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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건 관련기사
H그린파워, LG엔솔과 결별 후 '인력 12배' 증가
H그린파워가 2021년 LG에너지솔루션과 결별한 이후 임직원 수가 약 12배 증가하며 13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방산업인 전기차 산업의 큰 성장성도 영향을 미쳤지만 현대모비스의 완전 자회사로 탈바꿈하면서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역할이 분명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인력 규모가 커진 만큼 인건비 관리도 중요해졌다. 지난해 말 기준 H그린파워의 임직원 수는 1319명으로 전년 대비 18%(198명) 늘었다. 2년 전인 2021년 말과 비교하면 1057%(1205명) 증가했다. 약 12배 늘었다. 2010년 출범 이후 인력 규모가 가장 가파르게 늘고 있는 시기가 2021년과 2023년 사이다. 이 기간 H그린파워 지배구조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현대모비스가 2021년 7월 LG에너지솔루션이 보유한 지분 49%를 취득하면서 2010년 출범 때부터 유지해온 합작...
양도웅 기자
H그린파워, 현대모비스로부터 3년 연속 '자본 수혈'
H그린파워가 유동성과 재무안정성이 떨어진 가운데 최근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3년 연속 유증이자 현금 출자로는 2년 만이다. 설비투자금 확보를 위한 목적으로 이번에도 모회사인 현대모비스가 참여한다. H그린파워는 2010년 현대모비스와 LG화학과 합작법인으로 출발했으나 3년 전 현대모비스의 단독법인으로 바뀌었다. 현재 현대자동차그룹의 배터리팩 제조 전문 계열사로 지난해 현대모비스와 거래액이 4조원에 육박하는 등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H그린파워는 지난달 25일 이사회를 열고 600억원 규모의 유증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주금 납입일은 이달 20일이다. 모회사인 현대모비스가 신주 1200만주를 전량 인수한다. 현대모비스는 H그린파워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H그린파워 측은 자금 조달 목적으로 "대규모 설비와 거점 투자 재원 확보"라고 설명했다. 지난...
KT스카이라이프, HCN 인수 후 재무부담 가중
KT스카이라이프가 HCN 인수 후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유료방송시장 침체로 가입자 수가 감소하면서 연이어 거액의 종속기업투자주식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설상가상으로 영업이익도 지속 감소 추세다. HCN 인수에 따른 광고매출 증가 효과가 정체했으며 자회사 스카이라이프TV의 콘텐츠 투자 및 상각 내용연수 변경으로 상각비용이 크게 증가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HCN에 대해 종속기업투자주식 손상차손을 1182억원 인식했다. 2022년엔 204억원을 손상차손으로 처리한 바 있다. 2021년 9월 HCN 인수 이후 연달아 HCN의 가치를 깎고 있는 것이다. 스카이라이프는 현대HCN을 5151억원을 들여 인수했다. 현대HCN을 인수하게 되면 국내서 유일하게 유형별 유료방송 사업을 모두 확보하게 된다는 점에서 거액의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해마다 진행되는 보고기간 ...
김현정 기자
한국지엠, 5년간 모회사에 지급한 로열티 '1.6조'
한국지엠이 지난해 모회사인 지엠(General Motors, GM)에 기술과 지적재산권 등을 사용하는 대가로 수천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로열티 계약이 시작된 이후 5년간 지불한 금액이 1조6000억원을 넘어선다. 로열티 비용은 한국지엠이 매년 부담하는 비용 가운데 큰 규모를 차지한다. 단 한국지엠이 기술 사용 대가만 치르는 건 아니다. 반대로 다른 기업들에 보유 기술을 제공해 적지 않은 수익을 올린다. 최근 해당 수익 규모가 수백억원대로 줄었지만 과거에는 2000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알짜 수익원'이었다. 최근 공시한 한국지엠 연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GM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와 맺은 로열티 계약으로 부담한 비용은 5071억원이다. 전년 대비 83%(23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한국지엠이 특수관계자와 거래에서 치른 비용 가운데 가장 컸다. ...
한국지엠, 현금보유량 10배 늘었다…9000억 육박
한국지엠의 현금 보유량이 지난해 10배 넘게 증가하면서 9000억원에 육박했다. 북미 수출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가 현금창출력 회복으로 이어졌고 설비투자 규모가 예년보다 크게 감소한 결과로 분석된다.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최근 무산된 친환경차 생산시설 구축 등을 다시 추진할지 주목된다. 최근 공시한 한국지엠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금및현금성자산은 860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51%(7790억원) 증가했다. 2018년 우선주 발행 방식의 유상증자로 대규모 현금이 유입되면서 그해 말 1조1159억원을을 보유한 이후 최대 규모의 현금 보유량이다. 현금 보유량이 10배 넘게 증가한 건 크게 두 가지 때문이다. 하나는 현금 창출력 향상이다.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은 98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6%(5833억원) 늘었다. 2007년(1조600억원) 이후 가...
스카이TV 어두운 터널…투자 확대 기조 이어질까
스카이라이프TV가 어두운 과도기를 보내고 있다. 합병을 계기로 ENA채널 중심의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내놓았지만 수익이 신규 투자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양새다. 회계추정 변경에 따라 무형자산 상각비가 급증한 비용 구조도 악재다. 투자를 늘리면 자산 비용화가 커지고 투자를 줄이면 성장이 멈추는 악순환에 빠졌다. 스카이라이프TV는 작년 순손실 447억원을 냈다. 2021년과 2022년 각각 108억원, 51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냈는데 전년 갑작스레 적자로 돌아섰다. 일회성비용인 106억원 규모의 영업권 손상차손 영향도 물론 있었다. 스카이라이프TV는 2022년 11월 미디어지니를 흡수합병하면서 영업권 106억원을 인식한 바 있다. 당시 미디어지니의 식별가능 순자산 장부금액은 316억원 수준이었으나 422억원에 인수함에 따라 웃돈인 106억원을 자산인 ...
한국지엠, 매출 13조 돌파…'북미' 수출이 효자
한국지엠이 지난해 매출 13조원을 돌파했다. 2014년 이후 9년 만이다. 2년 연속 매출이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회복해가는 모습이다. 이러한 변화 배경에는 북미 수출 확대가 자리잡고 있다. 특히 북미 지역에 있는 지엠 관계사들에 대한 특수관계자 매출이 증가했다. 내수가 아닌 수출에 집중하는 전략이 계속 유효할지 주목된다. 최근 공시한 한국지엠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13조733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52%(4조7237억원) 증가했다. 2021년 6조9738억원으로 떨어진 매출을 2년 연속 끌어올렸다. 2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 증가율은 97%(6조7601억원)에 달한다. 2014년 이후 9년 만의 매출 13조원을 돌파하기도 하다. 매출 급증 원인은 '특수관계자 거래'다. 매출이 늘어난 지난 2년간 특수관계자 거래 규모가 증가했고 비중도 확대됐다. 특수관...
스카이TV, 미디어지니 합병 1년만에 영업권 전액 손상
스카이라이프TV가 작년 말 영업권 전액을 손상처리하면서 적자로 전환했다. 2022년 11월 미디어지니를 흡수합병하는 과정에서 106억원 규모의 영업권을 인식했는데 이를 전부 상각했다. 미디어지니와의 합병으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려 했으나 1년 만에 미래의 현금창출력이 미미하다고 평가한 것이다.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두 회사 간 사업결합이 좀처럼 빛을 보지 못하는 모양새다. 2022년 11월 KT그룹은 채널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스카이라이프TV와 미디어지니를 합병시켰다. 그룹에서 같은 콘텐츠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계열사들을 ENA 채널로 한데 묶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게 당초 목표였다. 해당 합병은 스카이라이프TV가 미디어지니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스카이라이프TV는 미디어지니를 422억원에 인수했다. 미디어지니의 식별...
롯데GS화학, 살아난 현금창출력…설비투자 결실 맺나
롯데GS화학은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의 합작사다. 4년간 부탄(C4)·프로판(C3) 공장을 건설하는데 누적 7200억원을 집행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계속 이어왔다. 생산시설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현금창출력이 살아났다. 처음으로 이익을 실현했는데 2020년 창사 이래 첫 흑자 사례다. 영업현금흐름도 유출에서 '유입'으로 전환되며 설비투자가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2023년 말 별도기준으로 롯데GS화학의 영업이익은 17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2865억원의 6.2% 규모다. 회사가 출범한 2020년 이래 줄곧 적자가 이어진 가운데 첫 흑자를 실현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역시 342억원으로 매출과 견줘보면 11.9% 되는 금액이다. 순이익률은 2022년 마이너스(-) 1.1%에서 2023년 12.8%로 13.9%포인트 상승했다. 영업활동현금흐...
박동우 기자
중흥건설, 약해진 재무안정성…'M&A와 PF대출' 영향
중흥건설의 재무안정성이 약해졌다.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최근 2년간 2배 가까이 악화됐다.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인수금융을 일으키고 금리 인상에 따른 업황 악화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늘린 결과다. 외부에서 많은 자금을 빌린 까닭에 이자비용 부담도 커졌다. 이자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선 현금창출력 향상이 필요하다. 중흥건설의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82%로 전년동기 대비 18%포인트(p) 상승했다. 2년 전인 2021년 말과 비교하면 34%p 올랐다. 지난해 말 차입금의존도는 39%로 전년동기 대비 4%p, 2021년 말과 비교하면 18%p 상승했다. 재무안정성을 나타내는 두 지표 모두 2년간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부채비율은 200%, 차입금의존도는 20% 미만을 적정 수준으로 본다. 중흥건설은 차입금의존도가 높은 편이지만 부채비율은 매우 낮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