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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건 관련기사
사라진 수주 목표치, 한화오션의 의중은
한화오션은 최근 들어 실적 발표 방식에 눈에 띄는 변화를 줬다. 바로 연초마다 발표하던 연간 수주 가이던스를 올해는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배경에는 '수익성 위주 경영'이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부터 저가 선박 대신 대형 컨테이너선, LNG·LPG선 등 고부가 선박 위주로 건조하는 사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올해도 회사가 수주의 양보다 질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아예 수주 예상치를 공개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수주·매출 가이던스 비공개 한화오션은 해마다 수주 가이던스를 공개해왔다. 주주들의 수주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였다. 지난해 초에는 2023년 수주 목표로 69억달러(약 9조2000억원)를 제시하면서 한 해를 시작했다. 변화는 올들어 생겼다. 올해 이 회사는 수주 목표치를 시장에 제시하지 않기로 했다. 수주 전망치가 2...
이호준 기자
두산에너, 낮춰잡은 올해보다 중장기 주목해야할 이유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수주 목표를 지난해 수주 실적 대비 2조6000억원 낮춰잡았다. 2022~2023년 대형원전 수주가 잔고를 이끌었다면 2024년에는 대형원전 외 중점사업이 수주잔고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신 2025년 이후 중장기 비전에 방점을 찍었다. 대형원전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2025년을 기점으로 연평균 10조원 이상의 수주를 자신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미래로 낙점한 4대 중점사업의 비전도 꼼꼼하게 제시했다. ◇올해 목표, 전년 대비 -2.6조…대형원전 수주 25년부터 재개 두산에너빌리티는 14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7조5899억원, 영업이익은 1조46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1%,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2.7% 확대됐다. 영업이익률은 8.3%로 집계됐...
허인혜 기자
넥슨게임즈, 기대 밑돌았지만…블루아카이브 전망 '밝음'
넥슨게임즈가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 시장의 기대를 밑돌았다. 4분기에 발생한 예상을 웃도는 적자가 원인으로 작용했다. 히트2의 매출 하락, 신작 개발을 위한 인력 충원 등이 수익성에 부담이 됐다는 평이다. 넥슨게임즈는 2023년 연결 매출 1933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133% 치솟았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보다 86.7% 증가한 113억원을 나타냈다. 회사 측은 “기존 라이브 게임들의 견조한 성장 덕분에 매출과 전반적인 이익이 증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익성을 따지면 시장의 추정치를 하회했다. 증권가는 2023년 연결 기준으로 연간 매출 1927억원, 영업이익 158억원, 당기순이익 116억원을 예상했었다. 실제 실적을 보면 매출은 소폭 웃돌았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미달했...
고진영 기자
CJ CGV 회복국면 접어드나...코로나 이후 첫 흑자
CJ CGV가 코로나19 이후 첫 연간 흑자를 봤다. 영화시장이 살아나 관람객 수가 회복됐고 비용 효율화 효과를 보면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다만 17년 만에 내놨던 실적 목표치는 달성하지 못했다. 튀르키예 법인에서 발생한 초인플레이션 관련 비용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3개 분기 연속 흑자, 연간 영업이익 491억 CJ CGV는 2023년 4분기에 매출 3430억원, 영업이익 169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으며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했다. 연간 실적의 경우 매출은 1조5458억원으로 20.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91억원을 기록해 역시 플러스 전환했다. CJ CGV가 영업 흑자를 낸 것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이다. 2020년 3887억원의 대규모 손실을 낸 후 적자 기조가 계속됐었다. 2022년까지 3년간 쌓인 적자만 7000억...
SM엔터, 실적 가이던스 줄줄이 '하향'…투자도 축소
SM엔터테인먼트가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매출은 물론 영업이익, 순이익까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신규 발매한 앨범이 잘 팔린 데다 아티스트 별로 오프라인 콘서트 라인업을 확대한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특히 신규 음반 판매량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그러나 SM엔터테인먼트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당초 SM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것은 물론 2000억원이 훨씬 넘는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며 실적 가이던스를 제공했는데 실제 실적은 이를 밑돌았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공시했던 2025년까지 실적 가이던스마저 하향 조정했다. 당시 SM엔터테인먼트가 내놨던 가이던스는 SM 3.0 등 거버넌스 개혁의 근거였다는 점에서 명분이 흐려진 게 아니냐는 지적마저 나온다. ◇...
이지혜 기자
HD현대건설기계 예상 웃돈 영업이익, 올해 전망은
HD현대건설기계가 2023년 가이던스를 초과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제품 가격 인상 등의 전략으로 영업이익률을 높였다. 다만 올해는 2023년의 성과보다 영업이익률 눈높이를 소폭 낮추기로 했다. 각종 변수를 고려해 보수적 전망치를 제시한 것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 3조8250억원, 영업이익 2572억원을 거뒀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50.8%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017년 회사가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분사한 후 최대 수준이다. 앞서 2023년 초 제시된 가이던스는 매출 3조8783억원, 영업이익 2021억원이었다. 실제 매출은 가이던스와 오차율이 1.4%에 불과하다. 반면 영업이익의 경우 가이던스를 27.8% 웃돌아 상당한 괴리가 발생했다. 북미 시장의 실적 호조...
임한솔 기자
SKC, 연간 가이던스 미달에도…올해 목표 매출액 '상향'
SK그룹 계열의 화학·소재 전문업체 SKC가 지난해 고된 한 해를 보냈다. 연이은 매각과 인수 작업 등 고부가 소재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이 예상보다 길어져 화학과 이차전지소재인 동박, 반도체 소재 사업 모두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올해도 전기차 확산세가 주춤한 탓에 배터리 수요에 빨간불이 들어와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SKC는 기나긴 불황 속에도 소재·부품 사업 전열을 갖추는 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주력 사업의 수익 구조를 강화해 전년보다 매출을 40%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5분기 연속 영업손실...올해 매출 가이던스 '미달' SKC는 지난해 제시한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해 초 2023년 매출이 3조7200억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올해 실제로 거둔 매출은 1조5708억원으로 ...
박완준 기자
하반기로 연기된 SK온 '흑자 전환'
배터리업계가 글로벌 전기차 수요 부진과 메탈가격 하락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적 악화에 직면했다. SK온도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작년 4분기에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올해 하반기로 기약을 미루게 됐다. SK온은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7231억원, 영업손실 18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올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86억원으로 1년 전(2566억원) 대비 2300억원가량 줄었다. 이는 분사 후 가장 낮은 적자 규모다. 다만 앞서 제시한 '2023년 4분기 영업이익 흑자' 가이던스는 달성하지 못했다. SK온은 지난해 11월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할 당시 4분기 흑자 전환을 예고했다. 북미지역 중심으로 배터리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이에 따른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첨단제조...
정명섭 기자
HL만도 수주 대폭 증가, 내후년 고성장 자신
HL만도가 올해보다 내년의 매출 성장률을 훨씬 더 높이 제시했다. 최근 급증한 자동차부품 수주 규모가 매출로 반영되는 시기를 계산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고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한 것으로 보인다. HL만도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 8조3931억원, 영업이익 2793억원을 거뒀다고 5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것이다. 매출의 경우 2021년부터 3년 연속으로 신기록을 썼다.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주요 고객사의 자동차 생산량이 증가한 데 수혜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결과적으로 2023년 매출 가이던스 8조4844억원에 사실상 부합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가이던스와 실제 매출의 오차가 약 1.1%에 그쳤다. 신규 수주에 관해서는 예상을 훨씬 웃도는 결과가 나타났다. HL만도는 당초 2023년 14조4000억원 규모의 수주를 전...
HD현대일렉트릭, 수주 가이던스 2번 고쳐쓴 결과는
실적 가이던스는 절대적인 지표가 아니다. 사업 성과가 당초 예상보다 좋거나 저조할 경우 수정할 수도 있다. 투자자들에게 최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물론 회사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가이던스가 상향 조정되는 쪽이 바람직할 것이다. 2023년 HD현대일렉트릭의 수주 가이던스는 두 차례나 수정을 거쳤다. 다행히 긍정적인 방향이었다. 연초 처음 제시된 가이던스는 수주 19억4800만달러를 목표로 했다. 2022년 수주 규모 29억6000만달러보다 작은 숫자였다. 내부적으로 업황 등을 고려해 보수적인 목표를 내놨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HD현대일렉트릭은 곧 생각을 바꿨다. 2023년 4월 수주 가이던스를 26억3400만달러로 고쳤고 2023년 7월에는 31억8600만달러로 올려 잡았다. 처음 숫자와 비교하면 목표가 60% 이상 상향된 것이다. 당시 실적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