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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건 관련기사
'조달 난항' 중견 건설사, P-CBO가 대안될까
건설업계의 채무 상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연말까지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채무 규모는 2조원에 육박한 상황이지만, 건설업종에 대한 기관 투심이 회복되지 못했다. 외부조달이 어려워진 가운데 특히나 중소형 건설사들은 유동성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건설업계에선 BB+이하 회사들이 주로 활용해왔던 채권담보부증권(P-CBO)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대우건설의 경우 B-CBO에 이어 최근에는 해외에서 채권을 발행하는 등 다양한 조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중소형사 1조 채무 만기도래하는데…좁아진 자금조달 창구 22일 IB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들의 4~12월 사이 회사채(사모+공모) 만기도래 규모는 1조9918억원이다. 약 2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 중에서 현대건설(800억원), GS건설(2000억원), 디엘이앤씨(2000억원), SK에...
손현지 기자
리테일 노린다...부산은행·JB금융 '월이자 코코본드'
최근 '월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옵션을 채택한 신종자본증권 조달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신한은행, 부산은행에 이어 JB금융지주 등 연달아 발행에 나선 상황이다. 각종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겹친 가운데 회사채 투심도 연초 대비 위축됐다. 우량채를 제외하고선 조정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리테일 투자자들을 공략해 미매각 우려를 최소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연내 금리인하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연 5~8%대 높은 금리를 취할 수 있는 채권이 매력적인 투자처로 여겨지고 있다. ◇JB금융 A급 신용도 약점 보완, 금리 매력 극대화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22일 JB금융지주는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모집 금액은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기준으로 700억원 규모다. 대표 주관사...
'잠잠한' ESG 시장, KT&G 녹색채권 주목받는 배경은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 시장이 잠잠해진 가운데 KT&G이 녹색채권을 발행하기로 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2021년까지만 하더라도 ESG금융 활성화에 따라 시장 규모가 28조원을 넘었으나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사 IB들은 절차가 번거로운만큼 ESG채권 발행 유인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KT&G가 이번에 녹색채권으로 회사채 일부를 발행하기로 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일부 기관투자자들을 고려한 선택이었다. 내부 ESG 투자가이드라인에 의해 신용등급과 상관없이 담배업을 영위하는 KT&G 투자가 어려운 기관투자자들이 있었던만큼 이를 고려해 일부 만기에 대해 녹색채권을 발행하기로 한 것이다. ◇ AAA급 KT&G의 고민, 담배업에 대한 비선호 극복 과제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
김슬기 기자
한진그룹, '공모채 인기'...㈜한진도 기세 이어갈까
올해 초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한진그룹이 추가적인 자금조달에 나선다. 연초부터 그룹 내 대한항공, 한진칼 등이 성황리에 공모채 조달을 마무리 지었고 이달에는 그룹의 물류·택배 사업을 영위하는 ㈜한진이 공모채를 통해 5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한진이 BBB급의 신용도를 가지고 있음에도 조달에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리테일 수요가 많은 발행사인만큼 조달 금리를 어느 정도 수준까지 낮출지가 관건이라고 봤다. 올해 수요예측을 진행한 한진칼의 경우 개별민평금리 대비 세자릿수의 가산금리(스프레드)를 축소했다. ◇ 풍부한 투자 수요에 주관사단 축소… 한국·유진증권 2곳만 선정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오는 17일 공모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만기구조(트랜치)는 1.5년물과...
공모채 막힌 중소 건설사, 만기도래 채권 대응 전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초 건설사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과 달리 중소형 건설사들은 공모 회사채 수요 자체가 말랐다. 중소형사들은 자금경색을 막기 위해 1년물 기업어음(CP), 사모채 등으로 조달수단을 다각화하고 있다. 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26일부터 3월31일 사이 만기도래하는 건설사 회사채(PCBO 제외)는 9360억원 규모다. 중소형 건설사들은 회사채 만기에 대응해야 하지만 공모채 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돌입 등의 영향으로 투심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최근 발생한 공모채 전액 미매각은 중소형 건설사에 대한 회사채 시장의 부정적 시선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21일 HL D&I는 7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매수 주문은 한 건도 없었다. 이에 주관을...
안정문 기자
금리 메리트에 인기 급증, A급 회사채 몰린 자금 '15조'
A급 공모 회사채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수요예측을 진행한 한화, LS전선 등은 조 단위 수요를 모은 데다가 크레딧 스프레드 역시 개별 민평 대비 두자릿수 이상 좁히면서 기관투자자들의 선호를 뚜렷하게 보여줬다. 다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방향성이 정해지면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는 평이다. 크레딧 시장에서는 최근 AA등급의 크레딧 스프레드가 벌써 국고채 대비 50bp(1bp=0.01%포인트) 안쪽까지 좁혀지면서 금리 메리트가 있는 A급으로 수요가 쏠리고 있다고 봤다. 또한 최근 흥행에 성공한 A급의 경우 주로 대기업 계열사가 다수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같은 등급 내 차별화도 심화되고 있다고 봤다. ◇ 연초 후 A급 수요예측에 15조 참여, '한화·LS전선' 등 조 단위 자금 모였다 크레딧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A급 공모 회사채에 기...
'모회사 후광' 의존하는 면세점...캐시카우 회복할까
신세계, 호텔신라, 현대백화점 등 국내 주요 유통 기업이 주력으로 삼고 있는 면세 사업이 캐시카우(Cashcow)로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팬데믹 이후 업황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적이 반등하지 못한 탓이다. 이전부터 자금 지원을 지속해왔지만 서서히 부담을 느끼는 대기업 모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전언이다. 더 큰 문제는 면세 사업을 영위하는 곳들 중 자체적으로 자금 조달이 가능한 곳이 많지 않다는 점에 있다. 다수가 대기업 모회사의 신용도에 기대어 금융권 차입에 의존하거나 모회사의 출자 금액을 지원받고 있지만, 이마저도 힘들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 면세업계 조달 전략은...대기업 '모회사 후광' 의존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세계의 면세 사업부 별도 법인인 신세계디에프가 363일물 장기 기업어음(CP)을 발행했다. 신...
권순철 기자
현대건설 완판 불구 조달급한 건설사들 '신중모드'
올해 건설채 투심 가늠좌로 여겨졌던 현대건설이 수요예측에서 기관들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금리 스프레드가 다소 높게 책정되긴 했지만 증액이 가능할 정도로 주문량은 충분했다. 건설업계 맏형격인 현대건설이 막힌 투심을 뚫어내면서 다른 건설사들의 조달 계획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이번 현대건설의 완판 기록에는 연초효과와 AA급 크레딧 매력으로 도출된 결과라 건설업계 전체로 일반화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건설채를 둘러싼 투자은행 업계 내 우려는 여전한 만큼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현대건설은 AA급 인기 채권, 일반화하기 어려워"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전일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1600억원 모집에 6850억원 규모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개별 민평...
불안한 건설채 투심, '현대건설'에 쏠리는 눈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이 안갯속을 헤매고 있는 가운데 국내 건설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올해 첫 건설업계 공모 회사채 발행 주자는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신용등급 'AA-'로 건설업 내 최상위 등급을 보유 중이다. 국내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연초부터 AA급의 우량 발행사들은 앞다투어 시장에 나올 예정이지만 건설채는 상황이 다를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에도 두 차례 공모채 시장을 두드린 현대건설이지만 모두 개별민평금리 대비 오버발행한 바 있다. ◇ 현대건설, 1월 수요예측 진행하는 유일한 건설사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공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는 발행사는 20여곳이 넘는다. 이중 80% 정도가 AA급의 우량 회사채다. 건설사는 현대건설이 유일하다. 현대건설은 만기구조(트랜치)를 2·3년물로 나눠 각각 ...
부동산 PF에 '떨고 있는' 증권업계, 차입 장기화 나선다
증권업계가 연초효과를 노리고 회사채 발행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앞서 기업어음(CP) 등 단기자금에 의존해왔던 구조를 탈피, 차입구조를 안정적으로 가져가려는 전략이다. 금리 인상 종결 타이밍과 맞물려 기관투자 수급이 본격화되는 연초를 노려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 증권채를 둘러싼 투자자들의 우려가 여전한 점은 부담이다. 이달 들어 다올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의 일부 중소형 증권사들의 신용등급 전망이 잇달아 하향 조정된 가운데 증권채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는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 익스포져도 다소 큰 편이라 긴장감은 더해지고 있다. ◇시장금리 인하 타이밍 잡는다, 차입 듀레이션 관리 총력 2일 IB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증권사들이 1월 연초효과를 노리고 회사채 시장을 찾는다. 미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