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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손자회사' 아크로스, 반기 EBITDA만 350억
휴젤의 자회사이자 2022년 GS그룹에 편입된 아크로스는 히알루론산(HA)필러로 수익을 낸다. 안면성형용 필러는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다. 그러나 반복 치료가 필수적이며 락인효과가 상당하다. 에스테틱 영역에서도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꼽힌다. 아크로스 역시 올해 반기에만 350억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냈다. 반기 410억원의 EBITDA를 낸 모체 휴젤과 큰 차이가 없다. 비상장사인만큼 밸류업을 위한 다양한 선택도 가능하다. 최근 단행한 공개매수와 더불어 배당을 위한 정관 수정도 이 일환이다. ◇'70% 넘는 고마진' 필러 사업… 현금성자산 모회사 휴젤 앞섰다 2009년 설립된 아크로스는 2014년부터 감사보고서를 통해 결산 실적을 공개했다. 당시부터 100억원 이상의 EBITDA를 내 왔다. 2018년 전년 대비 약 5% 감소한 229억...
최은수 기자
'신조선 투자' 2조 더 남은 SK해운, 재무 부담은
SK해운은 지난 몇년 장기계약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선박을 연이어 계약에 투입했다. 선박 확보는 필연적으로 지출 확대를 가져왔다. 5년간 1조원 이상을 신조선 투자에 썼는데 앞으로 지급해야할 대금만 2조원 이상 남았다. 다만 현금창출력도 빠른 속도로 좋아지면서 재무적 부담을 상쇄 중인 것으로 보인다. 2023년 SK해운이 지출한 CAPEX(자본적지출)는 연결 기준으로 4200억원이다. 2018년만 해도 800억원 수준에 불과했는데 이듬해 2배 이상 급증했고 이후로도 매년 수천억원대를 썼다. 최근 5년간 추이를 보면 총 1조4885억원, 연평균 3000억원 규모가 자산 취득을 위해 빠져나갔다. 대부분 선박과 관련된 지출이다. 실제로 SK해운은 사업구조를 재편하면서 2019년부터 올해 3월까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0척, LNG운반선 4...
고진영 기자
'골칫덩이' KC-1 선박, 소송 리스크 한숨 돌린 SK해운
SK해운은 6년 전 인도받았던 대형선 2척이 오랜 골칫덩이로 있었다. 시험 운항부터 말썽이 생기면서 재무적으로 적잖은 부담을 안겼기 때문이다. 한 번도 상업운전을 하지 못하고 유지비만 잡아먹다가 결국 폐선 절차에 들어갔는데 그간의 손해만 수천억원이다. 다만 관련 소송 1심에서 SK해운이 지난해 승소, 올해 추가적 배상금이 들어왔다. 아직 2심이 진행 중이긴 해도 일단은 한숨 돌리게 됐다. 앞서 SK해운은 2018년 2월 삼성중공업으로부터 17만4000CBM급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인 'SK세레니티'와 'SK스피카'를 인도받았다. 두 선박은 국산 LNG화물창인 KC-1을 처음 적용해 건조한 LNG운반선이다. KC-1은 한국가스공사가 설계하고 삼성중공업이 선박을 제작했다. SK해운은 가스공사와 운송계약을 통해 선박을 운영할 계획이었다. 가스공사로부터 미국 멕시코...
불황 준비하는 SK해운, 믿을 구석 '장기계약'
해운업은 사이클이 뚜렷한 산업이다.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는데 업황이 좋을 때 채워둔 곳간으로 침체기를 버틴다. SK해운은 해운업이 기록적 호황을 지나 내리막길에 접어든 지금 비교적 유리한 입지에 있다. 장기계약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린 만큼 구조적으로 변동성에 강한 면역력을 가졌다. SK에너지와 SK가스 등 믿을만한 기업들을 화주로 확보해 뒀다. 올 3월 말 연결 기준으로 SK해운은 탱커선(원유선) 24척과 LNG(액화천연가스)선 14척, LPG(액화석유가스)선 14척, 벌크선 10척, 벙커링선 7척, 제품선 1척 등을 운용 중이다. 종속회사가 보유한 선대 8척과 지분선 2척 등이 포함됐다. 매출 비중을 보면 작년 말 기준 탱커선이 39.5%로 가장 크고 가스선(LNG선, LPG선)이 28.6%, 벌크선 14%, 벙커링선이 17.8% 등을 차지하고 있다. 벌...
순익 '99%' 배당하는 STLC, 에쓰오일 배당수익도 회복
재계순위 25위의 에쓰오일은 보유 계열사가 단 3곳뿐이다. 이중 해외 자회사(싱가포르·사모아) 2곳을 제외하면 국내 계열사는 에쓰오일토탈에너지스윤활유(STLC) 한곳만 남는다. 최근 에쓰오일이 수소 충전·연료전지 등 신사업을 확장하며 기술 벤처 투자 사례를 늘리고 있으나 피투자사 중 지분율도 높아봐야 32%(글로리엔텍) 정도다. 에쓰오일의 국내 유일 계열사인 STLC는 모회사의 윤활 사업을 지원한다. 본체인 에쓰오일이 윤활기유(윤활유 원료) 및 해외 윤활유 사업에 집중하고 대신 STLC가 국내 영업·판매를 담당한다. 여기에 이익의 99%를 배당으로 집행해 주주사(에쓰오일, 프랑스 토탈에너지스)에 꾸준히 현금을 올려보내고 있다. 올 상반기 에쓰오일이 STLC와 거래를 통해 수익으로 인식한 금액은 약 537억원이다. 윤활기유 판매에 따른 매출이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
김동현 기자
'자회사 격상' 코오롱스페이스웍스, 투자 여력 확충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기존 ㈜코오롱의 증손회사인 코오롱데크컴퍼지트가 코오롱글로텍 및 코오롱ENP로 흩어진 복합소재 관련 사업을 양수하며 지난달 출범했다. 항공 및 방위산업에 필요한 첨단 복합소재를 생산하기 위해 계열사들의 역량을 모두 모았다. 조직재편 과정에서 ㈜코오롱이 지분 100%를 직접 보유하며 자회사로 지위가 격상됐다. 증손회사에서 벗어난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 지주회사 및 소속회사의 행위제한 규정에 따라 금지됐던 계열사 주식 소유가 가능해졌고, 모회사가 지분 100%를 소유해야 한다는 규제에서도 자유로워졌다. 또 ㈜코오롱으로부터 직접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코오롱으로부터 직접 자금 수혈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자산총계 655억원(지난해 말 기준) 규모의 계열사다.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규모는 수...
김위수 기자
인수금융 조기상환 집중하는 신한벽지
신한벽지는 KCC 컨소시엄에 인수된 이후 연 100억원 안팎의 배당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모회사인 특수목적법인(SPC)이 신한벽지 지분 100% 인수를 위해 일으킨 인수금융 일부를 조기상환하고 이자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다. 신한벽지의 꾸준한 배당에는 우수한 현금창출력이 바탕이 되고 있다. ◇보유 토지·건물 전부 담보 제공…자체 차입 의존 KCC 컨소시엄은 2022년 5월 SPC인 케이씨더블유(KCW)를 설립하고 이 SPC가 신한벽지 지분 100%를 인수하는 구조를 짰다. KCC 155억원, KCC글라스 65억원, HL디앤아이한라(HL D&I 한라) 100억원, 정태선 신한벽지 대표이사 80억원으로 합산 400억원의 자기자본에다 약정한도 1097억원의 인수금융을 더했다. 올해 5월 SPC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합산 175억원을 추가 조달한 상태...
이민호 기자
신한벽지에 자리잡은 정태선 대표
KCC가 인수한 신한벽지 지배력의 중심에는 정태선 대표이사가 있다. 정인영 HL그룹 명예회장의 손자로 정몽진 KCC 회장과는 5촌 지간인 정 대표는 신한벽지를 지배하는 특수목적법인(SPC)에 누적 115억원을 출자해 3대 주주 지위에 오르면서 소유와 경영을 모두 잡고 있다. 신한벽지가 KCC그룹에 편입된 것은 2022년 5월이다. KCC는 KCC글라스, HL디앤아이한라(HL D&I 한라)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한벽지 경영권을 인수할 계획을 세웠다. 신한벽지 지분은 카무르프라이빗에쿼티(PE)가 설립한 SPC(글로벌아트월)가 98%, 김승대 전 신한벽지 대표이사가 2%를 보유하고 있었다. KCC 컨소시엄은 SPC(케이씨더블유·KCW)를 설립하고 이 SPC가 신한벽지 지분 100%를 인수하도록 구조를 짰다. SPC를 설립한 이유는 인수금융 조달이 필요했기 때문...
SK어드밴스드, 반기 적자만 800억…업황 악화에 고심
SK가스의 45% 자회사인 SK어드밴스드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인 프로필렌의 글로벌 수요가 감소하면서 손익 개선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가스는 2분기 SK어드밴스드에 대한 지분법손익으로 -180억원을 인식했다. SK가스의 SK어드밴스드 지분율을 고려하면 올해 2분기 SK어드밴스드가 기록한 순손실 금액은 약 400억원이다. 1분기 순손실은 410억원으로 당시 SK가스는 약 185억원의 지분법손익을 인식했었다. SK어드밴스드는 2014년 9월 SK가스에서 물적 분할된 프로필렌 제조 업체로 SK가스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기업 APC의 자회사인 AGIC(Advanced Global Investment Company),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 KPC의 석유화학 자회사인 PIC(Petrochemical...
박기수 기자
'친환경 전환' 과도기 걷는 SK지오센트릭
SK지오센트릭은 SK이노베이션 계열에서 석유화학사업을 담당하는 회사다. SK이노베이션 연결 매출에서 약 18%(2024년 1분기 기준)를 책임지고 있다. 2020년대 들어 NCC(나프타분해시설) 일부 가동 중단, 석유화학 업황 둔화로 이전보다 현금창출력이 꺾였으나 방향족 제품 비중이 높았던 덕에 경쟁사와 달리 적자는 면할 수 있었다. SK지오센트릭은 친환경 포트폴리오 전환에 현금창출력을 넘어서는 자본적지출(CAPEX)이 집행되면서 재무체력은 약화됐다. SK그룹 리밸런싱 기조에 맞춰 2026년 계획한 플라스틱 재활용 신규 설비의 상업 가동 시기는 연기될 전망이다. ◇NCC 라인 일부 가동 중단으로 2020년 첫 적자...방향족 비중 높아 수익성 방어 SK지오센트릭은 SK그룹 정유-석유화학 밸류체인 내에서 원료 조달과 제품 판매 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인 수익을 ...
정명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