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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아닌 QR, 출혈 경쟁 대신 '다른 길' 선택
오프라인 결제가 간편결제 업계의 승부처로 떠올랐다. 온라인 결제를 키워온 페이 기업들이 전체 결제 시장의 절반을 넘는 오프라인으로 눈을 돌리면서다. 이제 경쟁은 매장 계산대에 놓는 결제 단말기로 옮겨붙었다. 토스와 네이버페이는 단말기를 '0원'에 가까운 가격에 보급하며 가맹점을 늘리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이 경쟁에 뛰어들지 않았다. 대신 단말기 없이 QR코드로 결제하는 방식을 택했다. 비용 부담을 피하면서 다른 길을 찾는 선택이다. 다만 시장이 이 방식을 선택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수익보다 오프라인 확장에 무게 둔 경쟁사 단말기 경쟁에 가장 먼저 뛰어든 곳은 토스다. 토스의 자회사 토스플레이스는 2023년 3월 결제 단말기 '토스 프론트'를 내놨다. 올해 3월 기준 가맹점 30만개를 넘겼다. 올해 50만대, 2027년까지 70만대 ...
노윤주 기자
'손보·증권' 금융 자회사에 달린 지속 성장 성패
시장에서는 카카오페이를 '턴어라운드주'로 분류하고 있다. 실제로 카카오페이는 지난해서야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냈다. 별도 기준으로는 이익이 나고 있었지만 보험, 증권 자회사를 키워 나가면서 비용이 계속 투입됐고 연결 기준 흑자 전환이 늦어졌다. 카카오페이는 당장의 흑자 전환보다 자회사 외형 성장에 방점을 두며 '의도된 적자' 전략을 고수했다. 금융 자회사들의 수익 정상화는 이제 막 시작된 단계다. 증권은 흑자를 기록했고 보험은 장기 고객을 늘리고 있다. 올 1분기에는 이 두 자회사 매출합이 연결 전체 기준 절반을 넘겼다. ◇'금융 플랫폼' 목표 위해 감수한 적자 카카오페이는 1분기말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 3.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주가수익비율(PER)은 91.61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87배로 집계됐다. 시장이 현재 수익성이 아니라 향후 ...
결제서 출발한 11년, 금융 플랫폼으로 안착
카카오페이가 등장한 지 11년이 지났다. 카카오페이는 모회사인 카카오의 DNA를 이식해 금융을 IT 서비스의 관점에서 다뤄온 회사다. 이에 우선 사용자를 모으고 그 뒤에 수익을 얹는 방식을 택했다. 금융보다는 전형적인 IT 플랫폼 기업의 성장 공식을 닮아 있다. 물론 적자누적이라는 불안 요소도 있었다. 이용 자체로 사용료를 받는 구조가 아니어서 이용자 기반이 충분히 갖춰지기 전까지는 돈을 벌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카카오페이는 자회사를 통해 사업을 보험, 증권으로 넓히고 투자를 지속했다. 그 결과 금융 수익이 궤도에 오르며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제는 지속 성장을 위한 수익 고도화 방안, 신사업 진출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사업 초기 금융권 융합 난항…국민 메신저 타고 몸집 키워 카카오페이의 출발점은 2014년 9월 내놓은 간편결제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