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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 이자비용 증가 상쇄할 방안은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누적 결손 상태에서 벗어난 건 2년 전이다. 2019년 그룹 물류 계열사 통합 작업을 끝낸 뒤 흑자 경영을 지속하며 이익잉여금을 쌓아가고 있다. 다만 순이익률은 1% 밑이다. 이익 창출력을 키우려면 영업비용뿐만 아니라 이자비용을 통제해야 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이하 동일)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70억원이다. 외형이 줄어든 시기 영업외손실이 늘었지만 매출원가율을 낮춰 수익성을 방어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8859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원가가 5% 감소해 매출총이익은 18% 증가한 740억원을 기록했다. 판매비와 관리비까지 차감한 영업이익은 27% 증가한 223억원이다. 영업외손실은 17% 증가한 153억원이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를 비롯한 택배 업체들은 매출원가율이 ...
김형락 기자
롯데글로벌로지스, 자본 확충이 필요한 이유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기업공개(IPO) 때 신주를 발행해 부채비율을 낮추는 재무 전략을 세웠다. 2019년 리스부채를 대거 인식하고, 그룹 내 다른 물류 계열사를 합병하면서 차입금이 늘어 경쟁사보다 재무 안정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IPO는 이를 한 번에 뒤집을 기회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말 연결 기준(이하 동일) 부채비율이 353.9%다. 부채비율이 전년 대비 6.9%포인트 하락했지만, 택배업계 경쟁사인 CJ대한통운(131.4%)·한진(172.9%)보다 높다. 지난해 매출 규모는 △CJ대한통운(11조7679억원) △롯데글로벌로지스(3조6141억원) △한진(2조8075억원) 순이다. 권재범 롯데글로볼로지스 재무부문장(상무보)은 부채비율이 추가로 오르는 걸 통제해야 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부채비율을 500% 이하로 유지하는 등 회사채 관리 계약을 충족해야 하기...
롯데글로벌로지스, 세 차례 연기한 FI 풋옵션 기한
롯데그룹은 롯데글로벌로지스 재무적 투자자(FI)에게 부여한 풋옵션(주식을 특정 가격에 팔 권리) 행사 기간을 세 번 연기했다. 롯데지주·호텔롯데가 FI 지분 매입자금을 지출하지 않기 위해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2월 대표 주관 계약을 맺고 기업공개(IPO) 준비 절차에 돌입하며 FI 투자금 회수 경로를 열어가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2대주주인 엘엘에이치 유한회사는 보유 지분(21.87%) 풋옵션 행사 기간을 내년 1월 13일부터 1개월간으로 1년 연기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최대주주인 롯데지주와 협의해 행사 기간을 조정했다. 당초 주주 간 계약에 따라 지난달 13일부터 1개월 동안 풋옵션을 행사할 수도 있었다. 풋옵션 행사 기간 연기는 이번이 세 번째다. 엘엘에이치는 2017년 롯데글로벌로지스 주요 주주로 합류했다. 롯데그룹이 2016년 11월 오릭스PE,...
인도 공 들이는 국도화학, 유동성 부담 감내
에폭시 수지 생산업체 '국도화학'이 자회사 키우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산하 계열사를 대상으로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업황 악화를 돌파하기 위해 신성장 동력이 필요했다. 현지 인프라 투자 수요 확대에 발맞춰 수주분을 충분히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선제적 생산역량(CAPA) 확충 작업에 자금을 투입한 그림이다. 투자에 따른 유동성 악화는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원경업 상무가 져야 하는 부담이다. 당장 가용 가능한 자산이 매년 쪼그라드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채무는 늘어나는 반면 유동 자산은 감소하는 식이다. 영업에서 고전하는 탓에 이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유형자산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 비용도 재무 부담으로 꼽힌다. 향후 인도 법인에서의 투자 성과 확보가 재무구조 개선의 주요한 키가 될 전망이다. 국도화학은 근래 자회사를 대상으로 투...
김소라 기자
채무 가중되는 국도화학, '상환 역량' 입증 관건
에폭시 수지 생산업체 '국도화학'의 재무 부담이 고조되고 있다. 전세계적인 화학 산업 위축에 따라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업황 개선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부채가 누적되며 상환 가능 역량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만기를 앞둔 채무가 다수 잡혀있는 만큼 이를 안정적으로 해소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재무 전략 설계와 관련해 최고재무책임자(CFO) 원경업 상무의 역할이 주목된다. 현재 유동 부채 부담이 높다 보니 상환 플랜을 짜는 것이 중요한 경영 이슈인 상황이다. 금융 비용을 적절히 관리하면서 차입 루트를 다양하게 가져가는 묘수가 요구된다. 국도화학은 근래 재무 안정성이 약화되는 모습이다. 주요 재무 지표들이 일제히 위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영업에서 넉넉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상황에서 외부에서 차입한 돈은...
김남선 CFO, '스노우' 이사회서 빠졌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자회사 스노우 이사회에서 빠졌다. 스노우가 네이버의 차세대 성장동력 중 하나인 만큼 CFO가 직접 이사회에 참여해 왔다. 그러나 스노우의 핵심 자회사인 네이버제트와 크림에 신임 CFO를 영입한지 1년이 넘으면서 이사회 구성이 변경됐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남선 네이버 CFO는 지난달 말 스노우 기타비상무이사 자리에서 내려왔다. 그의 자리는 유봉석 네이버 정책·RM(위기관리) 리더가 채웠다. 나머지 이사진은 자리를 지켰다. 비상장사인 스노우는 별도의 사외이사 없이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로만 이사회를 꾸리고 있다. 김창욱 스노우 대표이사가 2016년부터 사내이사를,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이사가 2021년부터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그동안 스노우는 네이버 CFO를 이사회 멤버로 들이는 기조를 유지해 왔다. ...
박서빈 기자
'운전자본 관리' 성공한 강옥구 모델솔루션 CFO
지난해 임기 첫해를 보낸 강옥구 모델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상무)가 운전자본 관리에 성공하면서 현금창출력 향상에 기여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고객사들의 개발 계획 축소로 이익이 급감했지만 오히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개선됐다. 모델솔루션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자회사로 제품 개발 단계에서 필요한 프로토타입 개발 서비스를 제공한다. 높은 수준의 신속 금형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2년 10월 코스닥에 상장했고 강 CFO는 상장 이듬해인 2023년에 영입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모델솔루션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649억원으로 전년 대비 7%(50억원),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전년 대비 97%(94억원), 당기순이익은 10억원으로 전년 대비 86%(66억원) 감소했다. 모델솔루션 측은 "주요 산업 경기...
양도웅 기자
"현대제철 저평가 이유 무엇인가" 김광평 전무 대답은
김광평 현대제철 재경본부장(전무)이 지난 2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임기는 3년으로 올해 초 현대건설에서 옮긴 지 약 세 달만의 선임이다. 김 전무는 현대건설에서 임원으로 승진했다. 10년 넘게 근무하며 재경본부장까지 올랐다. 재경 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현대제철 이사회는 김 전무를 사내이사로 추천하면서 "현대건설에서 탁월한 리스크 관리능력을 발휘해 조직의 효율적인 자금 운용으로 재무 건전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 경험이 있다"며 "당사 이사회의 재무 관련 의사결정시 전문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했다. 3년 임기를 시작하는 김 전무가 당장 마주한 문제는 현대제철의 떨어진 기업가치다. 현재 현대제철 주가는 3만원 초반대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2010년 초반...
롯데하이마트, 자본준비금으로 배당 재원 쌓는 이유는
롯데하이마트가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중장기 배당 재원을 만든다. 2021년부터 당기순손실이 누적돼 배당 원천인 이익잉여금이 줄었기 때문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순손실을 거둔 시기에도 배당을 지속했다. 롯데하이마트는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30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안건을 승인한다. 중장기 배당 재원을 확충하기 위한 조치다. 배당은 자본총계 중 이익잉여금을 처분해서 지급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말 기준 이익잉여금 948억원이었다. 2020년 말 7524억원이었던 이익잉여금이 이듬해부터 매년 깎였다. 2021년 당기순손실(575억원)이 발생한 뒤 △2022년 5279억원 △지난해 354억원이 당기순손실로 쌓여 이익잉여금을 늘리지 못했다. 롯데하이마트가 당기순손실을 내고도 배당을 지속해 추가로 이익잉여금이 감소했다. 롯...
롯데하이마트, 영업현금 키운 재고 관리 전략
롯데하이마트가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 유입액을 늘렸다. 수익·비용 구조를 개선해 현금 창출력을 키우고, 재고자산 등 운전자본에 묶이는 현금을 줄인 덕분이다. 올해 지난해 수준으로 재고자산을 유지하면서 점포 리뉴얼 투자는 늘린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전년대비 365% 증가한 2627억원을 기록했다. 그해 매출이 7267억원 감소했지만 현금 창출력은 증가했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전년대비 54% 증가한 1322억원으로 나타났다. 일회성 수익(부가세 환급 356억원)을 인식하고, 고마진 신상품 중심으로 매입·판매를 확대하는 원가 구조 개선 등으로 수익성을 끌어 올렸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늘면서 잉여현금흐름(FCF)도 창출했다.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유·무형 자산 취득액(201억원), 배당금 지급액(69억원)을 뺀 FCF는 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