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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건 관련기사
효성티앤씨, 호흡기내과 의사가 합류한 배경은
효성티앤씨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3명 동률로 있다. 특히 올해 초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 중에는 의대 호흡기내과 교수도 있다. 유철규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효성티앤씨는 일회용 마스크 소재나 수술복 등을 제조하는 만큼 업무 연관성이 있다. 그의 선임에는 그룹 총수인 조현준 회장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으로 유추된다. 이사회 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조 회장이 들어가 있다. 그는 사추위 회의에 모두 참석해 의결권을 행사했다. ◇두번 연속 내과 의사 출신 사외이사 영입 최근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부문 인수를 결정한 효성티앤씨의 이사회는 조 회장과 김치형 대표이사 부사장, 정준재 나이론폴리에스터원사PU장(상무) 등 사내이사 3명과 조인강 전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 유철규 서울대 의과대 교수, 이재우 보고펀드자산운용 대표 등 사외이사 3인으로 ...
원충희 기자
4억 주식 매수한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성과는
김한조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사진)이 내년 3월 사외이사 최대 재직연수 6년을 모두 채우게 되면서 그간 김 의장 투자 성과에도 이목이 쏠린다. 김 의장은 2019년 삼성전자 이사회에 합류한 직후 지금까지 총 4억원을 투입해 주식을 매입해 왔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 실적 부진 우려로 김 의장의 주식 가치가 실제 오르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 김 의장, 사외이사 기용 직후부터 주식 매집 꾸준 김 의장은 현재 삼성전자 주식 6985주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기용된 후 9962만원을 들여 보통주 2175주를 장내 매수한 데 이어 2022년 1억원에 1480주, 지난 10월 2억원으로 3330주를 사들였다. 주식 매입을 위해 투자한 돈은 총 4억원. 삼성전자가 작년 한 해 사외이사에 지급한 평균 보수는 2억원 수준이었다. 김 의장이 보유한 주...
이돈섭 기자
'밸류업'과 한배…주목받는 동원산업 김주원 사외이사
동원사업이 최근 밸류업 정책을 발표했다. 무상증자와 주식배당 등을 통해 유통주 물량을 확대하고 반기 배당을 도입해 배당 빈도를 연 1회에서 연 2회로 늘리는 한편, 배당성향을 현 17%에서 30%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5%, 주가순자산비율(PBR)을 1배로 끌어올린다는 중장기 목표도 설정했다. 시장은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동원산업 주가는 밸류업 정책 발표 다음 영업일 6% 가까이 올라 거래되고 있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5월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전량을 2027년까지 향후 5년 간 소각하겠다는 내용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고 작년에 이어 올해 자사주를 연속 소각한 바 있어 주가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동원산업 이사회는 그간의 배당정책을 포함해 주주환원 정책을 꾸준히 논의해 왔다. 이번 밸류업 정책 ...
이사회 모범답안 꾸리는 파크시스템스 박상일 대표
우리나라 상장사 이사회의 모범적 모델로 자주 거론되는 곳 중 하나가 코스닥 상장사 파크시스템스다. 미국 스탠퍼드대 물리학 박사 출신으로 현지 벤처기업 운영 경험을 가진 대표이사가 이사회에 상당한 독립성을 부여하고 있는 점이 자연스럽게 외국인 투자자 유입으로 이어져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파크시스템스 이사회는 등기이사 6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중 무려 5명이 사외이사다. ◇ 이사회 운영 '자발적 액티브'…"독립성 업계 최고 수준" 지난 9월 말 현재 파크시스템스 이사회는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5명 등 총 6명의 등기이사로 구성돼 있다. 같은 시기 파크시스템스 별도기준 자산 규모는 약 2254억원으로 비슷한 자산 규모의 코스닥 상장사가 사내이사 중심으로 이사회를 꾸리고 있는 모습과 비교해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사회 안건 의...
'배당 창구' 코스트코코리아, 이사진 전원 '외국 국적'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 매장을 국내에서 운영 중인 코스트코코리아는 그동안 미국 본사로 거액의 현금을 공급하는 창구 역할을 수행해 왔다. 최근 5년간 모회사로 지급한 배당이 8000억원을 웃도는 대목이 방증한다. 자금 조달처라는 중요성과 맞물려 코스트코코리아 이사회에는 모기업 최고경영자(CEO),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미국·캐나다 출신 핵심 임원들이 기타비상무이사 3인방으로 포진했다. 2015년부터 한국법인 경영을 총괄한 조민수 대표 역시 미국 시민권자다. 코스트코코리아는 1998년 5월에 설립한 유통 업체로 창고형 할인점을 운영하는데 특화됐다. 서울, 부산, 대전 등 전국에 19개 매장이 포진했는데 연간 3만3000원에서 최대 8만원의 회비를 납부하는 소비자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회원제(멤버십) 기조를 유지해 왔다. 올 8월 말 기준...
박동우 기자
SKB 매각이익 주주환원 요청한 김우진 태광산업 이사
태광산업은 보유하고 있던 SK브로드밴드 지분 16.75%를 7776억원에 매각키로 결정했다. 이는 과거 케이블TV 방송 자회사 티브로드를 SK브로드밴드와 합병시켜 얻은 지분이다. 내년 5월쯤에 들어오는 대규모 자금을 두고 어떻게 쓸지에 대해 태광산업 이사회에서 논의가 있었다. 사외이사인 김우진 서울대 교수는 매각이익 중 일부는 주주환원 정책에 활용하자고 요청했다. 그는 행동주의 펀드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추천을 받아 태광산업 이사회에 합류한 멤버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그는 국민연금 투자정책전문위원 등 거버넌스와 주주정책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인사다. ◇올 3월 태광산업 이사회 입성, 주주권익 목소리 태광산업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SK브로드밴드 지분 매각을 결의했다. 금액은 7776억원 규모로 양도시점은 내년 5월 14일이다. 이 지...
10대그룹 총수일가 취임·승진, 미등기 사례가 '75%'
기업을 쇄신하고 활력을 불어넣는 원천은 '인사'에 달렸다. 재계 10대 그룹 총수일가 구성원들도 새로운 자리를 맡거나 직급이 오르는 등의 변화를 겪는다. 다만 이들 모두가 경영 의사결정 핵심기구인 이사회로 진입하는 건 아니다. 최근 1년간 자산 상위 10개 기업집단 창업주 일가의 취임·승진 사례 24건을 조사한 결과 이사회에 합류하지 않은 '미등기임원'으로 기재된 경우가 18건으로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새로운 직책을 가장 많이 맡은 인물은 한화그룹 '오너 3세'이자 김승연 회장의 삼남 김동선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으로 나타났다. ◇새 직책 맡은 총수 2인방 '최태원·김승연' THE CFO는 지난해 3분기 보고서와 올 3분기 보고서 내용을 대조하면서 재계...
코오롱 이사회서 등장한 유일한 '기권', 이유는
이사회 의결에서 등장하는 기권은 여러 함의를 담고 있다. 국내 상장사 이사회에서 안건에 대한 ‘반대’는 거의 나오지 않기 때문에 기권 또는 불참은 사실상 반대라는 의미로 해석되곤 한다. 하지만 기권이 꼭 반대를 의미하는 것만은 아니다. 특히 보수위원회나 별도의 내부거래위원회 등을 갖추고 있지 않은 기업들은 이사회에서 종종 기권을 통해 이해충돌 여지를 피하곤 한다. 코오롱의 경우에도 최근 5년 사이 이사회서 등장한 유일한 기권은 이 같은 목적으로 활용됐다. 기권을 통해 향후 이해관계 충돌에 대한 문제 발생 여지를 없애고 이사회 의결에 대한 객관성을 높였다. ◇5년 동안 기권 단 한건, 30년 ‘코오롱맨’ 옥윤석 전무 유일한 ‘기권’ 코오롱은 최근 5년간 모두 74회의 이사회를 열었다. 총 161건의 ...
김지효 기자
공영홈쇼핑 상임감사 공석 1년…선임절차 '막바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기업 공영홈쇼핑의 상임감사 자리가 1년 가까이 공석 상태에 놓여 있다. 상임감사는 이사회를 포함한 임직원의 업무 실태를 감독해 자율적 경영 개선을 촉진하는데 힘쓰는 직책이다. 공백 장기화를 둘러싼 우려를 의식해 공영홈쇼핑은 상임감사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현재 임원추천위원회에서 후보자를 공모해 면접까지 마치는 등 막바지 상태에 접어들었다. 주요 주주사인 중소기업유통센터는 "농협경제지주, 수협중앙회 등 다른 주주들과 협의해 주주총회를 열어 최종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현재 공영홈쇼핑 상임감사는 '공석'으로 기재돼 있다. 전임 유창오 감사가 지난해 1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해임된 이래 후임 인선이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유 전 감사는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야당 후보 캠프에서 중기벤처특보를 겸직...
'완전 민영화' 앞둔 금호타이어, 채권단 몫 '노동이사' 빠졌다
금호타이어 이사회에 몸담았던 최홍엽 사외이사가 지난 7월 임기 만료로 사임했다. 그는 6년 전 민간기업 첫 ‘노동이사’로 기업과 노동계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빈자리가 된 최 이사의 자리가 채워질지는 미지수다. 실제 노동이사제 도입에 따른 노동이사가 아닌 채권단 몫으로 배정된 자리였기 때문이다. 주주로 있던 채권단이 올해 7월부터 지분 매각에 나서면서 그 자리는 더 이상 유지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민간기업 첫 노동이사제 도입으로 관심, 실상은 '반쪽짜리' 노동이사 최홍엽 교수는 2018년 7월 열린 금호타이어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2021년 한차례 연임을 통해 올해 7월까지 6년의 임기를 지냈다. 최 교수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조선대학교 법과대학 교수로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