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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적자' 엘앤에프, 재고소진·회전율저하 '이중고'
양극재 제조업체 엘앤에프는 2023~2024년, 2년 연속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 손익의 위험요소인 재고자산을 감축했지만 재고자산이 매출로 변화하는 속도를 의미하는 재고자산회전율도 4년 만에 4회 아래로 떨어지며 업황 둔화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았다. 엘앤에프는 2020년대 들어 전기차 시장의 개화와 함께 보유 재고자산을 급격히 불렸다. 2020년까지 1000억원 내외 수준이었던 보유 재고자산이 2021년 2616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듬해에는 제품, 원재료 등 재고자산의 주요 평가항목을 크게 늘리면서 그 규모가 합산 1조2000억원 규모로 급증했다. 2년 연속 보유 재고자산을 급격히 늘렸음에도 재고자산회전율은 오히려 높은 수준에서 유지됐다. 재고자산 총액이 2000억원을 넘어선 2021년에는 회전율이 4.9회로 5년 사이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재고자...
김동현 기자
'인니'로 시선집중 에코프로, 계열사들 전방위 '자본확충'
인도네시아 투자를 핵심사업으로 선정한 에코프로그룹이 계열사를 통해 전방위적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미래 성장 투자 및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한 성격의 조달이다. 안정적으로 유지하던 부채비율이 일부 올라가는 흐름을 보이자 지주사 에코프로뿐 아니라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계열사들이 선제적으로 자본확충에 나섰다. 배터리 밸류체인에 속한 그룹 상장 3사(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머티)는 지난해 각각 연간 적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이들 3사는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이미 연결 적자를 냈는데 에코프로의 연결 적자(-1932억원) 규모가 가장 크며 에코프로머티(-552억원), 에코프로비엠(-30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양극재(에코프로비엠), 전구체(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는 사업 특성상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기)의 영향을 피하지 ...
SKIET 순차입 '1조'...현금창출 저하·'3조 증설' 여파
지난해 3분기 누적 최대 적자를 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순차입금이 1조원 이상으로 불어났다. 계열사 SK온의 물량을 기반으로 배터리 주요 소재인 분리막을 공급하는 이 회사는 전방시장 둔화와 함께 수익성이 급감하며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창출력도 저하했다. 여기에 과거 수요 증가세를 충족하기 위해 시작한 신증설 투자금까지 더해지며 보유 현금성자산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SKIET가 계획했던 글로벌 증설 투자금 3조원 중 90% 이상을 집행했다. 그럼에도 수요 침체와 미국 트럼프 신정부 출범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 신증설 물량 생산을 위한 초기 가동에 힘을 주지 않고 있다. 재고자산 관리를 목표로 가동률을 절반 이하의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전략이다. SKIET는 2019년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 이후 3년 연속 외형 성장 및 두자릿수 이익률 달성에 성공했...
'가동률' 과제 SK넥실리스, '임박한' 신증설 운영 부담
SKC의 전지박 자회사인 SK넥실리스는 급락한 가동률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2023년 하반기 첫 해외 거점인 말레이시아에서 1공장을 운영하기 시작한 SK넥실리스는 비슷한 시기 찾아온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기)에 직격탄을 맞으며 지난해 3분기 말 가동률이 30%대까지 떨어졌다. 연말·연초를 지나며 국내 정읍·말레이시아 1공장의 가동률이 50~60%대로 일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으나 과거 호황기 시절(90% 내외)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동안 공들여 투자한 폴란드·말레이시아 신공장 준공이 눈앞에 다가오며 SK넥실리스의 운영자금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020년 SK넥실리스가 SKC에 편입될 당시만 해도 이 회사의 가동률은 85.3%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당시 SKC는 배터리 소재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글로...
'적자' LG엔솔, 가동률 저하·재고 누적 '이중고'
국내 1위 이차전지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적자전환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생산세액공제(AMPC) 혜택을 반영하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기)에도 흑자를 유지했지만 연말 재고조정 영향을 피하지 못하며 3년 만에 분기 적자를 냈다. 연간 흑자(5754억원)를 유지하긴 했으나 분기별 AMPC 혜택을 제외하면 사실상 연간 적자로 돌아선다. LG에너지솔루션뿐 아니라 배터리 주요 소재인 양극재를 공급 중인 모회사 LG화학도 영향을 받아 첨단소재 부문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그룹 차원의 밸류체인 재건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의 경쟁력 확보가 다시 한번 필요한 시기다. 최근 2년 사이 가동률 하락과 재고 누적 등 이중고를 겪는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위해 원가 절감을 주요 목표로 내세운 상태다. ◇설립 이래 가동률 최저, 불용재고 처리 지...
'합병 카드' 꺼낸 SK온, 적자감축·현금확보 승부수
연간 1조원 내외의 영업적자를 내던 SK온이 단번에 5000억~6000억원대의 수익성 회복을 노린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SK온 사업구조 개편(리밸런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종산업' 계열사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TI)과 SK엔텀을 붙인 효과다. SK온은 앞서 지난해 11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합병을 마무리했고 오는 2월에는 SK엔텀 합병을 완료한다. 올해 미국 주요 투자를 매듭지어야 하는 상황에서 이들 2개사 합병으로 탄생한 통합법인은 영업현금 확보로 자본적지출(CAPEX) 부담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셜과 SK엔텀 모두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정유·석유화학 물량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주요 계열사로 꼽힌다. 특히 앞으로 2~3년간 진행될 기업공개(IPO) 일정에 앞서 수익성 개선 및 증설 작업이 병행되며 향후 통합법인의 성과에 ...
삼성SDI CAPEX 원동력 '계열사 배당·차입'
삼성SDI가 지난해 최대 규모의 자본적지출(CAPEX)을 집행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계열사 배당 및 차입금 확대 등이 꼽힌다. 삼성디스플레이 등 계열사로부터 1조원이 넘는 배당수익이 들어왔고 단기차입으로만 5조원에 가까운 금액을 쌓았다.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증설 작업을 본격화하며 최근 4년간 CAPEX 규모를 경신 중인데 늘어나는 자금 부담에 총차입 규모도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SDI의 지난해 3분기 말 연결 CAPEX 규모는 4조866억원으로 추산됐다. 전년도인 2023년 연간 CAPEX(4조607억원)를 이미 넘어선 수치로, 남은 4분기에 집행한 금액까지 더하면 4조원을 훌쩍 넘겨 삼성SDI는 4년 연속 CAPEX 경신을 기록한다. 그동안 이 회사는 무리한 글로벌 증설 대신 보유 현금 내에서 투자 계획을 수립해 집행했다. 국내 경쟁사들이 앞다퉈 북미 진출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