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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이사회 산하 '자경위'로 계열사 인사권 컨트롤
신한금융지주가 최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승계 프로그램에 시동을 걸면서 이사회 산하 소위원회 한 곳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자회사 최고경영자 후보 추천위원회(자경위)’다. 자경위는 계열사 CEO 선정에 핵심 역할을 하는 만큼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내 소위원회 가운데 진옥동 회장이 유일하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진 회장이 자경위를 통해 각 계열사 인사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그렇다면 자경위를 비롯해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산하 소위원회는 어떻게 구성돼있을까.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모두 7개의 소위원회 산하에 두고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소위원회를 중심으로 5대 금융지주 가운데서도 소위원회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5대 금융지주 소위원회 개수는 비슷, 개최 횟수는 앞서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산하에 총 7개의 소위원회를 두고 있다...
김지효 기자
신한금융지주, 계열사 이사회에 '부사장' 연결고리
신한금융그룹은 지주사 임원들을 통해 각 계열사 이사회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지주사 임원들은 계열사 기타비상무이사를 겸직하며 각 계열사의 경영에 관여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주요 계열사 이사회 구조는 비슷하다. 신한금융그룹 14곳의 계열사 가운데 핵심 계열사로는 6곳이 꼽힌다.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생명보험, 신한캐피탈, 신한자산운용 등이다. 이들 이사회는 사내이사 1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나머지는 사외이사로 구성돼있다. 사외이사의 숫자에 따라 이사회 규모가 달라진다. 사외이사는 통상 4~6명이 선임된다. 일부 계열사의 경우 사내이사로 상근감사위원이 추가 선임되는 사례가 있다. ◇신한은행·신한카드·신한캐피탈·신한라이프생명보험, 지주 ‘부사장’ 겸직 신한금융지주는 주요 계열사 6곳 가운데 4곳에는 부사장을 기타...
우리금융, 궤도 오른 카드·캐피탈 이사회에 자율성 부여
우리금융지주는 부사장과 본부장, 부장급들을 자회사 이사회의 비상임이사(또는 감사)를 겸직시켜 그룹 통제력을 행사하고 있다. 우리은행을 비롯해 9개 계열사가 컨트롤 범위에 들어가 있다. 다만 은행 다음으로 규모가 큰 우리카드와 우리금융캐피탈은 예외다. 이들 자회사는 이사회 구성의 문제가 없고 비상임이사를 선임하지 않아도 경영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지주의 비상임이사 선임 방침은 신규 자회사 편입 또는 경영상 지주사 차원의 의결권 행사 및 지원이 필요한 곳이다. ◇지주 설립 초기에는 모든 자회사 직접 통제 우리금융지주는 2019년 지주사 설립 이후 자회사 이사회와 겸직체제를 도입했다. 지주사 임직원이 자회사 이사회에 비상임이사 또는 감사로 들어가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소유구조는 물론 자회사 이사회를 대상으로 컨트롤 기능을 강화했다. 지주사의 의...
원충희 기자
KB금융, C레벨 계열사 이사회 투입…현안 직접 챙긴다
KB금융그룹은 지주사 임원을 계열사 이사회에 참여시켜 경영에 관여하고 있다. 현재 KB금융 산하에는 11개 자회사가 포진했는데 그 중 7개사의 이사회에 지주 임원을 올라가고 있다. 이사회에 지주사 임원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은행 출신 임원이 상당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은행 중심의 계열사 간 협력 체계가 이미 구축된 상태다. 현재 KB금융 임원진 중 계열사 이사회 비상임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인물은 이승종 부사장(CSO)과 김재관 부사장(CFO), 나상록 상무(재무기획부장) 등 3명이다. 이들은 각각 2개 계열사 이사회에 참여해 경영 현안을 챙기는가 하면 지주 차원에서 필요한 조언을 경영진 등에 제공하고 있다. ◇ KB금융 핵심 임원 계열사 이사진 진출…현안 직접 챙긴다 먼저 이승종 부사장의 경우 KB증권과 KB라이프생명 이사회 기타비상무이사를...
이돈섭 기자
KB금융, 대추위 들어간 은행장…계열사 리더십 관여
KB금융지주 이사회에서 국민은행장은 당연직처럼 들어간다. 이사진 전원이 참여하는 ESG위원회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계열사 대표 후보 추천 과정에도 참여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 수장이 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추천하는 과정에 참여하는 건 다른 금융지주에선 볼 수 없는 풍경이다. 그룹 내에서 은행의 영향력이 강한 데다 주로 은행 임원 출신들이 계열사 대표로 기용되는 등의 영향이다. 은행장으로선 계열사 대표 인선에 맞물려 인사 계획을 짜야 하기 때문이다. KB금융지주 이사회는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양종희 그룹 회장이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고 사외이사 7명에 이재근 국민은행장이 기타비상임이사로 참여 중이다. 국내 5대 금융지주 중 그룹 산하 은행장이 이사회에 참여하는 곳은 KB금융을 포함해 신한금융, 하나금융 등 3곳이다. 이 가운데 KB금융이 눈에 띄는 점은 이...
자회사 겸직 범위 넓어진 우리금융 사외이사들
우리금융그룹은 2019년 지주회사를 설립하면서 경영 및 지배구조 안정을 위해 당시 손태승 행장이 지주사 회장을 겸직했다. 이와 더불어 주주 추천을 받아 우리은행 이사회에 입성한 사외이사들 상당수도 지주사와 겸직을 이뤘다. 이 같은 체제는 현 임종룡 회장 때까지 내려왔다. 다만 올해 들어 사외이사의 겸직 범위가 넓어졌다. 푸본현대생명의 추천을 받은 윤인섭 사외이사는 미국법인(우리아메리카은행)에, 올 초 신규 선임된 박선영 사외이사는 우리벤처파트너스의 사외이사를 겸하고 있다. 지주사 임원이 자회사 이사회에 들어간 경우는 많아도 지주사 사외이사가 자회사 이사회 보직을 겸하는 경우는 보기 드문 사례다. ◇지주·은행 사외이사 겸직 넘어 해외법인·비은행 계열사도 우리금융그룹의 이사회 거버넌스 특징은 사외이사들의 자회사 겸직이다. 지주사 임원이 자회사 이사회에 기타비상무...
LG디플·유플 챙겼던 권영수, 엔솔 챙기는 권봉석
LG그룹은 국내 재벌그룹 중 지주회사를 가장 먼저 도입했고 또 가장 정석으로 활용하는 기업집단이다. 계열사 지배를 목적으로 하는 순수 지주사 형태로 운영하며 주요 계열사에 대주주로서 영향력을 행사할 만한 지분(30~50% 이상)을 갖췄다. 여기서 더 나아가 지주사 임원들이 주요 계열사 이사회에 입성, 지배력을 행사하는 통로 역할도 하고 있다. 최고경영자(CEO)인 대표이사 부회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그 중심에 있다. 다만 전임자인 권영수 부회장과 권봉석 현 부회장이 챙기는 회사는 조금씩 달랐다. ◇지주사 C레벨 임원들, 전자·화학 등 주력 계열사 이사회 겸직 LG그룹은 지주사 LG를 정점으로 여러 계열사가 그 산하에 편제된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LG는 배당과 상표권 수익 등을 수익원으로 삼는 순수 지주사다.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에 충실하게 운영되고 ...
카카오, '각자도생→중앙집권'으로 변화 중
카카오의 기존 성장방식은 계열사별 자율과 각자도생이었다. 그룹이지만 느슨한 연대로 묶여있는 계열사들은 투자나 인수합병(M&A) 등에서 각자의 계획을 우선해 사업을 영위했다. 카카오 그룹의 빠른 성장과 밸류업이 가능했던 이유다. 하지만 그룹의 규모가 커지면서 내부통제 이슈가 잇따라 불거지자 카카오도 변화를 모색했다. 이 과정에서 계열사들의 이사회에도 변화가 생겼다. 카카오 임원들의 계열사 겸직이 올 들어 급격히 늘었다. 특히 CA협의체 소속 임원들이 계열사 이사회에 대거 입성, 카카오의 그룹 장악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CA협의체 임원들, 27개 계열사 이사회 겸직 카카오는 올해 들어 임원들의 계열사 이사회 겸직 규모가 커졌다. 그 전에는 3~4명 정도가 계열사 이사회 구성원을 겸했으나 올해는 6~7개 계열사를 겸직한 임원도 두 명이나 있다. 우선 권대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