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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분 룰' 뒤집혔다…삼성 덮친 이익공유 청구서
대기업들의 자본배치는 전통적으로 비슷한 순서를 따랐다. 영업에서 창출한 현금을 투자와 연구개발에 먼저 투입하고 이후 부채 상환과 주주환원을 결정하며, 마지막으로 남은 잉여분을 성과급으로 할당하는 구조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 노사 갈등은 다른 흐름을 시작하고 있다. 임직원 보상이 잔여 이익의 분배라는 부차 개념에서 벗어나, 최우선적 고정비용으로 올라섰다. 견고했던 자본배치의 우선순위가 뒤바뀐 구조적 변화의 변곡점이다. ◇투자·배당보다 성과급, 자본배치 앞단으로 지난 5월 20일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피플팀장과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잠정합의안에 서명했다. 합의안은 27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73.7%가 찬성하면서 최종 가결을 마쳤다. 최근 글로벌 제조업계에서 나타나던 이익 공유에 대한 압박이 국내에도 불어닥쳤음을 보여주는 이정표다. ...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