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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으로 입증한 KCC, 뜨거운 시장 반응
KCC가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큰폭으로 개선된 수익성 지표가 공개되자 시장의 관심이 쏠리며 거래량도 급증했고 주가도 급등했다. 그동안 KCC의 발목을 붙잡는 요인으로 평가받던 실리콘 부문의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KCC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5884억원, 영업이익 106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와 41.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흑자전환해 4549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KCC의 1분기 실적은 증권가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증권가에서는 KCC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767억원, 당기순이익 940억원 정도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39% 상회했고 당기순이익은 컨센서스를 4배 이상 웃돌았다. KCC는 사업별 구체적인 성적표를 공개...
김동현 기자
6분기 연속 적자 SKC,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 방어'
2022년 4분기부터 시작된 적자에도 주가가 꾸준히 우상향한 기업이 있다. 이차전지와 반도체, 친환경 소재 등 3대 성장축을 중심으로 미래 사업을 육성 중인 SKC가 주인공이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의 빠른 변화 과정에서 '예견된 성장통'이라는 평가 때문이다. ◇반도체 소재는 성장…이차전지 부진에 '발목' 3일 SKC 주가는 전일와 동일한 11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는 같았지만 SKC 주가는 2024년 1분기 실적이 공개된 오전 9시 11만74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SKC 주가는 지난해 10월 6만8000원부터 꾸준히 상승해 이달 초 14만9700원까지 상승한 바 있다. 특히 SKC 주가는 지난달 26일 10만5000원의 단기 저점을 확인한 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날은 5~10일 저항선을 검증 및 안착하며, 지난달 17일 ...
박완준 기자
'순이익' 증가에 달린 이노션 주주환원, 올해 첫 성적표는
이노션은 지난해 10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무상증자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발행주식수를 2000만주에서 4000만주로 늘려 시장에서 주식 유동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었다. 회사 자본을 활용해 발행주식수를 늘리는 무상증자로, 기존 주주들은 별도의 대가 없이 보유 주식수를 늘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본업에서 수익을 확보해 주당순이익(EPS)을 2026년까지 6700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함께 공유됐다. EPS는 당기순이익(지배주주 순이익 기준)을 총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회사의 안정성과 배당 여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이노션의 EPS는 상장 이후 4000원선을 넘지 못했다. 이러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공개된 후 열린 올해 첫 분기 실적발표에서 이노션은 앞선 두가지 지표(거래량·EPS 상승)에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컨센서스 대비 높은 수익을...
F&F, 내수 침체 직격탄에도 '저점 판단' 매수세 유입
F&F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장 초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악화된 실적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중국 매출은 성장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대주주인 F&F홀딩스가 F&F 주식을 장내 매수하면서 지금이 저점이라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일 오전 9시 44분 기준 F&F는 전 거래일 대비 5.31%(3500원) 오른 6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부터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빨간불을 켰다. 증권가에선 주가가 하락한 만큼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지만 뚜렷한 수익성 개선 방법 등 장기적인 반등 모멘텀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예상보다 침체' 1분기 영업익 12.5% 감소 F&F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070억원, 영업...
홍다원 기자
K배터리 '유일' 흑자 삼성SDI, 다시 웃은 주가
전기차 시장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정체기) 구간을 맞으며 이차전지 시장도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이라는 이중고를 겪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7월 장중 62만원을 고점으로 30만원대까지 내려왔고 삼성SDI 역시 비슷한 시기 70만원대에서 올초 34만원대까지 주가가 내려왔다. 실적 면에서도 3사 모두 수익성이 일제히 악화하며 전망을 밝게 내다보긴 어려운 상황이다. 이 가운데 삼성SDI는 호재 하나를 시장에 깜짝 공개하며 중장기 성장을 자신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생산세액공제(AMPC) 혜택을 올해 1분기 처음 반영한 것으로, 내년에 이 혜택 규모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30일 해당 내용을 포함한 실적이 공개된 이후 삼성SDI 주가는 우상향하는 그래프를 그렸다. 실적발표 설명회가 열리던 오전 10시경쯤터 잠시 약세를 ...
실적 호재와 중복상장 악재 사이, HD현대 주가 향방은
HD현대그룹의 지주사 HD현대는 모두 6개의 핵심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조선 부문인 HD한국조선해양과 정유 부문인 HD현대오일뱅크가 규모나 위상 모두에서 압도적인데 둘 모두 업황의 영향을 많이 받아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실제 그간 조선과 정유가 서로를 보완하며 그룹 전체 실적을 방어해왔다. 올해 1분기는 달라졌다. 두 자회사뿐만 아니라 나머지 자회사 실적도 대부분 좋았다. 건설기계와 전력기기, 선박 AS 역시 어느덧 그룹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다만 기분좋은 성적표를 받았지만 주가는 영 힘을 못쓰고 있다. 잘나가는 HD현대의 발목을 잡은 건 열흘 앞으로 다가온 HD현대마린솔루션의 기업공개(IPO)다. 4월 들어 HD현대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원인으로 자회사와 모회사의 중복상장, 이른바 지주사 디스카운트가 지적받고 있다. ◇H...
조은아 기자
결국 '본업'이 경쟁력...모처럼 웃은 SK이노 주가
아무리 '배터리', '친환경'을 외쳐도 든든한 캐시카우는 역시 본업이었다. SK이노베이션은 올 1분기에 정유업 호조로 증권가 컨센서스를 넘어서는 실적을 거뒀다. 상반기까지 정유업이 실적을 끌고 하반기부터 배터리가 손익분기점(BEP) 수준의 실적을 보일 것이란 기대감에 모처럼 주가도 웃었다. ◇고환율·고유가에 정유업 호조...SK이노 1Q 영업익, 컨센서스 상회 29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5.62% 오른 11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0만8000원에 거래를 시작한 주가는 2024년 1분기 실적이 공개된 오전 9시 이후부터 줄곧 오름세를 보였다. 오후 12시 30분께 11만36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실적발표 이외에 주가에 영향을 줄만한 다른 재료가 없었다는 점에서 1분기 호실적이 주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지목된다. 최근 1...
정명섭 기자
에쓰오일 신규 프로젝트 예고, 시장 기대감 되살릴까
에쓰오일은 석유화학 사업 확대를 위해 2단계에 걸쳐 대규모 설비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조8000억원을 투입해 잔사유 고도화(RUC)·올레핀 다운스트림(ODC) 설비를 구축했고 현재 총투자 규모만 9조원이 넘는 샤힌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026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샤힌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에쓰오일은 에틸렌 58만톤, 프로필렌 77만톤 등 석유화학 제품 320만톤을 생산하는 설비를 구축하게 된다. 정유업 중심의 에쓰오일이 석유화학 사업을 확대함에 따라 시장의 기대감도 커졌고 기업가치 역시 따라 올라가는 흐름을 보였다. 올해 국제유가 상승으로 치솟던 에쓰오일 주가는 최근 하향 안정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 역성장이라는 성적표가 공개된 26일에도 전일 대비 2.63%나 주가가 빠졌다. 이 가운데 ...
제일기획, 비수기에도 실적 선방…주가는 '박스권'
삼성그룹의 광고계열사인 제일기획이 광고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1분기는 기업들이 신년 광고예산을 집행하지 않은 1월이 포함되어 있어 광고업계에서 '혹독한 시기'라고 불린다. ◇매출총이익 전년보다 7% 성장…주가는 '박스권' 제일기획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545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180억원으로 8.1% 증가했다. 순이익은 5.01% 증가한 434억원이다.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매출총이익은 390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 증가했다. 광고업계는 협력사에 지급하는 비용을 제외한 매출총이익을 중요한 실적 지표로 삼는다. 제일기획은 1분기 비매체광고(BTL)와 디지털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전략으로 비수기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최근 포스코홀딩스의 주가는 힘이 빠진 모습이다. 지난해 장중 70만원을 돌파할 때만 해도 말 그대로 훨훨 나는 기세를 보였지만 올들어 40만원 아래로 떨어지며 약세 국면에 접어들었다. 시장에선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 침체기)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포스코홀딩스의 의지는 분명했다. 여전히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만큼 자사주 소각이라는 강력한 주주환원책으로 주가 상승 국면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포스코홀딩스는 25일 진행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보여줬다. 이날 컨콜은 CSO(전략기획총괄)인 정기섭 대표이사 사장이 직접 진행했다. 정 사장은 전체적인 사업 현황을 언급한 이후 주주환원 계획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정 사장은 "포스코홀딩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당사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이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