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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 이자비용이 영업이익 '2배'
한솔제지의 수익이 악화됐다. 경영환경이 비우호적이었고 대손이 발생하며 영업이익은 절반으로 줄었다. 빚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자본·현금이 줄어들며 재무건전성이 떨어졌다. 부채비율이 올랐고 순차입금도 확대됐다. 이자보상배율은 0.5배를 기록했다. 올해는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에 큰 영향을 줬던 대손처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펄프가격과 해상운임이 안정화되며 원가 절감이 기대된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고환율의 수혜를 입을 수도 있다. ◇경영환경에 대손처리까지…영업익 절반 감소 한솔제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제지기업이다. 주요 제품인 산업용지와 인쇄용지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작년 11월 누적 기준 각각 45.5%, 22.4% 수준이다. 특수지 중 감열지의 시장점유율은 85%이며 북미·유럽·남미 ...
김지원 기자
IPO자금 들어온 엠앤씨솔루션…보유현금 왜 줄었나
엠앤씨솔루션은 차입을 반기지 않는 기업이다. 빚을 내기보다 선수금(계약부채)에 의존해 필요자금을 충당해 왔다.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추진, 700억대 자금을 조달했는데 현금이 되려 감소한 이유도 선수금 변화에 있다. 엠앤씨솔루션은 2020년 12월 두산에서 물적분할했다. 이후 사모펀드 운용사인 소시어스 프라이빗에쿼티(PE), 웰투시 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인수했으며 현재 '소시어스웰투시 인베스트먼트 제2호 기업재무안정 주식회사'가 지분 73.8%를 보유하고 있다. 애초 사업구조는 굴삭기, 크레인 등 건설기계에 사용되는 유압기기(주행, 선회, 펌프 등)부문과 전차 등에 사용되는 방산기기부문으로 이뤄졌었다. 그러나 매각이 완료되자마자 유압부문 침체가 시작됐다. 유압부문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다. 다만 유압부문의 부진을 ...
고진영 기자
CJ ENM, '자산 유동화' 효과…재무구조 개선 '순항'
CJ ENM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효과를 보고 있다. 3년만에 총차입금이 2조원대로 내려오면서 차입 및 이자 부담을 경감시켰다. 자산 유동화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개선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차입 구조가 단기화됐다는 점은 부담 요소다. 물론 CJ ENM의 현금 창출력이 개선되고 있고 대규모 투자 계획도 당장엔 없는 만큼 상환 및 차환 여력은 충분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3개년 차입금 ‘우하향’ 추세, 자산 유동화 ‘유효’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 ENM의 2024년 말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2조8854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말 대비 11.4% 감소한 수치다. CJ ENM의 총차입금은 2022년 3조5892억원으로 최고치를 찍은 후 줄곧 우하향 중이...
김혜중 기자
무림페이퍼, 1년내 만기도래 차입금 '1.3조'
무림페이퍼는 현금창출력에 비해 차입 부담이 과중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빚이 자본보다 2.5배 많고 빌린 돈이 전체 자산 대비 70%다. 조단위 차입금 탓에 영업이익의 절반을 이자내는 데 사용하고 있다. 차입 부담은 예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문제는 유동성이다. 만기가 1년 내로 도래한 차입금이 1조3000억원 수준이다. 최근 몇년새 단기차입금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여기에 장기차입금과 사채 만기가 다가오며 상환 부담이 커졌다. 지난해 말 유동비율은 90%대에서 70%대로 떨어졌다. ◇조단위 총차입금, 여전한 부담 무림페이퍼는 작년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43%를 기록했다. 지난 5년치 추이를 봐도 부채비율은 250% 내외였다. 부채가 자본보다 2.5배 많다는 뜻이다. 부채의 대부분이 차입금으로 이뤄졌다. 작년 연결기준 총차입금(장·단기차입금+사채+...
삼화페인트, 차입금 '양' 잡고 '질' 놓쳤다
삼화페인트가 빚을 줄이고 있다. 2021년 실적 악화로 늘어난 차입금을 상환하며 총차입금 규모를 줄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차입금이 소폭 늘었으나 보유 현금을 대폭 확대하며 순차입금 규모를 줄였다.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도 모두 낮아지는 추세다. 다만 빚의 질은 다르다. 차입금은 줄었지만 차입 구성이 사채·장기차입금에서 단기차입금·유동성 장기차입금으로 변했다. 1년 안에 상환해야 하는 빚이 빠르게 늘었다. 보유현금의 2배 수준이다. 유동비율도 하락하는 중이다. ◇빚 줄이는 삼화페인트, 순차입금도 감소세 삼화페인트가 빚을 줄여나가기 시작한 건 2021년이다. 당시 연결기준 매출 6316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1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5% 줄었다. 자연스럽게 현금이 줄었고 차입은 늘었다. 삼화페인트는 이후 빚을 줄이는 데...
LG CNS, 내부거래율 70% 육박…IPO 후 순현금만 1조
올 초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LG CNS가 작년 연결 매출 중 약 70%를 LG그룹 내부 계열사와의 거래에서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집단 내 시스템 통합(SI)과 IT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특성상 내부거래를 토대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재무구조도 우량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지난 달 기업공개(IPO)로 유입된 신주 발행 유입대금까지 고려하면 그룹 내 '현금 부자' 계열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 CNS의 작년 연결 매출은 5조9826억원이다. 이중 LG전자와 LG화학 등 LG그룹 소속 계열사들로부터 기록한 매출은 4조1069억원이다. 전체 매출의 68.6%다. LG CNS는 LG그룹의 SI업체로 매년 매출의 절반 이상을 내부거래로 기록해왔다. 다만 최근 5년 간 70%에 육박하는 내부거래 비중을 보인 것은...
박기수 기자
롯데정밀화학, 수익 감소에도 재무구조 '굳건'
'스페셜티' 롯데정밀화학도 작년 매출과 수익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다만 여전히 영업 흑자를 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또 여전히 우량한 재무구조도 수익성 하락의 충격을 흡수할 만한 완충재 역할을 하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정밀화학은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조6720억원, 50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다.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658억원, 1564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8.9%였다. 2023년 대비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3%, 67.8% 감소했다. 롯데정밀화학에는 케미칼 사업부문과 그린소재 사업부문이 있다. 케미칼 사업부문의 주 품목은 에폭시 수지 원료(ECH)와 가성소다, 반도체 현상액 원료인 TMAC 등을 생산한다. 이외 암모니아도 유통한다. 그린소재 사업부문은 건축 의약용으로 쓰이...
한온시스템, 수천억 이자부담 지속…빛바랜 유증 효과
작년 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에 인수된 한온시스템이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했다. 그간 현금흐름에 짐덩이로 작용했던 2000억원대 이자비용 때문이다. 인수 과정에서 들어온 유증자금의 재무개선 효과도 이자부담 탓에 적잖이 힘을 잃었다. 28일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3344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원인은 복합적이다. 우선 한국타이어가 한온시스템을 인수하면서 합병 격려금(608억원)과 구조조정비용(652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4분기에 소요됐다. 전기차 캐즘의 영향으로 전동화 부품수요가 축소됐기 때문에 대규모 손상차손(1300억원)도 인식해야 했다. 하지만 가장 큰 부담은 이자비용이다. 한온시스템은 2024년 이자로만 2646억원을 썼다. 영업이익이 1343억원인데 이자가 그 두 배에 달한다. 다른 영업외비용 없...
F&F, 대규모 차입 불구 '재무건전성 개선' 비결은
F&F가 지난해 대규모 신사옥 투자와 실적 부진의 여파 속에서도 재무건전성을 한층 더 개선시켰다. 사옥 양수 과정에서 차입금이 늘었지만 부채비율은 오히려 더 낮아졌다. 견조한 영업현금흐름 창출로 이익잉여금이 1조원을 넘기면서 안정적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사옥 양수 과정에서 불어난 차입금, 부채비율 오히려 하락 F&F는 2024년 말 연결기준 자산총액 2조2814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말 1조1465억원에서 2022년 말 1조5702억원, 2023년 2조51억원으로 계속해 자산규모가 불어나고 있다. 수년 사이 가파른 외형 성장을 이룬 결과다, 특히 지난해 커진 몸집에 맞춰 강남 신사옥 투자를 결정하면서 자산총액이 확대됐다. F&F는 2023년 12월 센터포인트 강남 양수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총 3519억원을 납...
서지민 기자
빚이 자본이 된 카카오게임즈, 단기차입금 '후폭풍'
카카오게임즈는 2022년 게임 개발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인수 목적으로 유럽법인을 통해 4억5093만유로(당시 환율기준 6478억원)의 차입을 끌어왔다. 이후 지분 매각으로 거부가 된 라이온하트 기존 주주들로부터 투자를 받아 자본을 늘리는 마술을 보여줬다. 덕분에 부채비율, 차입금의존도 등 레버리지 지표가 적정선으로 관리될 수 있었다. 그로부터 3년여가 된 현재 이 마술이 점점 풀려가고 있다. 유로화 대출 만기가 도래하면서 연내 갚아야 할 빚이 급증했다. 연결기준 보유현금이 7000억원을 넘는 만큼 4000억원 가량의 유로화 차입금 상환을 감내한 여력은 있다. 다만 라이온하트 손상차손 등으로 애써 쌓아온 자본이 소진되면서 단기 레버리지 지표가 급격히 치솟았다. ◇라이온하트 인수에 쓴 차입금, 일부가 다시 자본으로 유입 카카오게임즈는 2022년 6월 네덜란드에 ...
원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