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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건 관련기사
삼성전자, 현금 더 벌었지만 영업에서 42조 잠겼다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성적표는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합격점이었다. 반도체 호황 덕분에 현금창출력도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 생산을 늘리고 원재료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재고에 묶이는 현금 규모도 함께 커졌다. 영업 과정에서 발생한 자산·부채 변동은 42조원의 현금 감소 효과를 냈다. 매출채권까지 급증하면서 영업 과정에서 자금이 잠기는 현상 또한 심화됐다. 재고가 실제 매출로 이어져 최종 현금으로 회수되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전년보다 늘어났다. 실적으로는 축배를 들었지만 그 결과를 회수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재고 늘면서 영업 과정에 묶인 현금도 증가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본업에서 벌어들인 현금은 크게 늘었다. 영업활동현금흐름(OCF)은 145조3552억원으로 전년 동기 33조9410억원보다 4.3배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 과정에서 발생한 자산·부채 변동...
김지효 기자
삼성전자, 재고 18조 급증에 성과급도 한 몫
삼성전자의 재고자산이 올해 상반기에만 18조원 넘게 늘어난 가운데 사업부별 증가 양상은 확연히 갈렸다.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생산 중인 반도체 물량이, 디바이스익스피리언스(DX)부문은 완제품 생산에 투입할 부품과 소재를 미리 확보한 금액이 재고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이번에는 특별성과급이 재고자산에 반영되는 이례적인 회계 효과도 나타나면서 규모를 더 키웠다. ◇DS, 생산 과정 재공품에 특별성과급까지 올해 DS부문에서 늘어난 재고는 재공품에 집중됐다. 반도체는 웨이퍼 투입부터 완제품 출하까지 수많은 공정을 거치는데, 이 제조 과정에 머물러 있는 물량이 바로 재공품이다. DS부문 재고자산은 지난해 말 28조8059억원에서 올해 6월 말 38조567억원으로 9조2508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재공품은 22조741억원에서 29조7101억원으로 7조6360억원 늘...
삼성전자, 재고 71조 최고치…불황형과 달라진 구성
삼성전자의 재고자산이 올해 상반기 71조3891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까지 불어났다. 지난해 말보다 18조7523억원 증가했다. 2022년 반도체 불황 당시 재고자산이 한 해 동안 10조원 넘게 늘었던 것과 비교해도 증가폭이 크다. 하지만 이번 재고 증가를 당시와 같은 불황형 재고로 보기는 어렵다. 재고의 증가 배경과 구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2022년에는 반도체 업황 둔화와 가격 하락 속에서 재고가 늘어난 데다 재고평가충당금까지 크게 증가했다. 반면 올해는 재고 규모 자체는 더 커졌지만 생산 과정에 있는 재고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2022년 불황에 재고 쌓이고 평가 부담 2022년은 삼성전자의 재고 흐름에서 이례적인 해였다. 반도체 업황이 악화되면서 재고자산이 크게 증가했고 보유 재고의 가치 하락에 대비한 재고평가충당금도 함께 늘었다. 삼성전자의 재고...
테이팩스, 재고자산 증가에도 회전율 회복
테이팩스의 재고자산회전율이 회복하며 이차전지 캐즘기(일시적 수요 둔화) 이전 수준으로 올라갔다. 테이팩스는 한솔케미칼의 자회사로 이차전지·반도체 업체에 전자소재 산업용 테이프를 납품하는 회사다. 재고자산 규모 자체는 증가했지만 가동률이 따라 올라가며 재고자산회전율도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테이팩스의 올 1분기 재고자산회전율은 7.7회로 지난해 말(6.1회) 대비 올라갔다. 재고자산회전율은 매출원가를 기초·기말 재고자산 평균치로 나눈 값으로 회전율이 높을수록 재고자산이 매출로 빠르게 이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테이팩스의 재고자산은 올 1분기 사이 15.6% 증가해 182억원을 기록했지만 매출로 이어지는 속도가 올라가며 회전율 역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테이팩스의 사업은 이차전지·반도체 등 전자소재 부문과 소비재 부문으로 구분된다. 이중 LG에너지솔루션,...
김동현 기자
알피바이오, 영업현금흐름 감소에도 효율성 지표 개선
알피바이오의 체질 개선 작업이 효율성 지표 개선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들어 재고자산이 늘어나면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작년 대비 악화됐지만 실적 회복에 대한 긍정적 전망들이 제기된다. 2022년 상장 이후 보수적인 재고자산 관리 기조를 이어온 것과는 대조적이다. 올해 들어 건강기능식품 제형 중심의 고수익성 전략을 펼치면서 재고자산 회전율을 상장 이전 수준까지 높였다. 늘어난 재고자산을 향후 수익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재고자산 100억 줄이면서 현금흐름 관리, 올해 30억 증가 올해 상반기 알피바이오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68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76억원 대비 11.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억원에서 41억원으로 대폭 증가했으나 영업활동현금흐름 순유입액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재고자산 변화가 현금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재...
이기욱 기자
호텔롯데, 영업현금 5000억 돌파에도 웃을수 없는 이유
호텔롯데의 상반기 영업현금흐름은 10년만에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어섰다. 재고 자산고 지속적으로 축소하는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호텔롯데의 재무 고민은 여전하다. 상반기 실적 개선은 실질적 수익 증가가 아닌 중국 보따리상(따이궁) 매출 감소에 따른 결과기 때문이다. 롯데면세점이 올해부터 따이궁 의존도 줄이기에 나서며 재고자산 축소효과가 나타났다. 호텔롯데는 수익성 중심의 구조로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직매입 형태' 면세업 수익성과 직결되는 '재고 관리' 올해 상반기 말 연결 기준 호텔롯데의 재고자산은 55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7888억원) 대비 29% 감소한 수치다. 호텔롯데는 크게 면세 사업, 호텔 사업, 월드 사업으로 구분돼 있다. 제조기업이 아닌 유통업을 영위하는 호텔롯데의 재고자산은 대부분 면세업에서 나온다. ...
홍다원 기자
녹십자, 혈액제제 알리글로 상용화 앞두고 재고 급증
녹십자는 2023년 면역글로불린(IG) 기반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미국 상업화에 성공 직접 판매를 통한 현지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국내 대형 제약사의 지위를 넘어서 글로벌 무대에서 발돋움하기 위한 중대한 분기점 앞에 섰다. 글로벌 무대 진출이 그룹 숙원인만큼 녹십자는 지금도 알리글로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매진하고 있다. 기업의 모든 역량을 끌어모은 결과 알리글로 품목허가 후 재고자산이 치솟고 작년 말엔 현금성자산이 4억원에 불과한 상황도 맞았다. 그러나 재고가 본격적으로 회전을 시작하면 단번에 상황이 풀릴 수 있다. ◇알레글로 품목허가 후 드라이브, 순간 차오른 유동성 압박 녹십자는 2023년 알리글로의 품목허가가 결정된 이후 본격적인 상업화 대비에 나섰다. 알리글로는 면역결핍증 등 특정 혈액기반 질병에 사용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제제다. 알리글로 출...
최은수 기자
셀트리온, 통합 후 마지막 잔재 '3조 재고자산'
통합 2년차를 맞은 셀트리온이 연결매출보다 별도매출이 더 큰 이례적인 지표를 내놨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 과정에서 재고자산 재평가를 단행하며 5000억원대이던 바이오의약품 재고가 한때 3조원을 넘어선 영향으로 보인다. 여기에 앞서 재고자산 변동과 더불어 공급 매출과 현지 판매 매출 간 갭이 큰 바이오의약품의 특성이 두루 반영되며 이런 흐름이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흩어져 있던 셀트리온그룹의 수익성 실체를 이제 연결매출을 통해서 적확하게 확인할 수 있단 점이 핵심이다. ◇연결보다 큰 별도매출, '판매역할' 셀케 통합 잔재 셀트리온은 2024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3조709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사실을 공개했다. 직전연도의 경우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은 마무리됐지만 합병 후 처음 사업연도를 지낸만큼 이번 공개된 사업보고서부터가 통합 셀트리온의 진면목에 더 가깝...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수주 덕에 부활한 재고자산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모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생산하는 바이오의약품위탁생산(CDMO) 사업 모델로 코스닥에 안착했다. 모회사의 상업화 흐름에 올라타는 사업 구조는 데뷔 당시엔 안정적인 모델로 평가됐다. 그러나 모회사의 계획이 지연되자 이 전제가 흔들렸고 부침이 시작됐다. 상장 이후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독자 수주를 위한 노선을 걸었다. 결과적으로 이 극약처방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에 자생력을 더했다. 판매까지 기약이 없어 손상(비용)처리하던 재고자산을 덜어내며 CDMO 사업에서 반전을 시작했다. ◇2000억 가까운 CAPEX 불구 지연된 상업화 직격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상장 이후 적극적으로 시설 투자에 전념했다. 2021년 상장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에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투즈뉴를 생산해 ...
한화솔루션 쌓여가는 재고, 가동·회전율도 최저점
한화솔루션의 재고자산 총액이 4조원을 넘어섰다. 태양광을 필두로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생산능력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재고 물량이 늘어났지만 태양광 업황의 변동성이 커지며 전체 재고자산회전율이 최근 10년 사이 최저점을 찍었다. 전체 재고자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재공품(제조 단계의 제품) 재고자산이 불과 2년 사이 3배 가까이 뛰었다. 상품·제품 재고자산이 감소 추세였음을 고려하면 기존 재고를 떨어내는 동시에 추후 납품을 위해 사전적으로 재공품 물량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솔루션은 연결 기준 기초소재, 가공소재, 신재생에너지 등의 사업부문을 두고 있는데 가공소재와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한화첨단소재와 한화큐셀이 각각 담당한다. 이중 한화큐셀의 경우 비주력 사업장을 정리하며 생산 역량을 미국에 집중하고 있지만 국내 공장의 가동률이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