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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은행 출신 두 수장, 내실경영 속 성장 전략 승부
국책은행 출신 두 수장이 캐피탈 시장의 재편을 놓고 맞붙었다. 부임 만 1년을 앞둔 이병호 산은캐피탈 대표는 산업은행 내 대표 '국제통'이다. 산은캐피탈 부사장을 거쳐 대표직에 오른 만큼 경영 기조는 안정성에 방점을 두고 있다. 문창환 IBK캐피탈 대표는 영업, 기획, 전략 등 다방면 경력을 갖춘 실무형 리더다. 문 대표는 탄탄하고 단단한 성장을 바탕으로 톱티어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이는 올해 부임 이후 최대 실적을 거두며 향후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져 나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은행 출신 중용 기조, 상이한 전문 역량 산은캐피탈과 IBK캐피탈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인사 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두 캐피탈사 모두 모기업 출신을 중용한다. 현 이병호 대표와 문창환 대표도 각 1989년에 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에 입행해 부행장까지 올랐던 인물들이다...
김경찬 기자
업계 최상위권 수준 건전성, 중점 관리 포인트는
산은캐피탈과 IBK캐피탈이 업계 내 최상위권 수준의 건전성을 자랑하고 있다. 양사 모두 연체율과 NPL비율이 0%대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산은캐피탈이 상대적으로 낮은 부실률로 자산건전성에서 한발 앞선 모습을 보이고 있다. 리스크 관리 체계와 선별적인 자산 운용 전략이 뒷받침됐다. 양사는 보수적 여신 정책과 사전 모니터링 강화로 잠재 부실을 최소화하고 있다. IBK캐피탈은 부동산PF 관리 종합대책을 매년 수립한다. 테마감리로 요주의 사업장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며 PF 익스포저를 꾸준히 축소 중이다. 산은캐피탈은 사업장 심사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통해서는 통합 사후관리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안정적 지표 속 PF 관리서 드러난 미세한 격차 산은캐피탈은 대체적으로 IBK캐피탈보다 NPL비율을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
유사한 사업 구조, 안정적 수익성 속 엇갈린 흐름
산은캐피탈과 IBK캐피탈이 유사한 사업 구조 속에서 상이한 수익성 흐름을 보였다. 양사 모두 기업금융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산은캐피탈이 IBK캐피탈보다 다소 높은 수익성 지표를 기록했다. IBK캐피탈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업계 내에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사업 전략과 자산 구성의 방향에서 비롯된다. 업권 전반이 침체였던 2022년 이후 산은캐피탈은 보수적인 운용으로 빠르게 높은 수익성을 확보했다. 부동산PF를 적극 취급했던 IBK캐피탈은 상대적으로 개선 폭은 작았으나 꾸준히 회복세를 이어갔다. 양사 모두 향후 질적 성장을 통해 수익 구조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ROE 변동폭 차이, 산은캐피탈 '고수익' 구간 유지 수익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곳은 산은캐피탈이다. 산은캐피탈은 ROA...
업계 2위 경쟁, 두 국책은행 계열 캐피탈사의 승부수는
최근 캐피탈 업권이 혼전의 국면에 접어들었다. 부동산PF 부실이 시장 전반에 충격을 남긴 이후 판도가 재편되고 있다. 대형사의 자본력과 영업 기반은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며 우위가 강화되는 추세다. 이 가운데 국책은행 계열인 산은캐피탈과 IBK캐피탈이 시장 재편의 중심에 서고 있다. 두 캐피탈사는 기업금융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점에서 궤를 같이한다. 특히 투자금융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세부 전략과 투자 방식에서는 차이를 보이며 각자만의 강점을 살리고 있다. IBK캐피탈은 위탁운용사(GP) 펀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산은캐피탈은 유가증권 투자 비중을 늘리며 선도적 지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산 10조 시대 열어, 성장 주도 포트폴리오는 산은캐피탈과 IBK캐피탈은 다양한 공통 분모를 갖추고 있다. 두 캐피탈사...
기회 포착형 메리츠, 안정 지향형 DB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의 경영 전략은 인수합병(M&A)에서도 두드러지는 차이를 보인다. 메리츠화재가 과감한 승부수를 던지는 반면, DB손해보험은 안정에 방점을 둔 모습이다. 메리츠화재는 그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보험사들을 노렸다. 리스크관리 역량을 믿고 크게 발돋움할 기회로 삼았다. DB손보는 보다 리스크가 적다고 판단한 해외 시장만 주목한다. 안전장치도 마련해 작은 손실 가능성도 사전에 차단했다. ◇메리츠 특유의 과감한 승부수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하반기 MG손해보험 인수를 추진했다. MG손보의 자본적적성을 고려하면 가시적으론 인수로 얻게 될 득보다 실이 부각됐다. 예금보험공사의 정부지원금 여력이 한정적이다 보니, 인수자가 추가로 자금을 더 들여야 했기 때문이다. DB손해보험 본사(왼쪽)와 메리츠화재 본사 메리츠화재는 숫...
정태현 기자
같은 비대면 강화 전략, 차이난 초회보험료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가 사이버마케팅(C/M)과 텔레마케팅(TM)을 강화하고 있다. 디지털화 추세에 맞춰 영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DB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채널에, 메리츠화재는 비대면 특화 설계사 조직에 더 힘을 쏟고 있다. 다만 두 곳의 비대면 채널을 통한 초회보험료 실적은 뚜렷하게 갈린다. 비교적 자동차보험에 집중한 DB손보는 빠르게 증가한 반면, 장기보험에 매진한 메리츠화재는 대면 채널에 비해 변화가 미미했다. 계약 기간에 따라 초회보험료로 잡히는 금액이 달라서다. ◇DB, 대면채널 비중 76%→65%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B손해보험이 대면모집을 통해 얻은 초회보험료는 1조856억원이다. C/M과 TM으론 각각 2796억원, 3063억원씩 얻었다. 전체 초회보험료 중 대면모집...
글로벌 뻗어가는 DB, 국내 집중하는 메리츠
국내에서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DB손보와 메리츠화재는 글로벌 사업에 있어서는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일찌감치 현지화 전략으로 글로벌 잠재력을 확인한 DB손보는 미국과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최근에는 미국 특수보험사 인수 협상 중으로 딜이 성사되면 유럽 시장으로도 거점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메리츠화재는 DB손보와 달리 해외에서 별다른 두각을 드러내지 않았다. 인도네시아에 유일한 해외 거점을 두고 있지만 한국계 기업이 주 고객으로 순익과 자산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다. 원 메리츠 체제 출범 이후 수익성과 효율성 중심 경영 방향성이 더욱 뚜렷해지며 글로벌 시장 모색 움직임도 감지되지 않고 있다. ◇DB손보, 미국·아시아 잡고 유럽 진출 시동 DB손보는 현재 미국 보험사인 포르테그라의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다. 포르테그라(지분...
김영은 기자
카드사 1위 쟁탈전, 수장 경영역량이 판 가른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가 치열한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초 나란히 새 대표를 선임한 두 회사는 수장들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풍부한 내부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운 박창훈 사장과, 관료·산업계 경력을 바탕으로 한 김이태 사장의 리더십은 두 카드사의 경쟁 구도를 재편할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그간 두 카드사는 오랜 기간 장수 CEO 체제 속에서 경쟁을 이어 왔다. 올 들어선 양상이 달라졌다. 내실 경영에 집중하던 삼성카드는 본업을 중심으로 영업 확대에 나섰고, 수익 다각화를 추진하던 신한카드는 비용효율 중심 전략으로 전환했다. 변화의 중심에 선 새 수장들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올 초 수장 교체한 두 카드사, 조직개편 의미는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각각 올 1월과 3월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업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두 카드사는 양호한 수준의 건전성과...
유정화 기자
운용이익률, 건전성 모두 DB 우위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의 자산운용 역량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서 가려졌다. 메리츠화재는 다소 공격적인 운용 전략을 구사했지만 이익률은 오히려 DB손보보다 낮았다. 메리츠화재는 건전성 지표에서도 DB손보에 밀렸다. PF 대출과 홈플러스 매장 담보 대출이 대거 고정자산으로 잡힌 까닭이다. 리스크를 더 졌지만 그에 대한 이점을 제대로 얻어내지 못했다. ◇고정이하비율 메리츠 2.6% vs DB 0.9%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메리츠화재의 고정이하자산 비율은 2.6%다. DB손해보험(0.89%)과 비교하면 3배가량 높다. 지난해 말 업계 평균은 0.81%였다. 그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집중한 메리츠화재의 운용 방식이 발단이었다. 1분기 메리츠화재의 운용자산 내 위험자산 비중은 56%다. 이 중 부동산 PF 대출이 25%포인트(...
'자동차금융' 두고 엇갈린 두 선두권 카드사의 선택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초기 카드사 할부금융 시장에서 양강 체제를 이뤘다. 그러나 2019년 상반된 전략적 판단을 내리며 다른 길을 걸었다. 수익 다각화에 나선 신한카드는 할부금융 사업을 확대해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반면 삼성카드는 할부금융 자산을 대폭 줄이는 대신 본업인 신용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할부금융을 본업 경쟁력 강화의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자동차 할부금융은 카드사 입장에서 전통적인 신용판매 수익을 보완하는 대체 사업군으로 평가된다. 신한카드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가 이어지면서 기존 수익 구조가 흔들리자, 할부금융 강화에 공을 들여 왔다. 그러나 올 들어 삼성카드도 할부금융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며, 최근 수년과는 다른 경쟁 판도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실경영 나선 삼성카드, 신한카드는 수익 다각화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