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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에서 배터리로, 동원시스템즈의 변신…재무 체력 충분
동원시스템즈는 '동원참치'의 캔을 만드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동원시스템즈에서 동원참치 캔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오히려 적다. 동원시스템즈는 참치캔 외 각종 포장용기를 생산하는 곳으로 연 매출만 1조원이 넘는다. 이런 동원시스템즈가 새로운 캔 사업에 나선다. 전기차용 배터리 캔이다. 사업에 뛰어든 것은 2019년으로 벌써 5년이 지났다. 어느덧 '테슬라'의 표준 규격 차세대 배터리인 46mm용 캔을 국내 최초로 양산하는 기술력까지 지녔다. 2022년 7월 아산 사업장에 705억원을 투자해 라인을 신설하기도 했다. 새로운 먹거리를 바탕으로 외형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기존 사업의 현금창출력과 현재 재무 상태가 든든히 뒷받쳐주는 것이 중요하다. 동원시스템즈의 매출 구조와 재무구조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다. ◇든든한 동원F&B,...
박기수 기자
침체기에 일제히 매출 감소, 선방한 동일알루미늄
작년 알루미늄 양극박 업체는 2022년 대비 원재료 가격 하락이 판가에 악영향을 미치는 등 업황 악화로 재무 성과가 대부분 부진했다. 다만 수익성과 재무성과에 따른 재무 리스크의 크기는 상이했다. 17일 THE CFO 집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양극박 업체(△동일알루미늄 △롯데알미늄 △삼아알미늄)는 2022년 대비 작년 매출이 모두 감소했다. 다만 매출 감소세에는 차이가 있었다. 가장 매출이 적게 줄어든 기업은 삼아알미늄으로 2022년 3121억원 대비 작년 매출이 14.1% 감소했다. 롯데알미늄은 2022년 9458억원 대비 작년 매출이 18.4% 감소했다. 동일알루미늄은 2022년 2601억원 대비 작년 매출이 22.6% 감소해 3사 중 가장 매출이 많이 감소했다. 절대적인 매출 규모는 롯데알미늄이 가장 많았다. 롯데알미늄의 작년 연결 기준 매출은 7713억원으로 ...
업황 악화에도 돈 잘 버는 동일알루미늄
국내 알루미늄박 업체인 동일알루미늄이 작년 판가 하락 등 업황 악화에도 견조한 수익성을 기록했다. 양극박 시장 확대로 최근 투자를 늘리고 있는 동일알루미늄은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재무구조도 유지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일알루미늄은 작년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2013억원, 1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6.9%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8%를 기록했다. 동일알루미늄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기록할 만큼 견조한 수익성을 보이던 곳이다.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601억원, 271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0.4%였다. 작년 원자재 가격 하락이 판가에 반영되면서 알루미늄박 기업들이 전체적으로 수익성이 하락했으나 동일알루미늄은 나름 '선방'에 성공했다. 동일알루미늄은 1989...
롯데알미늄, 운전자본 조절에도…FCF 3년 연속 적자
롯데알미늄이 3년 연속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 FCF) 적자를 기록했다. 현금 구멍을 메꾸기 위해 조달에 나선 롯데알미늄은 부채 관련 재무지표도 일전에 비해 상승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알미늄은 작년 연결 기준 FCF로 -914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과 2022년 FCF -925억원, -952억원을 기록한 후 3년 연속 FCF 적자다. 3년 연속으로 잉여현금이 부족했다는 점은 같지만 속사정은 매년 달랐다. 그중 가장 내용이 좋지 않았던 해는 작년이다. 작년은 알루미늄 가격 하락이 판가에 영향을 미쳐 영업활동이 매우 부진했던 해다. 롯데알미늄은 작년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손익으로 각각 7713억원, -42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익은 -509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알미늄의 영업손익 적자 전환은 2017년 이후 처음이...
삼아알미늄, 여전한 시장 관심에 PBR 4.5배
알루미늄박 기업 삼아알미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작년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판가 하락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2022년 대비 감소했지만 수익성에 악영향을 줬던 요인이 최근 개선되면서 반등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삼아알미늄은 1969년 설립된 기업으로 1980년 코스피에 상장됐다. 삼아알미늄은 원래 가공식품과 제약, 담배 등 포장재를 판매하다가 1981년 국내 최초 4.5㎛ 극박막 알루미늄 포일 생산에 성공하고 1982년에는 국내 최초로 레토르트 파우치를 개발했다. 2012년에는 10㎛ 초고강도 LIB 양극집전체용 포일을 생산했다. 현재 삼아알미늄은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에 알루미늄박을 공급한다. 삼아알미늄의 생산공장은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에 있다. 알루미늄박의 최대 생산 능력은 연간 2만6880톤이다. ◇알루...
배터리 3사 재무 한 눈에 보니, 성장의 SK·내실의 삼성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에 '캐즘(상용화 전 일시적 수요둔화 현상)'이 찾아오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의 기초체력이 조명받고 있다. 단기간에 많은 자금을 들여 성장해온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는 성장성과 수익성, 활동성, 재무 리스크 측면에서 모두 상이한 상황에 직면해있다. THE CFO는 배터리 3사의 재무 현주소를 네 가지 카테고리에서 분석했다. ◇SK온, 매출·자산 '급성장' 8일 THE CFO 집계에 따르면 배터리 3사 중 연간 매출 성장률이 가장 높은 곳은 SK온이다. 2021년 10월 설립된 SK온은 2022년과 작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로 각각 7조6178억원, 12조8972억원을 기록했다. 1년 새 매출 증가율은 69.3%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작년 각각 31.8%, 12.8%의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L...
움츠렀던 삼성SDI, '캐즘' 찾아오자 투자 기지개
2차전지 시장에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이 찾아오면서 배터리 업계는 '투자 조절'을 외치는 분위기다. 이 와중에 삼성SDI는 전년 대비 투자 규모가 상당 수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혀 업계의 관심을 모은다. 그간 경쟁사들이 앞다퉈 투자 자금을 태울 때 움츠리고 있었던 삼성SDI도 본격적으로 '외형 성장'을 선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SK 10조 투자할 때 삼성은 '4조'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종성 삼성SDI 부사장은 지난달 말 삼성SDI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헝가리와 말레이시아 공장 증설, 미국 합작공장(JV) 신규 공장 건설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면서 "전년 대비 투자 규모가 상당 수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국내 배터리 업체들 대비 매년 기록하는 자본적지출(CAPEX)이 적었다. 대표적으...
LG에너지솔루션, 캐즘 버틸 재무 체력 '여유'
LG에너지솔루션의 재무 상황은 기업공개(IPO)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2022년 초 약 10조원이라는 공모자금을 손에 넣은 LG에너지솔루션은 재무 상황을 단번에 개선했다. 이후부터 미주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 엄청난 투자가 이뤄졌다. 수조원의 투자가 이뤄졌지만 견조한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비교적 건전한 재무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1분기 말 연결 부채총계와 자본총계는 각각 22조5710억원, 26조7050억원으로 부채비율은 85%다. 2022년 말(86%)과 작년 말(86%) 수준에서 큰 변동이 없다. 작년 약 10조원의 유형자산 취득 등 엄청난 투자가 이뤄졌지만 부채비율은 100% 미만으로 유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IPO 전인 2021년 말에는 부채비율이 172%, 순차입금비율이 65%를 기록하는 등 재무 ...
LG에너지솔루션, 올해 조달 얼마나 할까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자본적지출(CAPEX) 집행 규모를 다소 낮추겠다"라고 밝혔다. 작년 LG에너지솔루션의 연결 CAPEX는 10조253억원, 원래는 '작년과 같은 수준'의 CAPEX를 올해 집행하겠다고 했으나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속도 조절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CAPEX에 대한 특정 가이던스를 내놓은 것은 아니다. 시장 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CAPEX 집행을 조정하겠다고 밝힌 것 뿐이다. 극단적으로 작년 대비 유형자산 취득액이 50% 이상 감소할 가능성은 적지만, 작년보다는 CAPEX 취득으로 나갈 현금흐름이 감소할 가능성은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조달액에 업계 관심이 쏠린다. ◇연결 자산의 10%는 '현금으로 보유' 조달액을 가늠해보기 전 먼저 LG에너지솔루션의 유동성 확보 전략을 살펴볼 ...
매출 대비 원재료비 비중, LG엔솔 '60%대 유지'
LG에너지솔루션의 수익성은 원재료비가 결정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원재료 비중으로 60%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올해 이차전지 시장의 '캐즘(상용화 이전 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의 영향으로 이익 규모가 작년 동기 대비 줄었다. 미국의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수령액 덕에 분기 적자는 면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6조1287억원, 15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8조7471억원, 영업이익 6332억원을 기록했던 작년 1분기 대비 매출은 29.9%, 영업이익은 75.2%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컨퍼런스 콜을 통해 "매출 감소에 더해 하향 조정된 상태로 유지된 폴란드 법인의 가동률과 미시간 법인의 신규라인 전환으로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