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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기기·엔진 이익률 고공행진, 건설장비 침체 고민
HD현대그룹은 조선과 정유, 건설장비 등 대규모 장치산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다원화한 기업집단이다. 높은 고정비가 상수인 가운데 영업활동은 철저히 계약에 따라 이뤄지는 만큼 단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 그만큼 경영진의 수익성 관리 과제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지난해 그룹 지주사 HD현대는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상장사들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주력에 해당하는 조선계열사들의 흑자 기조가 탄탄해지는 가운데 전력기기와 엔진 계열사의 효율성 개선이 돋보였다. 반면 건설기계사업은 2년째 수익성이 악화했다. 계열사간 합병이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에 시선이 쏠린다. ◇자산 효율성 HD현대마린엔진, 자본 효율성 HD현대일렉트릭 THE CFO는 HD현대그룹 상장사 8곳의 최근 5년(2021~2025) 수익성 추이를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
강용규 기자
금리 내렸는데 엇갈린 희비…LG생건·전자만 뒷걸음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이자지급여력이 반등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2021년 이후 대부분 계열사의 이자보상배율이 추세적으로 떨어졌지만 지난해엔 7개사 중 5곳의 수치가 전년보다 개선됐다.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면서 조달 부담이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회복의 강도는 계열사마다 달랐다. LG디스플레이와 LG유플러스, LG CNS가 금리 하락의 수혜를 비교적 빠르게 흡수한 반면 LG화학은 대규모 차입 부담을 떨치지 못했다. LG전자와 LG생활건강 역시 영업이익 감소가 이자지급여력을 끌어내렸다. ◇'마이너스 탈출' LG디스플레이, 변동금리 수혜 톡톡 2025년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이자지급여력을 분석한 결과 LG디스플레이의 턴어라운드가 두드러졌다. 내내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이자보상배율이 2025년 0.7배로 플러스 전환했다. 2022...
고진영 기자
효성·HS효성, 나란히 지주사 디스카운트 축소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이 이끄는 효성그룹과 HS효성그룹이 각각 지난해 지주사 총주주수익률(TSR)이 시장 대표 지수를 웃도는 성적을 거뒀다. 조 회장이 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효성은 자회사 효성중공업과 효성티앤에스 실적 개선이 TSR 상승 동력이었다. 조 부회장이 이끄는 HS효성은 주력 자회사 HS효성첨단소재 지분 가치보다 나머지 부문이 지주사 TSR 상승을 견인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효성과 HS효성 TSR은 각각 155.22%, 97.32%다. 그해 KRX300 지수 상승률(86.17%)보다 두 지주사 TSR이 높다. 투자자에게 코스피, 코스닥 시장 우량 기업 300종목으로 구성된 벤치마크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안겨줬다는 뜻이다. 지난해 배당성향은 각각 효성이 25%(836억원), HS효성이 19%(37억원)다. 효성 TSR은 전력 기기 호황을 누...
김형락 기자
상장사 8곳 일제히 외형 확대, 조선·전력기기 강세
국내 대규모 기업집단은 대부분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수익원 다각화를 넘어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실적 악화 리스크를 헤지하는 의미가 있다. 업황이 좋은 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나쁜 사업의 부진을 최소화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꾀하는 것이다. HD현대그룹은 △조선 △에너지(정유·화학) △건설장비 △전력기기 등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조선과 전력기기가 지난해 강세를 보이며 에너지 분야의 부진을 덮고 지주사의 연결기준 매출이 증가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조선업 호조, 전력기기 사업에도 긍정 영향 THE CFO는 2025년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HD현대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마린엔진 △HD현대에너지솔루션 △HD건설기계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일렉트릭 등 HD현대그룹 상장사 8곳의 실적을 조사했다....
에이피알, 반도체 투톱보다 높은 총주주수익률
에이피알이 지난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보다 높은 총주주수익률(TSR)을 기록했다. 국내 화장품 업계 라이벌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영업이익을 앞지르며 상장 2년만에 뷰티 업계 대장주로 올라섰다. 투자자에게 글로벌 뷰티 기업 로레알과 비슷한 주가이익비율(PER) 배수로 평가받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에이피알 TSR은 372.18%다. 국내 뷰티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국내 대표 지수인 KRX300 상승률(86.17%)을 웃돈다. 그해 삼성전자(128.51%), SK하이닉스(276.08%)보다도 TSR이 높았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뷰티 업계에서 돋보이는 TSR을 보여줬다. 화장품 업계 대형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TSR이 15.21%로 코스피 지수 상승률(75.63%)에 못 미쳤다. 신세계인터내셔날(12.38%)과 애경산업(0.91%)도 마찬...
LG화학, 만기구조 단기화 뚜렷…재무약정 위반이 키운 변동성
LG그룹은 계열사별로 조달 전략이 다른 모습을 보인다. 회사채 중심인 LG화학, 은행 대출을 주로 하는 LG디스플레이, 장기 위주의 보수적 분산 조달을 하는 LG유플러스 등 서로 차이가 분명하다. 단순한 차입 규모보다 조달 창구와 만기 구조가 재무 안정성을 가르고 있다. 특히 LG화학의 차입 부담 리스크는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에 쏠린 상황이다. LG화학 별도 법인은 높은 시장성 조달 비중이 두드러지는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해외 투자에 맞춰 외화채와 금융기관 차입을 병행하면서 재무약정 위반이라는 변수를 안게 됐다. ◇LG엔솔, 약정 위반에 1.2조 유동부채로 차입규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LG에너지솔루션은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과 연결로 묶여 있지만 성격은 적잖이 다르다. LG화학 별도법인은 자본시장 접근성이 돋보이는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대규모 투자 ...
SK스퀘어, SK하이닉스보다 높은 총주주수익률
지난해 SK그룹에서 총주주수익률(TSR)이 가장 높은 상장사는 SK스퀘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을 누린 자회사 SK하이닉스보다 TSR이 높았다. 지주사 SK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성과가 나타나며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웃도는 TSR을 보여줬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 손상차손을 털어내면서 TSR이 저조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SK그룹 계열사 18개(SK리츠 제외) 중 TSR이 플러스(+)인 곳은 13개사다. 나머지 5개사는 그해 TSR이 마이너스(-)였다. 국내 대표 지수인 KRX300 상승률(86.17%)을 웃도는 주가 상승률을 보인 곳 3개사다. SK하이닉스와 지배구조 상단에 있는 SK, SK스퀘어다. SK스퀘어는 지난해 TSR이 364.06%였다. SK그룹 선두이자 코스피 상장사 중 5번째로 높은 TSR을 기록했다. SK스퀘어가 지난해 결...
그룹 현금 25조 돌파…LG화학·전자가 80% 차지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보유한 현금이 25조원을 넘어섰다. 언뜻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재무 안정성이 강화된 것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실질은 단순치 않다. 금고를 불린 동력의 상당 부분이 본업에서 벌어들인 현금이 아니라, LG화학의 대규모 차입이나 LG전자가 자회사 기업공개로 확보한 일회성 자금에서 생겼기 때문이다. 이 두 회사의 보유현금이 그룹 전체 유동성의 80%에 달한다. 2025년 말 LG그룹 7개 주요 계열사들의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등 포함)은 25조772억원으로 집계됐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상장사 5곳과 △LG CNS △HS애드 등 비상장사 2곳의 연결 재무지표를 단순 합산한 값이다. 합산 현금성자산 추이를 보면 전년 말(21조1962억원)보다 18.3%(3조8809억원)가량 증가했고, 2...
상장 계열사 압도하는 한화 TSR 성적
지난해 한화그룹에서 총주주수익률(TSR)이 가장 큰 상장사는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다. 한화는 방산, 조선, 금융업을 영위하는 계열사보다 TSR 상승 폭이 컸다. 한화는 오는 7월 테크·라이프 솔루션 부문을 신설 지주사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가칭)로 인적분할해 복합 기업 할인을 축소하는 사업·지배구조 재편도 준비 중이다. 한화는 지난해 TSR이 207.44%였다. 한화그룹 상장사 11곳(한화리츠 제외) 중 그해 TSR이 가장 컸다. 한화 주가 상승률(203.35%)이 그해 코스피 지수 상승률(75.63%)을 압도해 TSR이 커졌다. 지난해 결산 배당도 늘렸다. 그해 한화 보통주 기준 주당 배당금은 전년 대비 37.5% 증액한 1100원이다. 지난해 한화 기업 가치 상승을 견인한 건 자회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손자회사 한화오션이다. 방산, 조선업 성장 모멘텀이...
합산 순차입금 5년 만에 감소…LG화학만 3.6조 증가
지난해 LG그룹은 5년 만에 처음으로 순차입금 증가세를 멈췄다. 다만 배경을 뜯어보면 구조적인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이 있었다기 보다는 LG전자의 인도 자회사 상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기간 합산 총차입금은 오히려 늘었는데, 배터리 투자 부담을 안고 있는 LG화학 때문이다. 2차전지 투자가 본격화하기 전만 해도 그룹에서 가장 빚이 많은 기업은 LG디스플레이였지만 이 자리를 LG화학이 가져간지 오래다. ◇순차입금 2.5조 줄인 LG전자 2025년 말 LG그룹 7개 주요 계열사들의 순차입금은 총 43조4569억원으로 집계됐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상장사 5곳과 △LG CNS △HS애드 등 비상장사 2곳의 연결 재무지표를 단순 합산한 값이다. 이 수치를 2024년 말(44조3478억원)과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