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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김성현

  • 작성 : 2022년 05월 16일
  • 업데이트 : 2024년 01월 24일
  • 출생
    • 1967년
  • 학력
    1986년  고려대 사회학
    1990년  워싱턴대 MBA 석사
  • 약력
    1994년 05월  LG전자 자금관리실 
    1999년 01월  LG 구조조정본부 비서팀 
    2003년 03월  LG 재경팀 
    2007년 01월  LG LG텔레콤 경영관리실 금융팀장 겸 IR팀장(팀장)
    2010년 01월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  금융담당(상무)
    2019년 01월  LG디스플레이 금융담당 금융담당(전무)
    2021년 12월  LG디스플레이 CFO부문 CFO(전무)
    [현]2023년 11월  LG디스플레이 CFO(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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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

김성현 부사장은 1967년 출생으로 고려대 사회학과, 워싱턴대 MBA 석사를 졸업했다. 김 부사장은 1994년 LG전자 자금관리실로 입사했다. ㈜LG 재경팀, LG유플러스 금융담당 상무를 거쳐 2019년 LG디스플레이의 금융담당 전무로 왔다. LG전자 구조조정본부 비서팀 재임 이력을 빼고는 주로 예산집행, IR, 자금조달, 재무관리 등의 부서에서 일했다. 2018년 정기인사에서 신임 CFO 후보로 서동희 전 전무와 함께 거론됐다. 하지만 당시 김 부사장(1967년생)보다 선임이었던 서 전 전무(1964년생)가 CFO로 최종 발탁됐고 그로부터 3년 뒤인 2021년 11월 임원인사를 통해 LG디스플레이의 신임 CFO로 임명됐다. [2023.11.23] 2024년 정기임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인맥

김성현 부사장은 2019년 LG디스플레이의 CFO부문 산하 금융담당 임원으로 합류하면서 3년간 서동희 전 전무(CFO)와 함께 근무했다. 서 전무와는 정도경영 TFT 출신이라는 연결고리가 있다. 현재 CFO부문 산하 임원 중에선 경은국 상무(회계담당)와 오랜 호흡을 함께 맞추고 있다. 경 상무는 LG전자 CFO산하 금융기획팀장 등을 거치며 재무라인에 오래 몸 담은 인물로 꼽힌다. 김 부사장은 2021년 말 CFO로 선임된 뒤 재무라인을 소폭 개편했다. 회계담당직은 기존대로 경은국 상무에게 맡겼고 임승민 전무(경영관리그룹), 김규동 상무(금융담당)를 새롭게 선임했다. 김 부사장은 앞서 LG유플러스, (주)LG, LG전자 재무실을 거쳤던 만큼 그룹 재무라인들과 폭넓은 관계를 보유하고 있다.

파이낸셜 스토리

LG디스플레이는 2017년을 기점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내 입지를 굳히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내부 유보율을 높여 배당까지 실시하고 있다. 김상돈·서동희 전 CFO의 경우 3년(2018~2020년) 동안 OLED 투자에 필요한 20조원을 조달하는데 업무의 초점을 맞췄다. 이와 달리 김성현 부사장은 잉여현금흐름(FCF)이 플러스로 전환하는 시기에 취임했기에 여건상 배당 재원 마련, M&A 등 재무적활동을 고민할 수 있다. IR, 재무관리 업무에 특화된 베테랑 인사가 선임된 만큼 주가 부양 등 효과를 누릴 것이란 기대도 컸다. 이를 의식했는지 김 부사장은 2022년 1월 취임 후 첫 IR 데뷔식에서 '투자 5+1' 원칙을 밝혀 화제가 됐다. 컨퍼런스콜을 마치기에 앞서 약 5분간 본인의 투자 철학을 밝혔다. 직전 질의응답 시간에서 CFO가 'EBITDA 내에서의 설비투자 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데 따른 응답조치였다. 당시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EBITDA가 과거 대비 높아진 상황이다보니 이에 맞춰 투자를 하겠다는 회사의 방침에 대해 의문이 든다"며 "(차라리) 감가상각비에 준하는 CAPEX를 집행하겠다는 투자 가이던스를 주는 게 적절하지 않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LG디스플레이는 2018년부터 CAPEX 집행 기준점을 'EBITDA'로 설정하고 있다. 과거 대규모 투자로 인한 적자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무리한 투자를 지양하겠다는 의도가 반영돼 있다. EBITDA는 3년 사이 크게 달라졌다. EBITDA는 2018년 2조원대에서 2021년 말 7조원 수준으로 두배 넘게 증가한 상태다. 이에 맞춰 투자액을 상향하면 과거 유동성 위기가 반복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았다. 해당 질문에 김 부사장은 LG디스플레이의 투자 원칙을 총 6가지로 축약해 답변했다. 사업적 측면에서 5가지(정합성, 적합성, 적시성, 경제성, 기술타당성), 재무적 측면에선 여유자금 유무와 조달방법 등을 따진다고 설명했다. 사전에 멘트를 수차례 수정하는 등 공을 들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에서 불거진 추가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목적이 컸다.

조달

LG디스플레이는 공모채(직접금융)시장에서 '단골' 이슈어다. 2012년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래 조달을 위해 매년 회사채(공모) 시장을 찾아 5000억원 안팎의 자금을 조달했다. 2014년까지는 회사채 발행과 국내외 은행 '장기' 차입을 주로 이용해왔다. 은행권 '단기' 차입은 2011년 이후 거의 없었다. 2014년 산업은행으로부터 매출채권 2098억원을 양도한 게 전부였다. 2015년부터는 기업어음(CP)을 처음 발행하며 차입통로를 다변화하는 시도를 단행했다. 회사채 시장의 수급이 악화되자 설립이래 처음으로 CP를 발행한 것이다. 첫 '단기' 시장성 조달이라는 의미도 컸다. LG디스플레이는 CP를 단기 자금 수지를 맞추는 용도로 주로 활용해왔다. 2018년엔 사모채를 처음 발행해 조달 루트를 또 한 번 넓혔다. 민간 기업 공모채도 보기 드문 15년에 달하는 초 장기물 채권을 700억원 규모로 찍었다. 보험사들의 장기물 수요가 급증한 점에 착안했다. 2012~2018년까지 시장성 조달은 총 10회, 규모는 3조3500억원에 달했다. 이후 사모채 공백기를 2년 정도 갖다가, 2020년 차환용으로 500억원 한 차례 추가 발행했다. 2020년 한해 동안 공모채 시장에 발길을 끊기도 했다. 매년 한 두 차례 수요예측을 실시한 빅 이슈어라서 미매각 가능성은 낮았지만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부정적' 아웃룩을 받은게 발단이 됐다. 당시 코로나 등으로 기업 신용리스크가 커지자 기관투자자들의 수요를 모으기 어렵다고 판단, 은행 대출로 차입금 만기에 대응했다. 2021년 공모채 조달을 재개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 생산설비와 시설투자금 마련을 위해 총 5000억원의 공모채를 발행했다. 김성현 부사장은 2022년 2월 회사채(ESG채권) 4450억원을 조달했다. 2021년 말 CFO로 취임한 뒤 첫 공모채 발행이었다. 수요예측 결과 발행 예정 물량(2500억원)의 3배가 넘는 투자금이 몰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리스크가 해소되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국내외 채권시장 투심이 완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자금은 OLED 패널 생산라인 증설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OLED는 기존 액정표시장치(LCD)보다 전력소모가 적고 생산과정에서 유해물질을 50% 이상 줄일 수 있어 녹색채권에 적합한 것으로 판단된다. LG디스플레이는 은행권 차입(간접금융)을 줄이고 있다. 2021년 말 기준 연결 총차입금이 12조7481억원으로 2020년(14조1522억원)에 비해 무려 9.9% 감소했다. 특히 장기차입금 축소에 주력해왔다. KDB산업은행으로부터 시설자금 마련 목적으로 빌린 자금은 2020년 말 3조2725억원에서 2021년 말 2조7850억원으로 85% 감소했다. 2021년 말 외화장기차입금도 5조4870억원으로 2020년 말(6조5847억원)에 비해 83.3% 줄었다. 외화시설자금은 2021년 말 한국수출입은행에서 빌린 2조1635억원, 중국건설은행(China Construction Bank) 등에서 끌어온 4조4900억원이다. LG디스플레이의 차입금은 만기가 장기에 치중돼있다. 전체 차입금에서 장기성차입금(7조6605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68%, 단기성차입금(4조697억원)은 32%다. 단기성차입금은 대다수가 유동성장기부채(3조3935억원)로 구성된다. 단기차입금은 국내 한국스탠다드차타드로부터 빌렸던 차입금 3264억원을 모두 상환했지만, 스탠다드차타드베트남은행(Standard Charterd Bank Vietnam)에서 운전자금 명목으로 6137억원을 신규 조달했다. [2023.12.18] LG디스플레이는 1조36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조달하는 자금 중 1조원을 OLED 사업 경쟁력 확대를 위한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일부 재원은 채무상환에 할애해 재무안정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 수는 약 1억4200만주이며 증자 비율은 39.74%다. 시가총액의 3분의 1에 달하는 유상증자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지만 적자 누적에 따른 신용등급 강등, 고금리 기조 등을 고려할 때 이번 대규모 유상증자는 LG디스플레이에 사실상 유일한 조달 대안이 됐다. LG전자가 5000억 규모를 출자한다. 1차 발행가액은 주당 10,070으로 이에 따른 매출총액은 1조4318억원이다.

사내위상

김성현 부사장은 2022년 3월 사내이사로 선임돼 이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사회 내 경영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구성원으로 활동 중이다. LG디스플레이의 CFO직은 2018년을 기점으로 위상이 축소됐다. 2017년까지 김상돈 부사장 등 '부사장급' 임원이 CFO를 맡았지만, 2018년 서동희 전무로 교체되면서 직급이 한단계 낮은 '전무급' 임원이 발탁되고 있다. 김성현 부사장은 전무 직급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었고 2024년 정기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특이사항

2018년 이전까진 LG디스플레이의 재무부문 임원들의 역할이 컸다. 대규모 자금 집행이 필요했던 만큼 재무 부문에 힘을 실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8년 거액의 횡령사건이 발각되면서 내부 인사기조에 변화가 생겼다. LG디스플레이 직원 A씨는 LCD패널을 허위로 반품한 뒤 이를 외부 업체에 팔아 이익을 챙긴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했고, 당시 재무팀은 상당히 곤혹스러웠던 것으로 알려진다.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자금과 재고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책임론이 부각됐다. 이후 재무라인 위상이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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