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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라인 재정비 후 '전략실 베테랑'들이 향한 자리는
신세계그룹의 계열분리 작업은 이마트·신세계를 두 축으로 하는 수직계열화의 막바지 단계에 다다랐다. 2010년 중후반부터 분리를 염두에 두고 대비해 온 만큼 2024년 공식화 이후 별다른 잡음 없이 각자 사업 영역에 선을 긋는 데 성공했다. 남은 건 사람, 즉 인사다. 그런데 앞서 사업 영역처럼 구분이 녹록지 않다. 특히 전략실 인사들이 주로 차지해 온 신세계그룹 재무라인이 그렇다. 이에 따라 '정용진의 사람' 혹은 '정유경의 사람'을 재무총괄에 두기보다 전략실 출신 인사를 핵심 계열사에 배치하는 전통을 지속하는 것도 이런 사정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분리 선언 후에도 핵심 계열사 자리한 '전략실 라인' 신세계그룹은 계열분리 선언 이전부터 '전략실' 출신 인사들을 재무총괄로 중용해 왔다. 신세계그룹의 전략실은 1993년에 만들어졌다. 조직 명칭은 경영지원실이나...
최은수 기자
오너 중심 의사결정 체계 구축…이사회 변화는 제한적
신세계 그룹 상장 계열사 이사회는 계열분리 선언 1년이 지난 현재 이렇다 할 변화를 보이고 있진 않다. 당장 내년까지도 계열사 이사회 내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마트와 신세계는 각각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려놓고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각 상장 계열사는 이사회 자체적으로 사외이사 후보를 선임하고 있지만 두 오너가 이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당할 것이란 평가다. 지난해 11월 신세계 그룹이 정용진 회장의 이마트와 정유경 회장의 신세계로 사실상 계열분리를 선언한 이후 3일 현재까지 두 기업 포함 상장 계열사 중 사외이사 변화가 있는 곳은 이마트와 신세계, 광주신세계 등 모두 3곳으로 집계됐다. 3일 현재 범신세계 그룹 산하에는 이마트와 신세계뿐 아니라 이마트 산하 신세계I&C와 신세계푸드, 신세계 산하 광주신...
이돈섭 기자
FCF로 보니 '규모의 정용진' vs '안정의 정유경'
계열분리를 앞둔 범 신세계그룹에서 정용진 회장이 구심이 되는 이마트 계열과 정유경 회장이 키를 잡은 신세계 계열은 자산 규모에서 수조원의 격차를 보인다. 그러나 현금흐름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어느 계열의 우열을 논하기가 쉽지 않다. 이마트 계열은 스타벅스의 압도적 현금창출력에 힘입어 거대한 외연이 만들어졌지만 전반적으로 변동폭이 크다. 신세계건설이나 SSG닷컴 부침에 대한 고민도 있다. 반면 신세계 계열은 규모는 작지만 안정적인 잉여현금흐름을 꾸준히 창출한다. 이를 통해 '랜드마크 전략'을 위한 대규모 자본적지출(CAPEX)로 벌크업도 시작했다. ◇이마트 계열 조단위 현금 흐르지만 스타벅스 의존도·변동폭 커 THE CFO는 각각 이마트 계열과 신세계 계열 산하 주요 종속회사 8곳씩을 추렸다. 2024년 말 각각 이마트·신세계 계열에 속하며 자산총계가 750억원...
분할의 시작, '차이니즈월'은 어떻게 그어졌을까
2024년 하반기 재계 서열 11위 신세계그룹은 단순 지배구조 조정을 넘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각자의 경영 축을 세우기 위한 계열분리를 발표했다. 그로부터 1년 각 계열은 '차이니즈월'을 두고 각자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머지않아 실제 계열 분리가 완전히 마무리된다. 이후 범 신세계그룹은 어떻게 될까. 자산 규모로 보면 이마트 계열은 여전히 공정자산총액 기준 재계 10위권에 무난히 안착한다. 다만 신세계 계열은 상호출자제한기업 지정을 둔 기로에 서게 될 전망이다. ◇계열분리 선언 1년, 한층 선명해진 각자 사업 축 신세계그룹이 공식적인 계열 분리를 선언한 건 2024년 10월이다. 그러나 이미 내부적으론 2010년 중후반부터 정용진 회장과 정유경 회장 양 축으로 분리 작업이 이어져 왔다. 꽤 오랫동안 계열 분리를 염두에 두고 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