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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건 관련기사
단재완 회장의 한국제지 지배력 확보 키워드 '합병'
해성그룹은 현재의 해성산업 중심의 지배구조도를 갖추기까지 활발한 지배구조 개편 과정을 거쳤다. 2020년 상반기 '세하'를 인수할 때만 하더라도 해성그룹의 지배구조도는 현재 모습과 달리 상당히 복잡했다.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단재완 해성그룹 회장 일가는 해성산업을 중심으로 한국제지와 계양전기, 해성디에스 등 주요 계열사들에 대한 지배력을 확보했다. 계열사 합병으로 지배력을 해성산업 한 곳으로 모은 결과다. 이 과정에서 2024년 현재 논란이 되는 합병비율 문제도 있었다. ◇복잡했던 해성그룹의 지배구조도 2020년 상반기 본격적으로 해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일어나기 전 해성그룹은 오너 일가가 계열사들의 주식을 꽤 많이 들고 있는 구조였다. 단재완 회장의 경우 해성산업(30.13%)을 비롯해 한국제지(19.37%), 계양전기(20.29%), 해성디에스(6.18%)...
박기수 기자
포스코이앤씨, 이자보상배율 뚝…영업현금흐름 악화 이중고
포스코이앤씨의 이자보상배율이 1.5배에 근접했다. 이자보상배율은 대표적인 커버리지비율로 현재 포스코이앤씨는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차입금에 대한 이자비용을 감당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으로 풀이된다. 주택사업에서 치솟는 원가율로 수익성이 악화하는 가운데 영업현금흐름의 순유출 규모가 커졌다. 매출채권과 미청구공사 금액이 증가하면서 운전자본이 유동성을 잡아먹은 영향도 있었다. 차입금 증가는 수순으로 이자비용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 현 이자보상배율에 고스란히 담겼다. 포스코이앤씨의 이자보상배율은 2021년 23.7배에서 2022년 11.7배로 하락하더니 작년 2.7배로 뚝 떨어졌다. 올 들어서도 하락세를 지속, 1분기 기준으로 급기야 1.6배로 떨어지고 말았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이자보상배율이 1이면 영업활동으로 번 돈으로 이자를 지불하고 ...
김현정 기자
해성그룹, 제지·전동공구·반도체부품 사업구조 확립
해성그룹은 국내 인쇄용지와 특수지 업체인 '한국제지'를 품고 있는 기업집단이다. 올해 1분기 말 연결 기준 자산총계는 2조5667억원으로 아직 대규모기업집단(자산총계 5조원)에는 속하지는 않지만 경쟁력 있는 사업 구조를 갖춘 중견그룹으로 평가받는다. 해성그룹의 핵심 사업은 세 가지로 분류된다. △제지·팩키징 △전동공구·전장모터 △반도체 부품 사업이다. 제지·팩키징 사업은 한국제지를 비롯해 한국팩키지와 중국 장가항에 위치한 국일제지 법인이 영위하고 있다. 한국제지는 작년 세하와 한국제지가 합병해 탄생한 법인이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기업으로 인쇄용지와 백판지, 특수지 등을 생산한다. 올해 1분기 말 자산총계는 7603억원으로 해성그룹의 핵심 기업이다. 최상위회사인 해성산업은 한국제지의 지분 85.09%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팩키지는 우유용기로...
포스코퓨처엠, 높은 실적변동성…매입단가에 달린 수익성
포스코퓨처엠은 매출원가 규모가 클 뿐더러 변동성도 크다. 포스코퓨처엠 원재료 매입가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리튬 및 니켈 때문이다. 작년의 경우 이전에 비싸게 산 리튬이 매출원가로 잡히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 들어서도 1분기엔 매출원가율이 떨어에 따라 실적이 개선됐지만 2분기 들어선 리튬 시세 하락으로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재료 매입 단가를 관리하는 게 포스코퓨처엠 수익성의 핵심 요소인 셈이다. 포스코퓨처엠의 매출원가율은 2018년 88%에서 2020년 91%로 올랐다가 2021년 다시 88%로 낮아졌다. 이후 매출원가율은 쭉 상승해서 2023년엔 95%까지 치솟았다. 올 1분기 들어서는 91%로 다시 낮아진 상태다. 포스코퓨처엠은 매출원가 규모 자체도 크지만 매출원가 변동성이 큰 점 또한 문제로 지적된다. 매출원가에 따라 실적이 ...
포스코퓨처엠 부채비율 고공행진, 재무구조 선순환 '먼산'
포스코퓨처엠 부채비율이 고공행진 중이다. 최근 최대 6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도 진행했다. 올 들어서도 부채비율은 계속 상승 중인데 회사채 발행 시기가 맞물린 3분기에도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유상증자 덕분에 자본이 부채를 넘어섰지만 해당 상태가 오래 지속되진 못했다. 2023년 초부터 이미 부채가 자본을 상회했다. 재무구조가 선순환하려면 이익잉여금이나 추가 유상증자로 자본을 키워야 하지만 두 방안 모두 불투명하다. 쓸 곳은 많은 가운데 자금 조달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포스코퓨처엠의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2022년 말 기준 76.2%에서 2023년 말 137%로 껑충 뛰어올랐다. 올 1분기엔 149.1%까지 오른 상태다. 3분기 기준으로 회사채 추가 발행이 있을 예정이다. 포스코그룹 전체적으로 회사채 발행을 주춤하고 있지만 그룹의 미...
DB아이엔씨 '부동산' 매입, 지주비율 변동성 좌우
올 들어 DB아이엔씨가 '부동산'을 매입하는 이례적 행보를 보였다. 860억원을 들여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옥을 인수한 대목이 방증한다. 300억원가량 대출을 받는 등 차입금 증가를 감수하면서 자산을 취득했다. DB아이엔씨가 부동산 매입 목적으로 중장기 자산가치 제고를 거론한 가운데 자산 증대는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요건과도 맞닿아 있어 주목을 받는다. 총자산 증가는 지주비율의 변동성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지주비율은 자산총계 대비 보유한 자회사 지분가액의 비중을 의미한다. 50%선 아래로 내려가면 법적 지주사에서 제외되는 수순으로 이어지는 만큼 DB아이엔씨의 자산 변화에 관심이 집중된 모양새다. ◇창업주 일가 관련 '삼동흥산'과 매매계약, 차입증가 감수 DB아이엔씨는 올 3월에 858억원을 들여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자리잡은 빌딩을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다....
박동우 기자
곳간 빈 DB아이엔씨, 자금유입 '계열사 의존'
DB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놓인 DB아이엔씨(DB Inc.)의 곳간이 비었다. 가용 현금이 100억원대에 불과한 가운데 1년 안에 갚아야 할 차입금은 2000억원이 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행동주의펀드 KCGI 측에서 DB하이텍 지분을 대량 매입하면서 주식담보대출을 실행한 여파가 컸다. 현금동원력이 취약한 가운데 DB아이엔씨는 계열사에 의존해 실탄을 수혈하고 있다. 최근 DB월드 지분을 DB하이텍에 넘기면서 500억원 가까운 자금을 확보했다. DB FIS, DB하이텍 등 계열사로부터 150억원 웃도는 배당을 받기도 했다. ◇하이텍 주식담보대출 '1200억' 변수 올 1분기 말 별도기준으로 DB아이엔씨가 보유한 유동성은 132억원이다. 현금 120억원과 단기금융상품 12억원이 전부다. 지난해 말 1913억원과 견줘보면 불과 석달새 93.1%(178...
지주사 '행위제한'과 맞물린 DB메탈 지분처리
DB그룹 창업주 일가의 회사인 DB인베스트가 재무구조 개선 방안으로 '보유주식 매각'을 명시했다. DB인베스트가 소유한 DB메탈 지분 처리에 나선다면 어느 계열사에서 떠안을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그룹의 지주회사인 DB아이엔씨(Inc)가 사들이면 DB메탈에 대한 지분율이 기존 8%에서 36%까지 올라가게 된다. 올해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전환을 통보받은 만큼 비상장 자회사 지분을 최소 50% 보유해야 하는 행위제한 요건에 걸린다. 이를 해소하려면 다른 계열사들로부터 추가로 지분을 매입하는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 자금동원력 우위를 형성하는 DB하이텍이 DB메탈 지분을 떠안는 해법도 존재한다. 이 경우 DB메탈에 대한 보유지분은 28%에서 54%로 상승한다. 자연스레 지주의 자회사가 비상장 손자회사 지분을 최소 50% 확보해야 한다는 행위제한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
돈 쓸 곳 많은 포스코인터, 현금창출력 고심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당장 올 한해 에너지부문에서만 집행하려는 자본적지출(Capex) 규모는 1조원에 달한다. 향후 3년간은 전부문에 걸쳐 5조원 내외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현금 사정은 어떨까. 현재 곳간은 넉넉한 편이다. 당장의 투자는 자체적으로 해결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작년에 이어 올 들어 전방산업 침체로 매출이 감소 추세인 점은 부담이다. 향후 현금창출력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철강 및 친환경소재 부문의 업황 개선과 구동모터코아 전방산업인 전기차 수요 부진 등이 해결될 때까지 수익성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 초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하고 2024년 에너지 사업에만 1조원의 투자를 집행키로 했다. 2024~2026년 동안엔 LNG 등 에너지 사업과 식량소재 사업 및 모빌리...
'결손금 4000억' DB인베, 돌파구는 메탈 지분매각
DB그룹 계열사 중 DB인베스트(옛 동부인베스트먼트)는 창업주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개인회사다. 설립 초기 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DB하이텍의 정상화에 기여했지만 수익원이 부재한 탓에 적자를 여러 차례 겪었다. 특히 지난해 자본총계가 마이너스(-)200억원을 기록하며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결손금은 4000억원에 육박한다. DB인베스트는 해결방안으로 '보유 주식 매각'을 감사보고서에 적시했다. DB메탈 지분을 팔아 재무구조 개선을 촉진하겠다는 취지다. ◇창업주 일가 납입자본금 3200억, 잦은 '순손실' DB인베스트는 2009년 DB하이텍의 재무구조 정상화에 일조하는 취지에서 김준기 창업회장이 사재 35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회사다. 당초 김 창업회장이 지분 일체를 보유했으나 2015년 당시 보유한 차입금을 상환할 필요성이 대두되자 '오너 2세' 김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