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은 전방산업인 부동산 경기 침체 상황이 지속되면서 경영 환경에서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5년 실적 역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주가 역시 답보 상태에 놓였다. 단기간의 반등 가능성이 낮게 점쳐지면서 한샘이 보유하고 있는 30% 상당의 자기주식 활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방산업 둔화 지속되는 상황 속 실적·주가 답보 상태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2025년 4분기 매출액 4003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4%, 23.1% 감소한 수치다. 전방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 속 홈퍼니싱 부문과 B2B 부문에서의 매출액이 감소했고, 고정비 절감 및 효율화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역시 타격을 입었다. 연간 매출액은 1조7445억원, 영업이익은 185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8.6%, 40.7%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볼 때 리모델링 사업을 영위하는 리하우스 부문은 2025년 누적 기준 매출액이 544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회사 측은 마케팅 및 플래그십 스토어의 선전,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매출 규모를 유지하면서 수익성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홈퍼니싱 부문은 누적 매출액이 44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감소했다. 특판 사업부문 역시 매출액 2080억원으로 23.3% 감소했다. 전방산업인 건설경기가 침체된 상황 속 입주물량 역시 축소됐고, 매출 규모 감소에 따라 전사 수익성 측면에서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매매거개량 및 입주 물량 감소 등 B2C와 B2B 모두 비우호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다. 단기간 전방 산업의 업황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 속 한샘 측은 자체 기업 체질 개선을 통해 본업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흑백요리사2>를 활용한 브랜드 가치 제고 및 플래그십 기반의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 등이 그 예시다.
부진한 실적 속 한샘 주가 역시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양상이다. 2월 19일 종가 기준 한샘의 주가는 4만7050원을 기록했다. 2024년 말 4만7550원 대비로도 오히려 감소한 양상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비약적 성과를 거둔 점과 대비되는 지점이다.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는 2022년 한샘을 주당 22만1000원에 지분 27%를 인수했다. 현 시점은 인수 당시보다 78.7% 감소한 수치다. 투자자 이익 실현을 위해서라도 주가 부양은 한샘의 가장 큰 숙제 중 하나인 셈이다.
◇30% 규모 자기주식 활용법에 눈길 실적만으로는 주가 부양을 기대하기 어려운 현 상황 속 자연스럽게 한샘이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으로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2025년 3분기말 기준 한샘은 자기주식 705만4826주(지분율 29.98%)를 보유하고 있다. 2월 19일 종가 기준으로 3319억원 규모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여권에서는 제3차 상법 개정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자기주식 소각 의무를 골자로 하고 있으며, 잠재적 오버행 물량으로 여겨지는 자기주식을 없애 주가 상승을 유도할 수 있는 영향이다. 뿐만 아니라 총 주식 수의 감소로 주식의 한주당 가치가 높아지는 점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자기주식 소각 시 IMM PE 입장에서도 기대할 수 있는 지점은 명확하다. 단기간 매각이 요원한 현 상황 속 소각이 진행될 경우 지분율을 51% 수준까지 확대할 수 있다. 향후 엑시트 과정 속 과반의 경영권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협상도 이끌어낼 수 있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자기주식 소각과 관련하여 상법 개정안의 취지를 고려한 검토를 진행 중이나, 현재 구체적인 일정이나 규모 등 확정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