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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엔무브 합병' 재무라인 변화는
SK이노베이션은 위기에 처한 배터리 사업을 구하기 위해 자회사 SK온과 알짜 윤활유 자회사인 SK엔무브의 합병을 단행했다. SK온은 SK엔무브와 합병 후에도 SK엔무브 인원의 고용 승계 등을 확정했다. 추후 SK엔무브는 사내 독립기업(CIC) 형태를 유지할 전망이다. CFO 등 재무라인의 경우 통합 전 SK온은 CFO(최고재무책임자) 자리가 5월 이후 공석이며 SK엔무브는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재무기획실장이 살피는 체제였다. SK온과 SK엔무브의 통합 및 이후 국면에선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 CFO 서건기 부사장(사진)이 총괄하는 체제가 예상된다. ◇ SK온·SK엔무브 합병, 성사됐지만 'CFO는 공석' SK그룹은 SK온의 재무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SK이노베이션과 SK E&S 간 합병을 포함해 각종 캐시카우(현금창출원) 기업을 SK온에 붙였다. ...
최은수 기자
'순현금 전환' 대한전선…메가투자 준비하는 노재준 CFO
대한전선은 호반그룹에 편입된 이후 투자활동이 눈에 띄게 활발해졌다. 전 세계적으로 전력인프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생산역량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다. 최근 사실상의 무차입구조를 구축한 것도 대규모 투자를 앞둔 체력 재정비로 보인다. 특히 그룹 차원의 지지가 두드러지는데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노재준 재무실장도 호반 계열사에서 재무담당을 겸하고 있다. 올 3월 말 기준 대한전선의 순차입금은 마이너스(-) 1261억원을 기록했다. 현금성자산이 총차입금보다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1524억원)에 이어 2년째 순현금 기조를 이어갔다. 현금성자산이 7000억원대로 늘어난 덕분이다. 애초 대한전선은 호반그룹에 인수된 이듬해인 2022년을 기점으로 잉여현금흐름 순유출이 계속돼왔다. 자본적 지출(CAPEX)이 급증한 탓이다. 대한전선의 CAPE...
고진영 기자
넷마블 도기욱 CFO, 연간 1000억대 이자 탈출
넷마블은 애초 무리한 빚내기를 꺼리던 기업이다. 사실상 무차입 기조였지만 스핀엑스(SpinX)를 인수하느라 조단위 차입을 한 뒤론 이자 부담에 고생해왔다. 도기욱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보유자산까지 처분해 차입금을 갚아온 배경이다. 넷마블은 3년간 1조원 넘게 순상환하면서 이자비용을 적극적으로 줄이고 있다. 다만 잔여 인수대금, 사옥 공사비 등 지출할 돈이 아직 만만치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 자산유동화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올 1분기 말 연결 기준으로 넷마블이 이자를 갚는 데 쓴 비용은 225억원 남짓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11억원)과 비교해 90억원 가까이 적다. 2023년 이자규모가 피크를 찍은 이후 차입 줄이기에 매진하면서 쭉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 1000억원대 이자 부담에선 이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렌탈 키우는 LG헬로, 이민형 CFO 고민은 '운전자본'
LG헬로비전은 최근 방송사업의 부진을 렌탈사업으로 만회하고 있다. 덕분에 외형은 성장세를 유지 중이지만 렌탈업 특유의 운전자본 이슈가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업을 키울수록 현금흐름이 나빠진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민형 상무에겐 고민인 지점이다. 2024년 말 LG헬로비전은 렌탈부문에서 120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소폭(6.5%) 늘어나긴 했으나 그간의 추세와 비교하면 기대에 못 미친다. 애초 렌탈부문은 2020년 704억원이었던 매출이 2023년 1100억원을 넘기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다. 지난해 렌탈사업 기세가 한풀 꺾였던 이유는 전략적 선택에 있다. 운전자본 부담을 관리하기 위해 렌탈 취급고를 조절하면서 매출이 둔화됐다. 렌탈의 경우 사업 확장기에 반드시 운전자본 부담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렌탈은 일단 제품을 선투입하고...
고정석 SK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 성공적 IR 데뷔
올해 4월 SK케미칼에 CFO로 새롭게 합류한 고정석 경영지원본부장이 성공적으로 IR 데뷔전을 마쳤다. SK케미칼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직제를 포함한 여러 변화를 시도 중이다. 이에 따라 전략임원이 CFO를 겸하던 체제를 빠르게 끝내고 신임 CFO인 고 본부장을 재무 전면에 세워 투자자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는 방침을 세웠다. ◇고정석 실장 합류 한 달만에 투자자 IR 전면에 SK케미칼은 이달 1분기 실적발표를 겸한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IR을 열고 투자자와 소통을 시작했다. 특히 이번 IR은 1대1 대면 미팅으로 진행됐으며 올해 4월 새롭게 CFO로 보임한 SK 가스 출신의 고정석 본부장의 주도 하에 마무리됐다. 고 본부장은 케미칼 합류 한 달 만에 업무 파악을 마치고 투자자와의 소통도 직접 나선 셈이다. SK케미칼은 지난...
신재하 에이피알 CFO, 상장 1년 새 해외 IR만 7차례
신재하 에이피알 부사장(사진)은 2024년 상장 전엔 투자유치와 IPO을 책임졌고 상장 후엔 IR과 주가관리도 총괄 중이다. 여러 중책을 맡은 상황에도 2024년 3분기부턴 미국과 홍콩, 싱가포르 등지의 해외 IR까지 직접 소화하기 시작했다. 이후 7개월 간 3개국을 7차례 오고갔다. 비행거리는 약 5만5000㎞, 지구 한 바퀴를 돌고 1만5000㎞가 남는 거리다. CFO로서 모든 기업설명회 전면에 나서며 기관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들과 직접 스킨십을 갖는다는 철학을 지키고 있다. ◇2016년 에이피알 합류, 상장 후 공들이는 '국내외 IR' 신 부사장은 1983년생으로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후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첫 업무는 비철금속 트레이딩 및 자원개발 부문이었는데 2012년 홍콩 소재 사모펀드 운용사 헤드랜드캐피탈로 적을...
순항하는 삼천리, 순현금 4000억대 회복
삼천리는 사업구조가 손꼽히게 안정적인 기업이다. 수도권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데, 권역 내에선 독점적 사업기반이 보장된다. 또 가정용과 산업용 가스로 분산돼 수요가 출렁일 일도 별달리 없다. 현금흐름이 꾸준한 만큼 최고재무책임자(CFO) 김태석 전무 역시 재무정책을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실상의 무차입 기조를 10년째 유지 중이다. 2년 전엔 매입채무가 줄면서 일시적으로 현금부족이 발생, 순현금 규모가 급격히 줄기도 했으나 지난해 다시 회복했다. 14일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삼천리는 지난해 말 리스부채를 제외한 총차입금이 별도 기준 4268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말 4304억원이었는데 36억원 감소했다. 감소폭이 크진 않지만 삼천리가 4년째 순상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CFO가 매년 조달하는 돈보다 갚는 돈이 더 많다는 뜻이다. ...
'임시 자본잠식' 효성화학…현금흐름 회복 안갯속
효성화학은 6년 전 출범한 이후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알짜사업을 매각하는 고육책을 쓰기도 했지만 결국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잠식을 급하게 해소해긴 했는데 더 큰 문제는 현금흐름 회복이 요원하다는 점이다. 간판사업 부진이 계속되고 있을뿐 아니라, 13억달러가 들어간 베트남 대규모 투자의 후유증에서도 아직 벗어나지 못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송기호 재무실장의 고민이 깊어 보인다. ◇5년간 쌓인 순손실 1조, 자본잠식 촉발 11일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325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20년 이후 한 해를 제외하곤 매년 순손실을 보는 중이다. 5년간 누적된 손해를 계산하면 1조230억원에 이른다. 계속된 손실은 자기자본을 깎아먹었다. 4000억원대였던 자본총계가 2024년 9월 말 325억원까지 줄었다...
김생규 DL이앤씨 CFO, 자체 현금 창출에 '포커싱'
DL그룹의 핵심 건설 계열사인 'DL이앤씨'가 재무 안정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익률이 높은 건설 현장을 중심으로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등 철저히 수익성에 기초한 경영 전략을 견지 중이다. 자체 현금 흐름 창출에 초점을 두고 이를 위한 재무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선봉장 역할은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생규 재무관리실장이 맡고 있다. 김 실장은 지난해 중순 DL이앤씨에 합류, 그룹에 몸 담은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지 않지만 앞서 건설 등을 비롯해 여러 굵직한 기업을 거치며 재무 관리 업무를 도맡은 경험이 있다. 이를 토대로 DL이앤씨 현금 유동성 및 재정 건전성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DL이앤씨는 현재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 중이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00% 수준으로 나타난다. 규모가 비슷한 타 시공사와 비교해 차입 부담이 ...
김소라 기자
현금흐름 안정된 LX하우시스, 박장수 전무 '미션 순항'
LX하우시스에 소방수로 왔던 박장수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임무가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LX하우시스는 3년 전부터 적자사업을 팔고 CFO를 교체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이제 효과를 나타내면서 잉여현금 창출 기조가 안정적으로 자리잡는 중이다. 앞서 LX하우시스는 c2i를 2022년 4월 매각했다. c2i는 8년 전 투자했던 슬로바키아 부품업체로 포르쉐와 BMW, 아우디 등 유럽 완성차업체를 고객으로 두고 있었다. 2017년 LX하우시스가 지분 50.1%를 사들였는데 당시만 해도 4년간 매출 성장률이 800%를 기록할 만큼 성장이 빨랐다. LX하우시스는 2019년에도 지분 39.9%를 추가로 사들였지만, c2i는 인수 직후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하고 고전하면서 손상차손을 안겼다. LX하우시스는 순손익이 마이너스(-)를 찍거나 적자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