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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카 쏠린 한화, 전속 병행한 신한
한화생명보험과 신한라이프생명보험의 영업 채널은 방카슈랑스 중심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쏠림 정도는 확연히 다르다. 지난해 한화생명과 신한라이프의 초회보험료 내 금융기관보험대리점 비중은 각각 89%, 69%로 집계됐다. 두 곳의 전속 채널 운용 방식에서 차이가 났다. 한화생명은 전속 조직을 자회사형 보험대리점(GA)으로 모두 이관해 전속 채널을 운영하지 않는다. 신한라이프는 자회사형 GA를 두면서도 전속 채널을 육성해 보장성 보험 판매의 중심축으로 활용했다. ◇한화, 자회사형 GA에 전속 조직 전체 이관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한화생명과 신한라이프의 지난해 10월 누계 초회보험료는 각각 3조4521억원, 7918억원으로 집계됐다. 모집 방법별로 보면 금융기관보험대리점에서 차이가 크게 났다. 해당 채널 초회보험료는 한화생명 3조798억원, 신한라이프 5463억원...
정태현 기자
비지배지분이 만든 킥스비율 격차
신한라이프가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을 한화생명보다 높은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신회계제도(IFRS17) 체제에서 두 곳의 킥스비율 격차는 항상 30~70%포인트(p) 수준을 유지했다. 한화생명은 다수의 연결 종속회사로 생긴 비지배지분 때문에 상당한 킥스비율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한화생명은 자본성증권 발행을 통한 자본확충 기조를 당분간 이어갈 전망이다. 외형 확장 전략을 구사하는 데다 예실차 변동성 등의 리스크가 겹치면서 킥스비율 관리 부담이 커졌다. 최근 한화생명은 연말 킥스비율 목표치도 기존 160%에서 155%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도 하방 주요인으로 꼽힌다. ◇한화, 종속회사 영향으로 킥스 25%p↓…신한, 영향 '0' 각사 경영공시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의 3분기 말 킥스비율은 189.7%로 한화생명...
예실차에서 갈린 보험손익
한화생명과 신한라이프의 보험손익 희비는 예실차에서 갈렸다. 한화생명은 3분기 들어 보험금 예실차 손실이 확대돼 분기 보험손익이 적자로 전환했다. 신한라이프는 예실차에서 플러스(+)로 집계돼 보험손익의 하방을 방어했다. 예실차는 플러스 규모가 크다고 해서 호실적으로 보기 어렵다. 예상과 실제의 괴리가 커질수록 향후 손익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생명은 상품 구조 조정을 통해 예실차 손실을 줄이고, 신한라이프는 보험금 가정 업데이트를 지속해 예측도를 높이고 있다. ◇3분기 보험손익 적자전환한 한화, 손익 늘린 신한 올해 두 곳 순익의 향방은 보험손익에서 판가름났다. 한화생명의 3분기 누계 보험손익은 별도 기준 1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3810억원 대비 63.5% 감소했다. 신한라이프는 5981억원에서 5794억원으로 3.1% 줄었다. 업계 전반적으로...
규모의 한화, 실속의 신한…흔들리는 빅3 판도
신한라이프의 순익 증가세가 매섭다.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대치를 올해 3분기 만에 달성할 정도다. 이 추세대로면 올해 업계 순익 3위가 유력하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의 견고한 빅3 체제에 균열을 낸 모습이다. 한화생명은 1년 만에 순익 2위에서 4위로 2단계 내려왔다. 업계 전반적으로 작용한 예실차 이슈에 보다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손해율이 가파르게 상승해 3분기 보험부문 손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장기간 빅3 유지한 한화, 합병 후 바짝 쫓은 신한 한화생명은 현존하는 국내 최초의 생명보험사다. 1946년 설립된 이후 오랜 업력과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저축성 보험과 연금보험 판매를 빠르게 늘렸다. 지난 2003년부터 총자산 2위를 유지할 수 있던 것도 장기간 외형 확장에 집중한 덕분이다. 신한라이프는 1989년 신한은행의 자회사 신한생...
국책은행 출신 두 수장, 내실경영 속 성장 전략 승부
국책은행 출신 두 수장이 캐피탈 시장의 재편을 놓고 맞붙었다. 부임 만 1년을 앞둔 이병호 산은캐피탈 대표는 산업은행 내 대표 '국제통'이다. 산은캐피탈 부사장을 거쳐 대표직에 오른 만큼 경영 기조는 안정성에 방점을 두고 있다. 문창환 IBK캐피탈 대표는 영업, 기획, 전략 등 다방면 경력을 갖춘 실무형 리더다. 문 대표는 탄탄하고 단단한 성장을 바탕으로 톱티어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이는 올해 부임 이후 최대 실적을 거두며 향후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져 나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은행 출신 중용 기조, 상이한 전문 역량 산은캐피탈과 IBK캐피탈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인사 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두 캐피탈사 모두 모기업 출신을 중용한다. 현 이병호 대표와 문창환 대표도 각 1989년에 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에 입행해 부행장까지 올랐던 인물들이다. IBK캐피탈...
김경찬 기자
업계 최상위권 수준 건전성, 중점 관리 포인트는
산은캐피탈과 IBK캐피탈이 업계 내 최상위권 수준의 건전성을 자랑하고 있다. 양사 모두 연체율과 NPL비율이 0%대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산은캐피탈이 상대적으로 낮은 부실률로 자산건전성에서 한발 앞선 모습을 보이고 있다. 리스크 관리 체계와 선별적인 자산 운용 전략이 뒷받침됐다. 양사는 보수적 여신 정책과 사전 모니터링 강화로 잠재 부실을 최소화하고 있다. IBK캐피탈은 부동산PF 관리 종합대책을 매년 수립한다. 테마감리로 요주의 사업장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며 PF 익스포저를 꾸준히 축소 중이다. 산은캐피탈은 사업장 심사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통해서는 통합 사후관리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안정적 지표 속 PF 관리서 드러난 미세한 격차 산은캐피탈은 대체적으로 IBK캐피탈보다 NPL비율을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
유사한 사업 구조, 안정적 수익성 속 엇갈린 흐름
산은캐피탈과 IBK캐피탈이 유사한 사업 구조 속에서 상이한 수익성 흐름을 보였다. 양사 모두 기업금융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산은캐피탈이 IBK캐피탈보다 다소 높은 수익성 지표를 기록했다. IBK캐피탈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업계 내에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사업 전략과 자산 구성의 방향에서 비롯된다. 업권 전반이 침체였던 2022년 이후 산은캐피탈은 보수적인 운용으로 빠르게 높은 수익성을 확보했다. 부동산PF를 적극 취급했던 IBK캐피탈은 상대적으로 개선 폭은 작았으나 꾸준히 회복세를 이어갔다. 양사 모두 향후 질적 성장을 통해 수익 구조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ROE 변동폭 차이, 산은캐피탈 '고수익' 구간 유지 수익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곳은 산은캐피탈이다. 산은캐피탈은 ROA(총자산순이익률...
업계 2위 경쟁, 두 국책은행 계열 캐피탈사의 승부수는
최근 캐피탈 업권이 혼전의 국면에 접어들었다. 부동산PF 부실이 시장 전반에 충격을 남긴 이후 판도가 재편되고 있다. 대형사의 자본력과 영업 기반은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며 우위가 강화되는 추세다. 이 가운데 국책은행 계열인 산은캐피탈과 IBK캐피탈이 시장 재편의 중심에 서고 있다. 두 캐피탈사는 기업금융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점에서 궤를 같이한다. 특히 투자금융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세부 전략과 투자 방식에서는 차이를 보이며 각자만의 강점을 살리고 있다. IBK캐피탈은 위탁운용사(GP) 펀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산은캐피탈은 유가증권 투자 비중을 늘리며 선도적 지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산 10조 시대 열어, 성장 주도 포트폴리오는 산은캐피탈과 IBK캐피탈은 다양한 공통 분모를 갖추고 있다. 두 캐피탈사...
기회 포착형 메리츠, 안정 지향형 DB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의 경영 전략은 인수합병(M&A)에서도 두드러지는 차이를 보인다. 메리츠화재가 과감한 승부수를 던지는 반면, DB손해보험은 안정에 방점을 둔 모습이다. 메리츠화재는 그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보험사들을 노렸다. 리스크관리 역량을 믿고 크게 발돋움할 기회로 삼았다. DB손보는 보다 리스크가 적다고 판단한 해외 시장만 주목한다. 안전장치도 마련해 작은 손실 가능성도 사전에 차단했다. ◇메리츠 특유의 과감한 승부수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하반기 MG손해보험 인수를 추진했다. MG손보의 자본적적성을 고려하면 가시적으론 인수로 얻게 될 득보다 실이 부각됐다. 예금보험공사의 정부지원금 여력이 한정적이다 보니, 인수자가 추가로 자금을 더 들여야 했기 때문이다. DB손해보험 본사(왼쪽)와 메리츠화재 본사 메리츠화재는 숫자로 증...
같은 비대면 강화 전략, 차이난 초회보험료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가 사이버마케팅(C/M)과 텔레마케팅(TM)을 강화하고 있다. 디지털화 추세에 맞춰 영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DB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채널에, 메리츠화재는 비대면 특화 설계사 조직에 더 힘을 쏟고 있다. 다만 두 곳의 비대면 채널을 통한 초회보험료 실적은 뚜렷하게 갈린다. 비교적 자동차보험에 집중한 DB손보는 빠르게 증가한 반면, 장기보험에 매진한 메리츠화재는 대면 채널에 비해 변화가 미미했다. 계약 기간에 따라 초회보험료로 잡히는 금액이 달라서다. ◇DB, 대면채널 비중 76%→65%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B손해보험이 대면모집을 통해 얻은 초회보험료는 1조856억원이다. C/M과 TM으론 각각 2796억원, 3063억원씩 얻었다. 전체 초회보험료 중 대면모집 비중은 64.9%로 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