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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건 관련기사
에이피알, 든든해진 곳간에 성과 보상도 '쑥'
에이피알이 전년 대비 6배 넘는 주식보상비용을 사용했다. 임직원에 부여하는 스톡옵션 등 주식연계보상 지급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지난해 연결 기준 주식보상비용으로 30억116만원을 지출했다. 전년 5억원 대비 6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중 23억7193만원이 주요 경영진에 지급됐다. 주식보상비용이란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주식연계보상을 말한다. 주식보상비용의 변화 흐름은 기업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보상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당장 현금으로 지급하지 않더라도 임직원 등이 미래에 스톡옵션 등을 행사할 경우 얻게 될 이익 기여액 부분을 비용으로 계상하면 해당 부분이 주식보상비용으로 잡힌다. 에이피알의 주식보상비용이 급격히 증가한 것은 최근 5년 이래 처음이다. 2019년 5억2624만원이던 주...
박서빈 기자
HD현대중공업 영업비 60% '재고매입'…원재료 변수
HD현대중공업의 영업비용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구성하는 요소가 '재고자산 매입액'이다. 지난해 7조6000억원으로 전체 영업비용의 60% 넘는 금액을 차지했다. 재고자산 매입액을 좌우하는 결정적 변수가 '원재료'다. 원재료는 선박과 해양플랜트, 엔진 등의 제작에 필요한 자재·부품이다. 작년 한 해 동안 HD현대중공업은 원재료 매입에 7조3000억원을 썼다. 원재료 투입비의 상당 부분이 후판 도입에 쓰이는데 철강사들과 진행하는 후판 가격 협상이 비용 조정의 최대 관건이다. 지난해 HD현대중공업의 연결기준 영업비용은 11조7853억원으로 2022년 9조3346억원과 견줘 26.3%(2조4507억원) 늘었다. 영업비용은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를 더한 금액이다. 매출원가가 전년대비 27.3%(2조4265억원) 증가한 11조3091억원, 판매관리비는 4%(242억원) 불어...
박동우 기자
해저케이블 특화 LS마린솔루션, 원가 핵심 '선박운용비'
해저케이블 시공에 특화된 기업 LS마린솔루션의 원가를 구성하는 핵심요소는 '선박운용비'다. 케이블을 운송하고 바다 아래에 설치하는 특수 선박 '포설선'을 도입해 운항하면서 발생한 비용이다. 지난해 200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연간 영업비용에서 30%를 차지하는 규모다. ◇영업비용 580억 중 선박운용비 200억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LS마린솔루션의 매출원가는 508억원이다. 2022년 425억원과 견줘 19.5%(83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판매관리비는 69억원으로 전년대비 동일한 규모를 유지했다. 작년에 단연 많은 금액이 발생한 비용은 선박운용비다. 195억원으로 2022년 165억원보다 18.2%(30억원) 많다. 수주 부진을 겪던 2021년 당시 127억원과 비교하면 53.5%(68억원) 늘었다. 선박운용비는 영업비용의 30% 안팎 수준을 유지해 왔고 20...
LG엔솔, 변동비 비중 70%↑…'양극재' 사활 거는 이유
LG에너지솔루션이 2022년에 이어 작년에도 매출원가 중 변동비의 비중이 70%를 넘어섰다. 원재료의 핵심 요소인 '양극재' 수급에 LG에너지솔루션이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는 배경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원가로 28조8024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21조3081억원 대비 35% 늘어난 수치다. 매출총이익은 2022년 4조2905억원에서 작년 4조9430억원으로 15.2% 늘어났다. 매출총이익률은 작년 14.6%로 2022년 8.3% 대비 6.3%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매출원가 28조8024억원 중 인건비는 1조4795억원으로 약 5.1%에 해당한다. 감가상각비는 2조43억원으로 전체 매출원가에 7%를 차지했다. 매출원가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원재료 매입과 재고 변동액이다. 작년 총 20조9732억...
박기수 기자
고려아연이 훨씬 큰데...전력비용 영풍 하회 비결은
지난해 산업계에서는 산업용 전기요금 상승이 주요 이슈였다. 한국전력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연달아 산업용 전기요금을 올리면서 기업들의 부담이 커졌다. 특히 고려아연, 영풍을 비롯한 제련업계의 우려가 컸다. 제련 과정에서 전기를 많이 쓰는 만큼 전기요금이 올라가면 수익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기 때문이다. 영풍의 경우 실제로 지난해 전력비용이 증가해 실적에 타격을 받았다. 그런데 고려아연은 오히려 전력비가 전년 대비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업종이 같고 전기요금 상승이라는 변수도 같았는데 왜 비용 계산서는 다르게 쓰인 걸까. ◇고려아연 전력비 영풍 하회…비결은 발전소 지난해 고려아연과 영풍 별도기준 감사보고서를 살펴보면 한 해 동안 영풍이 고려아연보다 더 많은 전력비를 쓴 것으로 파악된다. 영풍 전력비는 1746억원에서 2340억원으로 늘어난 반면...
임한솔 기자
롯데정밀화학, 1년 만에 달라진 이자손익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본업 실적이 부진했지만 순이익은 성장했다. 영업외손익에서 역성장한 실적을 만회했다. 롯데건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를 진화하기 위해 집행한 대여금에서 이자수익을 거두고 사업부지를 일부 처분해 일회성 이익이 발생한 덕분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 지난 19일 내부 결산 결과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8%, 61% 감소한 1조7686억원, 1559억원이었다. 제품·상품 판매가격이 하락한 탓이다. 영업외손익까지 합산한 결과는 달랐다. 지난해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은 전년 대비 59% 증가한 2539억원이었다. 법인세비용까지 제한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1829억원이었다. 법인세비용이 전년 대비 5배 증가한 710억원이었지만, 영업외손익 개선에 힘입어 수익성을 끌어올렸...
김형락 기자
카카오의 스톡그랜트 활용법
카카오가 자기주식을 상여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일종의 '증여'다. 지난 1년 동안 약 18만주의 자사주를 임직원에 지급했다. 상여금을 현금으로 주는 관행에서 벗어난 행보로, 자사주를 활용해 임직원들의 근로 의욕을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1일 임직원 상여금 지급을 목적으로 한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했다. 처분예정주식수는 보통주 5729주로, 처분예정금액은 3억3915만원이다. 카카오의 자사주가 상여금 지급 대상 임직원의 주식 계좌로 이체되는 방식이다. 이는 카카오가 자주 애용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1월 1981주, 2월 1242주, 3월 9만8167주, 5월 468주, 6월 4908주, 7월 1만3871주, 11월 6만2766주. 작년 1년 동안 7차례, 이사회 결의를 거쳐 총 18만1693주의 ...
신한금융, 판관비 상승 배경엔 대규모 '희망퇴직'
신한금융그룹의 전사적인 고비용 구조 개선 노력에도 판매관리비(판관비)가 상승했다. 신한은행에서 '희망퇴직' 비용이 743억원 발생했다. 인력 효율화를 위한 희망퇴직에서 예상보다 많은 인력이 조직을 떠났다. 이에 따라 주요 경영효율성 지표인 총영업익경비율(CIR·Cost Income Ratio)도 상승곡선을 그렸다. CIR은 은행이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 등으로 벌어들인 총 영업이익 중 판관비로 지출되는 비용을 의미한다. ◇판관비 60% 차지하는 인건비 신한금융이 판관비 절감에 역량을 본격적으로 쏟기 시작한 해는 2012년이다. 2011년 초만 하더라도 40% 안팎 수준을 나타내던 CIR이 그해 말 45%를 기록한 뒤, 2012년 말 CIR이 47.3%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이 판관비 감축을 위해 사용한 전략은 인력 구조 효율화였다. 종업원관리비용, ...
JB금융, 역대 최저치 CIR...'톱라인' 확대 효과
JB금융그룹의 영업이익경비율(CIR)이 30%대 중반을 달성했다. 역대 CIR 중 가장 낮은 수치다. 판매관리비의 증가 폭에 비해 총영업이익이 크게 확대된 데 따랐다. CIR은 경영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총영업이익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로, 이 숫자가 낮을 수록 경영효율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판매관리비를 줄이거나 수익성을 크게 높이면 CIR이 낮아진다. CIR을 낮추는 것은 금융사의 주요 과제 중 하나이다. 일반 시중은행을 보유하고 있는 금융그룹에게 CIR 낮추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인터넷전문은행과 점포 운영에 고정 비용이 지출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100대 평균 은행의 CIR이 4~50%대 정도다. JB금융의 올 3분기 누적 기준 CIR은 35.8%로 전년 동(37.6%) 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 계열사별로는 전북은행이 38.2%, 광주은행이 ...
토스뱅크, 분기별 스톡옵션으로 성장 동력 '촉진'
인재 모시기에 올리고 있는 토스뱅크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스톡옵션 부여를 적시에 사용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출범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공개채용을 진행하는 등 몸집이 커지는 속도에 맞추어 업권 내 인재 유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성장 단계에 토스뱅크는 인재를 잃어서도, 빼앗겨서도 안 되는 시기에 놓여있다. 그렇다고 무한정 급여를 올릴 수 없는 만큼, 스톡옵션을 매 분기마다 활용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 중 매 분기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곳은 토스뱅크 뿐이다. 스톡옵션은 특정 조건을 충족한 임직원에게 약정된 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제도를 말한다. 보통 성장 단계에 놓여 있는 기업이 현금으로 보상하기 어려울 때 사용하는 유인책이기도 하다. 성장이 자신 있는 만큼 미래의 과실을 직원과 나누겠다는 것이다. ◇9번째 스톡옵션 부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