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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페셜티, 특수가스 매출 100% 유지한 채 신사업만 추가
SK스페셜티는 여전히 특수가스 단일 사업으로 매출 100%를 채우는 회사다.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 인수 전후로 사업 구성 자체는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그 안에서는 조용한 움직임이 있었다. 정관에는 스크러버·이산화탄소 재활용이라는 신사업이 새로 담겼고 신규사업부문·SCM부문 등 조직이 새로 생겼다. 반면 설비투자는 SK 체제 아래 줄었다가 한앤코 인수 이후 다시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사업의 틀은 유지한 채 조직과 정관만 먼저 손보며 PMI를 완성한 것으로, 밸류업을 위한 신사업 착수 초기 단계에 들어섰다. ◇생산능력 3년째 그대로, 생산실적은 우상향 SK스페셜티의 매출은 3개년(2023~2025년) 내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등에 사용되는 특수가스 사업부문에서 전부 나왔다. NF3(삼불화질소)·WF6(육불화텅스텐)·SiH4(모노실란) ...
김예린 기자
SK스페셜티, 한앤코 품 속 1년 이후 맞은 반전 신호
SK스페셜티의 주인이 2025년 SK에서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로 바뀌었다. 최대주주 교체 전후 실적을 보면 외형은 커지지만 영업이익은 연이어 줄어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SK 산하 2023년부터 이미 시작된 흐름이 이어진 것인데, 한앤코 산하에 놓인지 1년이 넘은 올 상반기에는 매출·영업이익·순이익이 모두 전년동기 대비 반등하는 신호가 나타났다. ◇한앤코로 경영권 넘어간 2025년, 재무안정성 소폭 회복 SK스페셜티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과정에서 사용되는 특수가스·케미칼을 생산·공급하는 국내 대표 소재 기업이다. SK그룹 정밀화학 사업부에서 분사한 후 독자적인 플랜트 운영과 고순도 정제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다. 2024년까지는 SK가 지분 100%(1500만주)를 보유한 회사였지만 2025년 3월 한앤코가 약 2조...
넷마블의 2.6조 베팅, 인수 5년간 스핀엑스서 누적 손상 1조
넷마블이 2021년 10월 2조6260억원을 들여 인수한 글로벌 소셜카지노 게임업체 스핀엑스게임즈(SpinX Games Limited, 이하 스핀엑스)가 피인수 5년차를 맞았다. 그 사이 넷마블이 연결·별도 재무제표에서 스핀엑스와 관련해 인식한 손상차손은 1조5600억원을 웃돈다. 인수가의 절반이 넘는 금액이 장부에서 되돌려진 셈이다. 1조7000억원가량의 인수금융을 모두 상환한 점은 주목할 대목이다. 지난해를 끝으로 이자 부담을 모두 해소한 가운데 올해는 스핀엑스 자체의 가치를 끌어올려 추가 손상차손을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업권·무형자산 손상 누적 1조원, 2022년에 66% 집중 넷마블이 스핀엑스를 인수한 시기는 2021년 10월이다. 인수 구조는 다소 독특했다. 홍콩에 있는 스핀엑스 지분을 직접 취득하는 대신 영국령 케이맨제도 소재 모회사 '레...
한화오션 이사회 개편, 사내이사진에 내·외부 인사 공존
한화그룹의 한화오션(전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사업과 재무구조뿐 아니라 이사회 구성원도 통째로 바꿔놓았다. 한화그룹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 지 한 달 만인 2023년 5월, 한국산업은행(KDB) 관리 체제 시절 이사진을 대표이사부터 독립이사까지 전원 물갈이했다. 조선·해양 전문가와 관료 출신 인물들이 이사회에 여럿 포진해 있는 점은 주목할 대목이다. 미국 정치·투자업계 네트워크를 지닌 조지 P.부시가 일찌감치 독립이사로 합류했고, 지난해에는 글로벌 해양 전문가 필립 레비가 사내이사로 합류하면서 한화오션 이사회는 산업 전문성과 국내외 네트워크를 두루 갖춘 구성으로 바뀌었다. ◇ 2023년 5월, 이사진 전원 교체…오너 3세 직접 합류 한화오션은 2023년 5월 23일 임시주총을 기점으로 이사회를 완전히 새로 짰다. 그 전까지는 박두선·우제혁·이영...
몸집 커진 한화오션, 조선업 넘어 플랜트·풍력 진입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인수는 단순한 재무구조 개선에 그치지 않았다. 인수 3년 차인 지금 한화오션은 LNG선 중심의 상선·해양·특수선 사업에 플랜트·풍력까지 얹은 종합 에너지·중공업 기업으로 몸집을 넓혔다. 다만 매출의 대부분은 여전히 상선에서 나온다. 새로 얹은 사업들을 온전한 신성장 동력으로 안착시키는 일이 핵심 과제로 남아 있다. ◇상선 위주 매출 비중 속 EP·특수선 존재감 소폭 커져 한화오션의 매출 구성은 크게 상선, 해양 및 특수선, 그리고 2024년 새로 생긴 E&I(에너지플랜트) 세 축으로 나뉜다. 상선 부문 매출 비중은 2021년 82.2%에서 2022년 83.9%까지 오른 뒤 2023년 73.8%까지 낮아졌다가, 2024년 76.4%, 2025년 77.3%로 다시 상승했다. 금액으로 보면 2021년 3조7340억...
한화오션, 자본잠식 위기 딛고 영업이익 1조 시대 개막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인수는 3년 만에 완전자본잠식 위기의 회사를 조 단위 흑자 기업으로 되살려낸 반전의 사례로 꼽힌다. 산업은행 관리 체제 아래 존폐를 걱정하던 회사가 대규모 유상증자와 업황 반등을 발판 삼아 빠르게 살아났다. 다만 외형 확장과 함께 차입금이 불어났고, 한화그룹 종속기업 편입 과정에서 일회성 회계 손실이 발생한 사실은 지켜볼 대목이다. ◇3.5조 실탄 수혈…자본잠식 벗어나 조 단위 흑자 안착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은 인수 직전 재무구조가 한계에 달해 있었다. 2021년 말 2조2176억원이던 연결 자본총계는 2022년 말 7450억원으로 급감했고, 부채비율은 379.0%에서 1542.4%로 치솟았다. 2021~2022년 연속 1조원대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내며 완전자본잠식 문턱에 섰다. 조선업 불황과 원가 상승에...
리가켐바이오, 라이선스아웃 넘어 라이선스인 드라이브
오리온 편입 이후 리가켐바이오의 사업 구성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인수 전에는 개별 파이프라인의 대형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계약이 실적의 변수였다면, 2024년 3월 오리온 인수 이후에는 여기에 신규 항체 기술도입(라이선스인) 계약이 잇따라 더해지며 파이프라인 포트폴리오 자체를 넓히는 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갔다. 이에 발맞춰 대표이사 교체와 대규모 자금 조달, 조직 정비 등을 단행하며성장성을 대폭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기술이전과 도입 병행, 성장 동력 확보 속도 리가켐바이오의 대표적 기술이전은 존슨앤존슨의 자회사인 얀센과 2023년 12월22일 체결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후보물질 LCB84(Trop2-ADC)의 계약(2조2458억원)이다. ADC는 암세포를 찾아가는 항체에 세포독성 약물을 링커로 연결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도록 만든 치료제다. 오...
매출 4배 커진 리가켐, R&D 확대에 적자 폭 확대
오리온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리가켐바이오를 인수한 지 2년 5개월이 지났다. 리가켐바이오의 외형은 기술이전 성과에 힘입어 인수 전보다 4배 이상 커졌으나 회계상 손실과 부채비율도 함께 확대됐다. 단순한 재무 악화나 경영 실적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제조기업과 달리 바이오텍의 실적은 당기 손익보다 '기술이전→임상 진전→마일스톤 유입'의 선순환 여부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회계상 적자는 확대됐지만, 주요 파이프라인은 비임상에서 임상 단계로 전진하며 본원적 기업가치를 키워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 4배 커졌지만…R&D 투자 확대로 회계상 적자 늘어 앞서 오리온의 해외 투자법인 PAN ORION은 2024년 3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4698억원)와 구주 매입(787억원)을 통해 지분 25.73%를 확보했다. 최대주주 오리온 품...
한온시스템, 한국타이어 체제로 이사회 전환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2015년 인수 이후 10년 가까이 유지해온 한온시스템 이사회 골격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최대주주에 오른 직후 완전히 탈바꿈했다. PEF 측 인사들이 물러난 자리는 한국타이어 출신들로 채워졌고, 이사회 규모 자체도 9명에서 7명으로 줄었다. 견제와 균형 기능은 다소 약화했다. 독립이사 중심으로 감사위원회를 꾸리는 기본 틀은 유지됐지만,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까지 겸하는 '등기 대표이사 겸 의장' 체제로 바뀌면서 지배구조 모범규준이 권고하는 의장·대표 분리 원칙과는 멀어졌다. 이 인수를 10년가량 이끌어온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은 정작 인수가 마무리되고 이사회가 재편되는 주요 시기 동안 옥중에 머물렀다. ◇최대주주 손바뀜과 동시에 이뤄진 이사회 물갈이 한온시스템은 2015년 한앤코 인수 이후 ...
한온시스템 PMI 속도, 러·중 털고 조직 슬림화
한국앤컴퍼니그룹 품에 안긴 한온시스템이 인수 이후 1년 7개월 동안 전반적인 사업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리스크가 누적된 해외 비수익 법인을 과감히 털어내고, 중복 계열사를 흡수합병하는 등 인수 후 통합(PMI) 작업을 본격화하며 체질 개선에 한창이다. 한온시스템 인수는 조현범 회장이 10여년간 추진해온 숙원사업이었던 만큼, 종속회사로 품자마자 내실 중심의 체질 개선을 단행하는 모습이다. ◇러시아·중국 한계 법인 정리, 공장 통폐합도 추진 한온시스템은 최근 글로벌 거점 재편의 일환으로 비효율 해외 자회사들을 하나둘씩 정리하고 있다. 우선 2024년 10월 17일 러시아 법인(Hanon Russia)을 청산했다. 같은 해 말에는 중국 충칭(Hanon Chongqing)과 후베이 법인(Hanon Systems Hubei Co., Ltd.)의 영업을 중단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