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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건 관련기사
농협손보, 첫 내부 출신 대표에게 모이는 기대
NH농협손해보험은 올해부터 송춘수 대표가 이끌고 있다. 내부 출신이 대표에 오른 건 농협손보 출범 이후 송 대표가 처음이다. 그는 보험업에서만 15년 이상 근무한 보험 전문가다. 산업에 대한 이해도는 물론 실무 경험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사실 농협손보는 마땅한 성장동력이 없어 마음을 놓고 있을 만한 상황은 아니다. 현재의 포트폴리오로는 추세적 성장이 쉽지 않은 만큼 보험 전문가의 등판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출범 이후 첫 내부 출신 대표 송 대표는 2012년 농협손보가 출범한 이후 첫 내부 출신 대표다. 농협중앙회에 몸담던 시절부터 15년 이상 보험 관련 부서에서 근무했다. 1990년에 농협중앙회에 입회해 2007년 농작물보험사업팀장을 시작으로 생명보험관리팀장, 보험자산관리팀장을 거쳤고 농협손보 출범 이후 농협손보로 이동했다. ...
조은아 기자
후발주자 농협손보 키운 두 가지는
NH농협손해보험은 2012년 3월 농협중앙회가 농협금융지주와 농협경제지주로 분리되는 과정에서 NH농협생명과 함께 출범했다. 자산 규모 4위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농협생명과 달리 업계 9위권이던 농협손보는 그리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한때 업계 7위까지 치고 올라오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후발주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성장세다. 중소형 보험사의 입지가 좁아지는 상황에서 농협손보가 외형을 키울 수 있던 배경엔 '방카 25%룰'이 있다. 방카슈랑스가 예전만 못한 상황이지만 농협손보에게만큼은 여전히 절대적 채널이다. 문제는 높은 방카슈랑스 의존도가 결국 양날이 검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농협손보 키운 방카룰·농작물재배보험 다른 중소형 보험사와 차별화되는 농협손보만의 장점은 전국에 위치한 지점이다. 농협손보는 전국에 있는 농·축협 조...
캐롯손보, 한화손보의 '만년 기대주' 벗어날 수 있을까
캐롯손해보험은 2019년 출범해 곧 만 6년을 맞는다. 국내 첫 디지털 보험사라는 점에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출범했다. 특히 한화손해보험뿐만 아니라 SK텔레콤, 현대차 등도 주주로 참여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대형 보험사들이 꽉잡고 있는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나서 고군분투 중이다. 다만 아직까지 적자만 누적하고 있다. 외형 성장은 기대만큼 빠르게 이뤄지고 있지만 수익성은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캐롯손보를 키운 자동차보험은 중소형 보험사들이 취급하기엔 워낙 쉽지 않은 상품이다. 손해율 관리가 까다롭고 '규모의 경제'를 갖추기도 어려워 기존 보험사들도 하나둘 발을 빼고 있다. ◇본격 사업 시작 5년…의미있는 성과 한화손보는 2019년 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보험업 예비허가를 획득한 뒤 바로 디지털 손보사 설립을 위한 채비에 들어갔다. 4개월 만인 ...
대한생명 출신이 이끈 한화손보 2년, 거뜬한 '합격점'
한화손해보험은 2023년 3월부터 나채범 대표가 이끌고 있다. 보험 전문가라는 점에서 크게 특이할 게 없어보이지만 그가 옛 대한생명 출신이라는 점은 눈여겨 볼 만하다. 전임 대표들이 그룹 출신 혹은 외부 출신으로 나뉘었지만 나 대표는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는다. 검증된 '믿을맨'만 중용하는 한화그룹에서 어느 정도 모험을 했다는 의미인데 성적표를 따져보자면 합격점에 가깝다. 한화손보는 나 대표 취임 이후 차별화가 어렵고 경쟁이 치열한 보험업권에서 여성특화 시장을 선점하며 확고한 영역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손보 최초의 '대한생명' 출신 대표 한화손보는 2022년 대한생명과 함께 한화그룹에 편입됐다. 이후 20년이 훌쩍 넘었지만 아직 내부(신동아화재) 출신을 대표로 맞은 경험이 없다. 그룹에 편입된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난 데다 업계 6위라는 양호한 ...
한화손보, 점유율 아쉽지만 경쟁력 '이상무'
한화손해보험은 국내 6위 손해보험사다. 빅4로 통하는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그리고 5위 메리츠화재에 이은 6위를 꾸준히 지켜오고 있다. 그러나 시장 점유율은 몇년째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앞뒤에 자리한 메리츠화재와 롯데손해보험이 시장의 변화를 기회로 삼아 점유율을 큰 폭으로 높인 것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점유율 제자리걸음, 5위와 벌어지는 격차 한화손보의 점유율(원수보험료 기준)은 2019년 7.5%로 정점을 찍은 이후 점차 낮아졌다. 2020년 7.1%로 하락한 데 이어 2021년엔 6%대로 내려앉았다. 2023년부터는 점유율 기준이 바뀌면서 더욱 낮아졌다. 새 회계기준 IFRS17이 도입되면서 보험계약과 투자계약의 합계로 점유율을 산출하는데 2023년 점유율이 5.2%에 그쳤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는 5.9%다. ...
한화손보, '한화생명'만큼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
한화그룹을 대표하는 금융 계열사는 한화생명이다. 덩치는 물론 그룹 내 위상을 따져봐도 압도적이다. 금융 계열사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기도 하다. 무엇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사장이 한화생명에 10년 가까이 몸담고 있다. 그간 한화손해보험은 한화생명에 가려져 존재감이 미미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 손해보험업보다 생명보험업의 성장 정체가 훨씬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활로 역시 아직까지는 손해보험사에 유리하다. ◇한화생명과 함께 인수, 미미했던 존재감 한화그룹은 2002년 대한생명(한화생명)을 인수했다. 이때 자회사 신동아화재(한화손해보험) 역시 한화그룹 품에 안겼다. 한화그룹이 자산 규모 26조원에 이르는 거함에 눈독을 들였던 이유는 단순하다. 부침이 컸던 다른 사업들을 꾸준히 뒷받침해줄 새로운 먹거...
다시 보험통 맞은 흥국화재, 중간 성적표는
흥국화재는 지난해 3월 새 대표이사를 맞았다. 기존 관 출신 인사에서 보험 전문가로 CEO 선임 기조에 변화를 줬다. 송윤상 대표는 상품기획, 리스크관리, 경영기획 등 보험업 전반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을 이끌기도 했다. 흥국화재가 보험 전문가를 대표로 선임한 배경엔 결국 본업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다. 보험업은 대표적인 규제산업이다. 본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게 시시각각 바뀌는 규제에 가장 효율적이고도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이라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은 본업, 1년 성적표 살펴보니 흥국화재는 2022년 관 출신의 임규준 대표를 선임했다. 보험업에 종사한 경험은 없지만 당국에 몸담은 경험을 가진 인물을 선임해 대외 네트워크 역량을 강화했다. 임 대표는 매일경제신문 및 MBN 국장을 거쳐 금융위원회 ...
IFRS17로 수혜 누린 흥국화재…당국 가이드라인 영향은
태광그룹엔 인수된 이후 흥국화재는 영업전략을 완전히 새로 짰다. 외형 성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기존의 전략을 포기하고 장기보험을 중심으로 새로운 전략을 펼쳤다. 자동차보험의 비중이 60%를 넘어서면서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장기보험 집중 전략이 단번에 효과를 거둔 건 아니었다.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흑자 구조가 안착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불거지면서 태광그룹 인수 이후 5년이 지나도록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장기보험 비중 90% 넘어, IFRS17 도입으로 수혜 흥국화재가 첫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한 건 2011년으로 인수 6년차에 접어들던 해다. 당시 순이익 565억원을 거뒀다. 태광그룹 품에 안긴 직후부터 장기보험에 집중하는 쪽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했는데 몇 년 뒤 성과가 나기 시작...
태광그룹 편입 20년 흥국화재, 든든한 대주주들
올해는 흥국화재가 태광그룹 품에 안긴 지 20년이 되는 해다. 흥국화재는 1948년 '고려화재해상보험'으로 출범했다. 1994년 쌍용화재로 이름을 바꿨고 2006년 태광산업을 새 주인으로 맞으며 태광그룹에 편입됐다. 긴 역사만큼이나 부침 역시 컸다. 쌍용그룹이 해체되면서 쌍용화재 역시 한동안 방황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태광그룹에 인수된 뒤엔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과반을 훌쩍 넘으며 지배구조가 안정됐다. 오너의 금융업 확대 의지에 따라 '흥국금융그룹'이란 든든한 동지들도 얻었다. 흥국생명과 태광산업을 양대주주로 두고 있는 만큼 재무건전성 악화에 따른 부담도 적은 편이다. ◇그룹 편입 20년, 오너 의지 따라 흥국금융그룹 형성 태광산업은 2006년 1월 당시 쌍용화재였던 흥국생명을 인수했다. 당초 흥국생명을 통해 인수를 추진했으나 흥국생명이 기관경고를 받은 사실이 ...
메리츠화재, MG손보 인수전 완주할까
국내 보험 시장이 대형사 위주로 재편되면서 중소형 보험사, 그리고 대형과 중형 사이에 있는 보험사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메리츠금융그룹이 10년 만에 인수합병(M&A) 시장의 문을 두드린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증권은 M&A 성공, 보험은? 메리츠금융이 마지막 M&A에 나선 건 2014년이다. 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해 메리츠증권(당시 메리츠종금증권)과 합병했고 2015년 통합 증권사로 공식 출범했다. 메리츠증권은 1400억원대 순이익을 내는 알짜 증권사였지만 외형 확대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합병을 통해 메리츠증권은 자기자본 1조원 규모의 10위권 증권사로 도약했다. 이후 10년 사이의 성장세는 괄목할 만하다. 자기자본 6조원 규모로 자기자본 기준으로는 6위, 순이익 기준으로는 2022년과 2023년 2위를 차지하는 등 규모는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