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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건 관련기사
'준법감시기구' 첫 출범 …올해 ESG 목표 등급 'B'
태광그룹은 오너가(家) 이호진 전 회장이 2012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보수적인 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사실상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거리가 먼 행태를 보였다. 하지만 조직 수장이 바뀌면서 12년 만에 ESG 강화의 돛을 다시 펼치고 있다. 경영의 '투명성'과 기업의 '책임성'에 방점을 두고 비(非)재무적 역량 강화에 애너지를 쏟고 있다. 올해 태광그룹은 4년 만에 ESG 통합 등급을 B로 복귀하는 목표를 내부적으로 수립했다. 특히 올 상반기 중 그룹 내 준법감시기구를 처음으로 설치해 사회(S) 부문의 등급 상향에 힘을 실을 방침이다. 그룹 전체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할 외부기관을 마련해 지속적인 규범준수 환경 조성을 목표하는 내용이 골자다. 준법감시기구는 그룹 내 윤리경영 제고와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주요 경영 활동에 대한 사전 검...
박완준 기자
기업지배구조헌장 제정, 거버넌스 개선 탄력받을까
㈜LG를 시작으로 LG그룹 주력 계열사들이 기업지배구조헌장 제정에 나서고 있다. 기업지배구조헌장은 기업의 지배구조 원칙과 실천 사항을 명문화해 구성한 조문이다. LG그룹의 기업지배구조헌장 제정은 지배구조 투명화 및 거버넌스 개선에 대한 구광모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를 바탕으로 LG그룹의 ESG 경영이 탄력받을지 주목된다.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이사회에 설치된 ESG위원회는 지난 4월 기업지배구조헌장 제정 안건을 승인했다. 제정된 헌장에는 △주주 △이사회 △감사기구 △이해관계자 권리 보호 △시장에 의한 경영감시 등의 사안에 대한 지배구조 원칙이 담겨있다. LG엔솔은 "건전한 지배구조가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활동을 촉진해 사회적 신뢰와 기업가치 증대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신념을 갖고 건전한 지배구조 원칙과 실천 사항을 담은 기업지배구조 헌장을 ...
김위수 기자
정탁 부회장 이끄는 ESG협의회, 위상·기능 모두 강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하며 조직·인력의 통합 작업을 진행했다. 사업적으로는 기존 종합상사에 에너지를 더해 사업을 다양화했고 조직 역시 대표이사 아래 글로벌사업 부문과 에너지 부문을 신설해 부사장급의 부문장을 두며 변화를 줬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ESG 경영 전략을 심의하는 ESG협의회에 대표이사와 부문장이 직접 참여하며 위상을 강화했다. 아울러 이사회 차원의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운영규정에 ESG협의회 보고 기능을 명시했다. ◇ESG협의회 의장 맡은 정탁 부회장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1년 9월 전사 차원의 ESG협의회를 신설했다. 환경, 기후변화, 사회 등 ESG 전분야에 걸쳐 ESG 경영과 관련한 의사결정 사안을 심의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은 곳이다. 경영기획...
김동현 기자
RE100 가입, 새 데이터센터도 재생에너지로 돌린다
카카오가 ‘RE100(Renewable Energy 100%)'에 가입했다. RE100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모든 사용전력을 풍력이나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내용의 자발적 캠페인을 말한다. 카카오가 지난해 기후위기 대응원칙을 수립하고 ’Active Green Initiative(액티브 그린 이니셔티브)’를 발표한 데 따른 후속조치를 취한 셈이다. 카카오에게 있어서 ESG경영은 도전적 과제다.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초에 첫 자체 데이터센터(IDC)를 준공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대표적 시설로 꼽힌다. 이런 상황에서 카카오가 RE100에 가입한 것은 그만큼 탄소중립 실천 등 ESG경영에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주오피스 이어 자체 데이터센터도 재...
이지혜 기자
이사회 성별 다양성 규정 미준수, ESG 평가 영향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는 이사회를 특정 성별로 구성할 수 없도록 규정하는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165조20)이 지난해 8월 시행됐다. 법안 적용 대상이 되는 대부분의 기업은 2020년부터 주어진 2년간의 유예기간 동안 여성 사외이사 후보를 물색하며 법안 시행에 앞서 이사진을 정비했다. 이 가운데 KCC는 사뭇 다른 행보를 보였다. 별도법인 기준 자산총계가 9조원에 달하는 상장사지만 이사회는 아직 전원 남성으로 구성돼 있다. 올들어 실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재선임 등 안건이 다뤄졌음에도 성별 구성에 변화가 없었다. 자본시장법 규정을 전혀 따르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규정 안 지켜도 처벌은 없지만 ESG에는 불리 KCC가 법안 시행 이후에도 크게 조급해 하지 않는 이유는 법안에 별다른 처벌조항이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이사회 성별과 관련...
ESG 체계 고도화 불구 정체 국면 지배구조(G)
SK케미칼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은 2020년을 기점으로 전환점을 맞았다. 그룹 차원에서 추진되던 사회적가치(SV) 평가지표를 고도화했고 외부 ESG 기관의 첫 평가측정도 이때 이뤄졌다.이후 집단에너지 법인 분할, 중국 친환경소재 회사 인수 등 친환경 비즈니스 차원의 결정들이 이뤄졌다. 이에 힘입어 SK케미칼의 환경(E) 평가 역시 매년 올라가는 흐름을 보였다.다만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A'라는 높은 등급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2021년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설립하며 ESG경영 체계 내재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이사회 다양성 확보는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다.◇환경이 뒷받침한 통합등급 A+지난해 SK케미칼의 ESG 통합등급은 A+(한국ESG기준원·KCGS 기준)였다. 2020년 첫 등급평가를 받기 ...
CEO·CFO에게 주어진 ESG 관리 중책
SK케미칼은 지난해 6월 사내외 구성원 및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지속적으로 추구한다는 내용의 인권경영선언문을 제정했다. 체계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확립하기 위해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신설한 지 1년 만이다.주요 경영 사항을 사전에 심의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ESG위원회는 ESG 경영 활동을 고도화하기 위해 사내에 인권경영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등 관련 조직 2개를 신설했다. 대표이사(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핵심 경영진이 담당임원으로 해당 조직을 각각 이끌며 인권과 재무·비재무 리스크 관리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인권경영·리스크관리 조직 신설SK케미칼 ESG위원회는 지난해 12월 회의에서 인권경영위원회와 리스크관리위원회 설립·조직의 건을 가결했다. 신설 위원회 이름에서 드러나듯이 각각 인권경영과 리스크관리를 체계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출범 2년째 ESG위원회, 높아진 이사회 내 존재감
SK케미칼은 2021년 6월 기존에 이사회 내 위원회로 있던 경영위원회를 폐지하고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2005년부터 존재한 경영위원회를 폐지한 것은 사외이사에게 사전 경영심의 권한을 개방해 이사회 의사결정을 투명하게 운영하겠다는 의지였다.2021년 출범 첫해 조직 정비를 마친 ESG위원회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분기별로 기본 1회 이상 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참여 이사의 출석률도 끌어올렸다. 특히 회사의 중요 투자 계획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 방향을 제시하며 이사회 내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경영 심의 물려받은 ESG위원회, 사외이사 참여SK케미칼 이사회는 2005년 3월 주요 경영 사항을 사전에 심의하는 기구인 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당시 김창근 부회장, 홍지호 사장, 신승권 전무(의약사업부문 총괄) 등 등기임원 3명으로 구성돼 출범 ...
ESG 힘 싣는 SK케미칼, 여성 사외이사 부재 '고심'
SK케미칼이 올해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려던 계획을 미룬다. ESG 경영 체계를 고도화하면서 이사회의 다양성 확보에 노력을 기울였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작년과 비교해 거버넌스에 커다란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지배구조 등급 개선을 끌어낼지 주목된다.◇지속가능경영 목표 달성 지연SK케미칼은 이달 28일 열릴 정기주주총회에 이사 재선임 안건을 부의했다. 추천된 이사진은 △김철 SK케미칼 대표(사내이사) △안재현 SK디스커버리 대표(사내이사) △전광현 SK케미칼 대표(기타비상무이사) △문성환 사외이사 △조홍희 사외이사 등 총 5인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사내이사 2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 사외이사 4인 등 총 7인으로 이사회를 운영할 방침이다.이번에 여성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 생략된 점은 눈길을 끈다. 지난해 SK케미칼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이사회의 다양성을...
심아란 기자
경영시스템 손보는 HK이노엔, 핵심은 'ESG·임원혜택'
HK이노엔이 경영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정관변경 등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우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을 시스템화하기 위해 관련 위원회를 설치하는 한편 이사회 제도 일부도 손질한다. 임원들의 근로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장기 인센티브 제도도 도입한다.한국콜마그룹으로 인수한 뒤 실적이 대폭 확대된 데 따라 관련 성과를 공유하고 일부 제도를 선진화 시키는 작업으로 풀이된다. ESG 평가를 앞두고 이사회 제도의 진화를 이루는 차원이라는 평가도 제기된다.◇ESG 전략 일환 '이사회 제도 개선', 이사 책임경감 규정도 눈길HK이노엔은 오는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변경 및 임원 퇴직금 지침 등의 개정을 추진한다. 우선 정관변경 대부분이 이사회 개선사안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가장 큰 변화는 이사회 내 소위원회로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한다는 점이다. ESG 경영 강화 를 ...
최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