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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건 관련기사
포스코홀딩스, 18년 전으로 돌아온 배당규모 사정은
포스코홀딩스는 크게 변화없는 배당이 특징인 기업이다. 민영화 이후 한차례 뛰었던 배당규모가 십수년째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있다. 안정적이긴 한데 공격적인 주주환원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그간 철강사업 부진, 현대제철의 고로 가동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여유가 생기지 않았다. 4년 전 물적분할을 추진하면서 배당을 크게 확대하는듯도 했지만 2년만에 원래 수준으로 복귀했다. ◇DPS 17년간 동일, 주당 1만원의 벽 THE CFO 집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0년간 총 8조4930억원을 배당했다. 2015년부터 2024년까지 배당락일 기준으로 셈한 금액이다. 이 기간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기아의 뒤를 이어 유가증권시장에서 4번째로 많은 배당금을 풀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일정한 배당을 장기간 고수하는 ‘안정배당정책’의 대표 사례로 꼽힌...
고진영 기자
'오너십 시프트' HD현대, 출범후 정기선에 1200억 지급
HD현대는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힌다. 매년 유입되는 돈보다 많은 현금을 배당에 쓰는 중이다. 배경은 HD현대그룹의 거버넌스 변화에 있다. 전문경영체제에서 오너경영으로 회귀를 앞두고, 승계 재원 마련에 열을 쏟는 모습이다. 지주사 전환 이후 7000억원 이상이 오너일가에 흘러갔다. ◇영업현금 웃도는 배당규모, 오일뱅크가 2조 지원 THE CFO 집계에 따르면 HD현대는 2017년 지주회사로 전환한 뒤 지난해까지 8년 동안 총 2조356억원을 배당했다. 배당락일 기준이며 매년 2000억~3000억원대 배당금을 꾸준히 풀고 있다. 같은 기간 현금흐름을 감안하면 다소 무리한 지출이다. HD현대는 2018년부터 배당을 시작했고, 2019년 집행돼 현금으로 빠져나갔다. 이때부터 HD현대는 한 해도 빠짐없이 배당 규모가 영업활동현금흐름을 웃돌고 있다. 별도 기준 영업현금...
'주식 배당' 섞은 영풍, 현금 보전 효과 노리나
비철 금속 제련 법인 '영풍'이 올해 배당 기조에 주요한 변화를 기했다. 기존에 계속해서 유지해 오던 현금 배당 단일 정책이 아닌 주식 지급 방식을 꺼내들었다. 비중으로 보면 대부분이 주식을 통한 배당이고 현금은 일부에 그친다. 이를 통해 영풍은 결과적으로 유동성 보전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당장 현금을 대거 지출할 필요 없이 신주 발행 방식으로 갈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근래 영업 둔화 등 실적 부진 영향으로 재무구조가 약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부담을 덜 수 있는 선택이다. 주식 유통 물량 확대를 통한 주주 가치 제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영풍은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식 및 현금 배당 안건을 함께 다룰 예정이다. 1주당 지급 주식(보통주) 수를 0.0350주로 설정한 주식 배당 건과 주당 현금 배당금을 50원으로 책정한 안건 등을 상정했...
김소라 기자
정의선 회장, 취임 후 현대차그룹서 '5200억' 받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0년간 그룹 상장사들에서 받은 배당금이 9000억원에 육박하는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회장에 오른 이후 계열사들의 씀씀이가 눈에 띄게 넉넉해졌다. 이런 배당 확대는 '미완의 승계' 해소를 염두에 둔 전략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경영권을 물려받은지 오래지만 지분 측면에선 지배력이 한참 모자라기 때문이다. ◇정의선 지분보유 상장사 7곳, 4년 새 17.3조 배당 12일 THE CFO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7개 상장사는 지난 10년간 총 27조5500억원 남짓을 배당했다. 2015년부터 2024년까지 보통주를 기준으로 셈한 금액이다. 계열사 별로 보면 △현대차 11조7000억원 △기아 9조8000억원 △현대모비스 3조8000억원 △현대글로비스 1조5900억원 △이노션 2390억원 △현대위아...
'2세 경영' 코스맥스, 주주환원 강화 흐름 '뚜렷'
화장품 생산 업체 '코스맥스'가 올해 주주 환원율을 크게 끌어올린다. 앞서 2010년대 중반 분할 설립된 이후 온기 기준 가장 많은 배당금을 당해 집행할 예정이다. 그간 집행해 온 전체 배당 대금의 과반 이상 금액을 한 해에 일시 배정한 그림이다. 자연스레 지배주주도 더 많은 과실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코스맥스에 대해 직접적으로 유의미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를 통해 공고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덕이다. 창업주 2세에 대한 지주사 지분 승계 작업이 이뤄진 단계인 만큼 이들에게 가장 많은 공이 돌아갈 전망이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손익구조를 크게 개선했다. 한국, 동남아시아, 중국 등 국내외 화장품 매출이 일제히 늘면서 전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연결 영업이익률은 8%대까지 성장했다. 평년 대비 순익을 대거 남기며 순자산도 여유있게 ...
주주환원 힘 싣는 한전그룹, 일제히 배당 정책 '페달'
에너지 그룹사인 한국전력그룹이 올해 눈에 띄는 배당 정책을 내놓고 있다. 정부 직접 출자 기관인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해 주요 상장 자회사들이 배당액을 상향하는 등 주주 환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부에서 출자 기관을 대상으로 권고하는 배당성향 등 지침을 따르는 식이다. 지난 몇 년간의 상장 공기업 배당성향을 보면 별도 40% 수준을 유지해 왔다. 금번 한국전력공사 배당분의 경우 이에 미치지 못하지만 3년여 만에 환원에 다시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원전 호조' 한전KPS, 연결 배당성향 60% 돌파 원전 공기업들은 올해 적극적인 배당 정책을 펼치고 있다. 발전소 유지·정비 사업을 하는 '한전KPS'가 대표적이다. 당해 연결 배당성향을 64.4% 수준까지 높였다. 지난해 대비 5%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최근 5년여간 연결 배당성향은 계속해서 50%...
'GBC 부지'가 바꾼 현대차 배당정책
현대자동차는 배당정책이 꽤 급격히 변화한 기업으로 꼽힌다. 성장만 보고 달리던 시절엔 환원에 인색했지만, 이제 주당 1만원 이상을 무조건 약속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설립 계획이 꽤 큰 영향을 미쳤다. GBC는 근 20년 가까이 현대차그룹의 숙원으로 남아있는 사업이다. 부지를 사들일 때도 말이 많았는데 당시 외국인 주주들과의 갈등이 배당에 대한 근본적 기조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 ◇앞만 보던 성장기…'배당보다 투자' THE CFO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현대차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총 14조6721억원을 배당금으로 지출했다. 별도법인의 지급일 기준으로 셈했으며 이 기간 코스피 전체 배당액에서 5% 남짓을 차지하는 규모다. 92조원을 배당한 삼성전자를 제외하곤 두번째로 많다. 특히 ...
삼성전자, 연배당액 10년간 3배로…정책 변화 배경은
자본금 30억원을 들고 상장한 삼성전자는 국내 주식시장을 떠받치는 기업으로 컸다. 그동안 대규모 자금이 투입됐으며 재원조달 전략은 외환위기를 전후로 급변한다. 이 시기 배당정책이 소극적으로 꺾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엘리엇이 감행한 맹공을 계기로 삼성전자의 배당정책은 다시 확대 기조로 바뀌었다. 매년 10조원에 이르는 돈을 풀고 있는데 업황은 따라주지 못해 부담이 적지 않아 보인다. ◇부채→내부자금 위주로 재무정책 변화, 배당성향↓ THE CFO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간 총 92조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별도법인의 지급일 기준으로 셈한 금액이며, 이 기간 코스피 전체 배당액의 3분의 1을 웃도는 규모다. 특히 2017~2018년께부터 배당액이 크게 뛰었다. 연간 최소 9조원대 현금을 꾸...
코스피 상장사, 10년간 255조 풀었다…삼전이 '35%' 지탱
유가증권시장에 공개된 기업들이 10년간 250조원 남짓을 배당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부분은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이란 점이다. 한 해 코스피 배당총액의 절반 이상을 삼성전자가 떠받친 해도 있었다. 또 삼성전자가 특별배당을 했던 2021년을 제외하면 10년간 지난해 배당총액이 가장 많았다. 중간배당을 하는 기업의 경우 이 기간 세 배로 불었다. 지난해 배당을 갑자기 늘린 곳으론 현대차그룹과 HD현대마린솔루션, 현대엘리베이터 등이 꼽힌다. ◇삼성전자, 10년간 '90조' 배당…2위 현대차는 14조 THE CFO가 10년간 코스피 상장사 758곳의 별도법인 배당금을 전수 조사한 결과 총 255조2401억원이 주주들에게 지급됐다. 2015년부터 2024년 9월 말까지 지급일을 기준으로 셈한 금액이다. 지난해의 경우 9월 말 기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