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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가능이익 마른 한화생명, 10억불 영구채 '콜옵션'
한화생명의 10억달러(한화 약 1조365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은 보험업계 사상 최대 의 영구채 발행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다만 한화생명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겉으로 나타난 것과 달리 자본의 질적 제고에 얼마나 기여할 지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 한화생명 이사회가 증권 발행을 의결하는 과정에서 5년 콜옵션을 명시한 게 일례다. 콜옵션은 발행할 신종자본증권의 기본자본 성격을 지우고 '보완자본 성격'을 드러내는 핵심 지표다. 애초에 한화생명은 배당가능이익이 부족해 기본자본으로 인정받는 영구채를 발행하긴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콜옵션' 명시한 보험업계 첫 10억달러 신종자본증권 한화생명이 이사회에서 의결한 해외신종자본증권 발행안을 살펴보면 최대 10억달러 규모에 만기는 30년을 책정했다. 한화생명은 안정적으로 재무건전성을 관리하기 위해 지난 3월 6000억...
최은수 기자
SK어드밴스드, 회사채 중심 조달로 차입 3배 증가
SK가스의 프로필렌 자회사 SK어드밴스드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대규모 설비 증설로 원가경쟁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흐름이 부진하면서 3년 만에 총차입금은 3.1배로 늘었다. SK어드밴스드는 회사채 중심으로 조달을 늘리는 가운데 은행권으로부터 차입을 함께 늘렸다. 이 때문에 지난해말 부채비율이 350%, 차입금의존도가 60%를 각각 넘으면서 재무 부담이 커졌다. ◇PDH 업황 부진에 3년 연속 영업익 적자…자회사 울산피피 지분법 손실도 인식 SK어드밴스드는 PDH(Propane Dehydrogenation) 단일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PDH는 프로판(LPG)에서 수소를 제거해 프로필렌을 만드는 공정이다. 프로필렌은 폴리프로필렌, 프로필렌옥사이드, 아크릴로니트릴 등의 원재료로 자동차 부품, 수지, 전자제품, 섬유 등 ...
이민호 기자
HD한국조선해양, 첫 EB발행…조선주 매력 활용한 '조달'
HD현대그룹 조선·해양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교환사채(EB)를 발행해 대규모 실탄을 조달한다. 메자닌 금융을 활용하는 것은 2019년 물적분할 이후 처음이다. 조선업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발맞춰 주가가 상승한 자회사 HD현대중공업 주식을 활용해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마련한다. 5년 간 무이자로 발행해 이자부담을 절감한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호황과 불황을 오가는 업권 특성상 수소 연료 전지,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신사업 분야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 '주가 상승'에 베팅 HD한국조선해양이 6000억원 규모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고 지난 25일 공시했다. NH투자증권과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크레딧솔루션(ICS)이 각각 3000억원씩 투자할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이 보...
홍다원 기자
하림산업, HMR 사업 강화 총력…계열사도 팔 걷었다
육계 가공으로 시작해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하림그룹의 비전 실행에 앞장서고 있는 계열사가 하림산업이다. '더 미식' 등 HMR(간편식) 브랜드 사업을 키우며 B2B 중심 사업 구조를 B2C로 확장하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HMR 시장 초기 단계로 아직은 버는 돈 보다 투입되는 현금이 더 많다. 대규모 CAPEX(자본적 지출) 투자와 마케팅 활동 등 장기 성장을 위한 자금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5년 간 지주사의 실탄 지원이 지속된 배경이다. 추가 재원이 필요하자 계열사들도 지원사격에 나선 모습이다. 당분간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자금 지원 행보가 이어질 것에 무게가 실린다. ◇NS홈쇼핑 이어 에코캐피탈도 자금 대여 합류, HMR 확장 힘 싣기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코캐피탈이 하림산업에 60억원...
정유현 기자
호텔신라의 상환부담 해결사 '교환사채'
호텔신라는 올해 처음으로 교환사채(EB)를 발행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조달 전략을 펼쳤다. 면세점 업황 부진으로 수익이 악화한 상황 속에서 자사주를 활용해 1500억원 규모 단기차입금을 상환했다. 특히 표면·만기이자율 모두 0%로 발행해 이자부담 없이 유동성을 확보한 점이 돋보인다. 이러한 호텔신라의 재무 전략을 담당하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김준환 부사장(사진)이다. 김 부사장은 올해 정기인사에서 EB 발행을 통한 재무건전성 강화 등 성과를 인정받아 상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면세점 수장격인 면세(TR)부문장에 올랐다. 호텔신라 부채비율이 여전히 높은 만큼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적절한 자금 조달 방법을 고려할 방침이다. ◇이자부담 덜고 할증까지 '일석이조' EB 발행 호텔신라는 올해 7월 자사주 5.44%(213만5000주)를 교환대상으로 하는 ...
SK스페셜티 매각, 회사채 상환청구권 과제로
SK가 완전자회사 SK스페셜티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SK스페셜티 전체 자산의 3분의 1이 넘는 공모채가 주요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합산 4500억원 규모 공모채에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서 제외될 경우 상환청구권이 부여되는 지배구조 변경 제한조건이 붙어있기 때문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앤컴퍼니는 상환청구권 행사에 따른 부담을 감수하고 기존 공모채를 떠안을지 아니면 SK에 지분 매수 전 공모채에 대한 상환을 요청할지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SK그룹 반도체 소재사업 선봉…리밸런싱 광풍에 매물로 SK그룹 지주사 SK가 완전자회사인 SK스페셜티의 지분 전량을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은 지난 9월이다. 한앤컴퍼니는 당시 SK스페셜티 지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현재 SK와 구체적인 계약조...
시설투자 동원시스템즈, 차입부담 줄인 운전자본 관리
동원시스템즈는 최근 수년간 아셉틱(무균충전) 설비 증설과 이차전지 소재 투자로 자본적지출(CAPEX)에 따른 현금이 소요됐다. 하지만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기본적으로 계열 매출을 앞세운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이 바탕이 됐지만 무엇보다 재고자산을 줄여 운전자본 부담을 낮춘 재무전략이 주효했다. 동원시스템즈는 동원그룹 계열사로 참치캔 중심으로 포장재를 생산하던 회사다. 동원시스템즈는 안정적인 계열 매출이 바탕이 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전체 매출액 1조2767억원 중 19.3%(2459억원)가 특수관계자로부터 발생했다. 참치캔 제품을 생산하는 동원F&B(동원에프앤비) 1558억원과 스타키스트(StarKist) 674억원이 중심이 됐다. 올해 3분기에도 이런 사업구조는 이어지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전체 매출액 1조20억원 중 20.7%(2070...
그룹 내 위상 높이는 동원F&B
동원F&B(동원에프앤비)가 안정적인 현금창출력과 건전한 재무구조를 앞세워 그룹 내에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모회사이자 그룹 지주사인 동원산업에 배당을 꾸준히 지급하고 있는 데다 동원기술투자가 결성한 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 출자해 그룹 신사업 발굴에도 힘을 더하고 있다. 동원F&B는 2000년 11월 동원산업에서 인적분할로 설립됐다. 2001년 4월 당시 그룹 지주사였던 동원엔터프라이즈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2022년 11월 동원산업이 동원엔터프라이즈를 흡수합병하면서 동원산업 자회사로 다시 이동했다. 올해 3분기말 기준 동원F&B에 대한 동원산업의 지분율은 74.38%다. 동원F&B는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하다. 동원F&B가 참치캔 제품 중심의 일반식품부문을 담당하고 있으며 자회사 동원홈푸드가 단체급식과 조미식품 판매 중심의 조미유통부문...
동원산업, '믿을 구석'은 동원로엑스
동원산업의 믿을 만한 자회사 중 하나로 항상 꼽히는 곳이 동원로엑스다.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자랑하는 데다 재무건전성도 양호해 동원산업의 배당수익원으로서도 활용도가 높다. 보유하고 있는 유형자산과 투자지분을 고려하면 차입여력도 충분하다. 지난해 HMM 인수전에서 동원그룹이 인수주체로 동원로엑스를 내세울 수 있었던 이유다. 동원로엑스의 전신은 동부익스프레스다. 2017년 2월 동원산업이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100%를 4162억원에 인수했다. 동원산업의 주력인 원양어업 사업과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동원산업은 인수자금 충당을 위해 동부익스프레스 주식 일부를 담보로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210억원을 차입하기도 했다. 동부익스프레스라는 이름을 동원로엑스로 바꾼 것은 2019년이다. 애초 동원산업은 동원로엑스라는 이름의 물류창고 운영 자회사(지분율 85%)를 보...
변화 맞는 동원산업 신사업 투자
동원산업이 동원엔터프라이즈 흡수합병으로 그룹 지주사로 거듭나면서 신사업 투자 전략도 변화를 맞았다. 기존에는 물류사업 강화와 파트너십 체결 목적의 지분 직접투자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2022년 동원기술투자 설립에 따라 신기술사업투자조합(신기술조합) 등 투자 비히클에 대한 간접투자로 확장되고 있다. 동원산업은 2022년 11월 동원엔터프라이즈를 흡수합병하기 전에도 출자가 활발한 편은 아니었다. 최근 5년(2019~2023년)간 별도 기준 종속·관계·공동기업 등 자회사에 대한 합산 출자액은 2019년 377억원, 2020년 248억원이었고 2021년과 2022년은 출자 사례가 없었다. 그동안 동원산업의 출자 행태를 보면 반드시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돈을 쓰는 경향이 강했다. 2019년에는 부산 소재 물류창고 운영업체 비아이디씨(BIDC) 지분 51.04%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