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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의 비용 '무차입 종언·둘로 나뉜 차입금 종착지'
2024년 9월 13일,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날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변호사들은 부산으로, 홍콩으로 향하던 운전대를 다시 서울로 돌려야 했다. 한 변호사는 도로를 달리는 중에도 전화가 빗발쳤다고 회고했다. 이날 영풍과 MBK파트너스 연합은 고려아연의 지분을 주당 66만원에 사들이겠다고 발표했다. 김앤장은 고려아연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다.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89만원까지 상승했다. 법원의 판단 아래 공개매수는 진행됐고 양측 모두 지분확보를 위해 돈의 전쟁을 벌일 수밖에 없었다. 고려아연은 지난 1년간 '분쟁의 비용'으로 얼마를 어떻게 지출해 왔을까. 지분 다툼 속 현금이 흘러가지 못한 지표들도 체크 포인트다. ◇그래도 안정적이라지만…부정할 수 없는 차입부담 증가 고려아연은 오랜 기간 무차입 경영을 유지해왔다. 102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허인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