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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건 관련기사
재무부담 커진 KCC, 약점 상쇄하는 '유가증권'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 KCC는 최근 증시의 저PBR 테마로 수혜를 본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다. 지난 8일에는 장중 주가가 28만7000원까지 급상승,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최근들어 주가가 급격하게 상승한 저PBR 기업들은 풍부한 자사주 물량을 보유한 데다가 재무구조가 견조하다는 특징이 있다. 자사주를 활용한 주주환원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고, 재무구조가 뒷받침되는 만큼 보다 전향적인 정책을 기대할 수 있다. KCC는 자사주 물량에서 다른 기업들에 뒤지지 않는다. KCC가 들고 있는 자사주는 보통주 기준 발행 주식의 17.2%에 달한다. 2019년 미국 실리콘 기업 모멘티브를 인수한 이후 차입금 의존도가 크게 늘어난 점은 약점이다. 단 KCC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등 유동화에 용이한 자산들이 이같은 약점을 상쇄하고 있는 모습이다. ◇기업 밸류...
김위수 기자
한일홀딩스 오너가 지분 매입, 주주환원 기대감 ↑
한일시멘트그룹의 오너가 일원인 허기수 한일시멘트 부회장이 지난 13일 시간외매매로 15만4310주의 한일홀딩스 주식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기호 한일홀딩스 회장의 자녀인 허준석·허지수씨도 같은날 블록딜로 각각 7만7000주와 9만주의 주식을 매입했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인한 지분율 변동이 크지는 않다. 허기수 부회장의 지분율은 1.15%에서 1.65%로 0.5%포인트(p) 올랐다. 허준석씨의 지분율은 0.57%에서 0.82%, 허지수씨의 지분율은 0.21%에서 0.5%가 됐다. 한일홀딩스의 지분구도에 큰 변화가 있었던 것은 2018년이다. 당시 인적분할로 지주사가 출범했고 이후 실시된 유상증자를 통해 지금과 비슷한 주주구성이 완성됐다. 같은해 말 허기호 회장이 36만3630주의 한일홀딩스 지주사 주식을 대량 매입하며 지분율을 추가로 끌어올렸다. 이어 2022...
롯데케미칼 PBR 0.3배인데도...증시 '소외' 이유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인 기업들은 최근 급격한 주가 상승을 겪었다. 정부가 시장에서 저평가된 상장사들이 스스로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 대한 기대감의 영향이다. PBR 1배 미만인 기업임에도 주가가 오르지 못한 곳도 있다. 롯데케미칼이 대표적인 사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PBR은 0.34배 수준에 그친다. ◇다른 석화사들은 뭐가 다를까 롯데케미칼이 영위하는 석유화학 사업 자체가 침체했기 때문에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같은 PBR 1배 미만 기업 중 석유화학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금호석유화학, 태광산업은 1월 29일부터 8일까지 각각 18.7%, 28.4% 상승했다. 롯데케미칼의 경우 같은 기간 기록한 주가상승률은 1%에 불과하다. 두 회사와 롯데케미칼에 대한 시장 반응...
SK이노, 자사주 활용 방안 변화 '주목'
'주주환원'은 지난 몇 년간 SK이노베이션에게 있어 큰 고민거리 중 하나였다. 전기차 배터리를 포함, 친환경 신사업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이어져 왔다. 주주환원과 성장을 위한 투자, 두 가지 요구를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 SK이노베이션은 회사에 쌓아둔 자사주를 활용했다. 투자에 재무적 자원을 집중시키고 자사주를 활용해 배당을 실시했다. 박상규 총괄사장이 취임한 첫해인 올해도 SK이노베이션은 자사주를 활용한 주주환원에 나설 예정이다. 물론 세부적인 내용은 다르다. 이전까지 SK이노베이션은 배당으로 자사주를 풀었는데, 올해는 보유한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이 소각할 자사주는 총 491만9974주, 장부가 기준 7936억원 규모다.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한 대신 배당은 실시하지 않을 예정이다. ◇'주주가치 제고' 명목으로 자사주 매입했지만&...
'왕년의 자산주' 태광산업, 앞으로의 과제는
태광산업은 주주환원에 인색한 기업이다. 매년 배당에 책정하는 금액은 20억원도 되지 않는다. 태광산업의 연결 당기순이익의 1%에도 크게 못 미치는 금액이다. 자산총계가 '조단위'인 기업 치고는 배당 규모가 소박하다. 주가관리를 위한 자사주 정책도 별도로 실시하지 않고 있다. 이런 주주환원 기조는 태광산업의 '저평가'를 이끄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태광산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19배에 불과하다. 시장에서 저PBR주에 대한 관심이 모이며 태광산업의 주가가 연초 대비 48.5% 올랐음에도 PBR 배수가 여전히 낮다. ◇기대감 높아진다, 태광산업도 '고심' 태광산업이 PBR을 1배 이상으로 올리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 자본 유출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주가를 현재의 다섯 배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 태광산업에 대한 시장...
두둑한 배당 '기대', 진가 드러낼 두산밥캣
두산밥캣이 '만년 저평가'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도 미국 시장 상황이 우호적이라 실적 전망이 밝다. 여기에 최근 회사에 고배당 기대감이 커지는 등 '현상과 전망'이 탄탄하게 갖춰져 주가가 오르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두산밥캣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7배 수준으로 지주회사인 ㈜두산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가치 대비 특히 싼 주식'으로서 매력까지 부각되는 모습이다. 현재 두산밥캣의 주가는 불과 석 달 만에 약 21%(5일 오후 기준) 상승했다. ◇석 달간 20%↑…PBR ㈜두산에 이어 가장 낮아 한동안 지지부진했던 두산밥캣 주가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석 달간 20% 급등했기 때문이다. 두산밥캣 주가가 추세적 상승세로 돌아선 건 모회사 두산에너빌...
이호준 기자
'배당 중심' ㈜LG의 주주환원, 변화 가능성은
LG그룹의 지주사 ㈜LG는 총수인 구광모 회장 및 특수관계인이 전체 주식의 41.7%를 보유하고 있다. ㈜LG는 지주사라는 지위에 걸맞게 그룹 경영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구 회장을 비롯한 총수일가 일원들이 ㈜LG의 주주로서 그룹 경영에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구조다. 이런 지배구조는 ㈜LG의 주주환원 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사주 정책은 소극적으로, 배당 정책은 적극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정부의 정책방향상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 기업들 스스로 주가 부양책을 내놔야 하는 상황이 됐다. 더 확실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이 필요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LG가 더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듯하다. '저PBR주'가 주목받은 이번주들어 ㈜LG의 주가는 약 25%(2일 오후 기준) 상승했다....
삼성물산 시의적절한 자사주 소각, 속도나는 저평가 탈출
삼성물산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금융당국의 움직임에 발 빠르게 반응해 왔다. 지난해 금융위원회가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 의무화 추진을 검토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3조원에 자사주 전량 소각 계획을 밝혔다. 올해는 삼성물산이 당초 계획했던 자사주 소각 소요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며 주주환원 확대에 나섰다. 정부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으로 저평가된 기업들의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준비하는 시점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 방향과는 무관하게 주주환원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에서 결정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의도야 어찌 됐든 결과적으로는 이번에도 정책보다 반 발짝 앞서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한 셈이 됐다. ◇'경영권 방어' 요긴한 자사주 전량 소각 삼성물산의 자사주 정책은 재계 전반을 통틀어도 전향적...
SK㈜ '기업가치 확대' 위해 보유한 카드는
SK그룹 지주사인 SK㈜는 '주가'에 적지 않은 관심을 기울이는 곳이다. 몇년 전에는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서서 목표 주가를 제시했을 정도다. 지주사로서 직접적인 사업활동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주로 주주환원 및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나서왔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3년여간 긴 내리막을 걸었던 SK㈜가 다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SK㈜의 주가는 지난 29일 하루 만에 10%가 올랐다. 여기에 더해 31일에도 5.1% 상승했다. 이번주 들어서만 15%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계산된다. 시장에서는 SK㈜가 주주환원을 확대할 여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는 듯하다. 정부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 기업들에 대한 기업가치 제고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SK㈜의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 재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