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로그인
회원가입
20건 관련기사
'반도체 불황 직격탄' DB하이텍, 투자금 반토막 예고
DB하이텍이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선다. 전방산업 부진으로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황이 위축되면서다. 중장기적인 계획에는 변함없으나 올해는 대내외 상황을 주시하면서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심산이다. 26일 DB하이텍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예상투자액은 1807억원이다. 2023년(3501억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DB하이텍 부천사업장 지난해 파운드리 산업은 침체했다. 코로나19 국면이던 2020~2022년 초호황기를 맞이한 것과 대조된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모바일, 가전, 자동차 등 완제품 수요가 줄면서 핵심부품인 반도체 주문량이 감소한 영향이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DB하이텍도 '반도체 한파'를 피해 갈 수 없었다. 2023년 연간(연결기준) 매출 1조1578억원, 영업이익 266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0.89%와 65.3...
김도현 기자
'2조 추가 확보' LGD, 뒤쳐진 8세대 투자는 '뒷전'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방향을 대형에서 중소형으로 조정하고 있다. TV 수요가 주춤한 가운데 정보기술(IT) 기기 및 자동차향 OLED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 자본지출(CAPEX) 투자도 당분간 중소형 OLED 생산능력(캐파) 증대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국내외 사업장에서 전·후공정 투자를 동반 수행할 계획이다. 최근 유상증자와 신디케이트론을 통해 약 2조원 조달을 결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다만 8세대급 OLED 경쟁에서 뒤쳐질 분위기를 보인다는 점이 주목된다. 경쟁사 삼성디스플레이가 먼저 뛰어든 영역인데 LG디스플레이는 그 결정을 아직 내리지 못했다. 당장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약화에 따라 대형 부문 공장 가동률을 낮추고 신공장 설립도 속도 조절에 나섰다. ◇수조원 투입하는 중소형 OLED&hellip...
'기판' 키운 삼성전기 vs '모듈'에 올인 LG이노텍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시장에서 동종업계기업으로 자주 비교되곤 한다. 사업영역이 일부 겹치는 데다 국내 전자업계에서 상징적인 삼성과 LG전자의 자회사라는 점에서 '맞수'로 거론되는 것이다. 하지만 양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업구조와 주력제품이 완전히 다르다. 전략에서도 차이가 난다. 캐펙스(CAPEX·설비투자액) 추이를 보면 그 기업이 어느 사업을 키우는지 알 수 있는데,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올해 캐펙스 집행액에서 이를 파악해 본다. ◇삼성전기 패키지기판 투자 확대 삼성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누적 투자액은 약 7258억원이었는데 이 중 73%를 반도체패키지기판 사업을 담당하는 패키지솔루션 사업부문에서 집행했다. 삼성전기의 사업부문은 컴포넌트(MLCC)와 광학통신솔루션(카메라모듈), 패키지솔루션으로 나뉜다. 삼성전기는 3분기까지 패키...
김혜란 기자
SK하이닉스, 캐펙스 얼마나 줄었나 보니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까지 약 4조원의 캐펙스(CAPEX, 설비투자금)를 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0% 가까이 삭감한 수치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올해 캐펙스를 50% 이상 축소한다고 발표했었다. ◇캐펙스 2016년 수준으로 급감 20일 SK하이닉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누적 투자액은 약 4조1980억원이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 12조9150억원가량 캐펙스가 투입됐단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67%가량 급감한 것이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투자액은 지난 2016년 3분기 약 4조458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2016년에 SK하이닉스 연간 6조2920억원을 투자했고 이후부터 작년까지 연간 10조원 안팎의 투자 규모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 박정호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 한국기업평가...
번 것보다 더 쓴 삼성SDI, 해외 생산거점 투자 확대
삼성SDI의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에너지솔루션 사업부가 버는 것보다 더 많이 투자해 캐파(CAPA·생산능력)를 확충하고 있다. 올해 1~3분기 캐펙스(CAPEX·설비투자액)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신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강조해 온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 기조를 지키기 위해선 성장세를 보여주는 것만큼이나 확장 전략을 시의적절하게 펴는 것 역시 중요하다. 올해 벌어들인 것보다 지출이 많아 유동성은 전년보단 나빠졌으나 캐펙스 상당부분이 합작공장을 짓는 데 들어갔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 투자분이 추후 외형성장과 이익증가로 돌아올 수 있다는 얘기다. ◇캐펙스 전년 동기 대비 2배↑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에너지솔루션 사업부가...
불황에도 투자 늘린 삼성전자, DS에만 '33조' 역대급
3분기까지 수조원의 적자를 낸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이 시설 투자만큼은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사상 최대액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기업은 불황기 이익이 줄면 허리띠를 졸라맨다.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반도체 투톱 SK하이닉스도 올해 3분기 누적 투자 규모를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축소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모두 어려운 시기에 오히려 과감하게 투자를 늘렸다. 시장이 회복했을 때 수요에 대응하고 시장지배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을 구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은 일관되게 "불황일수록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해 왔는데, 실제로 이 기조를 캐펙스(CAPEX·시설투자액) 집행액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셈이다. ◇시황 악화에도 역대급 투자 16일 삼성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삼성전자의 캐펙스는 총 36조699...
DB하이텍, 1분기 '시설투자 예정액' 절반 투입
DB하이텍이 올해 시설투자 계획 규모를 1545억원으로 잡았다. 이 가운데 1분기 중 절반가량인 783억원을 투입했다. DB하이텍은 지난 3월 말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12인치(300㎜) 파운드리 진출과 함께 탄화규소(SiC)와 질화갈륨(GaN) 등 신소재 전략반도체 사업 진출 등을 위한 3조3000억원의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일단 올해는 신소재 전력반도체 공정개발 등의 필요한 연구개발(R&D)과 장비구매 등에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현금성자산도 9000억원에 육박할 만큼 충분하다. 빠르면 연내 8인치 SiC 공정개발을 위한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계획보다 150% 늘어난 시설투자…올해는 DB하이텍은 올해 연초 시설투자 계획을 1545억원으로 책정했다. 전년 계획액(773억원)대비 거의 2배 늘어난 수준이다. 작년에 ...
원충희 기자
삼일제약 베트남 CMO, 허승범 회장 레거시 될까
삼일제약은 지난 5년간 베트남 점안제 CMO 공장에 공격적인 캐펙스 투자를 단행했다. 오너 3세 경영인 허승범 회장의 뚝심 투자다. 투자과정에서 각종 형태로 자금 조달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베트남 공장은 작년 말 완공했지만 단기간내 수주를 달성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당분간 삼일제약의 성장성을 견인할 것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루센티스 시밀러 국내유통, NASH·골관절염 파이프라인의 3상 개발 완료 등이다.◇미상환 사채 656억…내년 7월 만기 앞둔 16회차 CB 117억 '촉각'삼일제약은 2018년부터 베트남 호치민시에 현지법인을 세우고 점안제 CMO 공장 설립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유상증자, 외화차입, 메자닌 발행 등 다각도로 자금을 조달했다.2018년 말 연결기준 623억원이던 유형자산이 2022년 말 2267억원으로 3.6배 불어났다. '건설중인자산'의 장부...
임정요 기자
SK바사, 유형자산 급증... 엔데믹 대응 광폭 투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캐펙스(CAPEX)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상장 후 만 2년 사이 유형자산이 46% 늘었다. 코로나19 특수를 넘어 백신사업과 CMO사업을 공고히 하고자 생산시설을 정비하는 모습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본래 독감, 대상포진, 수두백신 등을 만들던 회사다. 코로나19를 만나면서 기업의 정체성이 바뀌었다. 바로 CMO 사업에 발을 들인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Astra Zeneca), 노바백스(Novavax)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을 수주하며 CMO 트랙레코드를 쌓았다.어느새 CMO는 SK바이오사이언스 사업에 주요한 한 축이 됐다. 작년에는 엔데믹 영향으로 생산물량이 줄었음에도 위탁생산 수익이 전체매출의 53%를 차지할 정도였다.현재 회사는 안동공장의 CMO 설비 증축 및 송도 R&PD 센터 건립을 위한 시설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 매해 유형자산 규모...
역대급 현금곳간 삼성디스플레이, 투자 얼마나 늘릴까
삼성디스플레이가 사상 처음으로 30조원이 넘는 현금 곳간을 갖췄다. 2017년 이후 시설투자(CAPEX, 캐펙스)가 제한되면서 현금보유액이 늘었다.삼성디스플레이의 그간 캐펙스 전략을 보면 13조9390억원규모 투자가 이뤄졌던 2017년을 제외하고는 2018년 이후로는 평균적으로 연간 약 3조3000여억원의 투자에 그쳤다.투자규모가 5000억원을 넘긴 적은 없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임박한 가운데 넉넉한 투자 재원을 확보한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얼마나 투자를 늘릴지가 관전포인트로 꼽힌다.◇현금만 30조…사상 최대 보유액 삼성디스플레이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32조7872억원, 총차입금은 2조862억원이다. 순현금이 30조원에 달한다. 여기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삼성전자에 20조원을 대여금으로 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