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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건 관련기사
'캐즘'이 SK온에 남긴 흔적, 합병·증자에도 몸값 할인
SK온의 기업가치는 SK엔무브와의 결합 이후에도 변화한다. SK그룹은 SK온을 향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통합 작업 후 추가 자금 확충도 예고했다. 그룹의 지원과 알짜 자회사와의 몇 차례 합병이 진행된 점을 고려하면 SK온의 몸값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통합과 조 단위 추가 증자 등 모든 작업을 거쳐도 SK온의 기업가치는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중이다. 이런 밸류에이션 조정은 캐즘이 SK온에 남긴 가장 깊은 상흔인 셈이다. ◇통합 후 30조 SK온, 추가 증자 고려 시 포스트밸류 '32조' SK온과 SK엔무브의 합병 비율은 1대 1.66으로 SK엔무브 지분가치에 웃돈이 붙는 구조였다. 다만 SK엔무브의 수익성이 더 높다 해도 순자산 규모나 매출액 등 전체적인 볼륨과 향후 성장 기대감에서 SK온이 크게 우위에 있었다. 이런 점을 두루...
최은수 기자
SK온 '몸값'에 나타난 그룹의 배터리 전망
SK온과 SK엔무브 통합 과정에서 각각 주식 가치는 현금흐름할인법(DCF)을 통해 평가됐다. 결과적으로 SK이노베이션은 SK온의 몸값을 약 26조4701억원, SK엔무브는 약 3조2086억원으로 책정했다. 다만 SK온은 2021년 설립 후 양의 현금흐름을 낸 적이 없다. 5년 안에 수익창출력이 괄목할 수준으로 뛰어야 SK온의 추정 몸값과 현실의 간극이 설명된다. 여기에서 SK그룹이 2차전지 시장과 그를 겨냥한 SK온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SK온, DCF로 보면 '해마다 최소 6조 FCF' 기대감 SK온과 SK엔무브의 기업가치를 가늠할 때 썼다는 DCF는 어떻게 산출할까. 특정 기업이 미래에 일으킬 현금흐름(FCF)을 현재가치로 할인하는 방법인 FCFF(Free Cash Flow to Firm)이 가장 자주 쓰인다. FCFF를 의미 그대로...
SK온 합병법인, 에퀴티 밸류는 '30조 vs 8.3조'
두 번의 통합을 통해 체급을 불린 SK온의 기업가치는 어느 정도일까. 비상장사인 SK온은 피어그룹인 LG에너지솔루션이나 삼성SDI의 주가순자산비율(PBR)에 대입하거나 SK온의 최대주주 SK이노베이션의 재무제표상 지분 장부가를 통해 대강 가늠할 수 있다. 피어그룹 PBR로 본 SK온의 지분가치(에퀴티 밸류) 중위값은 약 30조원이다. SK이노베이션 취득원가에 SK엔무브 합병까지 고려한 SK온 통합법인 장부상 기업가치는 약 8조3000억원이었다. ◇피어그룹 PBR로 보면 '약 30조' EV/EBITDA는 산출 안 돼 SK온의 밸류는 어느 수준일까. 비상장사인 탓에 시가총액을 통한 밸류 파악은 불가능하다. 더불어 기업가치 평가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에비타멀티플(EV/EBITDA)은 출범 후 줄곧 적자기업인 SK온 밸류 책정에 적용할 수 없다. 그...
역대 최대 IPO의 주역은…㈜LG·엔솔 CFO 주목
[이전 기사] ①LG에너지솔루션, 역대 최대 IPO 비결은 '타이밍' ②LG엔솔, IPO 1년만 늦어졌다면 어떻게 됐을까 LG에너지솔루션의 2022년 초 기업공개(IPO)는 약 2년 반이 지난 현 시점에서 돌아보면 최고의 선택이었다. LG화학의 사업부 시절 물적분할부터 기업공개까지 빠른 의사 결정이 가능했던 점은 경영진의 효율적인 의사 결정 구조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LG그룹은 계열사 이사회 내 지주사 인원들을 배치시킨다. '비상장' 시절 LG에너지솔루션도 마찬가지였다. LG에너지솔루션 이사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 추진의 건이라는 이사회 의결사항이 올라온 것은 2021년 1월 12일. 당시 이사회에는 4명의 이사들이 있었다. 첫 번째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다. 분할 이후 신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기타비상무이사이자 이사회 의장으로 이사회를 이끄는 역할을...
박기수 기자
LG엔솔, IPO 1년만 늦어졌다면 어떻게 됐을까
[이전 기사] ①LG에너지솔루션, 역대 최대 IPO 비결은 '타이밍' 국내 기업공개(IPO)의 역사를 쓴 LG에너지솔루션의 비결은 1편에서 언급한 '타이밍'이었다. 시장의 유동성이 흘러 넘쳤던 초저금리 시대,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쏟아졌던 시기였다. 현재 시점에서 돌아보니 2021년은 IPO 추진의 최적의 시기였다. 이런 상상을 해 볼 수 있다. 만약 LG에너지솔루션의 IPO가 1년, 혹은 2년이 더 늦어졌다면 어떻게 됐을까. IPO 공모 가격을 산정하는 원리는 시간의 흐름과 무관하게 동일하다. 즉 2021년 3분기 말이 아닌 2022년, 2023년 3분기 말을 기준으로 그 시기에 IPO를 진행했다면 LG에너지솔루션의 IPO 성과가 어땠을 지 비교해 볼 수 있다. 수치 산출에 앞서 몇 가지 가정이 필요하다. 피어 기업의 기업가치(EV)를 구...
LG에너지솔루션, 역대 최대 IPO 비결은 '타이밍'
국내 기업공개(IPO) 사례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모집 금액을 뛰어넘는 사례가 나올 수 있을까.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별도 현금흐름표에는 재무활동 현금유입액으로 '10조원'이 찍혔다. '역대급' IPO에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소는 바로 '타이밍'이었다. ◇EV/EBITDA 모형 선택, 피어기업은 CATL·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가격 산정 과정에서 EV/EBITDA를 사용했다. 유사회사의 EV/EBITDA 배수를 산출해 회사의 직전 사업연도 EBITDA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시장내 유사 기업의 현금창출력 대비 기업가치(EV)가 얼마나 가는지 알아보고 그 배수를 자사에 적용한다. EV/EBITDA를 이용한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는 피어(Peer) 기업의 선정이다. 배터리 셀 제조...
빙그레 매출 1조 만든 해태아이스, 경산 공장 증설도
[이전 기사] ①메로나와 바밤바의 만남은 성공적이었을까 ②빙그레, 해태아이스 성장 예감 적중에 '함박웃음'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할 당시 추정했던 잉여현금흐름 기반 주식 가치의 성장은 '현실화'했다. 빙그레가 4년 전 추정한 해태아이스크림의 주식 100%의 가치는 1413억원이었다. 시간이 흐른 현재 시점 2020년 이후 실적을 기반해 산출해본 해태아이스크림의 가치는 1412억원으로 사실상 '일치'했다. 인수 의도가 제대로 적중한 셈이다. 실제 해태아이스크림은 빙그레 연결 실적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을까. 빙그레는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로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또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후 국내 빙과시장에서 롯데웰푸드와 '양강 체제'를 구축하기도 했다. 이제는 1조원을 넘어 1조5000억원에 다가서고 있다. 작년 해태아이스크림의 매출은 1991억원으로 ...
빙그레, 해태아이스 성장 예감 적중에 '함박웃음'
[이전기사] ①메로나와 바밤바의 만남은 성공적이었을까 '메로나'의 빙그레는 2020년 '바밤바'의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현금흐름할인법(DCF) 모형을 통해 해태아이스크림의 향후 현금흐름음 추정해 적정한 인수가격을 산정했다. 그들이 산정한 해태아이스크림의 지분 가치는 1325억원, 4년이 지난 현재 그들의 밸류에이션은 적절했을까? 외형 확장을 염두에 둔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는 성공이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수는 성공적이었다. 당시 추정했던 지분 기차와 현재 해태아이스크림의 지분 가치는 거의 비슷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태아이스크림 브랜드 (출처: 공식 홈페이지) ◇초기 시너지 효과 미미했으나 작년부터 잠재력 폭발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한 배경은 아이스크림 업체들의 시장 재편 기미가 보였기 때문이었다. 아동 인구 감소와 웰빙...
메로나와 바밤바의 만남은 성공적이었을까
2020년 '메로나'의 빙그레는 빙과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와 함께 외형 확장을 노리고 있었다. 그들의 눈에 들어온 매물은 바로 해태. 해태제과는 2010년대 중반 '허니버터칩'으로 대박을 낸 후 만두라인 증설 등 외형 확장의 여파로 차입 부담이 커진 상태였다. 하필 그들에게 아이스크림 사업은 적자였다. 해태제과는 아이스크림 사업부를 '해태아이스크림'으로 분할해 빙그레에게 매각했다. 금액은 1325억원이었다. 해태아이스크림은 누구나 들으면 알 법한 아이스크림 라인업들을 갖추고 있었다. '바밤바', '누가바', '부라보콘', '쌍쌍바', '폴라포', '호두마루' 등이 해태아이스크림의 브랜드다. 그런데 인수 시점에만 하더라도 해태아이스크림은 만년 적자사업이었다. 이런 사업을 1000억원이 넘는 돈을 주고 사겠다는 빙그레의 결정에 시장 일각에서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
SK넥실리스, 꾸준했던 ROE…실패 단정은 '시기상조'
현금흐름할인법(DCF)에 따른 SK넥실리스의 추정 실적과 실제 5개년 간 기록한 실적에는 큰 괴리가 있었다. 밸류에이션 과정에서 매겨진 1조1900억원이라는 가격표는 SKC의 장밋빛 전망이 일부 반영된 결과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SKC의 SK넥실리스 인수를 '실패 사례'라고 단정짓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다. 2019년 당시 밸류에이션 결과 SK넥실리스의 주식 가치는 1조1671억원이었다. 다만 실제 5개년 실적으로 적용해 재평가한 결과 SK넥실리스의 주식 가치는 -1조4217억원이었다. 대규모 자본적지출(CAPEX) 발생으로 현금흐름이 발생하지 않았던 탓이다. 다만 이는 단순히 일전에 SKC가 채택한 밸류에이션 방식에 실제 회사가 기록한 숫자를 대입해 재산출한 값일 뿐이다. 또 SK넥실리스는 올해 이후에도 계속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5개년 간의 실적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