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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기업금융 뱅커 약진
우리금융그룹은 임종룡 회장 2기 체제에서 올 연말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첫 임기를 마친다. 임 회장은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내세우며 영업력을 은행장 선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았다. 잦은 은행장 교체로 영업 전략 연속성이 떨어졌던 약점을 극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임종룡 회장 기업금융 명가 재건 보좌 정진완 행장은 임 회장 1기(2023년 3월~올 3월) 체제 후반부에 발탁된 우리은행장이다. 지난해 1월 56대(임기 2년) 우리은행장으로 취임했다. 올 연말 첫 임기를 마치고 연임 기로에 선다. 우리금융그룹은 임 회장 취임 뒤 은행장 인사 코드가 바뀌었다. 임 회장 취임 전에는 재무나 경영기획, 전략 업무에서 경력을 쌓은 임원들이 행장에 올랐다. 글로벌 분야에서 역량을 쌓아 2017년 은행장에 오른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투자은행(IB) 분야에서 성장해 2020...
김형락 기자
하나은행, 전략 방향따라 달라진 전문성
하나금융그룹은 대내외 경영 환경을 진단한 뒤 전략 과제에 적합한 인재를 은행장으로 발탁하는 인사 패턴을 보여준다. 통합 하나은행 출범 이후 행장 경력은 여기에 맞아떨어진다. 행장 임기를 마친 뒤에는 지주 부회장으로 이동해 회장을 보좌하면서 차기 리더 경쟁 구도를 형성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재무→영업으로 시대 따라 코드 변화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영업통 행장 계보를 잇는 인물이다. 2015년 외환은행과 합병한 통합 하나은행을 이끈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행장 임기를 마친 뒤 하나금융그룹은 글로벌 전문가와 재무 전문가에게 행장을 맡겼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에서 내로라하는 은행 영업 전문가다. 경력 대부분을 영업 현장에서 보냈다. 통합 하나은행 초대 행장으로 두 은행 사이 화학적 결합을 이끌었다. 통합 초석을 다진 성과를 인...
신한은행, 승진 공식은 옛말…역량 입증하면 연임
신한은행은 2006년 통합 신한은행 출범 뒤 3연임한 행장은 나오지 않았다. 연임 임기를 1년으로 부여하던 관례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행장이던 시절 깨졌다. 계열사 사장을 거쳐 은행장에 오르던 승진 공식도 옛 이야기다. 행장이 회장으로 직행하는 전례가 굳어진 상황에서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3연임 기로에 서있다. ◇진옥동 회장 행장 시절부터 바뀐 인사 기조 신한금융그룹에서는 한동안 은행장이 되려면 부행장을 거쳐 계열사 대표이사를 지내야 한다는 공식이 통했다. 신한 사태 이후 행장에 취임한 서진원 전 행장은 신한생명 대표를 거쳤다. 이후 조용병 전 회장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위성호 전 행장은 신한카드 대표를 지낸 뒤 행장으로 발탁됐다. 진 회장이 행장에 오르면서 승진 공식은 흐릿해졌다. 진 회장은 신한금융그룹 내 대표적인 일본통이다. 신한은행 오사카지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