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하이브)는 2005년부터 2012년까지 JYP와 제휴 관계를 유지하다가 2012년 홀로서기를 통해 걸그룹 '글램'을 런칭했다. 그러나 성공을 거두지 못하며 자금난에 시달렸다. 이에 외부 자금 조달에 나섰다. SV인베스트먼트는 2011년부터 2년간 빅히트에 40억원을 투입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2012년,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65억원을 투자했다. 방시혁 의장의 경기고-서울대 인맥을 통한 조달이었다. 2018년에는 넷마블로부터 2014억원을 투자받았다. 방시혁 의장과 넷마블 방준혁 의장은 인척관계다. 이 투자로 넷마블은 하이브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상장 후 지분율 18.2%를 유지하고 있다. 이경준 CFO는 하이브 상장을 앞두고 영입됐다. 이 CFO 부임과 동시에 하이브는 IPO를 통한 대규모 공모 조달에 성공했다. 수요 예측 흥행으로 이경준 CFO는 7414억원이었던 공모자금을 9535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2021년 11월에는 가상자산거래소 두나무를 상대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해 신규 투자금 7000억원을 확보했다. 또 같은 날 4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국한되지 않겠다는 의지로 사명까지 변경한 만큼 향후 IT 및 콘텐츠 사업에 투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