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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건 관련기사
'오너일가 자금줄' LIG, 두둑해진 배당 곳간
LIG그룹은 범 LG가(家)로 분류된다. 구인회 LG그룹 창업주가 구자원 LIG 명예회장의 삼촌이고 구본상 LIG 회장, 구본엽 부회장은 구자원 명예회장의 첫째와 둘째 아들이다. 최근 LIG넥스원의 승승장구는 이 두 형제의 금고사정에 꽤 직접적인 호재다. LIG넥스원이 LIG에 배당을 주면 LIG가 다시 이 돈을 다시 형제에게 밀어주는 방식으로 그룹 현금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LIG가 오너일가를 향한 자금통로인 셈인데 올해도 배당여력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LIG는 구본상 회장이 지분 41.2%, 동생 구본엽 부회장이 26.2%를 가지고 있다. 총 67.4%다. 두 형제의 합산 지분이 한 때 90%를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보유주식이 상당히 줄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지분율이다. 지분율에 따라 구 회장 형제는 LIG가 지급하는 배당금의 절반 이상을 가져간다....
고진영 기자
LIG, 배당 효자 넥스원 순항에 현금유입 '쑥'
LIG는 LIG그룹의 순수지주회사다. 현금흐름을 배당수익에 크게 의존하는데 특히 간판 계열사인 LIG넥스원 영향이 압도적이다. 수년 전 이 회사 부진으로 LIG가 현금부족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LIG넥스원을 비롯한 국내 방산업체들이 기록적 호황을 누리면서 LIG도 현금창고가 두둑해졌다. LIG의 주요 수익원은 계열사에서 받는 브랜드수수료와 배당금이다. 건물관리 주유소 운영업을 하는 휴세코, SI(시스템통합)기업인 LIG시스템 지분을 전량 보유해 종속회사로 거느린다. 또 LIG넥스원과 이노와이어리스는 지분법 적용대상 회사로 LIG가 지분 42.4%, 30%를 각각 가지고 있다. 특히 LIG넥스원 배당금에서 대부분의 수익이 들어온다. LIG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115억원(지급일 기준) 정도를 계열사들로부터 배당받았다. 이중 90%에 달하는 101...
덩치 키우는 가제트코리아, IPO 레이스 섰다
데이터 로밍 서비스 업체 '가제트코리아'가 빠르게 외형을 키우고 있다. 기존 물리적 유심 칩 대비 이용 편의성을 갖춘 탑재형 eSIM(embedded SIM) 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을 신속히 확보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 여행객 증가 추세와 맞물려 설립 초기임에도 가시적인 영업 성과를 거두는 모습이다. 이 같은 성장세를 발판 삼아 내후년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IPO)를 목표하고 있다. 연내 상장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최근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하고 성장 마중물을 대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가제트코리아는 근래 영업 성과가 뚜렷이 개선되고 있다. 자체 eSIM 기반 통신 플랫폼 서비스인 '유심사' 가입자가 급속히 증가하며 곧장 수익으로 연결됐다. 지난해 11월까지 총 153억원의 매출을 거둬 직전년도 전체 매출분 대비 140% 가량 ...
김소라 기자
현금창출력 악화 지마켓, 자금 마련 위한 '노림수'는
지마켓(구 이베이코리아)의 현금창출력은 신세계그룹 편입 전후로 극명하게 나뉜다. 2014년부터 1300억원대의 안정적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창출해 왔지만 2022년 이후 적자 전환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NCF)이 급감했고 운영 자금이 부족해졌다. 인수 후 통합 작업(Post-Merger Integration,PMI) 과정에서 비용 지출이 컸던 탓이다. 대규모 개발자 충원으로 인건비가 증가했고 플랫폼 개선 작업 등 무형자산 취득에 현금이 소요됐다. 이후 지마켓은 금융자산을 현금화해 자금을 마련했지만 여전히 EBITDA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신세계그룹은 지마켓의 수익성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중국 알리바바인터내셔널(알리바바)과 국내에 합작법인(Joint Venture, JV) 설립을 결정했다. 알리바바의 자본력과 글로벌 판매망을 활용한 규모의 경제로 ...
홍다원 기자
'3세 신사업 기지' 한화임팩트, 현금곳간 '위축'
한화임팩트는 오너 3세 시대 준비와 밀접히 연결돼 있다. 승계를 위해선 한화에너지 가치를 끌어올려야 하는데 그 전초기지 역할을 자회사인 한화임팩트가 맡았기 때문이다. 한화에너지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삼형제가 지분 전부를 보유한 가족회사다. 한화에너지의 몸값 올리기는 한화토탈에너지스가 벌어온 현금을 한화임팩트에 밀어주고, 한화임팩트는 이 돈을 써 신사업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한화토탈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한화임팩트도 재원이 빠듯해졌다. 한화임팩트는 옛 한화종합화학이다. 2015년 삼성그룹과의 빅딜로 한화그룹에 넘어왔다. 이후 한화에너지가 잔여 지분을 인수해 총 52.07%를 확보하면서 2021년 연결 자회사로 편입했으며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덕분에 한화에너지는 현금흐름이 적잖이 개선되는 효과를 봤다 특히 한화임팩트 지주사...
에프알엘코리아, 4년 연속 순이익 초과 배당
국내에서 유니클로(UNIQLO) 브랜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FRL Korea)가 4년 연속 순이익을 초과하는 배당을 지급한다. 수익성이 코로나 전으로 돌아가지 않았지만 배당을 늘렸다. 그동안 쌓아둔 유보이익을 모회사인 일본 패스트리테일링(Fast Retailing)과 2대주주 롯데쇼핑이 회수해가고 있다. 에프알엘코리아(8월 결산법인)는 2021년 결산기부터 올해 결산기까지 연간 배당성향이 100%를 넘는다. 2020년 9월부터 올 8월까지 누적 순이익은 3957억원이다. 해당 기간 누적 배당금은 이보다 1.5배 큰 6000억원이다. 당기순이익에 기존 유보이익을 보태 주주에게 환원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에프알엘코리아 주주는 둘 뿐이다. 최대주주는 지분 51%를 보유한 패스트리테일링, 2대주주는 지분 49%를 보유한 롯데쇼핑이다. 패스트리테일링과 롯데쇼핑은 에프알...
김형락 기자
LG 하이프라자 '비대한' 차입금 뜯어보니…리스회계 영향
하이프라자는 자산의 40% 이상이 차입금일 정도로 빚이 무거운 편이다. LG전자 제품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면서 매장을 운영하다 보니 리스부채가 많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기구조와 현금흐름을 보면 충분히 감당할 만한 부담으로 예상된다. 하이프라자의 올 9월 말 기준 총차입금은 4415억원이다. 4700억원을 넘었던 작년 말보다 줄긴 했지만 자산과 비교할 경우 여전히 부담스런 규모다. 총자산이 1조원 남짓인데 절반에 가까운 몫을 차입금이 채우고 있다. 이 회사의 차입규모는 2019년을 기점으로 급격히 뛰었다. 2018년 말 660억원에 불과했지만 1년 만에 3000억원을 넘겼고 2022년엔 4000억원을 웃돌았다. 올 3분기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은 448.3%, 자산총계 대비 총차입금 규모를 나타내는 차입금 의존도는 41.6%를 나타냈다. 돌연 차입이 불...
LSA홀딩스 차입금리 급등, LS엠트론 순손실 촉발
LSA홀딩스가 조달한 인수금융이 모회사 LS엠트론의 발목을 잡고 있다. 3000억원이 넘는 인수금융의 이자율이 지난해 리파이낸싱 때 급등하면서 LSA홀딩스의 당기순손실 폭을 키웠다. 이는 LS엠트론에 지분법손실로 반영돼 올해 3분기 말 적자 전환의 주 요인이 됐다. ◇LS엠트론 순손실 전환…배경에 LSA홀딩스 지분법손실 LS그룹의 농기계(트랙터) 제조 계열사인 LS엠트론은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으로 21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 2022년 456억원, 지난해 4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것과 비교된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만 따지면 338억원으로 작년 한 해 영업이익(393억원)과 비슷했다. 트랙터 중심의 기계부문 외에도 커넥터 등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부품부문의 실적이 뒷받침된 덕분이다. 양호한 영업이익...
이민호 기자
LG 하이프라자, 계열사 후광 '양날의 검'
하이프라자는 20여년 전 LG그룹에 인수된 후 LG전자의 국내 유통사업을 전담해 왔다. 시장이 좋지 않아도 어느 정도 수익이 담보되는 배경이다. 하지만 LG전자에 묶여 있는 상품 구성은 추가적 성장이나 저수익 구조 탈출을 어렵게 만드는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LG전자는 국내 매출의 20~30% 수준을 하이프라자를 통해 유통한다. 하이프라자는 'LG전자 베스트샵'과 백화점 매장을 운영하는데 올해 9월 말 기준 영업점 규모는 직영점 261개, 백화점 매장 68개 등 329개 남짓이다. 애초 하이프라자는 베스트샵 운영만 전담했으나 2010년 초 LG전자에서 백화점 유통부문까지 인수하면서 규모를 불렸다. 덕분에 인수 전 9000억원 수준이던 매출이 꾸준히 뛰면서 2021년 3조원에 육박했다. 2016년 이후 매장 대형화, 스타일러나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
파르나스호텔, 코엑스 ‘임시휴업’ 견딜 체력은
파르나스호텔은 하반기부터 코엑스호텔을 닫고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다. 1000억원대 자금이 투입될 예정인 데다 앞으로 1년간은 관련 수입이 끊기다 보니 부담이 적지 않다. 다만 나머지 호텔들의 실적이 개선 추세고 임대사업이 호텔업 변동성을 완화 중인 만큼 무난한 연착륙이 예상된다. 파르나스호텔은 GS그룹에서 호텔업을 담당하는 회사다. 인터컨티넨탈 브랜드로 서울 삼성동 럭셔리 호텔인 그랜드호텔, 코엑스 호텔을 운영해왔다. 또 관광객 중심인 명동과 인사동, 동대문, 판교 등에선 총 5개의 비즈니스(나인트리)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사업장별 연매출은 그랜드호텔이 작년 기준 1687억원으로 가장 많고 그 뒤가 코엑스호텔(1242억원), 나인트리(814억원) 등이다. 파르나스타워 등에서 임대수입도 받고 있다. 이중 코엑스호텔은 최근 리모델링에 착수했으며 내년 9월 웨스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