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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건 관련기사
'경인지역'에 달린 금호건설 현금창출력 회복
금호건설의 지난해 현금창출력이 크게 약화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순유출(-)로 전환했다. 안성과 수원 등 경기도와 인천에 있는 여러 공사장에서 대규모 공사미수금과 미청구공사가 발생한 결과다. 올해 만기 도래하는 채무를 상환하고 그간 훼손된 재무안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해당 공사장의 자금 회수를 통한 현금창출력 회복이 요구된다. 금호건설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 1545억원으로 전년 대비 순유입(+)에서 순유출로 전환했다. 2년 연속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역성장했다. 또한 최근 10년간 영업활동현금흐름이 100억원대로 줄어든 해는 있었지만 순유출을 보인 해는 없었다. 그만큼 현금창출력 저하 수준이 컸다. 원인은 '공사미수금과 미청구공사 증가'다. 건설사는 수주한 공사를 진행하면서 일단 자체적으로 비용을 치른다. 이후 공사 진행률에 맞춰 발주처와 ...
양도웅 기자
계룡건설, 현금창출력 급감했지만 부채비율 방어
계룡건설산업(계룡건설)의 현금창출력이 약화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약 90% 떨어졌다. 선급금 증가와 분양미수금 증가 등 운전자본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 부문에서만 매년 1000억원 넘는 현금 유출이 지속해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현재 회사는 분양미수금 회수를 자신하면서 현금창출력 회복을 예상하고 있다. 계룡건설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이 220억원으로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2020년만 해도 1938억원으로 2000억원에 육박하던 규모가 2021년 1224억원, 2022년, 287억원, 2023년 220억원으로 지속해서 떨어졌다. 3년간 영업활동현금흐름이 9분의 1로 줄었다. 3년간 현금창출력이 떨어진 원인은 일단 당기순이익 감소에서 찾을 수 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당기순이익+비현금 항목 조정+운전자본 변동'의 합계액이다. 당기순이익은 영업과...
제일건설, 공사·분양 미수금 '7000억 육박'…회수 총력
제일건설의 공사와 분양미수금이 지난해 3배 가까이 증가해 7000억원에 육박했다. 미수금은 공사를 진행하고 분양을 했지만 아직 받지 못한 대금을 말한다. 올해 회수에 집중하며 현금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사업을 진행했음에도 받지 못한 돈이 크게 늘면서 영업활동에서 현금이 유출됐다. 지난해에도 대규모 차입을 한 배경이다. 제일건설 2023년도 연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공사미수금은 434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80%(3593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분양미수금은 1784억원에서 2434억원으로 136%(650억원) 늘었다. 두 항목의 합산액은 677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8%(4243억원) 증가했다. 공사미수금은 공사를 진행한 뒤 시행사와 발주처 등에 요청한 공사대금 중 미수령한 금액을 말한다. 지난해 공사미수금이 가장 큰 공사장 두 곳은 '용인영덕 제일풍경채...
'홀로서기' 도전 신세계건설, 내부거래 다시 상승
신세계건설의 내부거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대구 지역에 몰린 주택 프로젝트에 미분양 리스크가 발생하며, 실적 감소가 본격화 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신세계건설은 다른 건설사들과 달리 그룹 내부 일감을 바탕으로 성장하다 2018년부터 입주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구조 변화를 도모하며 '홀로서기'에 나선 곳이다. 재무 부담이 높은 상황에서 매출 공백을 해소할 수 있는 일감을 확보하는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건설, B2B→B2C 사업구조 변화 신세계건설은 1991년 창립 이후 그룹 상업시설과 도급공사를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이마트가 대형마트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장하는 시기에 마트 및 물류센터 건축 등을 맡았다. 덕분에 신세계건설은 다른 건설사들이 집중하는 주택 사업에 열을 올릴 필요가 없었다. 2018년 신세계건설의 내부거래로 올린 매출은 6888억...
박서빈 기자
신세계건설, 만기 도래 CP 상환보다 '연장' 선택
신세계건설이 올 상반기 안으로 만기가 도래한 기업어음(CP)을 연장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CP 중 일부는 이미 연장을 진행했거나 연장을 협의 중으로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만기 도래 CP를 상환하기보다는 연장을 선택해 유동성 확보의 시간을 버는 모습이다. 신세계건설은 작년 초 사실상 무차입경영 기조를 깨고 CP 발행을 시작했다. 건설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자금 조달 방식을 공모채 조달에서 CP로 선회한 데 따랐다. ◇총 6차례 CP 발행…미상환 850억원 신세계건설은 2018년부터 실질적인 무차입경영 기조를 유지해왔다.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자금 수요를 충당할 수 있었던 덕이다. 2022년 9월 말 기준 순차입금 규모는 마이너스(-) 230억1600만원으로 차입금보다 보유 현금이 더 많았다. 하지만 작년 초부터 신세계건...
롯데건설, PF 펀드 증액…롯데캐피탈 소방수 참여
롯데캐피탈이 롯데건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채무 진화에 힘을 보탠다. 롯데건설 PF 우발채무를 인수하는 신규 펀드에 출자자로 참여한다. 기존 펀드 출자자였던 롯데그룹 계열사들은 대여금액을 조정했다. 롯데물산은 대여금을 늘리고 롯데정밀화학은 줄인다. 호텔롯데는 기존 대여금 규모를 유지한다. 롯데건설은 내달 6일 금융권과 2조3000억원 규모 PF 펀드를 조성한다. 롯데건설이 신용공여한 사모사채를 매입하는 펀드다. 펀드 만기는 3년이다. 롯데건설은 총 5조4000억원 규모 PF 우발채무 중 펀드 매입분(2조3000억원)을 장기조달 구조로 바꾼다. 금융회사는 총 여덟 곳이 참여한다. 각각 △신한·국민·하나·우리은행 등 5개 은행이 1조2000억원 △키움·대신증권 등 3개 증권사가 4000억원을 책임진다. 나머지 70...
김형락 기자
PF 만기 쏠림부터 풀어가는 롯데건설
롯데건설이 우발채무로 잡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만기를 장기화해 유동성 리스크에서 벗어난다.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롯데건설이 보증한 PF를 인수하는 펀드를 조성해 우발채무가 현실화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우발채무 우려를 잠재운 뒤에는 공사대금과 대여금을 회수 일정을 고려해 현금흐름을 관리해야 한다. 롯데건설은 다음 달 초 시중은행과 2조4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하는 투자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올 1분기가 만기인 롯데건설이 보증한 미착공 PF를 인수하는 펀드다. 롯데건설은 본 PF 전환 시점까지 장기 조달 구조를 염두에 두고 투자 조건을 협의 중이다. 미착공 PF를 인수하는 금융권 펀드가 차질 없이 결성되면 롯데건설은 우발채무 우려를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다. 롯데건설이 보증한 PF 만기는 올 1분기에 집중돼 있었다. 롯데건설의 도급사업 기준 PF 우발채무 ...
'공사대금 회수' 두산건설, 영업현금 개선 결실
두산건설이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을 개선하는 결실을 얻었다. 공사대금 회수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1년새 미수금과 미청구공사 규모가 400억원 줄어든 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2019년 말 4000억원과 견줘보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천안·용인 개발사업 시행사에서 대여금을 돌려받은 점도 현금 창출에 기여했다. 투자활동현금흐름이 순유입으로 전환한 배경이다. 보유한 유동성도 3000억원으로 1년 만에 4배 넘게 불어났다. ◇미수금·미청구 최대 '김해 율하지구' 300억 지난해 9월 말 연결기준 두산건설의 미수금과 미청구공사(계약자산) 합산액은 2019억원으로 나타났다. 시공하는 사업 가운데 공사미수금과 미청구공사 금액이 단연 많은 사업은 경남 김해시 율하지구 센트럴시티 주상복합 아파트 신축 건이다. 김해 율하지구 사업의 작년 3분기 말 계약자산은 15...
박동우 기자
DL이앤씨, 순현금만 5000억…'주주환원 확대' 기대
DL이앤씨가 현금창출력이 떨어지면서 단기채무 상환능력이 약화했다. 다만 재무안정성에는 큰 이상이 없다.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 모두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차입금을 모두 상환해도 5000억원 가량의 현금이 남는다. 다음 달 발표 예정인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시장이 기대하는 배경이다. DL그룹에서 토목과 주택, 플랜트 사업을 책임지는 DL이앤씨는 지난해 3분기 누계(별도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으로 마이너스(-)868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기간에 현금 3201억원이 유입(+)된 것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영업활동에서 대규모 현금을 유출시킨 원인으로는 계약자산 증가가 꼽힌다. 계약자산은 일종의 미청구미수다. 공사를 진행했음에도 시행사에 지급을 요청하지 못한 공사대금을 가리킨다. DL이앤씨는 지난해 3분기까지 계약자산 증가로 1744억원의 현금이 유출...
현대엔지니어링, 밀린 공사대금 3.4조 '역대 최대'
현대엔지니어링의 매출채권과 미청구공사가 급증하며 합산 3조4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사에 매출채권과 미청구공사는 발주처로부터 받지 못한 공사대금을 말한다. 지급 요청을 했다면 매출채권, 못했다면 미청구공사다. 두 자산은 현금흐름을 둔화시키는 원인이기도 하다. 두 자산이 많이 늘어난 지난해에 현대엔지니어링 현금창출력은 약화됐다. 지난해 초 재경본부장(CFO)에 선임된 김상현 부사장은 안정적으로 공사대금 회수하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김 부사장은 현대차 CFO 출신이다. 지난해 3분기 말 연결기준 현대엔지니어링의 매출채권은 1조7509억원, 미청구공사는 1조6404억원을 기록했다. 연초와 비교해 각각 65%(6920억원), 34%(4136억원) 증가했다. 두 자산의 합산액은 3조3914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