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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확보 바쁜 SKC, 자산 절반은 차입
사업 재편 과정에서 재무 부담이 누적된 SKC가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자산을 연달아 매각하고 영구채를 찍어 레버리지 지표 방어에 나섰다. 하지만 총차입금 규모는 3조원대에서 요지부동이다. SKC가 자산매각 대금을 투입하면서도 차입금을 줄이지 못하는 이유는 본업 부진과 대규모 투자가 맞물린 탓이다. 수년간 동박 등 2차전지 소재와 반도체 소재에 조단위 투자를 집행했지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고전하고 있다. ◇공격적 투자 '후유증'…영업현금 적자 지속 2025년 9월 말 기준 SKC의 총차입금은 3조5801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총계가 7조652억원이니 전체 자산의 절반이 넘는 규모가 외부에서 빌려온 차입금으로 채워져 있다는 뜻이다. SKC는 약 5년 전부터 총차입금이 가파르게 증...
고진영 기자
'사실상 무차입' 한화엔진, 현금 중심 경영 '자신감'
부채비율 223.8%. 얼핏 보면 매우 높은 수준이지만 한화엔진이라는 회사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양호하다. 회계상 부채비율은 높지만 계약부채인 선수금 비중이 크고 실제 외부차입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차입금이 빠르게 감소하면서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화엔진은 영업활동으로 창출한 현금으로 단기차입금을 상환하고 향후 신규 투자 재원도 원할히 조달할 수 있는 구조다. 선업 호황에 따른 수주 확대가 재무 체력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굳어지고 있다. ◇부채의 절반이 선수금...실질 레버리지는 '양호' 한화엔진의 레버리지 수준이 달라졌다. 회계상 부채비율은 여전히 높은 200%대지만 선수금 비중 탓에 수치만 높게 잡힐 뿐 실질 레버리지는 우량 수준까지 내려왔다. 영업현금만으로 단기차입금을 갚고도 투자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는 평가다. ...
박성영 기자
한화솔루션, 8500억 수혈…재무개선 효과는 크지 않아
한화솔루션이 보유한 해외 투자사 지분을 계열사에 넘기면서 8000억원이 넘는 현금을 확보한다. 차입금 감소는 올해 늘어나고 있는 현금창출력과 시너지를 내면서 재무건전성 지표를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차입금이 14조원, 단기성 차입금(단기차입금+유동성장기차입금)은 9조원을 넘어서는 만큼 수혈의 효과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은 해외 자회사인 한화디펜스&애너지(신설 예정), 한화필리조선소를 대상으로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한화디펜스&에너지에는 8558억원을 출자한다.한화조선소에는 총 1472억원(한화시스템 883억원, 한화오션 589억원)을 출자한다. 한화디펜스&에너지는 출자된 금액을 재원으로 한화솔루션이 보유 중인 한화 퓨처프루프 지분 37.5%를 매수한다. 한화퓨처프루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50%)와 한화솔...
안정문 기자
'2조 순현금' 태광산업, '차입'으로 추가 확보할까
태광산업이 32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 발행 계획을 철회했다. 앞서 태광산업은 약 1조5000억원의 신사업 투자를 추진했다. 해당 EB는 이를 뒷받침할 재원이었다. 회사는 투자 계획을 바꾸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차입 기조를 조정한 재원 확보 방안도 열어둔 상태다. 태광산업의 내부현금흐름은 예년 만큼 안정적이지 않다. 태광산업의 현금성자산은 2조원에 육박해 단기 여력은 충분하다. 그러나 잉여현금흐름(FCF)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새 현금창출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태광산업의 레버리지 전략을 변화시키는 동력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1.5조 신사업 지탱하던 EB 공백 '차입'이 메워야 할 자리 태광산업이 추진하는 신사업 규모는 총 1조5000억원이다. 뷰티는 종합 화장품 기업 인수를 출발점으로 헬스케어·바이오·제약·스페셜티로 확장하는 형태다...
최은수 기자
'빠듯한' 한일시멘트, 단기차입으로 '금리 일단 아끼자'
한일시멘트 차입금 구조가 단기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만기가 도래하는 빚을 갚을 때 보유 현금으로 상환하지 않고 새로운 빚을 내서 기존 빚을 갚는 행위를 짧은 기간에 반복하고 있다. 최근 단기금리가 낮아진 가운데 이자비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는 게 한일시멘트 측 설명이다. 시멘트 업황 악화로 영업활동현금흐름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능한 모든 비용을 줄이기 위해 나선 것으로 보인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는 유동성차입금 비중을 더 늘렸다. 한일시멘트는 지난 5년간 30~40%대를 유지해 왔다.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유동성차입금 비중은 47%였다. 올해 6월 말 기준준 유동성차입금 비중이 67%로 치솟았다. 이 경우 차입금 대부분이 1년 내 만기라 상시 차환이 불가피하다. 현금커버리지 비율도 이 같은 상황을 보여준다. 현금커버리지 비율은 당장 ...
임효진 기자
기초체력 '탄탄' 인베니, 전방위 조달에도 '꿋꿋'
인베니가 올들어 공모채·기업어음(CP)·교환사채(EB)를 총동원하며 전방위 자금 조달에 나섰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며 실적은 호조세를 보이지만 투자 확대와 만기 대응으로 당장 쓸 현금은 빠듯하다. 차입 의존도가 커졌다는 지적도 있지만 꾸준히 쌓은 재무체력이 부담을 흡수할 수 있다. ◇올들어 공모채·CP·EB 동시 가동…사채 발행 한도 2000억 상향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인베니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사채 발행 한도를 기존 15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상향했다. 조달이 이어지는 만큼 추가 발행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자금 조달은 1월부터 시작됐다. 당시 발행한 1000억원 회사채는 500억원을 만기 상환에, 200억원을 운영자금에, 300억원을 타 증권 취득에 배정...
이호준 기자
HD현대케미칼 등급 '부정적', 차입 늘고 OCF 적자
HD현대케미칼이 여전히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 신용등급 및 전망이 'A, 안정적'에서 'A, 부정적'으로 낮아진 이후 HD현대케미칼은 업황 부진과 과중한 투자 여파로 신용도 압박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총차입금은 불어나 3조9000억원을 웃돌고 있는 반면 현금창출력은 역행했다. 다만 금융비용 부담은 일부 완화되면서 이익 방어의 숨통을 틔우는 모습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및 신용평가사에 따르면 별도기준 HD현대케미칼의 총차입금은 2023년 말 3조7174억원에서 2024년 말 3조7216억원, 2025년 상반기 3조9455억원으로 증가했다. 현금성자산은 2023년 231억원, 2024년 166억원, 2025년 상반기 240억원이다. 차입금의존도는 업계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2021년 55.3%, 2022년 57.7%...
HD현대중공업, 차입 축소·현금 확대에도 'BB등급' 이유는
HD현대중공업의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금융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2023년부터 현금창출력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해부터 차입금 규모를 대폭 줄인 결과물로 풀이된다. 신평사가 바라보는 시선은 사뭇 다르다. 선수금 대비 현금성자산의 비율로 유동성을 평가하는데 그 결과 신용등급을 산출하는 여려 항목 가운데 유동성이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 다만 현재 조선업이 호황을 맞이하고 있는 만큼 시장조달이 수월해 선수금 대비 현금수준이 적다고 해서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HD현대중공업의 금융비용은 2023년 1319억원에서 2024년 1497억원으로 소폭 늘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급격히 감소했다. 2025년 6월 말 기준 금융비용은 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860억원 대비 39.4% 가까이 줄었다. 순금융비용은 더 큰 폭으로 줄었다. 2022년 606억...
차입 늘리는 대한전선, 만기구조 조정 나서나
대한전선이 14년 만에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다. 해저케이블 공장 신설과 글로벌 수주 확대에 따른 투자재원 확보 성격이 강하지만 단기차입금 비중이 높은 만기구조를 다변화하려는 목적도 읽힌다. 지난해부터 공격적 설비투자를 이어가는 한편 두 차례 유상증자로 자본을 보강한 덕에 단기자금 의존도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는 평가다. 별도 기준 대한전선의 총차입금은 2022년 3010억 원을 저점으로 매해 늘어나 올해 상반기 5618억 원까지 확대됐다. 단기차입금은 2708억원, 만기 1년 이상의 장기차입금으로 발행됐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만기가 1년 아래로 내려온 유동성장기부채는 1285억원이다. 2025년 6월 기준 1년 안에 대한전선이 갚아야 할 차입금 규모는 3993억원으로 총차입금의 70.1%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 동안 대한전선의 총차입금은 1401억원 늘었다. 세부...
HD현대일렉트릭, 호실적 바탕 순현금 기조 유지
HD현대일렉트릭이 재무구조에서 의미 있는 변곡점을 맞고 있다. 지난해부터 현금창출력이 크게 개선되면서 차입 의존도는 낮아지고 금융비용도 개선됐다. 특히 올해 들어 순금융비용이 음수로 전환되며 금융수익이 금융비용을 상회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연결기준 현금흐름과 재무건전성, 지난해부터 개선세 HD현대일렉트릭은 변압기·차단기 등 전력기기 수요 증가와 함께 수익성이 개선되는 국면을 맞고 있다.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가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견인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4월,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5월,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HD현대일렉트릭의 신용등급을 기존 ‘A, 긍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개선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