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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생략' KB국민카드, 리스크 선제대응 만전
지난해 카드사들은 금융지주 내 계열사로서 각기 다른 성과를 보였다. 비은행 부문 강화를 추구하는 금융지주 공통 과제 속에서도 카드사들의 수익성과 기여도에선 차이가 있었다. 대체적으로 카드사들은 덩치 대비 이익 기여도가 높았다. 비은행 계열사 중 카드사가 수익성 측면에서 여전히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하는 모습이다. 카드사들의 배당 여부 역시 각사의 실적과 지주 내 기여도를 반영한다. 대부분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이 순이익 증감에 맞춰 배당 규모를 조정했다. KB국민카드는 이례적으로 11년 만에 배당을 중단했다. 실적이 부진해서도 아니다. 오히려 KB국민카드는 2024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15% 늘며 KB금융지주 전체 순이익의 약 8%를 기여했다. 자산 비중이 약 4%임을 감안하면 두 배 수준의 기여도다. 그럼에도 2013년 이후 처음으로 결산 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
김보겸 기자
신한카드, 굳건한 비카드 강자…롯데·BC 성장세 주목
지난해 8대 카드사들이 본업인 신용판매 사업을 넘어 수익 다변화를 위해 공들인 비카드 부문에서 편차를 보였다. 카드업계는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 구조적 수익성 악화에 대응해 리스와 할부금융 등 비카드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에도 압도적인 비카드 수익 규모로 1위를 지켰다. KB국민카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우리카드와 하나카드는 비카드 이익이 전년보다 줄면서 수익 다변화 과제에 직면했다. 롯데카드와 BC카드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카드와 현대카드 등 기업계 카드사들은 본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카드사의 총 영업이익은 크게 카드이익과 비카드이익으로 나뉜다. 카드이익은 가맹점수수료와 연회비,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에서 발생하는 수익이다. 내수 경기 및 소비 추이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전체 카드사들이 동반 상승 또는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카드사 건전성 경고등…RWA로 본 진짜 리스크는
올해 금융권 최대 화두 중 하나는 연체 리스크 관리다. 가계대출 증가에 대한 경고등이 켜지면서 시중은행들이 대출 심사 문턱을 높이자 중저신용자들이 카드론으로 몰리면서다. 카드론은 대출이 급하게 필요할 때 상대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금융수단이지만 그만큼 연체 가능성도 높아 카드사에는 부실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카드사들은 자산건전성 방어를 위해 기초체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러나 표면적인 지표만으로는 실제 리스크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조정자기자본비율이라는 현재의 자본건전성 평가 지표가 카드사의 위험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우려도 남는다. 금융당국도 이러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카드사들을 대상으로 카드론 총량에 실질적 규제를 가하며 사전적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는 중이다. 금융지주사 및 계열 카드사들에도 리스크 ...
외형 성장보다 조달경쟁력이 판도 좌우
카드사 간 수익성 격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가맹점수수료 인하 기조 속에서 카드사들은 단순한 외형 성장만으로는 수익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신용판매가 전반적으로 증가하며 매출은 확대됐지만 순익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조달비용 경쟁력이 변수로 작용했다. 롯데카드와 현대카드는 카드론 등 고수익 상품을 중심으로 자산을 늘리며 외형을 키웠다. 다만 상대적으로 높은 조달금리가 이자비용 상승으로 이어지며 순이익 개선에 한계가 있었다. 반면 삼성카드는 낮은 조달비용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카드대출, 신용판매가 영업수익 견인 2024년 카드업계는 3년 연속 영업수익 증가세를 기록했다.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카드 발급매수가 늘면서 본업인 신용판매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다. 카드론 자산 확대도 맞물리며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카드사 수익의 중심...
순이익률로 본 카드사 성적표…삼성의 독주, 반전의 하나
지난해 국내 8대 카드사들이 외형 성장에 성공했지만 실질적인 수익성 지표인 순이익률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총자산 확대라는 공통된 흐름 속에서도 경영 효율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이 차이를 만들었다. 삼성카드는 리스크관리 모범생답게 업계 최고 수준의 순이익률을 지켰다. 하나카드는 조용하지만 뚜렷한 반등으로 2위에 오르며 이목을 끌었다. 특히 신한카드는 영업이익경비율(CIR)을 업계 최저 수준까지 낮추며 경영효율성 부문에서 돋보였다. 전통 강자답게 체질개선을 통한 내실경영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누가 더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용했으며 리스크를 더 사전에 통제했는지에 따라 순이익률이 차이를 보였다. ◇삼성카드, 리스크 관리 기반한 수익성 지난해 카드사 중 가장 높은 순이익률을 기록한 곳은 삼성카드였다. 총영업이익 대비 순이익률이 15.16%에 달했다. 이는 전년(15.2...
신한카드 독주에 균열…삼성 1위, KB·현대 추격 본격화
지난해 국내 8대 전업 카드사 간 순이익 경쟁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10년 간 정상을 지켜온 신한카드가 삼성카드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KB국민카드와 현대카드는 본격적인 추격을 시작했다. 유일한 사모펀드 대주주를 확보한 롯데카드는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각 사의 전략과 실적 변화가 경쟁 구도를 바꿔놓았다. 카드업계는 최근 수년간 고금리와 코로나19 이후 소비패턴 변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복합적인 압박을 받아 왔다. 카드사들은 이에 대응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조달전략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새로 짜는 등 생존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순위 변동도 불가피했다. ◇삼성카드, 10년 만에 정상 등극…2위로 밀려난 신한카드 삼성카드는 2024년 순이익 664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반면 신한카드는 같은 기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