 넘게 공석이었는데 이 전무가 자리를 메웠다.

인맥

이찬열 전무가 SK이노베이션 B&I (배터리·소재) 경영기획실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B&I총괄은 김홍대 전 SK이노베이션 소형전지사업부장이 맡고 있었다. 그 산하에 B&I연구실장으로 이 전무와 호흡을 맞추던 인물이 이장원 부사장이다. 이장원 부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유공 선임연구원으로 입사해 SK이노베이션 첨단소재연구소장, SK온 배터리연구원장을 차례로 역임했다. 이후 SK온의 초대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선임되는 등 SK그룹 배터리·소재 역사의 산 증인으로 꼽힌다. 또 이 전무가 대한전선으로 이동한 뒤에는 나형균 전 대한전선 대표 산하에서 일했다. 나 전 대표는 공인회계사 출신인데 10여년간 전문 경영인으로 활동해 왔다. 2015년 수석부사장으로 대한전선에 합류했다가 2019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23년 임기가 끝난 후에는 코스닥 상장사 오하임아이엔티 인수하기도 했다. 파라다이스에서 이 전무는 최종환 대표를 보좌하고 있다. 최 대표는 이찬열 전무의 전임 CFO이기도 하다. 이전 CFO가 2023년 4월 회사를 떠나면서 파라다이스는 최종환 대표가 재무 업무까지 총괄하는 형태를 1년 넘게 유지했다. 최 대표 역시 SK재무팀을 거친 SK그룹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 전무와 접점이 있다.

파이낸셜 스토리

이찬열 전무는 파라다이스의 숙원사업인 장충동 호텔 착공을 앞두고 자금 관리를 위해 영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장충동 호텔 프로젝트는 파라다이스 본사가 있던 서울 중심부에 지하 5층~지상 18층, 객실 약 200개의 하이엔드 호텔을 짓는 사업이다. 2024년 진행된 IR 미디어 행사에서 최종환 대표는 장충동 럭셔리 호텔 개발사업에 약 5500억원을 투입한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회사 측은 2025년 공사에 착수, 2028년 그랜드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기간을 3~4년으로 잡으면 매년 1500억원 안팎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이 전무는 전환사채(CB) 등 변수를 고려해 신규호텔 자금을 효율적으로 조달해야 하는 미션을 안고 있다. 앞서 파라다이스는 2024년 말 670억원 규모의 CB를 상환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CB는 코로나 시기에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발행했던 건이다. 이후 투자자들이 CB를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기로 하면서 파라다이스가 돈을 돌려줘야 할 의무가 생겼다. 2024년 9월 말 기준 미상환 물량은 1100억원 수준인데 해당 CB도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이 행사될 전망이다. 여기에 호텔 투자에 들어갈 돈을 고려하면 파라다이스가 차입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간 파라다이스는 코로나 기간 인력감축과 자산매각을 감행하는 등 혹독한 다이어트를 거쳤다. 영종도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 프로젝트에 공사비 1조5000억원을 들였는데, 2019년 투자가 마무리되자마자 코로나가 터진 탓이다. 특히 파라다이스의 연결 순차입금이 2019년 연말 기준 9000억원에 달했다는 점이 문제를 키웠다. 파라다이스시티 투자 전인 2016년 말 2600억원에 불과했는데 3년 만에 3배 이상 뛰었다.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파라다이스시티 리조트 가동률이 상승해 충분히 감당할 수 있었지만 계획이 틀어진 셈이다. 관광객이 끊기자 인건비, 유지비 등 고정비 비중이 큰 파라다이스는 재무 건전성이 나빠질 수 밖에 없었다. 영업으로 벌어 들이는 현금은 줄고 고정비는 계속 지출됐다. 사정이 급해진 파라다이스는 유동성 보완에 나섰다. 2021년 부산호텔 사무동, 2022년 논현동 오피스빌딩을 각각 1500억원과 1000억원에 매각했다. 또 2021년 3월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진행한 유상증자로 일본 세가사미홀딩스의 출자금 450억원이 유입됐다. 또 2023년부터 엔데믹으로 영업이 정상화되면서 재무개선 속도가 더욱 가팔라졌다. 그 결과 2024년 9월 말 기준 파라다이스의 연결 순차입금은 4493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1조원을 넘었는데 절반 넘게 줄었다. 이 기간 현금성자산이 4900억원 수준에서 86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난 반면 총차입금은 약 1조5200억원에서 1조3000억원 남짓으로 감소했다. 46%에 달했던 차입금의존도 역시 36%까지 떨어졌다. 다만 장충동 호텔 투자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다시 차입이 증가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자금조달 전략에 대한 고민은 이찬열 전무의 몫이다. 회사 측은 5000억원을 한 번에 투입하지 않고 수년 간 나눠 투자하는 만큼 자금력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조달

파라다이스는 2019년 이후 수년간 차입금 줄이기에 공을 들이며 조달보다 상환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팬데믹 당시 운영자금 마련과 채무 상환을 위해 발행했던 전환사채(CB) 누적분을 잇따라 털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그간 약 3번의 풋옵션에 대응했다. 2025년에도 3회차 풋옵션 청구일(조기상환 지급일 2월 12일)이 도래하면서 823억50000만원 규모의 CB를 취득하기로 했다. 미전환 물량은 290억원 규모다. 사채권자와 논의를 통해 향후 주가가 반등할 상황을 기다릴 수도 있지만 정해진 풋옵션 일정에 맞춰서 적극 부채를 갚고 있다. CB 물량을 적극적으로 털어내는 이유는 단기 유동성을 활용해 향후 조달 과정에서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다. CB 부채를 정리하고 재조달하는 전략에 방점을 찍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4년 9월 말 기준 파라다이스의 연결 총차입금은 1조3073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만기가 1년 내 도래하는 단기성차입금은 3730억원(28.5%)에 불과해 차입구조가 장기화된 상태다. 장기성차입금의 경우 9344억원이며 대부분인 6934억원이 금융권 대출로 이뤄졌다. 사채는 655억원이고 나머지 1755억원은 리스부채가 채웠다.

사내위상

파라다이스는 이찬열 전무가 부임하기 전까지 최종환 대표이사가 CFO를 겸직하는 형태였다. 재무책임자가 자연히 이사회에 포함됐던 셈이다. 다만 그에 앞서 CFO로 있었던 유상훈 전무는 이사회에 이름을 올리지 않고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었다. 이 전무의 경우 사내이사 선임 여부가 2025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정해진다. 선임 여부와 별개로 이 전무가 장충동 사업이라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앞두고 선임된 만큼, 책임 뿐 아니라 위상도 가볍진 않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