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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차입구조 악화 배경은 '영구채 금리'
CJ대한통운이 수천억원대 신종자본증권(영구채) 잔액을 쉽게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 높아진 부채비율을 감추기 위해 6년 전 처음 발행했는데 최근 축소하는가 싶더니 다시 늘었다. 깨끗이 상환하려니 올해 지출 부담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영구채 활용을 재차 확대한 덕분에 레버리지 지표는 개선됐지만 차입구조엔 부정적 영향이 엿보인다. 영구채 금리가 비싼 만큼 조달비용을 낮추기 위해 단기차입 활용도 많아졌다. ◇'부채 억누른' 영구채 5500억 올 9월 말 기준 CJ대한통운은 순자산 가운데 1496억원이 영구채로 채워져 있다. 작년만 해도 5000억원을 넘었는데 크게 줄었다. 하지만 지난달 2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새로 발행하면서 연말 잔액은 더 증가할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이 영구채를 활용하기 시작한 것은 2018년부터다. 그 해 12월 2000억원 ...
고진영 기자
'IPO' 약속했던 롯데컬처웍스, 내년 기한 도래
롯데컬처웍스가 정성이 이노션 고문과 체결했던 기업공개(IPO) 약속기한이 올해 5월 이미 도래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로 지분 스와프(맞교환)를 하면서 맺었던 계약이다. 결국 합의 하에 연장하긴 했지만 내년에 다시 기한이 도래한다. 롯데컬처웍스는 매년 축소되는 자본을 신종자본증권(영구채)으로 메우는 중인 데 상장 압박이 부담을 더하고 있다. ◇'IPO 약속' 1년단위 연장…내년 5월 도래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컬처웍스과 정성이 이노션 고문은 IPO 약정 기한을 내년 5월까지로 미뤘다. 1년 단위로 계약을 연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년 뒤면 다시 IPO를 하거나 계약 유예를 요청해야 하는 셈이다. 앞서 롯데컬처웍스는 2019년 이노션과 지분 스와프를 진행하면서 맞손을 잡았다. 정성이 고문이 보유 중이던 이노션 지분 일부(10.3%)를 ...
'자금난' 급한 불…영구채로 모면한 롯데·신세계그룹
최근 부쩍 영구채 발행이 급증한 곳으로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이 있다. 그간 심심치 않게 영구채 시장을 찾긴 했지만 발행규모가 갑자기 늘었다. 계열사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자 급한 불을 끄기 위한 수단으로 신종자본증권을 동원 중이다. THE CFO가 최근 10년간 발행된 신종자본증권을 집계한 결과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은 근 2년간 유독 발행규모가 늘었다. 특히 신세계그룹은 2015년부터 이달 29일까지 2조2774억원어치를 발행했는데 그 절반에 가까운 9500억원이 작년과 올해에 쏠려 있다. 애초 신세계그룹에선 신세계(3274억원)와 이마트 종속회사인 조선호텔앤리조트(500억원)가 2015년 처음 영구채로 자금을 조달했다. 그 해 신세계는 재무 개선작업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1조원을 넘는 센트럴시티 인수자금을 전부 은행에서 빌려오면서 총차입금이 2조원대로 급증했기 때문이...
영구채 '최다 발행' 단골은 SK·CJ그룹
자본시장에서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가장 많이 조달하는 대기업집단은 SK그룹과 CJ그룹으로 조사됐다. 시장 형성 초기부터 발길이 뜸한 적 없는 단골이다. SK그룹이 영구채로 무거운 투자부담을 완화했다면, CJ그룹은 리스부채와 팬데믹 타격의 버퍼로 썼다. ◇'큰 손' SK, 잔액만 2조…리볼빙 꾸준 THE CFO가 최근 10년간 발행된 신종자본증권을 집계한 결과 SK그룹이 비금융권에서 가장 활발히 시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부터 이달 26일까지 총 4조57억원규모를 찍었다. SK해운이 매각 전 발행한 채권을 포함해 셈한 수치다. SK그룹은 국내 신종자본증권 시장이 걸음마 수준이었던 2013년부터 영구채를 조달 수단으로 활용해왔다. SK텔레콤이 그 해 처음으로 4000억원 규모의 60년 만기 채권을 발행한 게 시작이다. 이후 SK인천석유화학...
올해만 6조 찍었다…역대급 조달 배경은
신종자본증권(영구채) 시장은 원래 금융권이 자주 찾는다. 엄격한 자본규제를 영구채로 충당하는 일이 심심찮기 때문이다. 반면 비금융권에선 굳이 이자 비싼 영구채를 무릅쓰는 곳이 적었다. 올해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영구채 수요가 껑충 뛰었다. 과거 발행했던 신종자본증권의 리볼빙 시기가 다가온 데다 업황이 어려워 재무가 악화한 기업들이 줄줄이 영구채를 찍는 영향으로 보인다. 연말까지 발행 규모는 6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차환 집중 도래…연간 발행규모 최소 6.3조 최근 10년 동안 비금융권에서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을 THE CFO가 전수 조사한 결과 총 22조1697억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부터 이달 25일까지 거래된 영구채(우선주 제외)를 합산해 셈했다. 이중 올해 소화한 물량만 5조7360억원으로 전체의 26%다. 지난해의 두 배를 훨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