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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률 방어' 성과 갈린 GS건설-대우건설
국내 건설사들은 지난해 녹록치 않은 영업 환경 속에서 분투했다. 고금리 장기화, 인플레이션 등 경기 둔화와 영업 비용 부담 확대 등이 겹치며 수익 확보 작업에 난항을 겪었다. 실제 상위 건설사 대부분이 이익률 방어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난다. 연결 자산총액 기준 10조원대 규모인 'GS건설'과 '대우건설'도 상황은 비슷했다. 두 곳 모두 지난해 전체 매출이 일제히 감소했다. 수치 상으로 감소율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엿보였지만 역성장세에 제동을 걸진 못했다. 다만 영업 이익 확보 면에서 두 곳은 다소 상반된 결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난다. GS건설과 대우건설은 지난해 건설 부동산 경기 악화에 대응해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울였다. 급격한 원가 상승으로 이익 확보 작업이 평년대비 까다로워진 까닭이다. 현재 수익성 확보에 보다 유리한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하는 형태로 전략을...
김소라 기자
똑 닮은 이사회…사내이사 전원 대주주 '가족 경영'
국내 대표 플랜트 기자재 생산 업체 '태광'과 '성광벤드'가 닮은 꼴 이사회를 유지 중이다. 한정적인 인원과 구성으로 경영 활동을 이어나가는 형태를 띈다. 지배주주 일가가 주축이 돼 주요 안건을 결정하고 법률 상 규정하는 최소 외부 인원을 배치해 둔 식이다. 아직 대규모 기업 집단 등에 적용되는 지배구조 규정을 필수로 반영해야 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폐쇄적인 경영 의사 결정이 장기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은 우려 포인트로 꼽힌다. 당국에서도 국내 기업의 가치 제고 저해 요인 중 하나로 지배주주 중심의 경영 형태를 지적하고 있다. 다만 당장 양사 모두 내부적으로 관련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진 않고 있다. 태광과 성광벤드는 유사한 의사 결정 조직을 갖추고 있다. 동일하게 4인으로 구성된 이사들이 주축이 돼 경영 방향성을 결정해 나가고 있다. 이 가운데 3명은 사내이사로 ...
외국인 투심 잡은 성광벤드, 투자 매력 선두 '껑충'
국내 주요 플랜트 기자재 업체 '성광벤드'가 근래 투자 매력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장기간 순자산 가치에 채 미치지 못하고 횡보하던 주가가 뚜렷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기관 등 큰손 투자자가 대거 유입되며 이러한 밸류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중장기적으로 주주 환원 확대를 위한 여력도 갖췄다. 유의미한 규모의 자기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소각 등 여러 방면으로의 활용을 검토 중이다. 이미 지난해 기보유 물량을 일부 소각하며 밸류업 정책에 선제 동참하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동종 업종을 영위하는 만큼 태광도 우호적인 흐름이 관측되나 순자산액과 비교하면 아직 눈에 띄는 성과는 감지되지 않는다. 연기금 등 장기 투자자로 여겨지는 기관 물량은 미미하다. 주력 2차전지 자회사가 업황 둔화에 따른 영업 실적 부진으로 고전하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
맞춤 제조 전략, 커버리지 역량 '1등 공신'
국내 플랜트 기자재 전문 생산 업체 '태광'과 '성광벤드'는 높은 커버리지 역량이 재무 강점으로 꼽힌다. 넉넉한 현금 유동성을 토대로 부채 상환 작업 등에 여유있게 대응하고 있다. 주문 제작 방식의 영업을 기초로 높은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신속한 납기로 현금을 적기에 회수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금융 수익은 또 하나의 안정적인 현금 유입원이다. 저마다 현금을 금융 상품 등으로 배분해 이자 수익을 꾸준히 취하고 있다. 현재 여러 자회사를 거느린 태광의 경우 배당금 수취를 통해 현금을 보충하는 형태도 눈에 띈다. 양사는 현금 운용 면에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가용 가능한 현금 자산이 매년 여유 있는 수준으로 나타난다. 연간 평균 최소 500%대 유동비율을 유지 중이다. 단기 차입 만기 일정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재무 체력을 갖추고 ...
자산 배분 전략에서 갈린 '영업 방향성'
국내 대표 플랜트 기자재 생산 업체인 '태광'과 '성광벤드'는 자산 배분 형태가 사뭇 다르게 나타난다. 재무구조 상 자산 세부 구성이 서로 상반된다. 동종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세부 경영 전략은 달리 가져가면서 자산 구성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체 재무 안정성은 양사 모두 상당히 높았다. 순익을 창출하며 꾸준히 이익잉여금을 쌓은 덕이다. 자산 중 자본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재정 면에서 견조한 흐름을 띄었다. 태광과 성광벤드는 영업 전략 면에서 차이가 감지된다. 지분 투자 등을 통해 사업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지 여부에 따라서다. 플랜트 기자재 생산 단일 사업만 영위하거나 이를 토대로 타 분야로 보폭을 확대해 나가는지 등이다. 이러한 경영 방향성은 각 기업의 재무제표를 달리 나타내는 요인이 되고 있다. ◇태광, 비유동 간접투자 자산 상당...자회사 지...
마진 꺾인 태광, '현상유지' 성광벤드
국내 주요 플랜트 기자재 생산업체 '태광'과 '성광벤드'는 최근 수익성이 역전됐다. 앞서 마진 우위에 있던 태광이 큰 폭으로 내려 앉았고 반면 성광벤드는 현상 유지하며 결과가 사뭇 다르게 나타났다. 이익 확보 작업에서 태광이 평년과 달리 고전했음을 알 수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종속법인의 부진이 당락을 갈랐다. 현재 여러 자회사를 거느리며 이종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태광이 산업 변동성에 더 크게 영향을 받은 모습이다. 2차전지 장비 부문을 산하 법인을 통해 추진 중이다. 동 법인의 마진율이 근래 눈에 띄게 위축되며 태광 수익성 확보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태광은 영업이익률 유지 작업에 고전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였던 마진율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년 3분기 말 연결 영업이익률은 직전년도 대비 6%포인트 이상 내린 12.2%를 기록했다. 원가구조...
'밸류업vs배당 정지', 주주환원 둘러싼 온도차
건강기능식품 열풍이 불었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이후 콜마비앤에이치와 코스맥스엔비티의 주가는 모두 우하향 추세에 있다. 금리 인상으로 투심이 악화한 점과 더불어 건기식 업황 둔화로 인한 실적 부진까지 종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이 컸다. 주가 부양을 위한 두 회사의 접근법은 다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배당과 자기주식 소각, 밸류업 지수 편입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펼치고 있다. 반면 코스맥스엔비티는 수익성 둔화에 배당도 정지했고 지주사의 지분 매입으로 주가 하락을 방어하는 모습이다. ◇활발한 주주환원, ‘밸류업 지수’ 편입까지 2024년 12월 4일 종가 1만1800원 기준 콜마비앤에이치의 시가총액은 3471억원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올해 3분기말 기준 1.1배로 시장에서의 기업가치 평가도 다소 낮은 편이다. ...
김혜중 기자
업황 둔화 속 재무 건전성 '흔들'
콜마비앤에이치와 코스맥스엔비티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축소, 경쟁 심화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동반 후퇴하고 있다. 시설 투자 및 해외법인 지원 등으로 차입 부담도 함께 가중되고 있으며 고금리 단기차입 위주로 차입 구조가 형성됐다. 이자 부담도 함께 커지는 상황 속 상황 속 양사 모두 재무구조를 안정화할 필요성에 당면했다. ◇차입금 '우상향' 추세, 현 규모 유지 계획 콜마비앤에이치의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19년 244억원에 불과했던 총차입금은 2023년 말 기준 2081억원으로 증가했다. 2024년 3분기말 기준으로는 2413억원까지 불어났다. 차입금 증가와 함께 차입 구조도 단기화되고 있다. 2019년까지는 유동성장기차입금을 포함한 단기차입금이 총차입금의 46% 수준에 불과했으나 2021년 66%로 처음 절반을 돌파했다. 올해 3분기 ...
같은듯 다른 사업구조, '다각화 vs 집중'
에스앤디와 엠에스씨는 국내 대표 식품소재 기업이다. 식품소재는 완제품인 식품에 첨가되는 소재를 총칭하는 분야로 식품산업의 후방산업에 해당한다. 통상 식품소재 기업은 식품기업의 계열사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지만 에스앤디와 엠에스씨는 자체 경쟁력을 기반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과거 식품산업은 대표적인 내수산업으로 불리며 외형 성장을 꾀하기 어려운 분야로 꼽혀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K-푸드' 열풍이 불며 국내 식품기업들의 해외 진출에도 속도가 붙으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또한 전반산업인 식품의 매출 증대는 에스앤디, 엠에스씨 같은 식품소재 기업들에게도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주력 소재 상이, 엠에스씨 매출 다각화 눈길 식품에 사용되는 식품소재는 수천가지가 존재하며 업체별로 주력하는 분야도 각양각색을 이루고 있다. 에스앤디...
윤종학 기자
라이벌의 등장, 가상자산 투자 대중화에 일조
올해 초 국내외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가상자산 투자 열풍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국내 업계를 선두에서 끌고 있는 업비트(두나무)와 빗썸 두 기업의 경쟁은 아직도 치열하다. 다시올 상승장에 대비해 시장 점유율을 공고히 해둔다는 방침이다. 지난해까지 업비트 점유율이 90%에 육박하며 완전한 승기를 잡은 줄 알았지만 빗썸이 거래 수수료 무료 등 파격 정책을 이어가면서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렸다. 이제 업비트도 빗썸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양사는 출금 수수료, 원화 예치금 이용료율 등 다각도에서 치열한 수싸움을 펼치고 있다. ◇업비트 등장, 시장 메기효과 톡톡 업계 선배는 빗썸이다. 2013년 12월 '엑스코인'이라는 이름으로 가상자산거래소 서비스를 오픈했다. 지금의 사명이자 서비스명인 빗썸은 2015년 탄생했다. 소소하게 입소문을 타던 빗...
노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