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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30조' 보스턴, 여전히 갈 길 먼 흑자
보스턴다이나믹스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공개 이후 전세계 자본시장 참여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모 회사인 현대차가 시가총액 100조원을 돌파하는 등 그룹의 체급 자체를 올렸다. 시장에선 기업공개(IPO) 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시가총액이 30조원 이상을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지금까지 실적은 여전히 적자 상태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그룹 편입 이후 한번의 순이익을 내지 못하며 손실을 쌓아가고 있다. 개화 초기 단계인 로보틱스 산업의 주도권을 갖기 위한 연구개발(R&D)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기 때문이다. 모그룹 지원 없인 유동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이는 비단 보스턴다이나믹스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내 협동로봇 시장의 2강을 구성하는 두산로보틱스와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안정적인 이익을 내지 못하고 손실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레인보...
김동현 기자
'아틀라스'가 띄운 현대차 시총 100조 시대
현대자동차가 시가총액 100조원 시대에 진입했다. 21일 종가 기준 현대차 시총은 112조4120억원으로 파죽지세로 기업가치가 치솟았다. 현대자동차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결정적인 요인으로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로봇 '아틀라스'가 꼽힌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 차세대 아틀라스를 시연·운영하며 현대차그룹을 정통 완성차 업체를 넘어 피지컬AI 선두 기업으로 인식시켰다. 인간을 보조·대체하는 피지컬AI의 등장으로 제조·물류 등 산업 전반에 대전환을 일으킬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뿐 아니라 국내 대기업들은 선제적으로 로보틱스 산업에 투자를 이어왔다. 삼성그룹은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인수했고, 두산은 두산로보틱스를 만들어 협동...
투톱 세운 한화, 재무통 택한 신한
한화생명보험과 신한라이프는 모두 전문경영인(CEO) 체제지만 CEO가 부여받은 과제는 대조적이다. 한화생명이 각자대표 체제로 경영의 추진축을 분리해 성장 과제를 나눠서 해결한다면 신한라이프는 '재무통' CEO를 전면에 세워 내부통제와 자본 관리를 강화하는 내실 경영을 택했다. 한화생명은 글로벌 진출, 인공지능(AI) 전환을 한 중심축으로, 보험 본업의 외형 확장을 나머지 한 축으로 세웠다. 권혁웅 부회장과 이경근 사장의 시너지 효과가 중요한 구도다. 신한라이프는 천상영 대표 직속으로 내부통제 라인을 재정비해 질적 성장의 토대를 구축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권혁웅 부회장 '글로벌·AI', 이경근 사장 '본업·채널' 한화생명과 신한라이프 C...
정태현 기자
방카 쏠린 한화, 전속 병행한 신한
한화생명보험과 신한라이프생명보험의 영업 채널은 방카슈랑스 중심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쏠림 정도는 확연히 다르다. 지난해 한화생명과 신한라이프의 초회보험료 내 금융기관보험대리점 비중은 각각 89%, 69%로 집계됐다. 두 곳의 전속 채널 운용 방식에서 차이가 났다. 한화생명은 전속 조직을 자회사형 보험대리점(GA)으로 모두 이관해 전속 채널을 운영하지 않는다. 신한라이프는 자회사형 GA를 두면서도 전속 채널을 육성해 보장성 보험 판매의 중심축으로 활용했다. ◇한화, 자회사형 GA에 전속 조직 전체 이관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한화생명과 신한라이프의 지난해 10월 누계 초회보험료는 각각 3조4521억원, 7918억원으로 집계됐다. 모집 방법별로 보면 금융기관보험대리점에서 차이가 크게 났다. 해당 채널 초회보험료는 한화생명 3조798억원, 신한라이프 5463억원...
비지배지분이 만든 킥스비율 격차
신한라이프가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을 한화생명보다 높은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신회계제도(IFRS17) 체제에서 두 곳의 킥스비율 격차는 항상 30~70%포인트(p) 수준을 유지했다. 한화생명은 다수의 연결 종속회사로 생긴 비지배지분 때문에 상당한 킥스비율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한화생명은 자본성증권 발행을 통한 자본확충 기조를 당분간 이어갈 전망이다. 외형 확장 전략을 구사하는 데다 예실차 변동성 등의 리스크가 겹치면서 킥스비율 관리 부담이 커졌다. 최근 한화생명은 연말 킥스비율 목표치도 기존 160%에서 155%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도 하방 주요인으로 꼽힌다. ◇한화, 종속회사 영향으로 킥스 25%p↓…신한, 영향 '0' 각사 경영공시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의 3분기 말 킥스...
예실차에서 갈린 보험손익
한화생명과 신한라이프의 보험손익 희비는 예실차에서 갈렸다. 한화생명은 3분기 들어 보험금 예실차 손실이 확대돼 분기 보험손익이 적자로 전환했다. 신한라이프는 예실차에서 플러스(+)로 집계돼 보험손익의 하방을 방어했다. 예실차는 플러스 규모가 크다고 해서 호실적으로 보기 어렵다. 예상과 실제의 괴리가 커질수록 향후 손익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생명은 상품 구조 조정을 통해 예실차 손실을 줄이고, 신한라이프는 보험금 가정 업데이트를 지속해 예측도를 높이고 있다. ◇3분기 보험손익 적자전환한 한화, 손익 늘린 신한 올해 두 곳 순익의 향방은 보험손익에서 판가름났다. 한화생명의 3분기 누계 보험손익은 별도 기준 1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3810억원 대비 63.5% 감소했다. 신한라이프는 5981억원에서 5794억원으로 3.1% 줄었다. 업계 전반적으로...
규모의 한화, 실속의 신한…흔들리는 빅3 판도
신한라이프의 순익 증가세가 매섭다.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대치를 올해 3분기 만에 달성할 정도다. 이 추세대로면 올해 업계 순익 3위가 유력하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의 견고한 빅3 체제에 균열을 낸 모습이다. 한화생명은 1년 만에 순익 2위에서 4위로 2단계 내려왔다. 업계 전반적으로 작용한 예실차 이슈에 보다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손해율이 가파르게 상승해 3분기 보험부문 손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장기간 빅3 유지한 한화, 합병 후 바짝 쫓은 신한 한화생명은 현존하는 국내 최초의 생명보험사다. 1946년 설립된 이후 오랜 업력과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저축성 보험과 연금보험 판매를 빠르게 늘렸다. 지난 2003년부터 총자산 2위를 유지할 수 있던 것도 장기간 외형 확장에 집중한 덕분이다. 신한라이프는 1989년 신한은행의 자회사 신한생...
국책은행 출신 두 수장, 내실경영 속 성장 전략 승부
국책은행 출신 두 수장이 캐피탈 시장의 재편을 놓고 맞붙었다. 부임 만 1년을 앞둔 이병호 산은캐피탈 대표는 산업은행 내 대표 '국제통'이다. 산은캐피탈 부사장을 거쳐 대표직에 오른 만큼 경영 기조는 안정성에 방점을 두고 있다. 문창환 IBK캐피탈 대표는 영업, 기획, 전략 등 다방면 경력을 갖춘 실무형 리더다. 문 대표는 탄탄하고 단단한 성장을 바탕으로 톱티어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이는 올해 부임 이후 최대 실적을 거두며 향후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져 나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은행 출신 중용 기조, 상이한 전문 역량 산은캐피탈과 IBK캐피탈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인사 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두 캐피탈사 모두 모기업 출신을 중용한다. 현 이병호 대표와 문창환 대표도 각 1989년에 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에 입행해 부행장까지 올랐던 인물들이다...
김경찬 기자
업계 최상위권 수준 건전성, 중점 관리 포인트는
산은캐피탈과 IBK캐피탈이 업계 내 최상위권 수준의 건전성을 자랑하고 있다. 양사 모두 연체율과 NPL비율이 0%대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산은캐피탈이 상대적으로 낮은 부실률로 자산건전성에서 한발 앞선 모습을 보이고 있다. 리스크 관리 체계와 선별적인 자산 운용 전략이 뒷받침됐다. 양사는 보수적 여신 정책과 사전 모니터링 강화로 잠재 부실을 최소화하고 있다. IBK캐피탈은 부동산PF 관리 종합대책을 매년 수립한다. 테마감리로 요주의 사업장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며 PF 익스포저를 꾸준히 축소 중이다. 산은캐피탈은 사업장 심사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통해서는 통합 사후관리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안정적 지표 속 PF 관리서 드러난 미세한 격차 산은캐피탈은 대체적으로 IBK캐피탈보다 NPL비율을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
유사한 사업 구조, 안정적 수익성 속 엇갈린 흐름
산은캐피탈과 IBK캐피탈이 유사한 사업 구조 속에서 상이한 수익성 흐름을 보였다. 양사 모두 기업금융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산은캐피탈이 IBK캐피탈보다 다소 높은 수익성 지표를 기록했다. IBK캐피탈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업계 내에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사업 전략과 자산 구성의 방향에서 비롯된다. 업권 전반이 침체였던 2022년 이후 산은캐피탈은 보수적인 운용으로 빠르게 높은 수익성을 확보했다. 부동산PF를 적극 취급했던 IBK캐피탈은 상대적으로 개선 폭은 작았으나 꾸준히 회복세를 이어갔다. 양사 모두 향후 질적 성장을 통해 수익 구조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ROE 변동폭 차이, 산은캐피탈 '고수익' 구간 유지 수익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곳은 산은캐피탈이다. 산은캐피탈은 RO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