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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은행' 틈바구니 속, SC제일은행이 선택한 해법은
SC제일은행은 국내에서 소매영업을 펼치는 유일한 외국계 은행이다. 영국에 본사를 둔 스탠다드차타드은행(Standard Chartered plc)이 2005년 제일은행을 인수하면서 SC제일은행이 출범했다. SC제일은행은 매년 3000억원대의 순이익을 거두고 있다. 실적이 크게 악화하진 않았지만 존재감은 날로 흐려지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주요 시중은행뿐만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까지 매년 큰 폭으로 순이익을 늘려왔기 때문이다. SC제일은행은 이런 흐름과 다소 동떨어져 있다. 지난해 순이익 역시 전년 대비 감소세를 피하지 못했다. SC제일은행의 해법은 명확하다. 올 초 취임한 이광희 SC제일은행장은 "글로벌 수준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중심으로 소매금융 비즈니스를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순이익 3년 연속 3000억원대, 자산은 감소세 SC제일은행은 한때...
조은아 기자
어느덧 10년 맞은 인터넷전문은행, 시장 판도 변화는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은 말 그대로 '혁신'이었다. 등장 자체로 주요 시중은행들에게 그간 느끼지 못했던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2015년 예비인가를 취득해 2017년 4월과 7월 문을 연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영업 첫날에만 각각 4만명, 24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끌어모았다. 카카오뱅크로 파견을 갔던 KB국민은행 직원 15명 전원이 잔류를 선택한 건 당시에도 지금에도 충격으로 여겨진다. 이후 파급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찻잔 속 태풍'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어느덧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는 지난해 일제히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뒀다. 물론 여전히 갈 길은 멀다. 시중은행과 비교해 아직은 규모가 작고 점유율 역시 미미하다. 일각에선 성장 정체도 나타나고 있다. ◇카카오뱅크, 부산은행보다 큰 순이익 규모 3사...
김기홍 체제 3기, 전북·광주은행의 전국구 공략법은
JB금융그룹 내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지방은행은 물론 시중은행과 비교해도 월등하게 높은 수익성을 자랑한다. 지역 기반의 고객 충성도가 높고 대출 포트폴리오 역시 수익성 제고에 유리하게 짜여있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전략 역시 다른 지방은행과 다르다. 다른 지방은행이 시중은행 전환 등 수도권 공략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면 JB금융 내 두 은행은 디지털에 집중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내부 역량을 키우는 걸 넘어 업종 간 경계를 허물며 핀테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시중은행 대비 자본력이 떨어지고 영업 구역 한계가 명확한 지방은행의 단점을 단번에 상쇄할 수 있는 카드라고 보고 있다. ◇압도적 수익성, 광주은행 ROE 12.97%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확실한 지역 기반을 통해 외형을 키우고 수익도 늘리면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최근 몇 ...
출범 10개월, 아이엠뱅크는 메기가 될 수 있을까
아이엠뱅크는 지난해 5월 시중은행으로 전환했다. 무려 32년 만의 새 시중은행이라는 타이틀을 안고 화려하게 출범해 어느덧 1년을 앞두고 있다. 현재까지는 당초 기대했던 '메기'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아이엠뱅크의 순이익 증가율이 비슷한 규모의 여러 은행 중 가장 낮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런 평가가 섣부르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지난해 주춤했지만 꾸준히 자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대출 역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시중은행 전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실적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아직은 성공도, 실패도 얘기하기엔 이른 시점이다. ◇야심찬 시중은행 전환, 새 경영전략 살펴보니 옛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계획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제한된 지역 중심 영업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여기...
위협 받는 지방 맹주, BNK의 해법은
BNK금융그룹은 현재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등 2개의 지방은행을 거느리고 있다. 두 은행 모두 거점지역 내 영업기반이 매우 안정적이다. 부산과 울산, 경남 일대 제조업을 중심으로 다른 지방은행 대비 빠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두 은행 모두 도전에 직면해 있다. 시중은행들이 기업금융을 강화하면서 지역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경기 침체 역시 심각한 상황이다. 국내 산업구조가 몇 년 사이 반도체·배터리·바이오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지만 부울경은 흐름을 쉽사리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위협 받는 지방 맹주, 뚜렷한 침체 분위기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주무대인 부울경 지역은 전국 최대 규모의 생산시설이 조성돼 있는 곳이다. 동해와 남해 등으로 이어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항만시설이 구축돼 있기도 하다. 산업 발전과 함께 두 은...
체급 높인 '기업은행', 마냥 웃을 수 없는 이유
IBK기업은행에게 코로나19는 기회로 작용했다. '중소기업의 버팀목'이라는 설립 취지대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출자산을 늘리며 몸집을 불렸다. 마침 고금리 기조를 만나며 외형 성장이 손익 개선으로도 이어졌다. 그러나 빠른 성장은 그림자를 남겼다. 급격하게 몸집이 커지면서 주요 건전성 지표가 큰 폭으로 악화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거의 10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전망도 좋지 않다.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중소기업대출 점유율 23.6%…역대 최고 기업은행은 코로나19 특수를 제대로 누렸다. 기업들의 유동성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출 수요가 폭발했다. 저금리와 코로나19 지원정책 등에 힘입어 기업은행은 주력인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대상 기업금융에 대거 힘을 실었다. 지난해 기준 ...
뚜렷한 성장 정체, 농협은행의 해법은
NH농협은행은 한때 우리은행과 4위를 다퉜다. 2019년 순이익이 1조5171억원으로 우리은행(1조5055억원)을 앞서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우리은행이 빠르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듬해 순이익 10억원 격차로 역전하더니 4년 만인 지난해엔 두 곳의 순이익 격차가 무려 1조2000억원 넘게 벌어졌다. 농협은행은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 분위기다. 오히려 우리은행과 비교되던 시기 부담스러워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농민의 경제·사회적 지위 향상을 목적으로 한 '농협법'에 근거해 설립된 만큼 이익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른 은행과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너무 많은 이익을 내도 따가운 시선을 받는다. 최근 몇 년 농협은행의 존재감은 다시 흐려지고 있다.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는 있지만 다른 은행과 비교하면 기울기 차이가 크다.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다. 우리은행과 함께 언급되...
지난해 '가능성' 보여준 우리은행, 올해는 판도 흔든다
최근 몇 년 은행권 지형도를 다시 쓴 게 하나은행이었다면 앞으로의 주인공은 우리은행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비이자이익을 큰 폭으로 늘리며 우리은행만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비용 관리에도 성공하면서 체질도 개선했다. 다른 은행보다 크게 떨어졌던 경영 효율성을 정상화하면서 다른 은행과의 경쟁에 뛰어들 발판도 마련했다. 내부 분위기도 좋다. 내내 불안 요소로 지적받던 지배구조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임종룡 회장과 새로 취임한 정진완 우리은행장의 안정적 호흡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우리은행을 만들어나갈 것이란 기대감으로 내부 분위기 역시 그 어느 때보다 밝다. ◇비이자이익 전년 대비 60% 증가, 비중도 12%대 우리은행은 지난해 크게 약진했다. 순위는 변동이 없었지만 순이익을 큰 폭으로 늘리며 다른 은행과 격차를 크게 좁히는 데 성공했다. ...
2년 만에 '영업통' 맞은 하나은행, 올해 키워드는
지난 2~3년 사이 은행권 지형도를 다시 쓴 곳은 하나은행이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과 비교해 한 수 아래라는 평가를 받았던 하나은행은 2022년 두 곳을 누르고 리딩뱅크에 올랐다. 1년 천하도 아니었다. 이듬해에도 1위를 수성하며 '운'이 아닌 '실력'이었음을 증명했다. 깜짝 등장처럼 보이지만 돌이켜보면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다. 대출자산을 꾸준히 확대하며 기반을 다져왔다. 지난해 잠시 주춤했지만 올해 영업통으로 손꼽히는 이호성 행장이 취임하면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리딩뱅크 원동력은 영업…가파른 자산 성장세 하나은행을 리딩뱅크로 올려놓은 원동력은 공격적 영업 확대다. 코로나19 여파로 경쟁 은행들이 머뭇거리는 사이 하나은행은 다른 길을 선택했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가계대출을 줄이고 기업대출 중심으로 대출...
지난해 빛났던 신한은행, 올해 리딩뱅크 수성 전략은
신한은행은 지난해 그 어느 때보다 만족스러운 1년을 보냈다. 무려 6년 만에 순이익 1위를 탈환했기 때문이다.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었다. 대출자산 확대로 이자이익이 늘었고 수수료이익 등 비이자이익도 크게 증가했다. 해외 사업도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며 크게 기여했다. 결과적으로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4대 시중은행장 가운데 유일하게 자리를 지켰다. 최고의 성적표를 받아든 데다 수장도 그대로인 만큼 올해 신한은행의 전략 방향은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공격적 영업 확대를 통해 대출자산을 늘리고, 다른 은행과 비교하면 아직 갈 길이 먼 비이자이익 확대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사업 역시 주력 국가를 중심으로 기존과 같은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은행 대비 낮은 CIR, 경영 효율성 업계 최고 수준 대부분 은행들이 경기 침체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