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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건 관련기사
삼성SDS, CEO 교체에도 안정태 CFO와 '동행 계속'
삼성SDS는 지난해 녹록지 않은 경영상황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IT업계의 숙명처럼 투자를 지속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 판단하고 약 4년만에 대표이사(CEO)를 교체했다. 그럼에도 안정태 삼성SDS 부사장(CFO, 사진)은 자리를 지키며 투자가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에서도 재무 안정과 균형감을 유지하는 특명을 받았다.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2026년까지로 예정된 사내이사 임기 동안 CFO로서 회사를 이끌 예정이다. 안 CFO가 현재 삼성그룹 상장사 재무총괄 중 가장 오래 재직중이며 '최연장자'인 점에도 눈길이 쏠린다. ◇빠른 변화 속에서도 균형감 지키며 실적 입증한 안정태 CFO 안 부사장은 2020년 3월 삼성SDS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1964년 2월생이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삼성전자 반도체 미주총괄 지원팀장을...
최은수 기자
'수익성 회복 고심' 호텔신라, CFO 교체로 해법 모색
일반인 사이에서 '애플망고빙수 열풍'을 일으킨 원조로 잘 알려진 호텔신라는 사실 애플망고빙수를 포함한 호텔 사업보단 면세 사업의 매출 비중이 더 크다. 면세 사업에서 전체 매출의 80%가 나온다. 그런 이유로 호텔신라의 재무를 총괄하는 CFO는 TR(Travel Retail), 즉 면세 부문 지원팀장이 겸직해 왔다. 올해 들어 2018년부터 재무를 담당하던 김준환 CFO가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부진한 면세점 사업을 다잡기 위해 TR부문장으로 보임했다. 김 부사장의 이동으로 자연스럽게 CFO도 바뀌었다. 김 부사장과 함께 사내 재무 전문가로 꼽히는 조병준 호텔신라 TR부문 지원팀장(상무, 사진)의 역할론에 이목이 쏠린다. ◇전략영업 전문가 TR부문장에 전임 CFO 배치, 복잡한 업황 고려 호텔신라의 CFO가 바뀐 건 약 6년 만의 일이다. 전임 CFO였던 김준환 상...
'CFO=사내 2인자' 법칙 잇는 고영동 삼성증권 부사장
삼성증권은 경영지원실장 즉 CFO에 꽤 특색 있는 인물을 두는 곳으로 꼽힌다. 역대 CFO 가운데 이종완 부사장과 박준규 CFO는 삼성그룹 상장계열사 CFO 중 매우 드문 1970년대생 인사였다. 이 부사장은 2023년 말께 대표 직무를 대행했고 2024년 3월 정기주총에서 박종문 대표의 대관식을 주총 의장으로서 마무리한 점도 눈길을 끈다. 2025년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선임된 고영동 경영지원실장(부사장)도 1971년생으로 앞서 삼성증권 나름의 법칙을 따른다.특히 박 대표와 삼성생명에서 합을 맞추다 함께 삼성증권으로 합류한 점이 눈길을 끈다. ◇'70년대생 CFO' 고영동 부사장, 삼성생명 거쳐 합류 고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으로 삼성생명에서 자산운용 및 금융경쟁력제고TF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7년 경영지원실 수석으로 재직했고 2...
'HR 전문가를 재무총괄로' 삼성화재 구영민 CFO
삼성화재는 2025년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최고재무책임자를 구영민 부사장(사진)으로 교체했다. 구 부사장은 재무에 정통하거나 기획이나 영업 쪽으로 업무 범위가 넓었던 전임 CFO들과는 달리 삼성화재에서 'HR'로 커 온 인물이다. 최근 들어 인사 쪽 임원들이 삼성화재 신설 부서나 법인대리점(GA)형 자회사의 재무총괄을 맡는 사례가 나오며 눈길이 쏠린다. ◇새롭게 떠오른 'HR 라인 CFO' 구영민 부사장 낙점 삼성화재는 지난해 말 임원 승진인사 후 보직인사를 진행해 구영민 전 자동차보험부문장을 경영지원실장 즉 신임 CFO로 발령했다. 기존 경영지원실장이던 김준하 부사장은 임기를 2년만 수행한 뒤 개인영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구 부사장은 1969년생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삼성화재에 입사했다. 2006년까지 삼성화재 경영관리파트...
'영업부터 재무까지 전천후' 이완삼 삼성생명 CFO
삼성그룹의 대표 금융계열사인 삼성생명은 자산총계 기준 국내 보험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삼성생명이 최대주주인 삼성화재까지 포함하면 2024년 상반기 말 기준 약 300조원의 운용자산을 토대로 생·손보업권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CEO 레벨에선 인사 교류를 예전부터 이어왔다. 그런데 최근엔 이 관행을 CFO로까지 확대했다. 삼성화재가 IFRS17 제도 도입을 기점으로 눈부신 수익 성장세를 보이고 생·손보업계 권역이 점차 흐릿해지는 점 등을 두루 고려한 조처다. 화재 출신의 이완삼 부사장(사진)이 CFO에 오른 것도 이런 흐름과 관련이 있다. ◇'온화하고 합리적인 전천후 인물' 평가받는 이완삼 CFO 이완삼 부사장은 1968년생이다. 동국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삼성화재에 입사한 삼성금융인이었다. 2018년 개...
'디지털 전환' 제일기획 안정감 더한 강우영 CFO
제일기획은 1973년 이후 전통매체 광고를 기반으로 성장했다. 디지털 사업 비중이 50%를 상회하는 상황에 발맞춰 디지털·콘텐츠를 중심으로 광고의 '시대정신'이 변하는 것을 고려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 12월 제일기획 CFO로 합류한 강우영 경영지원실장(부사장, 사진)은 변신 중인 제일기획에 여러 방면에서 안정감을 더하는 인물이다. 경영지원실장으로서 사내 재무와 인사, ESG까지 총괄하는 그를 통해 제일기획은 신사업 확장과 '효율 높은 M&A'를 위한 체급을 다지고 있다. ◇30년 삼성맨 강우영 CFO, 재무·인사·ESG까지 강우영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1994년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같은 해 8월 삼성물산에 입사하면서 사회 생활의 첫 발을 뗐다....
삼성물산, '현재와 미래' 함께 만드는 송규종 CFO
삼성그룹의 모태이자 국내 종합무역상사 1호 기업인 삼성물산은 크게 건설과 상사, 패션, 리조트 네 곳의 사업부로 매출처가 나뉜다. 옛 삼성물산과 에버랜드, 제일모직 등의 합병으로 탄생한 만큼 다채로운 분야를 갖고 있다. 더불어 각 주요 사업부문별로 재무를 담당하는 경영지원실이 존재한다. 경영지원실이 재무라인을 맡는 삼성그룹의 관행으로 볼때 일종의 복수 CFO 체제 같지만 재무총괄, 즉 실질적인 CFO 역할은 전사부문에서 담당한다. 전사 재무는 2020년 말부터 송규종 부사장(사진)이 책임지고 있다. 송 부사장은 2024년부터 삼성물산 창립 후 첫 컨퍼런스콜에 직접 나서며 물산의 IR 전략 변신도 지휘 중이다. 송 부사장은 1968년 7월생이다. 서울대 경영학과이자 미래전략실(미전실) 출신으로 삼성물산을 포함해 그간 삼성그룹 계열사 CFO 가운데서도 '적통' 계보를 잇...
삼성E&A와 30년 한 배 탄 화공학도 김대원 부사장
삼성E&A는 올해 사명 변경과 함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김대원 부사장(사진)으로 교체했다. 김 부사장은 30년 넘게 삼성E&A만 재직한 인사로 '비(非)재무라인 출신 CFO'라는 데 방점이 찍힌다. 김 부사장이 새 재무수장에 오른 걸 기점으로 삼성중공업을 포함해 삼성E&A까지 삼성의 중후장대 계열사는 줄곧 경영학을 전공한 재무통이 CFO를 담당하던 룰에서 조금 벗어났다. 다만 앞서 몇 가지를 제외하면 김 부사장도 여느 삼성 상장계열사 CFO들과 비슷한 색채를 띠는 인사로 분류된다. 김 부사장은 1991년 삼성엔지니어링(현 삼성E&A)에 입사한 이후 30년째 재직하고 있다. 그의 커리어를 살펴보면 현장과 지원부서까지 다양한 부문에 걸쳐 있다. 중국법인장과 경영지원팀장, 화공사업지원팀장, 플랜트PMO2팀장 등을 거쳐 2017년 말 상무로...
삼성중공업, CFO 교체도 '슈퍼사이클 진입' 가리킨다
"경기가 풀리기 전엔 말을 바꿔 타지 않는다." 삼성그룹 특유의 내부 인사코드는 계열사 C레벨, 특히 최고재무책임자(CFO) 인사 흐름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오랫동안 수익 부침을 겪은 삼성중공업도 코로나19 시국 이전부터 수 년 간 재무책임자가 바뀌지 않았다. 앞서 불문율이 지금도 유효하다는 방증이다. 삼성중공업은 2023년 턴어라운드를 성공했다. 이에 맞춰 배진한 부사장은 결과적으로 맡은 소임을 잘 해냈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 물러났다. 배 부사장의 후임은 김경희 부사장(사진)이 맡는다. 조선사 해외사업과 삼성물산 내 미니 컨트롤타워(EPC경쟁력강화T/F)를 거친 인사가 업계 슈퍼사이클에 올라탄 삼성중공업의 살림을 책임진다. ◇배진한 전 CFO, 구원투수 등판부터 경영정상화 완수까지 삼성중공업의 부침은 2014년 이후 드릴십을 발주...
'불확실 속 정중동 전략' 빛 본 김종성 삼성SDI 부사장
삼성SDI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양대 산맥이다. 2027년 출시를 목표로 전고체를 개발 중인데 '기술 초격차'를 통해 2차전지 시장에서 새로운 패권을 잡기 위한 연구개발(R&D)에 한창이다. 다만 삼성SDI를 둘러싼 대외 상황은 불안하다. 수요부족 현상인 '캐즘'이 안팎으로 넘실대고 내연기관을 지지하는 '트럼프2.0 시대'도 눈앞에 왔다. 불확실성이 가중될수록 외연확장보다 내실 제고에 힘쓴 김종성 삼성SDI 경영지원실장(부사장, 사진)의 판단이 빛을 발했다. 김 부사장은 삼성그룹을 관통하는 재무정책을 삼성SDI에 잘 내재화시키며 유임에도 성공했다. 김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20년 이상 삼성전자에 몸담으며 다양한 업무를 맡았다. 2012년 삼성디스플레이로 옮기면서 전무 직급을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