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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건 관련기사
'K-뷰티' 수혜 에이피알, 필연적 '운반비 증가' 해법은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의 해외 매출 비중이 국내 매출을 앞질렀지만 오히려 영업이익률은 뒷걸음질쳤다. K-뷰티 수혜로 글로벌 판로가 확장되면서 이에 따른 운반비용이 늘어난 탓이다. 특히 2024년 연말 특수에 대응하기 위해 해운보다 비싼 항공 운송을 추가로 활용해 안전재고 확보에 공들였다. 해외 매출이 지속 성장한다는 것은 그만큼 운반비와 물류비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에이피알은 자사몰에서 현지 온라인 채널과 오프라인 매장으로 해외 진출 영역을 점차 넓히고 있다.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판매 호조에 따른 효율적인 재고관리가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 매출 늘었는데 '영업이익률' 하락 에이피알의 2024년 3분기 말 기준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8%를 기록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국내 매출 비중을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홍다원 기자
삼양식품, 매출원가율 10%p 절감 비결은
삼양식품이 매출원가율을 10%포인트 이상 떨어뜨리며 수익성을 크게 높였다. 매출원가율은 매출원가를 매출로 나눈 수치다. 삼양식품의 매출원가율(56%)은 경쟁사 농심(71%), 오뚜기(82%)와 비교하면 두드러지게 낮다. 올해 K-라면 수출 확대에 힘입은 압도적인 매출성장세가 원재료비 등의 매출원가 증가를 상쇄하고도 남았다. 올해 2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식품업계 유일한 수준이다. 해외 매출 비중이 80% 육박하는 수출 중심 사업구조 덕분에 원재료비 부담 완화와 고환율 흐름이 이익률 상승을 뒷받침했다. ◇매출 급증 효과, 매출원가율 56% 삼양식품은 올해 3분기까지 매출 1조2492억원, 영업이익 256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44%, 130% 급증했다.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률은 20.6%로 지난해...
이우찬 기자
CJ ENM, 라이브시티 손실 선반영
CJ라이브시티가 경기도와 'K-컬처 밸리 복합 개발 사업' 협약을 해제하면서 CJ ENM이 관련 손실을 대부분 미리 반영했다. 지난 7월 넷마블 지분을 일부 매각해 이연법인세도 일시에 인식했다.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순손실 폭은 커졌다. CJ ENM은 올 3분기 연결 기준(이하 동일) 당기순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2916억원 증가한 556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635억원이었다. 기타영업외손실(3890억원), 법인세비용(1676억원), 금융손실(1008억원) 등 영업외비용을 감당하기에는 영업이익이 부족했다. 이번 분기에 종속기업 CJ라이브시티에서 인식한 각종 손실과 관계기업 넷마블 지분을 일부 처분하면서 인식한 법인세가 영업외비용을 키웠다. 올 3분기 CJ ENM 영업외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4284억원 증가한 6196억원이다. 해당 기간...
김형락 기자
K-배터리 감가상각 역습, 캐즘과 맞물린 과투자 상흔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수익성을 좌우하는 것은 양극재 등 원재료지만 현 시점 한정 배터리 셀 업체들의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비용이 있다. 감가상각비다. 배터리 수요가 폭증하던 시기 공장 신·증설이 이뤄지고 현 시점 유형자산화가 시작하면서 발생하는 감가상각비가 배터리 업체 손익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전기차 수요 감소로 배터리 셀 업체들의 매출이 일제히 감소하면서 감가상각비의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셀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중 SK온의 경우 아직 감가상각 대상 유형자산이 많이 남아있어 추후에도 고정비 부담을 짊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이후 투자 러시 후유증 '감가상각비'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는 작년 각각 연결 감...
박기수 기자
LG화학, '빅파마 노리는' 생명과학 R&D 베팅의 비밀
석유화학 등 주력 사업 성장이 구조적 한계에 부딪힌 LG화학의 '넥스트'는 무엇일까. 차기로 꼽던 에너지솔루션은 분사했고 이제 남은 사업 부문과 ABC로 요약되는 인공지능, 바이오, 클린테크에 미래가 있다. 현재 LG화학의 미래를 위한 투자와 직결되는 R&D 비용 쓰임새를 보면 지금은 바이오 즉 생명과학에 상당한 기대를 걸었단 걸 알 수 있다. 국내 산업에 초점을 두면 생명과학을 향한 이 막대한 비용 지출을 이해하기 어렵다. 그러나 시야를 글로벌로 돌리면 실마리가 보인다. 지금은 빅파마들이 '조단위로 R&D에 베팅'하는 무대로 올라서기 위한 인내의 시간인 셈이다. ◇넥스트 '생명과학'에 연간 4000억 R&D 베팅 예고 LG화학이 올해 2분기까지 지출한 전체 R&D 비용은 약 5540억원이다...
최은수 기자
렉라자 개화 앞둔 유한양행, 오히려 광고선전비 '감축'
내달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의 병용요법으로 FDA 인허가 결과를 앞둔 유한양행이 올해 2분기 들어 오히려 광고선전비를 줄였다. 비슷한 시기 도전에 나섰던 HLB는 50% 가까운 광고비 순증세를 보이며 마케팅 총력전을 편 것과 대조된다. 유한양행이 결정적 시기에서 마케팅에 힘을 빼는 이유는 병용요법 파트너사인 얀센(J&J)의 글로벌 영업력을 신뢰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렉라자의 넥스트를 발굴하기 위해 R&D에 집중해야 하는 나름의 고민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첫 FDA 인허가 항암제 탄생' 길목서 광고선전비 통제 유한양행이 공개한 별도 기준 2분기 광고선전비용은 258억원이다. 유한양행은 직전 3년 간 매 분기마다 200억원 안팎의 광고비용을 집행해 왔다. 그러나 이를 2분기별 추계로 떼어 보면 완만한 하락세를 보인다...
자산유동화 멈춘 이마트, '이자비용' 어떻게
한채영 신임 대표 부임 후 이마트는 자산유동화 작업을 사실상 중단했다. 연간 1조원 규모의 자산매각을 통해 재무부담을 통제하던 사업 전략을 이제는 쓰지 않겠다는 것이다. 기업이 현금을 확보하는 방법은 크게 영업이익 증대, 자산 매각, 차입금 확대로 나눠볼 수 있다. 자산 매각의 키를 제외한 상황에서 남은 건 영업이익 증대와 차입금 확대 뿐이다. 그러나 이마트의 영업이익은 쿠팡 등 상위 사업자의 경쟁력 확대, 글로벌 이커머스 업체의 국내 진출 가속화로 쉽게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차입 증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마트의 연간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인 상황이다. ◇1배에서 0.4배로 낮아져…경쟁사 '쿠팡' 파죽지세 성장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이자 지급액이 1150억원이다. 이자 지급에 1006...
박서빈 기자
4년간 인건비 4배 뛴 HD현대·하이브
시가총액 41~50위권 기업 중에는 최근 4년간 인건비가 300% 이상 증가한 곳이 2군데 있다. HD현대와 하이브다. HD현대는 2022년 한국조선해양 편입과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온전한 실적 반영으로 1조원대였던 인건비가 3조원 이상으로 늘었다. 하이브의 경우 사세 확장과 멀티레이블 전략으로 여타 엔터테인먼트를 인수, 편입하면서 인건비가 해마다 증가했다. 매출도 꾸준히 늘었지만 인건비 증가 폭이 더 큰 탓에 2021년 10%였던 매출 대비 인건비가 올해 들어 20%로 치솟았다. ◇HD현대, 매출 급격히 늘면서 인건비율 한자릿수 유지 THE CFO가 금융회사를 제외한 시총 41~50위 기업의 매출 대비 인건비를 조사한 결과, HD현대와 하이브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인건비 증가율이 300%를 웃돌았다. HD현대는 7483억원에서 3조6443억원으로...
원충희 기자
포스코인터, 트레이딩 사업 특성상 인건비율 1%대
시가총액 31~40위권 기업 중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매출 대비 인건비가 수년째 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력인 트레이딩 사업 특성상 매출 규모가 상당히 커 인건비의 비중이 그리 높지 않다. 비용의 대부분 상품구매로 나가고 있어서다. 아모레퍼시픽과 대한항공은 상반된 인건비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인건비율이 상승세를 탔다. 인건비 자체가 늘었다기보다 매출이 역성장하면서 퍼센티지가 높아지는 형세다. 이와 달리 대한항공은 해마다 매출이 늘면서 인건비율이 하락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객이 많아지면서 실적 호조를 이룬 덕분이다. ◇트레이딩 부문이 순매출 87%, 사업 특성상 매출 사이즈 커 THE CFO가 금융회사를 제외한 시총 31~40위 기업의 매출 대비 인건비를 조사한 결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인건비율은 지난 4년간 1%대를 유지했다. 업권마...
신세계푸드, 판매비 증가에도 영업익 '이상 무'
신세계푸드가 유통서비스 부문의 판매촉진비 증가에도 영업이익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저수익 급식 사업장 철수 등 식품서비스 부문의 사업 개편을 통해 수익성을 높인 효과다. 유통서비스의 비용 부담을 식품서비스 이익이 뒷받침하며 이익창출력을 유지한 셈이다. 신세계푸드의 사업은 크게 유통서비스와 식품서비스로 나뉜다. 식품서비스 부문의 주요 품목은 단체급식, 외식, 베이커리 사업이다. 유통서비스 부문은 고객사 주문을 통한 식자재 유통과 가정간편식(Home Meal Replacement, HMR) 사업이 주요 품목이다. ◇유통서비스 부문 판매비↑ 신세계푸드의 올 1분기 판매비는 연결 기준 183억원으로 전년 동기(146억원) 대비 25.3% 늘었다. 세부적으로 판매촉진비는 같은 기간 1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7억원) 대비 71.4% 증가했다. 광고선전비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