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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 가중되는 국도화학, '상환 역량' 입증 관건
에폭시 수지 생산업체 '국도화학'의 재무 부담이 고조되고 있다. 전세계적인 화학 산업 위축에 따라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업황 개선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부채가 누적되며 상환 가능 역량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만기를 앞둔 채무가 다수 잡혀있는 만큼 이를 안정적으로 해소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재무 전략 설계와 관련해 최고재무책임자(CFO) 원경업 상무의 역할이 주목된다. 현재 유동 부채 부담이 높다 보니 상환 플랜을 짜는 것이 중요한 경영 이슈인 상황이다. 금융 비용을 적절히 관리하면서 차입 루트를 다양하게 가져가는 묘수가 요구된다. 국도화학은 근래 재무 안정성이 약화되는 모습이다. 주요 재무 지표들이 일제히 위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영업에서 넉넉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상황에서 외부에서 차입한 돈은 늘어나며 상환...
김소라 기자
김남선 CFO, '스노우' 이사회서 빠졌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자회사 스노우 이사회에서 빠졌다. 스노우가 네이버의 차세대 성장동력 중 하나인 만큼 CFO가 직접 이사회에 참여해 왔다. 그러나 스노우의 핵심 자회사인 네이버제트와 크림에 신임 CFO를 영입한지 1년이 넘으면서 이사회 구성이 변경됐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남선 네이버 CFO는 지난달 말 스노우 기타비상무이사 자리에서 내려왔다. 그의 자리는 유봉석 네이버 정책·RM(위기관리) 리더가 채웠다. 나머지 이사진은 자리를 지켰다. 비상장사인 스노우는 별도의 사외이사 없이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로만 이사회를 꾸리고 있다. 김창욱 스노우 대표이사가 2016년부터 사내이사를,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이사가 2021년부터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그동안 스노우는 네이버 CFO를 이사회 멤버로 들이는 기조를 유지해 왔다. ...
박서빈 기자
'운전자본 관리' 성공한 강옥구 모델솔루션 CFO
지난해 임기 첫해를 보낸 강옥구 모델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상무)가 운전자본 관리에 성공하면서 현금창출력 향상에 기여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고객사들의 개발 계획 축소로 이익이 급감했지만 오히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개선됐다. 모델솔루션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자회사로 제품 개발 단계에서 필요한 프로토타입 개발 서비스를 제공한다. 높은 수준의 신속 금형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2년 10월 코스닥에 상장했고 강 CFO는 상장 이듬해인 2023년에 영입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모델솔루션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649억원으로 전년 대비 7%(50억원),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전년 대비 97%(94억원), 당기순이익은 10억원으로 전년 대비 86%(66억원) 감소했다. 모델솔루션 측은 "주요 산업 경기 지표가 ...
양도웅 기자
"현대제철 저평가 이유 무엇인가" 김광평 전무 대답은
김광평 현대제철 재경본부장(전무)이 지난 2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임기는 3년으로 올해 초 현대건설에서 옮긴 지 약 세 달만의 선임이다. 김 전무는 현대건설에서 임원으로 승진했다. 10년 넘게 근무하며 재경본부장까지 올랐다. 재경 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현대제철 이사회는 김 전무를 사내이사로 추천하면서 "현대건설에서 탁월한 리스크 관리능력을 발휘해 조직의 효율적인 자금 운용으로 재무 건전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 경험이 있다"며 "당사 이사회의 재무 관련 의사결정시 전문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했다. 3년 임기를 시작하는 김 전무가 당장 마주한 문제는 현대제철의 떨어진 기업가치다. 현재 현대제철 주가는 3만원 초반대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2010년 초반에 12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던 시가총...
롯데하이마트, 자본준비금으로 배당 재원 쌓는 이유는
롯데하이마트가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중장기 배당 재원을 만든다. 2021년부터 당기순손실이 누적돼 배당 원천인 이익잉여금이 줄었기 때문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순손실을 거둔 시기에도 배당을 지속했다. 롯데하이마트는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30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안건을 승인한다. 중장기 배당 재원을 확충하기 위한 조치다. 배당은 자본총계 중 이익잉여금을 처분해서 지급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말 기준 이익잉여금 948억원이었다. 2020년 말 7524억원이었던 이익잉여금이 이듬해부터 매년 깎였다. 2021년 당기순손실(575억원)이 발생한 뒤 △2022년 5279억원 △지난해 354억원이 당기순손실로 쌓여 이익잉여금을 늘리지 못했다. 롯데하이마트가 당기순손실을 내고도 배당을 지속해 추가로 이익잉여금이 감소했다. 롯...
김형락 기자
롯데하이마트, 영업현금 키운 재고 관리 전략
롯데하이마트가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 유입액을 늘렸다. 수익·비용 구조를 개선해 현금 창출력을 키우고, 재고자산 등 운전자본에 묶이는 현금을 줄인 덕분이다. 올해 지난해 수준으로 재고자산을 유지하면서 점포 리뉴얼 투자는 늘린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전년대비 365% 증가한 2627억원을 기록했다. 그해 매출이 7267억원 감소했지만 현금 창출력은 증가했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전년대비 54% 증가한 1322억원으로 나타났다. 일회성 수익(부가세 환급 356억원)을 인식하고, 고마진 신상품 중심으로 매입·판매를 확대하는 원가 구조 개선 등으로 수익성을 끌어 올렸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늘면서 잉여현금흐름(FCF)도 창출했다.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유·무형 자산 취득액(201억원), 배당금 지급액(69억원)을 뺀 FCF는 235...
롯데하이마트, 원가율 낮춘 비결은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부가가치세 환급 등 일회성 요인이 작용했지만 기저에는 이익·비용 구조를 손본 효과가 있었다. 판매관리비율은 상승했지만 매출원가율은 하락했다. 올해 고정비 압축 전략을 유지하면서 매출 성장을 노린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2% 감소한 2조6101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해 8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당기순손실 규모는 354억원이다. 2022년(-5279억원)보다 적자 폭을 줄였다. 롯데하이마트는 2021년부터 매출이 역성장했다. 코로나19가 유행했을 때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돼 오프라인 트래픽이 감소하면서 매출이 줄었다. 지난해 매출 감소폭은 7267억원으로 최근 3년 중 가장 컸다. 경기 불황으로 가전 제품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수익성을 회복하기 위해 일부 점포를 정리해 ...
롯데하이마트, 금융비용 감수하고 늘린 유동성
롯데하이마트가 지난해부터 보유 유동성을 늘리는 재무 전략을 펴고 있다. 박상윤 롯데하이마트 재무부문장(상무)은 신용등급 하향 등 불확실성에 대비해 유동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보다 조달 여건이 악화한 상황에서 수익·비용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말 보유 유동성이 2467억원(현금성 자산, 단기금융상품 합산)이었다. 앞선 2년과 비교하면 유동성 관리 전략이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 2021년 말과 2022년 말 롯데하이마트가 보유한 유동성은 각각 847억원, 1020억원이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수행하는 박상윤 상무는 지난해 초부터 자금 운용 전략에 변화를 줬다.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는 신호가 감지된 뒤였다. 안정적 유동자금 확보에 중점을 뒀다. 신용평가사들은 2022년 12월 롯데하이마트 신용등급...
유영중 카카오모빌리티 CFO, '경영쇄신' 과제 진행형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회계처리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고재무책임자(CFO) 유영중 부사장의 '경영 쇄신' 과제는 현재진행형이다. 유 CFO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 파트너와 전략총괄 부사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회계방식 개편, 택시업계 수수료 문제 대응 등 현안에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카카오모빌리티 CFO는 유영중 부사장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2023년 7월에 내부 경영관리 강화를 위해 경영전략부문을 신설하면서 이창민 당시 CFO의 보직 이동이 이뤄졌고 후임 재무총괄임원으로 유영중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전임 이창민 부사장은 경영전략부문장(CSO)으로 자리를 옮겼다. 유영중 카카오모빌리티 CFO는 1978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
박동우 기자
김영기 네이버제트 CFO, '유니콘' 복귀 갈림길
메타버스 열풍이 가라앉으면서 '제페토' 운영사인 네이버제트의 밸류에이션이 하락했다. 모회사인 스노우가 계열사 라인플러스와 매각키로 한 지분 가격이 과거 구주 거래보다 3분의 1 토막 수준으로 감소했다. 2년여 전만해도 가입가치 1조원 넘는 유니콘 반열에 올랐지만 이번 매각으로 추산된 밸류는 4000억원 수준이다. 네이버제트와 크림 등 스노우의 자회사들의 기업공개(IPO)와 가치제고를 위해 영입된 김영기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엔데믹 이후 메타버스 침체, 제페토 가치도 수직하락 2022년 6월 YG인베스트먼트는 보유 중이던 네이버제트 지분 0.5%(727주)를 처분했다. 총 거래금액은 73억원, 1주당 1015만4000원이다. 전체 지분가치로 역산하면 1조5055억원 수준이었다. YG인베스트먼트는 2020년...
원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