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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건 관련기사
JV 꾸리는 이마트, 스타벅스 이사회는 어땠나
이마트가 중국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꾸리기로 한 합작법인(Joint Venture, JV)의 이사회는 어떻게 구성될까. 앞서 이마트가 미국 스타벅스 본사인 스타벅스커피인터내셔널(SCI)과 설립한 스타벅스코리아, 현재 SCK컴퍼니의 이사회 구성을 통해 향후 설립될 알리바바와 합작법인 이사회 구성을 유추해 볼 수 있다. SCK컴퍼니 이사회를 살펴보면 이마트의 지분 관계에 따라 이사회 구성에 변동이 있었다. 설립 초기 미국 본사와 이마트가 지분을 정확히 절반씩 들고 있을 때는 양쪽에서 동일한 이사회 인원을 선임했다. 하지만 2021년 9월을 기점으로 이사회 구성이 크게 변했다. 미국 스타벅스 본사가 지분을 완전히 정리하고 이마트가 6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면서부터다. 그때부터 현재까지 SCK컴퍼니 이사회는 이마트 측 인사가 과반을 차지한 구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마트·...
김지효 기자
경쟁사 이사회로 본 제주항공 '안전위원회'
제주항공은 경영진이 참여해 안전보건 관련 이슈와 리스크를 논의할 수 있는 최상위 회의체 '안전위원회'를 운영한다. 다만 이사회 내 위원회가 아닌 사내조직 형태로 운영된다. 제주항공과 같은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가 이사회 내 위원회 형태로 운영하는 것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지금은 합병이 진행 중인 국적 항공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도 이사회 내 안전위원회를 두고 있다. 범위를 넓히면 HDC현대산업개발이 2022년 광주 화정 아파트 사고가 발생한 뒤 평판·신뢰도가 추락하자 주주제안을 수용, 이사회 내 '안전보건위원회'를 설치했다. 이들 모두 안전 관련 위원회에 사외이사를 두고 있는 게 공통점이다. ◇'대한항공→아시아나→진에어' 순서로 이사회 내 설치 진에어는 2020년 3월 이사회 내 소위원회로 안전위원회를 설치했다. 이곳은 항공안전 관련...
원충희 기자
제주항공, 이사회 차원 '안전위원회' 필요성 '대두'
최근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가 발생하면서 제주항공의 작업장 내 재해율 수치도 재조명되고 있다. 항공 사고는 지난 9년간 제로였지만 작업장 내 재해율은 매년 상승했기 때문이다. 최고 경영진을 향한 안전경영 강화 요구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안전위원회를 사외이사가 참여하는 이사회 조직으로 격상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제주항공이 2024년 7월 공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근로손실재해율(LTIFR·Lost Time Injury Frequency Rate)은 7.83으로 나타났다. 2021년 1.28, 2022년 2.39에서 매년 갈수록 높아지는 흐름이다. 특히 2023년 재해 건수는 전년 대비 3배가 됐다. 제주항공은 작년까지 최근 9년간 항공기 사고 '0'건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작업장 재해율은 계속 상승세였다. LTIFR은 근로손실재해...
이우찬 기자
이마트, 지마켓 인수서 합작까지 '한배 탄' 사외이사 3인
이마트가 중국 알리바바와 합작법인에 출자하는 G마켓은 3년여 전 3조4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이커머스 업체다. 당시 이마트의 이사회 멤버 7명이 인수를 승인했다. 그 중 사내이사 3명 중 강승협 이사는 신세계푸드 대표로 갔다. 사외이사 중에서는 한 명만 임기가 종료됐으며 당시 사인을 했던 3인은 여전히 이사회에 남아 있다. 이들은 G마켓이 쿠팡 등 경쟁자에 밀려 커머스 시장 주도권을 잃고 손실이 지속되는 과정을 보았다. 그리고 3년 후 알리바바와의 합작을 결정하는 이사회에도 참여,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꺼내 든 안건에 사인을 했다. ◇이마트, 롯데보다 1조 높은 가격…당시 이사회 전원 찬성 이마트는 2021년 6월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를 인수했다. 당시 지불한 가격은 3조4000억원, 매각인수 입찰에서 이마트는 롯데에 비해 1조원 이...
제주항공, '안전경영 거버넌스' 어떻게 작동하나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착륙 사고에 휘말린 제주항공은 대표이사(CEO)가 항공 및 산업안전관리 총괄 책임자로 지정돼 있다. CEO가 참석하는 안전위원회와 함께 직속 조직인 안전보안본부를 통해 항공안전 활동을 관리한다. 기장 출신 안전보안본부장인 홍준모 전무(사진)가 안전관리 활동의 중역이다. 이 같은 활동을 임직원 성과에 반영하기 위해 항공사고 및 준사고 건수를 중심으로 만든 '안전성과지표(SPI)'를 적극 활용한다. 덕분에 지난 9년 연속 항공기 사고와 준사고 발생 '제로(ZERO)'를 달성했으나 이번 참사로 10년 연속 기록은 불가능해졌다. ◇CEO가 항공·산업안전관리 총괄 책임자, '안전성과지표(SPI)' 활용 제주항공은 지난해 중대성 이슈 평가를 통해 16개의 이슈와 과제 등을 설정했는데 그 중 '사고 및 안전관리'가 1위로 꼽혔다. 재무영향은 100점 만...
이마트-알리바바 JV, 이사회 구성 따라 지배력 변화
이마트가 중국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국내에 합작법인(Joint Venture, JV)을 설립하면서 이사회 구성에 관심이 쏠린다. 합작법인은 이마트가 G마켓 지분을 현물 출자해 5대 5 비중으로 설립할 계획이다. 다만 이사회 구성원의 비중에 따라서 지배력이 갈린다. 이사 비중도 지분율처럼 절반씩으로 갈린다면 합작법인은 공동지배기업으로 분류, 지분법손익으로 처리된다. 그러나 라인(A홀딩스) 사례처럼 어느 한쪽이라도 이사 수 많을 경우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합작법인 C레벨 임원의 경우 선임권을 양쪽에서 나눠가질 가능성이 크다. ◇이사 비율에 따라 경영 주도권 달라져 이마트는 지난 26일 이시회를 열고 G마켓 지분을 현물 출자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알리바바 측이 국내에 '그랜드오푸스홀딩' 법인을 설립하고 알리익스프레스 지분과 현금 3000억원을 출자하면 이마트도 보유...
고려아연이 내민 '정관변경' 카드…66.7% 지지 필요
고려아연이 이사 수를 최대 19명으로 하는 안과 집중투표제 도입 등 정관 변경 의안을 주주총회에 상정한다. 지분율이 높은 MBK-영풍 연합에 대적하기 위한 최윤범 회장의 언더독(Under dog) 전략이다. 이를 통해 대주주의 의결권을 약화시키고 소액주주를 연합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기업의 헌법인 정관 변경은 특별결의 사안인 만큼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 1 이상, 출석한 주주의 의결권 3분의 2이상 동의를 얻어야 통과될 수 있다. 의결권 지분 66.7%를 확보해야 실현이 가능하다. 반대로 MBK-영풍 측은 33.4%를 결집시키면 의결을 저지시킬 수 있지만 '3%룰'이 난관으로 떠올랐다. ◇이사 수 제한·집중투표제 상정, MBK-영풍 '겨냥' 고려아연은 지난 23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내달 23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 안건을 확정했다. 이사 수를 최대 1...
우티 매각 결정한 티맵, 최태원 회장 사촌 '한배'
SK그룹 모빌리티 사업 계열사인 티맵모빌리티가 합작법인 '우티'의 지분을 전부 매각키로 했다. 그간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했지만 이번 지분 매각으로 건진 돈은 600억원이다. 택시 기반 모빌리티 사업의 출혈경쟁으로 더 이상 지원을 하기가 어려워진 탓이다. 이번 매각을 결정한 티맵모빌리티의 이사회는 모회사 SK스퀘어 멤버 2명과 어펄마캐피탈매니져스,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이 포진해 있다. 그 중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를 대변하는 최동석 대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종사촌 관계다. ◇SKT·SK스퀘어·FI 등 8명으로 구성된 이사회 매각 결의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우티 지분 49%를 우버에 매각키로 의결했다. 처분 수량은 7만5678주로 금액은 약 600억원이다. 우티는 티맵모빌리티와 글로벌 모빌리티 ...
한진칼 이사회 아시아나항공 인수 공신, 내년부터 속속 퇴장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모회사 한진칼이 2020년 유상증자와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산업은행 자금을 끌어온 것에서 시작한다. 당시 한진칼 사외이사들은 시장에서 오너일가 거수기 비판을 들으면서도 단일대오를 갖춰 이사아나항공 인수 첫 단추를 꿰맸다. 그렇게 아시아나항공 인수 전 과정을 함께 한 사외이사들이 내년부터 하나둘 한진칼 이사회를 떠난다. 한진칼 이사회가 내년 한 차례 세대교체를 마주하게 되는 셈이다. ◇ 한진칼 이사회, 주주 간 분쟁 속 만장일치 '힘 실어주기' 한진칼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첫 단추는 2020년 11월 이사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진칼은 제3자 대상 유상증자와 교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산업은행에서 총 8000억원을 유치했다. 산업은행이 투입한 자금은 한진칼을 통해 대한항공으로 유입됐고 대한항공 역시 자체 유상증자 등을 통해 추가...
이돈섭 기자
특수가스 품은 효성티앤씨, 조현준 '의결 불참' 이유는
효성화학의 재무상태 개선을 위해 매각을 추진 중이던 특수가스사업부가 결국 계열사 효성티앤씨 품에 안긴다. 효성티앤씨는 이사회를 열고 특수가스 부문 영업양수를 결정했는데 이사 6명 중 5명만 참석, 의결했다. 의사결정에서 빠진 이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다. 그는 거래당사자인 두 기업의 모회사 ㈜효성의 최대주주라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의결에 불참했다. 이사회가 계열사 간 거래 등 대해 의결할 때 이해당사자가 참여할 경우 이해상충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 의결권이 제한됐다. ◇효성티앤씨, 이사 6명 중 5명 참석…조현준 회장 불참 효성티앤씨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부문 인수를 결정했다. 효성티앤씨 중국 취저우 법인의 삼불화질소(NF3) 생산량(연간 3500톤)과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연간 8000톤) 간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
원충희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