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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건 관련기사
롯데렌탈 떠나는 권남훈 사외이사, '유종의 미' 거뒀다
상법에는 이사가 회사를 위해 그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해야 한다는 '이사의 충실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사외이사도 예외는 아니다. 이사회 출석률은 사외이사의 충실 의무를 평가하는 대표적 지표로 꼽힌다. 상근하며 회사의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는 사내이사와 달리 기업 밖에 있는 사외이사는 이사회 참석이 해당 기업을 위해 의견을 표출하는 핵심적인 활동이기 때문이다. 중요성이 높은 탓에 이사회 출석률은 때로는 사외이사 재선임을 평가하는 근거로 쓰이기도 한다. 최근 롯데렌탈 사외이사 자리에서 내려온 권남훈 건국대 교수는 과거 저조한 이사회 출석률로 도마 위에 올랐다. 하지만 재신임 이후 출석률 100%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21년 롯데렌탈 사외이사 선임, 2년 동안 출석률 평균 56% 권 교수는 현재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69년생...
김지효 기자
한만희 해외건설협회장, 상장사 사외이사 줄사임
최근 해외건설협회장으로 한만희 전 국토해양부 차관이 선출되면서 그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던 기업들의 이사회 구성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한 회장은 최근까지 유진투자증권과 CJ대한통운의 사외이사로 활동했지만 협회장으로 선출된 후 양사에 모두 사의를 표했다. 특히 CJ대한통운의 경우 해외건설협회의 회원사기도 한 만큼 사외이사직을 유지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한 회장이 사외이사직을 모두 사임하면서 이들 기업들도 이사회 구성을 새롭게 선정할 계획이다. 그가 임기 도중에 퇴임함에 따라 상법이 정하는 이사회 구성 비율을 맞추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 한만희 회장, 2019년 이후 사외이사로 '인기' 지난달 말 CJ대한통운과 유진투자증권이 한만희 사외이사가 자진사임했다고 공시했다. 한 전 사외이사는 2019년 3월부터 유진투자증권에서 활동했고 CJ대한통운은 올해 3월부터...
김슬기 기자
현대차·SK가 동시 '픽'한 윤치원 사외이사
SK는 올해 초 신규 사외이사로 윤치원 전 UBS 아시아태평양 회장(사진)을 선임했다. 국제금융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한국인으로 평가 받는 인물이다. 사실 그는 2019년부터 현대자동차의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 4대 그룹인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의 핵심기업 이사회 멤버로 선택된 인사다. 그는 현대차가 해외 사모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공격을 받을 당시 처음으로 주주추천과 '외부평가 자문단'을 거쳐 선임된 인물이다. SK의 경우 사외이사 임기가 상법상 6년임을 감안, 윤 전 회장의 현대차 사외이사 임기가 내년 3월로 종료되는 만큼 중복기간이 길지 않다는 판단 하에 그를 이사회에 영입했다. ◇국내 최상위 기업 '현대차·SK' 사외이사 겸직 상법 시행령 34조에 따르면 상장기업이 사외이사를 선임할 때 해당 상장사를 제외한 2개 이상의 다른 회사에서 이사·집행...
원충희 기자
고려아연 지분교환 전 한화 출신 CFO 품은 영풍
고려아연 경영권을 두고 최윤범 회장과 장형진 영풍 고문 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고려아연 지분 7.75%를 보유한 한화는 최 회장 측 우군으로 분류된다. 이는 2022년 8월과 11월 지분투자와 자사주 교환을 통해 확보한 지분이다. 우연찮게도 이에 앞서 2022년 3월 한화 측 인사가 영풍그룹에 들어왔다. 영풍개발, 영풍문고홀딩스, 영풍이앤이 등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및 사내이사로 등재된 권홍운 상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 무역부문 경영지원실장을 지낸 인물이다. ◇지분투자 5개월 전 입사, 영풍개발·문고홀딩스·이앤이 사내이사 한화그룹이 고려아연 지분을 가진 것은 2022년 8월의 일이다. 한화임팩트와 미국 에너지 분야 투자 자회사인 '한화H2에너지 USA'가 고려아연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4718억원을 태웠다. 또 같은 해 ...
우리금융 사외이사진, 임종룡 회장과 직간접 연결고리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진 면면을 살펴보면 현 임종룡 회장과의 직간접적 연결고리가 눈에 띈다.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들 가운데 과점주주 측 CEO가 임 회장과 동향이나 학연으로 친분이 있는 경우들이 있다. 이 밖에 전임 회장 측 인사로 분류되는 사외이사가 재선임되지 않고 퇴임한 뒤 임 회장 재임 기간 새 이사가 그 빈 자리를 채우기도 했다. 현재 우리금융의 사내이사로는 임 회장 1명이, 사외이사로는 윤수영(키움), 윤인섭(푸본), 정찬형(한국투자증권), 신요환(유진PE), 지성배(IMM PE), 이은주, 박선영 이사 등 7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사회는 총 8명으로 구성돼있는 셈이다. 우리금융 사외이사 중 5명은 우리금융 민영화 과정에서 들어온 과점주주들이 추천한 인사다. 2016년 첫 민영화 당시 과점주주 매각을 이룬 뒤 이미 2017년 우리은행 시절부터 이사회에 ...
김현정 기자
고려아연·원아시아 연결고리 지목 '김도현 사외이사'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의 경영권 분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고려아연과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이하 원아시아)의 관계를 향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원아시아는 누적운용금액(AUM) 5000억을 훌쩍 넘긴 중형급 이상 PE지만 관련 업계에서도 은둔의 운용사로 여겨지는 곳이다. 고려아연를 사실상 단일 출자자(LP)로 두고 자본시장에서 다른 플레이어들과 극히 제한적으로만 소통하고 있는 탓이다.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이 신생 운용사였던 원아시아에 수 천억원의 자금을 출자한 배경으로 현재 고려아연 사외이사인 김도현 국민대 교수를 지목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지창배 원아시아 대표가 중학교 동창이라는 친분 이외에도 지 대표와 최 회장 모두와 친분이 있는 김 교수가 연결고리로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공학도 출신 경영학 교수, 기업 사외이사 경험 다수 ...
현대차·HMG-고려아연 '가교' 김우주 전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간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사회 내 최 회장 우군 포지션으로 분류되는 현대자동차 임원이 있다. 올해 3월 고려아연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된 김우주 기획조정1실장(전무, 사진)이다. 그는 보스턴다이내믹스 등 미국법인들을 관리하고 신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해외 지주사 격인 'HMG 글로벌(HMG Global LLC)' 이사이기도 하다. 지난해 9월 고려아연 유상증자 때 참여한 주체가 HMG 글로벌인 만큼 그가 이사회 자리를 맡게 됐다. 영풍도 그의 선임을 전적으로 찬성했다. ◇올 3월 주총 때 기타비상무이사로 고려아연 이사회 입성 김 전무는 1971년 9월생으로 연세대와 캐나다 칼튼대 경제학 석사를 졸업한 인사다. 2004년 기아에 입사한 뒤 경영기획과 해외사업 등을 담당했으며 2018년부터 현대차로...
텐센트의 국내 게임·콘텐츠 영향력 상징 '피아오얀리'
영어명 '켈리스 박'으로도 알려진 피아오얀리(Kelis Piao) 텐센트게임즈 부사장(사진)은 국내 게임과 콘텐츠 시장에서 중국 자본을 상징하는 인사다. 2014년 8월부터 넷마블 이사회에 몸담고 있으며 한때는 카카오 이사회에, 현재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이사회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 장기근속 중이다. 한국 게임을 중국시장과 연결하면서 초대박을 내 K-게임 열풍을 일으키는데 일조한 인물로 텐센트 내 친한파이며 지한파로 꼽힌다. 현재도 국내 게임사들에게 중국시장이 중요한 만큼 그는 여전히 강력한 텐센트의 입지를 상징하고 있다. ◇넷마블 이사회에 20년간 장기재직 넷마블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있는 피아오얀리 부사장은 오너인 방준혁 이사회 의장과 함께 최장수 이사회 멤버다. 2014년 8월 첫 선임된 후 20년을 근속 중이다. 그의 장기근속 배경에는 넷마블의 지분 17.52%...
최현만 미래에셋 고문, 글로비스 주가부양 '역할론'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연이어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해당 안건을 결의한 이사회 멤버들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에서 가장 먼저 향후 주주환원 정책 방향성을 제시한 현대글로비스의 경우 올해 초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경영고문을 사외이사로 영입한 영향이 적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최현만 현대글로비스 사외이사는 주주권익보호담당이사로 투명경영위원회에 이름을 올려놓으면서 현대글로비스와 시장 간의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5번째 투명경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중장기 전략과 향후 3년 배당정책 등을 논의하고 그 직후 시장에 관련 정책을 발표, 투자자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냈다. ◇ 미래에셋그룹 창립멤버 최현만 고문 사외이사 선임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3월 말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경영고문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이돈섭 기자
서울옥션, 유일한 사외이사의 '출석률 31%' 의미는
국내 대표적인 미술품 판매 상장사로 꼽히는 서울옥션의 이사회는 비교적 느슨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사회 내 유일한 사외이사인 김광묵 사외이사는 최근 3년 간 이사회 출석률이 30%대에 머물러 있다. 서울옥션 주요 경영사항을 논의하는 이사회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은 결과, 이사회가 경영진 및 오너일가와 사실상 한 몸이 된 상태다. 서강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법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광묵 사외이사는 1990년 입법고시를 통해 국회에서 일하기 시작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수석 전문위원 등을 지낸 인물이다. 재직 기간 중에는 미술산업 발전방안 등을 다루는 토론회에 참여하는 등 이 시장에 꾸준한 관심을 내비쳐 왔다. ◇ 2021년 선임 이후 지금까지 이사회 평균 출석률 31% 서울옥션 이사회는 현재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1명, 등기이사 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