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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건 관련기사
사외이사 정보제공 '정조준'…교육도 대폭 늘려
사외이사는 기업의 내·외부 정보에 대한 직접적인 정보취득이 쉽지 않아 사내 사정에 어두울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사외이사의 역할을 극대화하려면, 이들을 지원하는 내부 지원조직이 필수다. 사외이사에 대한 정보 지원이 이사회 역량에 결정적이라는 의미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이사회사무국과 이사회 산하 위원회의 전담조직을 통해 사외이사의 정보제공에 힘쓰는 한편, 사외이사 대상 교육 횟수도 3년 전부터 크게 늘렸다. 교육주체자도 외부에서 내부로 중심축을 이동시키면서 사외이사의 사내 현황 파악 능력을 높였다. ◇이사회사무국, 수시로 정보 제공하며 지원 네이버는 이사회 운영 전담 및 사외이사 직무수행 지원조직으로 이사회사무국을 두고 있다. 이사회사무국은 총 5명의 인력으로 운영하고 있다. 리더 1명과 직원 4명이다. 이사회사무국의 주요 역할은 정보 지원이다. 이사회...
박서빈 기자
발빠른 인권경영실 '신설'…현황 공개는 미흡
이사회의 역할 중 하나는 건강한 조직 관리다. 관련 법에 대한 준수 의무를 감시하는 것은 물론이고 직장내 윤리 이슈에 대한 감독 기능도 있다. 하지만 모든 일탈행위를 이사회에서 사전에 걸러낼 수는 없는 일이다. 윤리 및 위법 이슈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충분하게 관련 후속 조치를 이행하도록 시스템을 갖추는 게 이사회의 역할이다. 2021년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이 발생한 네이버의 경우 후속 조치에선 이사회가 충분한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표이사(CEO) 교체와 함께 이사회 절반이 바뀌었으며, 이사회 직속으로 인권전담조직인 인권경영실까지 세웠다. 다만 인권전담조직을 뒷받침하는 이사회 소위원회의 활동에 대한 정보 공개는 일부만 이뤄져 미흡한 상태다. ◇대표이사 포함 이사회 절반 교체 네이버는 2021년 5월 직장 내 괴롭힘 사건으로 한 직원이 극단적...
이사회 전문분야 BSM 통해 구글과 비교해보니
네이버는 통합보고서를 통해 이사회 역량 현황표(BSM, Board Skills Matrix)를 공개하고 있다. 경영, 재무, 금융, 산업,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이 네이버가 추구하는 이사회 역량이다. 7인의 이사진은 BSM이 지목하는 역량을 하나 이상씩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플랫폼인 알파벳(구글)의 이사회 역량 지표는 무엇일까. 구글은 기술보다 인구통계학적 다양성을 중요 지표로 삼고 있다. 다양한 성별과 인종(민족성) 그리고 성소수자(LGBTQ+) 등의 지표로 BSM 지표를 삼았다. 기술, 재무, 법 정책 등의 항목은 아예 배제하고 있다. 다양성이 글로벌 기업의 전략적 결정에 필요한 통찰력을 확보한다고 보고 있다. ◇네이버, 작년부터 BSM 공개 네이버는 작년부터 통합보고서를 통해 BSM을 공개하고 있다. 이전에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 등을 통해 이...
5년간 표결 166건…반대·보완·수정 의견 '4%'
네이버의 이사회가 이사회 상정 안건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표결한 안건 중 이사진이 찬성이 아닌 의견을 낸 안건은 4.2%에 달했다. 찬성이 아닌 의견을 표현하는 방법도 반대, 수정, 보완 등으로 다양했다. 다만 이사진 의견에 대한 사유는 명확히 공개하지 않았다. 정관과 운영규정에 따라 이사회 의사록을 기록해 보관하고 있지만, 공개 여부는 의무 사항이 아니다. 찬성 외 의견이 있는 이사진이 안건의 일부 조건에 대해 재검토 및 수정 의견을 냈다는 정도로만 설명하고 있다. ◇이사진 의견 반대·수정·보완 등 다양 THE CFO가 네이버의 지난 5개년의 사업보고서 토대로 살펴본 결과, 네이버 이사회가 2019년 이래 지난해까지 표결한 안건 166개 중 찬성이 아닌 의견이 나온 안건은 총 7건이다. 이는 보고 사...
사외이사, '상여' 없이 고정보수만 지급하는 이유는
네이버는 사외이사에 별도의 상여 없이 정해진 급여만 보수로 지급하고 있다. 외부 자문 기관의 컨설팅을 받아 성과를 평가하지만, 이를 보수와 연결시키지는 않는다. 사외이사의 자유롭고 비판적인 의견 개진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반면 사내이사 보수는 '리더십&보상위원회' 검토를 거쳐 일반 급여와 상여를 나누어 지급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KOSPI(코스피) 200대 기업 대비 상대적 주가상승률을 고려한 제한조건부주식(RSU) 제도도 도입하고 있다. ◇사외이사, 활동 보장 위해 급여만 지급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는 2019년부터 독립적인 외부 자문 기관의 컨설팅을 받아 이사회 성과진단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사외이사는 기본의무, 전문성, 대외 영향력, 독립성, 경영진 지원 5개 영역, 16개...
김남선 CFO 계열사 겸직이 보여주는 '중앙집권화'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요 계열사에서 기타비상무이사 직함을 갖고 있다. 네이버는 CFO의 겸직을 통해 계열사 이사회에서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네이버의 지주사적 성격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고 거버넌스 체계가 중앙집권화돼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사내 주요 임원인 CFO의 계열사 기타비상무이사 겸직은 대부분 대기업계열의 지주사 체제에서 찾아볼 수 있는 그림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남선 네이버 CFO는 지난해 말 기준 네이버클라우드, 스노우, 네이버파이낸셜, 네이버아이앤에스(I&S)에서 기타비상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김 네이버 CFO는 미등기임원으로 이사회 구성원은 아니지만 사내에서 영향력이 큰 임원으로 꼽힌다. 2020년 8월 네이버에 영입돼 합류 1년 만에 CFO로 올라선 것은 물론, 네이버 역사상...
벤처1세대·기타비상무이사에 맡긴 이사회 의장
네이버의 이사회 의장은 변대규 기타비상무이사다. 변대규 의장은 벤처 1세대로 휴맥스 창업자이자 회장이다. 이사회의장은 대부분 회사 경영진이 맡거나 현역에서 은퇴했거나 명망가 출신의 사외이사에게 맡기는 게 대부분이다. 네이버는 기타비상무이사란 직함으로 현역 CEO에 이사회의장을 맡겼다. 두 회사의 CEO역할을 동시에 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기타비상무이사란 직함을 활용해야 했다. 네이버는 창업 이후 이해진 GIO(글로벌투자책임자)가 이사회 의장을 오랫동안 맡았다. 이 GIO가 물러난 이후 변대규 의장을 영입했다. 외부독립이사란 면에서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 체제가 탄생했다. 창업자와 이사회 의장이 분리된 구조지만, 독립성 제고 측면에서는 물음표가 제기되고 있다. 기타비상무이사가 사내이사와 비슷한 성격일 뿐만 아니라 변 의장의 이사회 의장 재임에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
50개 계열 중 상장사 1곳뿐…사내이사 중심 구조
지난해 말 기준 네이버 기업집단에 속한 계열사는 총 50개사다. 이 중 상장사는 '네이버' 단 하나다. 나머지는 모두 비상장사이다. 네이버의 중 계열사들은 사내이사를 중심으로 이사회를 꾸리고 있다. 상법상 의무적으로 사외이사를 선임해야 하는 상장사와 달리, 비상장사는 사외이사를 따로 선임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사내이사 중심의 이사회는 견제 기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는다. 다만 집행 임원이 의사 결정을 하고 그 책임을 지기 때문에 효율성은 극대화된다. 비상장사를 중심으로 전 계열사를 중앙집권적으로 관리하는 효율적 경영이 가능한 구조다. ◇네이버만 사내이사보다 사외이사 많아 THE CFO가 지난해 공시된 대규모기업집단현황을 토대로 살펴본 결과, 네이버 기업집단에서 사외이사를 두고 있는 기업은 총 3곳이다. 네이버, 라인플러스, 라인스튜디오다. 이를...
김남선, 대규모 자사주 소각해 주가부양 '스타트'
네이버가 주가 부양에 나섰다. 네이버는 이달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공시했다. 네이버는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5월 주주환원정책을 공표했는데 약 반년 만에 이를 시행했다. 대규모 자사주 소각은 김남선 네이버 CFO(최고재무책임자)가 힘을 실어 추진하는 주주환원정책이다. 네이버는 인수합병(M&A)이나 전략적 제휴를 맺는 데 있어서 자사주를 유용하게 활용해왔는데 시장의 이해 부족 등을 이유로 앞으로 3년간 자사주의 3%를 소각하기로 했다. ◇3000억 규모 자사주 소각 ‘스타트’ 1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달 7일 기존에 취득했던 자기주식 가운데 보통주 164만491주를 소각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는 발행주식 총수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소각 예정금액은 3052억원에 달한다. 이는 이사회 결의일인 10월 31...
이지혜 기자
첫 '사무라이본드' 김남선 CFO 전략 통했다
네이버가 '사무라이본드(엔화 표시 채권)' 발행 데뷔전을 치른 가운데 흥행에 성공했다. 비교적 보수적 투자 성향을 지닌 일본을 조달처로 선택한 만큼 투자자 미팅부터 공을 들였단 후문이다. 그 결과 유수의 보험사 및 금융사들도 프라이싱에 참여했다. 김남선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엔화 조달 전략을 선회하면서 비용 절감 효과를 톡톡히 누리게 됐다. 그간 집중해 온 은행차입보다 저금리로 조달을 마칠 수 있었다. 김 CFO는 "네이버에 대한 일본 채권시장의 신뢰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억엔 조달…쿠폰금리 1~2%대 발행 '성공'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이날 오전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위한 프라이싱에서 200억엔 발행을 확정했다. 트랜치(Tranche·만기구조)를 △3.5년물 △5년물 △7년물 △12년물로 나눠 ...
윤진현 기자